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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국민 대다수, 만성 피로 누적·수면 만족도 낮다

우리나라 대다수 국민들은 만성 피로 누적과 함께 수면 만족도가 낮아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시몬스가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대한수면학회와 '대한민국 수면 통합지수(KSIQ, Korea Sleep Integrity Quotient)'를 처음으로 공개한 자료에서 나타났다. 13일 시몬스와 대한수면학회에 따르면 올해 대한민국 수면 통합지수는 66.25점(100점 만점)으로 집계됐다. 많은 국민들이 만성 피로 누적을 경험하고, 수면 만족도가 낮은 모습이다. 이번 지수는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을 통해 전국 만 19~69세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6 대한민국 수면건강 리포트'의 일환이다. 먼저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의 72.1%가 수면의 질 저하에 따른 불편감을 최소 주 1회 이상 겪고 있다고 답했다. 대표적인 불편 유형은 업무·학업 수행 시 집중력 저하(52.4%), 두통이나 피부 트러블 등 신체적 불편(46.5%), 감정 기복이나 예민함 등 정서적 변화(41.5%), 기억력·판단력 저하(33.1%)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전보다 수면의 질이 악화됐다고 응답한 사람도 32.5%에 달했다. 특히 남성(28.0%)보다 여성(37.2%)의 비율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36.3%)가 가장 많았으며, 40대(34.1%)가 그 뒤를 이었다. 수면의 질이 악화된 주요 원인으로는 '심리적 불안 및 스트레스(65.8%)'와 '불규칙적인 생활 패턴 및 운동 부족(53.8%)'이 꼽혔다. 최근 떠오르는 '독립 수면' 트렌드(같은 침실 혹은 같은 집에 살지만 잠은 따로 자는 현상)가 실제 일상에서 정착하고 있음이 이번 조사에서 드러났다. 기혼 응답자 가운데 38.1%는 '혼자 잔다'고 답했다. 수면 시간을 묻는 문항에서는 응답자의 69.2%가 성인 최소 권장 수면시간인 7시간에 미치지 못한다고 답했다. 부족한 수면을 낮잠으로 보충하는 경우는 61.8%, 주말에 늦잠으로 보충하는 경우도 67.9%로 조사돼 규칙적인 수면보다는 '보충형 수면'에 의존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이외에도 잠자리에 드는 시간은 오후 11시부터 새벽 1시 사이가 58.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박찬순 대한수면학회장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면 문제는 단순한 피로 차원을 넘어 일상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수면을 개인의 일반적인 컨디션 문제로 여기기보다는 생활 습관과 수면 환경 전반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지표는 수면의 양과 질을 평가하는 '수면 점수(80점)', 생활 습관과 수면 환경 요소를 반영한 '수면 환경 점수(20점)'를 합산해 'S', 'A', 'B', 'C'등급으로 나눠 대한민국 성인의 수면 수준을 종합적으로 보여준다. 문항은 총 4개 영역(▲수면 패턴 및 품질 분석 ▲수면 만족도 및 저해 요인 규명 ▲수면 환경 및 매트리스 이용 행태 조사 ▲매트리스 안전 인식)으로 구성했으며 각 항목들은 대한민국 수면의 기틀을 다져온 대한수면학회의 전문적인 자문을 거쳐 객관성과 신뢰도를 확보했다. 한편 시몬스 침대는 지난 11일 대한수면학회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2026 대한민국 수면건강 리포트를 발표하는 등 국민의 건강한 수면환경 조성을 위해 본격 협업키로 했다. 시몬스 관계자는 "국내 수면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통합 수면지표를 제시하며 업계 리더십을 한층 공고히 하겠다"며 "이번 발표가 건강한 수면 문화 확산 뿐만 아니라 업계 전반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는 표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3-13 04:09:0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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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기후와 조후

사주명조에 조후(調喉)가 있다. 조후란 명리학에서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예를 들어 꽃이 아름다워도 향기가 없으면 생명 없는 조화와 마찬가지다. 꽃이라 하기에 매우 큰 흠결이 되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사주구조에 있어 조후는 타고난 사주가 격이 좋아도 그 사주가 십분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아무리 햇살이 좋아도 건조하면 피부가 금새 쭈글쭈글해져서 노화를 촉진하는 것과 같은 논리다. 하여, 명리학의 3대 고전 중 하나로 알려진'궁통보감(窮通寶鑑)'등에서도 조후를 강조하고 있다. 우리 인간들이나 동물 등 무릇 생명 활동을 하는 존재들에게는 추위와 더위의 적응과 대처가 매우 중요하듯이 사주의 오행 구성 역시 한란조습(寒暖燥濕)에 잘 대처하는 구조여야 인생이 수월하다는 것을 뜻한다. 즉 십간십이지는 모두 우주와 천지자연을 구성하는 음양오행인 목 화 토 금 수 각 요소를 배치하니, 태어나 살아가는 생명은 겨울에는 따뜻한 햇볕이 필요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물이 필요하듯 각기 자신에게 필요한 조후를 갖추어야 한다. 이렇듯 인간의 사주 판명에 기후적 의미를 도입한 까닭은 바로 사물의 이치가 그러하기 때문이다. 자연의 생성과 순환, 그 변화하는 이치를 알게 되면 인간이 천지자연의 기운의 에너지 성질을 받아 태어난 집적체이니, 각자의 성질을 잘 알아서 조화와 순리에 따를 때 가장 바르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음을 간파한 것이다. 격물치지(格物致知)란 사물의 이치를 연구하여 지식을 완전하게 하는 것으로서 세상을 이롭게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사물을 겉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깃든 본질까지 알아야 만물을 이롭게 하는, 그러니 사계절의 영향 조후를 기후에 비유하는 것이다.

2026-03-13 04: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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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원, 소상공인 1만4290개사 온라인판로 지원한다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소상공인의 성공적인 온라인 시장 진출과 판로 확대를 돕기 위한 '2026년 소상공인 온라인판로 지원사업' 참여 소상공인을 모집한다. 13일 한유원에 따르면 이 사업은 소상공인이 온라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자생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이번에는 1만4290개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디지털 지원을 한다. 특히 올해는 소상공인이 자신에게 필요한 지원 항목을 한 번에 신청할 수 있는 '메뉴판식' 통합 신청 방식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소상공인은 ▲상품 개선 ▲상세페이지 제작 ▲콘텐츠 제작 ▲온라인쇼핑몰 ▲라이브커머스 제작·운영 ▲SNS 마케팅 ▲온라인 홍보 ▲물류 서비스 등 총 8개 세부 사업 중 최대 4개 사업을 한 번에 신청할 수 있다. 통합 신청 사업 외에도 대형 유통사 진출을 위한 '유통플랫폼 MD 상담회'와 'TV홈쇼핑 및 데이터홈쇼핑 입점 지원' 등 개별 신청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의 판로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유통플랫폼 MD 상담회는 전국 각지에서 연 20회 규모로 개최해 지역 소상공인과 유통사 MD간 1대1 상담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대형 유통사 납품 기회를 확대한다. 또한, 홈쇼핑 지원사업을 통해서는 라이브 홈쇼핑 방송과 데이터홈쇼핑 방송 송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 신청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로지원 포털 사이트 '판판대로'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이태식 대표는 "온라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기초 역량을 다지고 실제 매출 증대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체계적인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3-13 03:08:4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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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 노조와 '청렴 탐방 교육' 실시

공영홈쇼핑이 노동조합과 함께 임직원들의 청렴 의식 함양과 윤리 의식 제고를 위한 '청렴 현장 탐방 교육'을 실시했다. 12일 공영홈쇼핑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감사실과 노동조합이 공동으로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노사가 함께 청렴의 가치를 되새기고 조직 내 청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했다. 특히 노사가 협력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윤리 의식을 함께 높여 가는 데 의미를 더했다. 분기별로 진행하는 청렴 현장 탐방 교육은 역사 속 청백리로 알려진 인물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청렴 정신을 배우고 이를 일상 속 실천으로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첫 탐방지는 경기 남양주에 위치한 다산 정약용 유적지다. 참가자들은 역사 전문 강사인 이소영 교수의 해설과 강의를 들으며 생가와 묘역, 기념관 등을 견학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청렴 정신과 애민 사상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공영홈쇼핑은 4월에는 경기 파주 황희 정승 유적지, 6월에는 충남 아산 맹사성 기념관과 고택을 차례로 탐방할 계획이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노동조합과 함께 추진하는 이번 청렴 탐방 교육은 노사가 청렴의 가치를 공유하고 조직 문화로 확산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노사가 협력해 공공기관 임직원이 갖춰야 할 윤리 의식을 함양하고 청렴한 조직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13 02:08:2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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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유림영림단연합회, 울진서 산불예방 캠페인 펼쳐

국유림영림단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국유영림단연합회)가 경북 울진서 산불예방 캠페인을 펼쳤다. 국유영림단연합회는 지난 10일 경북 울진군 일대에서 '우리가 가꾼 숲, 우리가 지킨다'는 산불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건조한 날씨로 산불 위험이 고조됨에 따라 평생 숲을 가꿔온 국유림 영림단원들이 직접 나서 소중한 산림 자원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국유림 영림단은 조림, 풀베기, 간벌 등 숲 가꾸기 사업을 통해 국유림을 대상으로 산림 자원을 관리해온 전문 조직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130여 개의 영림단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산림 지형과 특성을 가장 잘 아는 '민간 숲 전문가' 집단들이 '산림 파수꾼'으로 변신한 1인 2역을 자처한 것이다. 국유영림단연합회는 지난달 27일 정기총회를 통해 전국 회원 네트워크를 활용, 산불 예방 등 산림 공익활동에 참여할 것을 자발적으로 결의한 바 있다. 이번 울진 캠페인은 그 실천의 첫걸음이다. 국유영림단연합회 편두희 회장은 "캠페인은 울진을 시작으로 산불 위험이 높은 3월부터 5월, 그리고 가을철까지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캠페인이 단순 홍보에 그치지 않고 영림단원들의 전문성을 살려 ▲산불 취약지역 순찰 ▲밀착 감시 ▲불법 소각 행위 계도 등 실질적인 예방 활동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2022년 당시 울진 대형 산불 피해를 직접 경험한 편 회장은 "우리 손으로 땀 흘려 가꾼 소중한 숲이 한순간의 방심으로 사라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며 "산림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아는 영림단이 앞장서서 산불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3-13 02:07:5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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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코로나때 팔았던 기내식·면세 사업 다시 시작…7500억원에 지분 80% 인수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사모펀드에 넘겼던 기내식 사업을 다시 되찾는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앞두고 기내 서비스 안전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12일 대한항공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 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한앤컴퍼니(한앤코)가 보유한 기내식 및 기내 면세품 사업 관련 자회사인 씨앤디서비스 지분을 전량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한앤코가 보유한 씨앤디서비스 지분 80%를 전량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취득 주식 수는 501만343주, 최종 인수 금액은 7500억 원으로 예상된다. 거래가 종결되면 대한항공은 씨앤디서비스 지분을 100% 보유하게 되며, 씨앤디서비스는 대한항공 자회사로 편입된다. 대한항공의 씨앤디서비스 지분 확보는 통합 항공사 출범 이후 기내식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기내면세품 판매도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신규 서비스를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대한항공은 긴급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기내식 및 기내면세품 판매 사업을 매각했다. 한앤코는 주식회사 씨앤디서비스를 설립해 사업을 인수했으며, 씨앤디서비스 지분은 대한항공이 20%, 한앤코가 80%를 보유해왔다.

2026-03-12 20:15:2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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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의회 천수만특위, 충남도 방문…홍성호 수산자원보호구역 해제 협조 요청

홍성군의회 천수만 홍성호 수산자원보호구역 해제 특별위원회(위원장 장재석, 이하 천수만특위)는 12일 충남도청 해양수산국 수산자원과를 방문해 천수만 홍성호 일대 수산자원보호구역 해제 추진과 관련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방문에는 장재석 천수만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이선균 의원, 윤일순 의원이 함께했으며, 충청남도 관계자들과 면담을 통해 보호구역 해제의 필요성과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도 차원의 협력을 건의했다. 천수만 홍성호 일대 수산자원보호구역은 1978년 지정된 이후 홍성호 방조제 준공(2001년) 등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해역 기준으로 유지되고 있어 지역 현실과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천수만특위는 방조제 건설 이후 해당 지역이 해수면이 아닌 내수면 환경으로 변화하면서 보호구역 지정 취지와 현황 간 불일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동일한 생태권인 천수만 내에서도 인접 시·군 간 규제 적용이 달라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재석 특위 위원장은 "천수만 수산자원보호구역은 지정 당시와 현재의 환경 여건이 크게 달라 현실과 괴리가 있는 규제가 지속되고 있다"며 "천수만 권역의 균형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합리적인 규제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3-12 19:25:19 양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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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33년 한미맨 박재현 떠난다...외부 CEO 체제 전환

12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이날 오후 한미약품 이사회에서 황상연 HB인베스트먼트 프라이빗에쿼티(PE)부문 대표를 신규 사내이사 후보로 올리는 안건이 결의됐다. 오는 31일 개최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를 거친 후 황 대표가 신임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되면 그는 한미약품 창사 이래 최초 외부 영입 전문경영인이 된다. 황상연 대표는 투자 전문가다. 브레인자산운용 대표이사, 종근당홀딩스 대표이사, 엠디뮨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역임하며 제약 업계에서도 경험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는 한미약품그룹이 고수해 온 '정통 한미맨' 중심의 내부 승진 인사 기조를 깨는 결정이다. 이와 함께 김나영 한미약품 신제품 개발본부장은 신규 사내이사 후보로, 한태준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총장과 채이배 전(前) 국회의원은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김태윤 사외인사인 감사위원은 연임 후보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이사회 직후 입장문을 통해 이번 임기를 끝으로 한미약품 대표직에서 내려 오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대표는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의 최근 입장문을 언급, "한미의 정체성인 '임성기 정신'과 흔들림 없는 '전문경영인 체제'라는 원칙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전문경영인이 반드시 저여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퇴진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대주주와 이사회를 향해 "경영 철학은 다를 수 있지만 한미의 근간인 '임성기 정신'과 '품질 경영'의 가치는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저를 지지했다는 이유만으로 임직원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해달라, 모든 책임은 제가 지고 가겠다"며 최근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노출된 내부 구성원들의 안위 보호를 간곡히 요청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를 그룹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미사이언스 기타비상무이사의 의중을 반영한 '인적 쇄신'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기존 전문경영인과 대주주 간 양강 구도에서 향후 대주주 중심의 경영 체제로 '뉴 한미' 방향성이 급선회할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황상연 체제 연착륙에 업계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2026-03-12 19:07:0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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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석유 ‘최고가격제’ 도입… 정유사 공급가 상한 설정

정유사 과도한 해외수출도 제한… 판매가 내주 반영 될 듯 주유소 판매가는 모니터링 강화… 상승폭 큰 주유소 공표 정유사 손실입증시, 정부가 국고로 사후 정산 정부가 중동 정세 불안으로 급등한 국내 석유가격 안정을 위해 정유사 공급가격에 상한을 두는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를 도입한다. 산업통상부는 12일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에서 이 같은 석유제품 가격 안정 방안을 공개하고, 금주 내 관련 고시를 제정·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중동 상황 발생 이후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브렌트유는 지난 9일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으며 현재는 90달러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가격도 지난달 27일 대비 12일 휘발유는 1693원에서 1903원으로, 경유는 1592원에서 1924원으로 크게 올랐다. 약 2주 사이 휘발유는 200원, 경유는 300원 이상 상승한 수준이다. 최고가격제는 정유사가 주유소와 대리점에 공급하는 가격을 대상으로 한다. 산정 방식은 기준가격(평시 공급가격), 국제 석유제품 가격 변동률(MOPS: 싱가포르 석유제품가격), 제세금을 반영하는 방식이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기준가격은 정유사가 주유소나 대리점에 공급하는 가격으로 석유공사에 주간 단위로 보고되는 가격"이라며 "중동 상황 발생 이전 평시 가격을 기준으로 잡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유소 판매가격은 직접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양 실장은 "주유소는 지역별 임대료나 운영 방식에 따라 가격 차이가 커 일률적으로 규제하기 어렵다"며 "공급가격을 통제하고 주유소 가격은 모니터링과 단속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최고가격 수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정부는 현재 공급가격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실장은 "휘발유 공급가격은 세후 기준으로 1800원 초반, 경유는 1900원대 초반, 등유는 1700원대 초반 정도"라며 "그것보다는 낮게 형성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고가격은 2주 단위로 재설정된다. 양 실장은 "국제유가 반영 시차가 약 2주 정도이고, 너무 자주 바꾸면 가격 안정 효과가 떨어진다"며 "필요할 경우 조정주기를 변경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국제가격 급등 영향이 그대로 반영되지 않도록 변동률을 평탄화할 계획이다. 그는 "MOPS 가격이 3월 초 많이 튀었는데 단순히 곱하지 않고 변동폭을 평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최고가격제 도입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원칙적으로 전년(2025년) 같은 기간 수준 이상 수출도 제한한다. 정유사가 손실을 입을 경우, 정유사 손실입증을 토대로 사후 정산 방식으로 보전한다. 양 실장은 "정유사가 손실액을 입증하면 회계법인 검증과 전문가 위원회 심사를 거쳐 정부 재정으로 지원한다"며 "분기별로 정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주유소 가격은 시민단체와 석유공사 등을 활용해 모니터링한다. 양 실장은 "전국 약 1만300여개 주유소 가격이 카드 결제 데이터를 통해 오피넷에 실시간으로 집계된다"며 "평균 공급가격 대비 판매가격 격차가 과도한 주유소는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판매가격 상승률 상위 주유소는 공개하고, 반복될 경우 담합·매점매석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제도 시행은 관보 게재 시점부터 적용된다. 정부는 곧 고시를 발표하고 늦어도 이번 주 내 고시를 발표하고 14일 0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소비자가 가격 인하를 체감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양 실장은 "주유소 재고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재고가 많지 않아 고시 이후 2~3일 정도 지나면 소비자 체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고가격제 종료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양 실장은 "언제 해제하겠다고 미리 말하기는 어렵다"며 "국제 석유 수급 상황과 중동 정세 안정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격이 특정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해서 자동으로 해제되는 구조는 아니다"며 "유가 불안정 상황이 안정화되는 것이 요건"이라고 설명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3-12 19:00:01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