LG전자가 인공지능(AI) 가전과 모빌리티를 결합한 이동형 공간 솔루션을 앞세워 새로운 고객 경험 확대에 나선다. 차량 내부를 단순 이동 수단이 아닌 생활 공간으로 구현하며 AI홈 생태계를 차량까지 확장하는 모습이다.
LG전자는 오는 8월 말까지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에서 AI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 '슈필라움'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독일어로 '놀이 공간'을 뜻하는 슈필라움은 기아 PV5 차량에 LG전자의 맞춤형 가전과 가구를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고객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가전과 가구 종류를 자유롭게 조합해 온전한 나만의 공간으로 꾸밀 수 있다.
업계에서는 AI와 자율주행 기술 발전으로 차량이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 생활·휴식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프레시던스리서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 규모는 지난해 975억 9000만달러에서 오는 2035년 약 5780억 50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제품은 캠핑, 피크닉 등 야외 활동에 특화된 '슈필라움 글로우캐빈'이다. 차량 내부에 냉장고, 광파오븐, 와인셀러 등을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생성형 AI가 적용된 허브 'LG 씽큐 온'을 통해 음성만으로도 가전제품을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열린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기아와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슈필라움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양사는 현재 솔루션 고도화 및 상용화를 목표로 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LG전자는 지난 70년간 가전 사업을 운영하며 축적해 온 공간에 대한 이해도와 노하우에 AI 기술을 접목한 공간 솔루션을 차량을 비롯해 고객이 머무는 다양한 공간으로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슈필라움'을 비롯해 모듈러 주택 '스마트코티지'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LG전자 오준환 HS CX실장은 "고객이 내 집처럼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AI 가전과 모빌리티를 결합한 '슈필라움'만의 차별화된 공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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