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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 '포스트 비만' 전초전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빅파마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의 양강 구도가 심화된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포스트 비만치료제를 위한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는 주사형 비만치료제 '젭바운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 투여 옵션을 확대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퀵펜'이 승인받으면서다. 퀵펜은 4회용 제형을 갖췄다. 즉 1개 주사기로 한 달 분량(주 1회, 총 4회)을 제공한다. 기존 1회용 제형과 함께 환자 선호와 의료진 진단에 따라 맞춤형 처방이 가능해진 것. 유효한 처방전을 보유한 경우, 일라이 릴리가 운영하는 직판 플랫폼 릴리다이렉트에서 퀵펜을 2.5mg 기준 월 299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일라이 릴리는 이번 퀵펜 출시로 주사형 비만치료제 편의성을 높이고 환자 중심 치료 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일라이 릴리에 따르면, 글로벌 의약품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가 지난해 1월 기준 미국 처방데이터의 94%를 반영해 집계한 결과에서 '젭바운드'는 처방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라이 릴리 측은 이러한 젭바운드에 대한 수요 증가는 강력한 약물 효과가 뒷받침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실제로 공개 방식(오픈 라벨)의 임상시험인 SURMOUNT-5에서 젭바운드를 투여한 성인 비만 환자들은 평균 50파운드(20.2%)의 체중 감량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 약물인 위고비 투여군의 체중은 평균 33파운드(13.7%) 감소했다. 일리야 유파 릴리USA 및 글로벌 고객 부문 사장은 "젭바운드는 임상적으로 기존 치료제 대비 유의미한 효과를 달성하도록 돕는다"며 "비만 환자들의 체중 관리 여정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보 노디스크는 차세대 비만 치료제 '카그리세마'를 개발하며 일라이 릴리와 맞대결하고 있다. 카그리세마는 카그리린타이드 2.4 mg과 세마글루타이드 2.4 mg을 고정 용량으로 조합한 복합제다. 두 성분은 배고픔을 줄이고 포만감을 증가시켜 체중 감량을 유도하는 기전을 갖췄다. 덜 먹고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세마글루타이드는 노보 노디스크의 기존 비만치료제 '위고비' 주성분으로 알려진 만큼, 카그리세마는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주목받는다. 이와 관련 지난 23일(현지 시간) 노보 노디스크는 카그리세마 오픈 라벨 임상3상 REDEFINE 4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임상은 카그리세마와 티르제파타이드 15mg을 직접 비교한 것이며, 티르제파타이드는 일라이 릴리가 개발한 젭바운드의 주성분이다. 다만 카그리세마는 티르제파타이드에 비해 체중 감량에 있어 비열등성을 입증하는 주요 평가 대상을 달성하지 못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해당 임상은 84주간 비만과 하나 이상의 동반 질환을 보유하며 평균 체중은 114.2kg인 80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모든 환자가 치료를 유지한다는 순응도를 가정한 경우 카그리세마 투여군은 평균 23.0%의 체중 감소를 보였지만 티르제파타이드 15mg 투여군의 체중은 평균 25.5% 감소했다. 치료 요법 추정치를 적용한 경우 또한 카그리세마 투여군은 20.2%, 티르제파타이드 15mg 투여군은 23.6%의 체중 감소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마틴 홀스트 랑에 노보 노디스크 연구개발 부사장 겸 최고과학책임자는 "카그리세마가 23% 체중 감량을 기록한 점에 만족한다"며 "신제품을 통해 비만 치료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포스트 비만 치료제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4중 작용 주사제'와 '다중 작용 경구제'를 동시 개발하는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한다. 우선 4중 작용 주사제 후보물질인 'CT-G32'는 계열 내 최초 약물로 개발되고 있다. 기존 치료제의 근손실 부작용은 개선함과 동시에 식욕 억제, 체중 감량 등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방 분해 촉진과 에너지 대사 조절까지 아우르는 대사질환 치료제로도 확장 가능하다. 셀트리온은 현재 질환모델 동물 효능 평가를 진행 중이며, 오는 2027년 상반기 임상시험승인계획(IND)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중 작용 경구제는 주사제 대비 상대적으로 투약 편의성을 높임으로써 환자 치료 접근성을 크게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둔다. 셀트리온은 GLP-1 수용체 작용제를 기반으로 약물을 설계해 계열 내 최초 약물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제형 및 분자 설계 측면에서 안정성과 생체 이용률을 개선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28년 하반기 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토종 비만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한미약품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우선, 한미약품의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현재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목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체질량지수 30kg/㎡ 미만 여성에서 12.20%의 체중 감소율을 기록해 초고도비만이 아닌 한국인 맞춤형 치료제로 전망된다. 또 한미약품은 올해 들어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HM15275' 임상 2상에 진입했다. 36주간 장기 투여 시 비만, 고도비만 환자의 체중을 줄이고 제지방을 개선하는 차별화된 효능을 집중 검증한다. 임상 2상 종료 예상 시점은 오는 2027년 상반기이며 상용화 예상 시점은 2030년이다. 한미약품은 비만치료제 개발을 만성질환 및 복합질환 연구 확장에 중점을 둔다.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경우에도, 비만에 이어 제2형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으로 적응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도 차세대 비만치료제로서의 가능성과 경쟁력을 확대한다. 동아에스티는 최근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DA-1726'에 대한 추가 임상 1상에서 체중 감량 효과는 물론, 혈당 강하 및 간 경직도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2026-02-24 16:52:5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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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공천헌금 의혹' 강선우 체포동의안, 국회서 가결… 강선우 "1억은 인생을 걸 가치 없어"

'공천헌금 1억원 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4일 가결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무기명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296명 중 263명 출석에 찬성 164명, 반대 87명, 기권 3명, 무효 9명으로 체포동의안은 가결됐다. 체포동의안 가결 요건은 재적 과반 출석, 출석 과반 찬성이다. 강선우 의원은 2022년 1월 서울 모처에서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 청탁을 받고 현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9일 강 의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체포동의안은 지난 12일 국회에 보고됐다. 강 의원은 이날 체포동의안 표결 전 신상발언을 통해 "1억은 제 정치생명을, 제 인생을 걸 어떤 가치도 없다"며 "불체포 특권 뒤에 숨지 않겠다. 진실을 더 또렷이 드러내는 일 앞에 어떤 것도 두렵지 않다"고 했다. 강 의원의 원래 소속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은 체포동의안 찬반 표결 여부를 개별 의원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해당 사건을 양당 독식 체제의 폐해로 규정하는 조국혁신당은 찬성을 '권고적 당론'으로 정했다. 국민의힘은 따로 당론을 정하지 않았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2-24 16:51:56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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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국토부, 3월부터 조합대상 의무교육

한국부동산원은 국토교통부와 함께 조합설립추진위원장과 감사, 조합임원, 전문조합관리인을 대상으로 다음달 16일부터 의무 교육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에 따른 의무교육으로, 지난해 법 시행 이후 새로 선임(연임 포함)되거나 선정된 조합임원이 대상이다. 조합 운영에 필요한 직무 역량과 윤리의식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교육은 국토부와 지자체가 나눠서 진행한다. 국토부 주관 교육은 전국의 조합임원등을 대상으로 연간 총 8회 열리며, 회차당 3일(15시간) 과정이다. 교육 내용은 ▲정비사업 관련 제도 ▲회계 및 세무 ▲직무 소양 및 윤리 등이다. 특히 지난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도정법 개정안 가운데 절차 간소화, 갈등 관리, 투명성 제고 등 내용도 포함된다. 조합임원등은 선임·연임 또는 선정된 날로부터 6개월 내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이를 넘길 경우 지연 기간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된다. 1분기 교육 이수를 희망한다면 다음 달 3일까지 사업장이 있는 지자체 안내에 따라 신청할 수 있다. 교육 관련 세부 사항은 관할 지자체나 한국부동산원 미래도시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김남성 한국부동산원 본부장은 "이번 교육이 조합 운영 투명성을 제고하고 불필요한 분쟁을 예방해 조합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교육과 상담을 제공함으로써 정비사업이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성채리기자 cr56@metroseoul.co.kr

2026-02-24 16:51:54 성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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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투자특위, 법안 상정 않고 사실상 '파행'… 與 "국힘 일방 파행" vs 野 "국회 독재 멈춰야"

여야가 24일 국회 대미투자특별법특별위원회(대미투자특위)을 열었지만 법안 상정도 못하고 사실상 파행했다. 국민의힘이 여당 주도로 사법개혁3법이나 행정통합 특별법 등의 처리 수순을 밟은 데 대한 반발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특위 회의가 끝난 후에도 서로를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국회 대미투자특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공청회를 진행하고, 소위원회 구성과 특별법안에 대한 대체토론 등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소위 구성 안건과 특별법안은 상정이 되지 않았다. 국민의힘 소속 김상훈 대미투자특위 위원장은 공청회가 끝난 후 "예정에 없던 본회의가 개최됐고, 법안이 일방적으로 상임위를 거쳐 사전 합의 없이 상정 처리되는 것 같다"며 "민주당에서 본회의에 상정할 때 합의 처리될 수 있는 분위기를 잡아주면 특위도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했다. 민주당 주도로 운영되는 국회 일정에 대해 불만을 표한 것이다. 야당 간사인 박수영 의원도 "정부여당에서 3월9일까지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면, 그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에서 강행 통과되는 법들을 미룰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속도감 있게 나가려면 여건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본회의하고 특위가 별개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반면 여당 간사인 정태호 의원은 "대미투자특별법을 정상적으로 처리하는 것은 관세협상에서 중요한 레버리지가 된다"며 "느닷없이 의사일정을 (변경) 진행하는 것은 당황스럽다.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어 정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특별법 지연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는데, 이 위원회를 파행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보여줘서 '보복 관세'의 빌미를 제공할 필요는 없다"며 "관세협상만이 아니라 다양한 통상 현안도 연결된 사안이기 때문에 특위 운영을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허영 의원도 "오늘 대체토론은 안 하더라도 법안을 상정이라도 해야 미국과 시장에 보내는 메시지가 명확한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여야의 설전은 회의장 밖에서도 이어졌다. 민주당 대미투자특위 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두 번에 걸친 특위 운영 일정을 일방적으로 파행시켰다"며 "대미투자특별법의 정치적 지연은 관세 협상에서 정부의 협상력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한미 간 통상 현안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치적 이유로 특별법을 볼모로 삼는 것은 국가의 미래를 볼모로 잡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초당적으로 합의해 구성된 대미투자특별법 특위는 국내 정치 상황과 분리돼 정상적으로 운영돼야 한다. 국민의힘은 하루빨리 제자리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 대미투자특위 위원들은 산회 직후 성명서를 통해 "정부여당은 대미 관세 문제에 대해 초당적으로 협력하려는 야당을 무시한 채, 이른바 '이재명 대통령 구제법'이라 불리는 위헌적인 '사법개악 3법' 등을 일방 처리하는 등 국회 독재를 일삼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국익과 대미투자특별법안 처리를 강조하면서 뒤로는 민주주의와 삼권분립,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익을 짓밟는 정부여당의 이중적인 행태가 도를 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 여당이 진심으로 대미투자특별법안 처리가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이재명 대통령 구제법' 처리를 비롯한 국회 폭거를 적어도 특위 활동이 끝나는 3월9일까지는 멈추고 야당의 초당적인 협력에 보조를 맞추는 성의를 보여주길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2-24 16:42:50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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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지난해 3993억원 배당…개인 배당 1위 유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4000억원에 육박하는 배당금을 수령하며 개인 배당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처음으로 개인 배당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지난 20일 공시 기준, 전년과 비교 가능한 694개 상장사의 배당 현황을 집계한 결과 개인별 배당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이 지난해 받은 배당금은 3993억원으로, 전년 3466억원보다 15.2% 증가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전년(1747억원)보다 13.1% 늘어난 1976억원을 배당받으며 개인 배당 2위에 올랐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1659억원을 받아 전년(1892억원)보다 12.3% 감소했다. 상위 10명 가운데 배당금이 줄어든 사례는 정 명예회장이 유일했다. 현대제철의 배당 축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4~6위는 삼성가 세 모녀가 차지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1602억원으로 전년(1483억원)보다 8.0% 증가했고,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은 1522억원으로 3.7% 늘었다.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도 1211억원을 받아 전년(1145억원) 대비 5.8% 증가했다. 이 밖에 최태원 SK그룹 회장(1040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840억원), 구광모 LG 회장(796억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659억원) 등이 10위권에 포함됐다. 기업별로 보면 지난해 배당 총액이 1조원을 넘긴 곳은 7개사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11조1079억원을 배당해 유일하게 10조원을 넘어섰다. 기아는 2조6425억원을 배당해 전년(2조5590억원)보다 3.3% 증가하며 2위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2조6183억원으로 전년(3조1478억원) 대비 16.8%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전년(1조5201억원) 대비 37.8% 증가한 2조951억원을 배당했다. 배당 규모 순위는 4위로 집계됐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24 16:39:4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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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톱티어 K-방산] 수주잔고 실적 반영 본격화…방산 빅4 외형·수익성 동반 확대

국내 방위산업 기업들이 글로벌 수주 확대에 힘입어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유럽과 중동을 중심으로 체결한 대형 계약이 최근 본격적인 납품 단계에 들어서면서 매출과 이익에 순차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 장기화로 각국의 국방 예산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방산업이 수출 확대와 고용 창출, 첨단 기술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이끄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빅4 총매출 40조원대로…수주잔고 120조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LIG넥스원·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방산 '빅4'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40조4526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4대 방산기업의 연매출이 40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합산 영업이익은 4조6324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74% 늘었다. 대형 해외 계약이 매출로 잡히면서 수익성까지 동반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기업별로 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26조6078억원, 영업이익 3조345억원을 기록했다. 지상방산 부문 수출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로템은 매출 5조8390억원, 영업이익 1조56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영업이익 1조원대를 달성했다. 폴란드 K2 전차 사업 확대와 후속 물량 반영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LIG넥스원은 매출 4조3094억원, 영업이익 3231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4조원 시대에 진입했다. 천궁-II의 사우디아라비아·UAE 수출 물량이 실적에 반영되며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졌다. KAI는 매출 3조6964억원, 영업이익 2692억원을 기록했다. FA-50PH 추가 계약과 KT-1 사업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체계개발을 마친 KF-21은 양산 단계에 들어섰다. 실적의 기반이 되는 수주잔고도 크게 증가했다. 방산 4사의 합산 수주잔고는 2025년 말 기준 12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7조2000억원, 현대로템 29조7735억원, KAI 27조3437억원, LIG넥스원 26조2300억원 순이다. 확보한 물량만으로도 향후 4~5년간 안정적인 생산과 매출 흐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방산 4사의 합산 매출을 48조184억원, 영업이익을 6조5359억원으로 추산했다. 해외 수출 물량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역대 최대 실적 경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오는 6월 발표 예정인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해당 사업을 수주할 경우 수주 금액 기준으로 방산 수출 기록을 새로 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경쟁 격화…기술 경쟁력 강화 요구 최근 글로벌 방산 시장의 경쟁 구도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독일을 비롯한 전통적 방산 강국들이 대규모 국방 예산을 바탕으로 자국 중심의 무기체계 개발과 생산 역량 확대에 나서면서 수주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는 "우리나라가 올해 66조원 규모의 국방 예산을 편성한 가운데 독일은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합쳐 약 170조원에 달하는 국방 예산을 책정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유럽 주요국까지 재무장 흐름에 동참하면서 글로벌 수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 경쟁력과 성능, 납기 준수 등 강점이 있지만 기술력과 자본력을 앞세운 국가들의 추격 속도도 빠르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재래식 무기 중심의 수출 구조를 넘어 차세대 무기체계 경쟁력 확보가 과제로 떠오른다. 우주·무인체계 분야 투자 확대와 함께 유·무인 복합체계 통합, 지휘통제(C2) 체계 고도화, 통신·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가 요구된다. 인공지능(AI)을 접목한 통합 운용 능력이 향후 수출 경쟁력을 좌우할 요소로 지목된다. 시장 다변화도 병행 과제로 제시된다. 유럽과 중동 중심의 수출 구조를 넘어 북미 진출을 확대하고 남미·동남아 등 신흥 시장으로 외연을 넓혀야 한다는 분석이다. 현지 협력과 공급망 구축을 통해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확보해야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계약이 납품 단계에 접어들며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고 있고 글로벌 군비 확충 기조가 이어지는 만큼 방산 수요도 구조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기술 고도화와 시장 다변화를 병행해야 성장 흐름을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2-24 16:39:1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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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사위, 전남광주 행정통합법 통과… 대전충남·대구경북은 '보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4일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안(전남광주 통합 특별법)'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가결했다. 하지만 함께 추진하던 대전충남과 대구경북 통합법에 대해서는 지역 반대 여론을 이유로 표결을 보류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재석 18인 중 찬성 11인, 기권 7인으로 전남광주 통합 특별법을 가결했다. 해당 법안은 기존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를 폐지하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발족해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지위를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각종 행정·재정 특례 및 지원 근거 등도 담았다. 6·3 지방선거 전 행정통합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을 시작으로 직접 던진 화두다. 이달 중 대전충남, 전남광주, 대구경북 지역 통합 특별법을 본회의 처리해 지방선거에서 통합 단체장을 뽑는 것이 여당의 방침이었다. 법사위는 이날 전남광주 외에 대전충남과 대구경북 특별법도 처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전충남과 대구경북의 경우 야당 반발이 극심하다는 이유로 일단 전남광주 통합 특별법만 먼저 처리했다. 추 위원장은 "대전·충남은 시민 찬성 여론이 높지 않고 대구시의회가 (대구·경북) 통합 추진을 말아 달라는 성명을 발표했다"며 "전남·광주를 먼저 통합하고, 시간을 가지고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 지도부도 같은 교섭단체인 민주당과의 사이에 적극적 의견 개진을 주면 좋은데 이 사안을 회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법안 처리에 강하게 반발하며 퇴장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행정통합 특별법은) 광주전남만 좋게 하고 대전충남과 대구경북을 차별했다"라며 "졸속이고 주민 의사도 묻지 않고 실질적인 통합도 안 하는 통합법을 왜 밀어붙이나. 민주당 일당 독재"라고 주장했다. 이에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행정통합에 대한 이야기는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에서 더 적극적으로 추진한 사안"이라며 "대전충남을 (국민의힘에서) 왜 갑자기 반대하시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일단 전남광주 행정통합 특별법을 선처리한 만큼, 부작용 등을 보완하며 추후 충남대전·대구경북 통합 특별법 논의도 순차 진행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열리는 본회의에서 행정통합 3법 중 광주·전남 통합특별법을 우선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2-24 16:26:10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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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신임 회장에 정재헌 SKT 대표 선임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정기총회를 열고 정재헌 SK텔레콤 대표를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이사회 및 총회에서는 AI·디지털 중심으로 재편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협회 운영 방향과 미래지향적 조직 기반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정재헌 신임 KAIT 회장은 취임 인사에서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협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AI 산업 진흥과 디지털 정책 지원의 중심 기관으로서 협회의 위상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 및 총회에서는 AI·디지털 중심의 정책·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 운영 방향과 중점 추진 과제도 함께 논의됐다. 특히 협회의 기능과 역할을 보다 명확히 하고, AI를 포함한 확대된 사업 범위를 반영하기 위해 영문 명칭을 정관 개정 의결을 통해 기존의 'Korea Association for ICT Promotion'에서 'Korea Association for AI & ICT Promotion'으로 변경했다. 이와함께 사업계획에서는 AI·디지털 산업 생태계 활성화 사업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방송·미디어·통신 분야 사업들도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디지털 인재양성, AI 기반 산업 지원, 정책 연구 및 제도 개선 기능 강화를 통해 협회의 공공적 역할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2-24 16:24:3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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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식 '팔자'… 한국 채권은 '폭풍 매수'

주식은 던지고 채권은 쓸어담고. 올해 외국인의 투자 행태다. 코스피가 6000선을 바라보고 있지만 연초 이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주식 10조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채권은 17조원 넘게 사들였다. 한 달 평균 8조원 넘는 원화채 쇼핑이다. 관세 전쟁으로 미국 국채가 더는 안전 자산이 아니라는 불안감이 퍼지는 와중에, 한국 채권이 글로벌 투자자 사이에서 안전 자산 중 하나의 '대안'으로 꼽히는 모양새다. ◆한국 주식은 '셀', 채권은 '바이' 주식시장만 보면 '셀(Sell) 코리아' 우려가 크다. 하지만 채권시장은 전에 없이 강한 '바이(Buy) 코리아' 행렬이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3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이 장외 시장에서 매수한 채권은 17조3600억원 규모다. 지난 한해 1~2월 순매수액(8조1935억원)보다 2배 많다. 상장 채권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1월 상장채권을 7조710억원 순매수하고, 3조5140억원을 만기 상환받아 총 3조5570억원 순투자를 기록했다. 채권은 3개월 연속 순투자다. 현재 외국인의 한국 채권 보유잔고는 330조4570억원으로 불어났다. 한국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1.9%다. 외국인은 국고채를 중심으로 국내 채권 투자를 늘렸다. 순투자액의 85% 이상(6조470억원)은 국채로 쏠렸다. 한국은행이 시중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 발행하는 통화안정증권(통안채) 등 특수채에도 2조1090억원 투자했다. 하지만 주식시장 분위기는 딴판이다. 한국거래소 집계를 보면 올해들어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조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한국 채권은 안전 자산" 주식시장은 냉탕, 채권시장은 온탕인 이런 차이는 왜 벌어지는 걸까. 외국인 투자자들, 특히 글로벌 자산운용사나 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 입장에서 한국 주식시장은 여전히 '위험 신흥국'이다. 글로벌 주식 시장의 '지표' 역할을 하는 MSCI(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국가 분류에서 한국은 여전히 '신흥국'에 속해 있다. 정부는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해 국내 외환시장 24시간 개방 등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지만, 선진 시장 클럽에 끼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의 새로운 관세 위협, 미국과 이란의 지정학적 갈등 등이 터지면서 투자자가 위험 자산에서 돈을 빼면서 '위험 신흥국'으로 분류된 한국 주식에서도 덩달아 많은 자금이 빠졌다는 게 시장 평가다. 차익 실현 매물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인은 이재명 정부 출범(6월 3일) 이후 12월까지 코스피시장에서 5조7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반면 채권시장에선 대접이 다르다.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3대 국제신용평가사에서 모두 일본보다 높은 등급을 받으며 안전한 투자처로 '인증'받고 있다. 무디스는 최근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과 같은 'Aa2'로 유지하면서 "이는 한국의 매우 높은 수준의 경제적 다양성과 경쟁력, 그리고 주요 과제에 대한 지속적인 제도적 대응 역량에 기반한다"고 설명했다. 금리 영향도 있다. 채권 가격이 떨어졌을 때(금리 상승) 샀다가 나중에 금리가 떨어져 채권 값이 오를 때 팔아 차익을 얻겠다는 '저가 매수' 전략이다. 이날 오전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3.556%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말 연 3.385%보다 높다. 반면 같은 기간 동일 신용등급인 벨기에(연 3.1%대)과 대만(연 1.4%대)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제로 금리에 머물고 있다. 이뿐이 아니다. 최상위 수준의 신용등급을 자랑하는 독일(연 2.7%대)과 싱가포르(연 1.9%대) 등과 비교해도 한국 금리 수준이 더 높다. 시장 참여자들은 외국인의 원화 채권 매수 행렬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 채권시장 한 관계자는 "한국 채권은 금리가 비교적 높은데다 경상수지 흑자국으로 통화 가치가 머지 않아 정상화 될 것이란 기대가 있어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이후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는데 달러를 들고 와서 채권을 사면 환차익을 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6-02-24 16:20:4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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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닉스 20만전자 타고 코스피 날아 올랐다

20만원, 100만5000원. 24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0만전자'(주가 20만원)와 '100만닉스'(주가 100만원) 시대를 열었다. 코스피 또한 미국에서 날아든 글로벌 관세 10% 부과 소식과 '인공지능(AI) 발 금융위기' 공포를 떨쳐내고 '육천피(코스피 6000)'에 바짝 다가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1% 오른 5969.64에 마감했다. 6000까지는 불과 30.36포인트를 남겨뒀다. 반도체 '투톱'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20만원(3.63% 상승)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5.68% 뛴 100만5000원에 마감했다. AI발 금융위기 우려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0% '글로벌 관세' 발효 소식도 국내 반도체 투자 열기와 코스피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는 게 시장 평가다. 블룸버그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시트리니 리서치'는 22일 '2028년 글로벌 지능 위기'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지금의 산업·금융 체계와 기술 도입 과정이 '똑똑한 지능(인간)은 귀하다'는 전제 아래 운영됐는데, 이런 희귀함이 없어지고 지능 프리미엄(웃돈)이 청산되면서 매우 고통스러운 시장 재조정(repricing)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증권가는 '한국증시를 사라'고 외친다. 신디 박 노무라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모리 기업들이 올해 한국 전체 순이익의 64%를 차지하며 성장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기업 지배구조 개혁이 실질적으로 이행될 경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로 8000선도 넘어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JP모건은 코스피 강세장 시나리오를 가정해 지수 목표치를 7500으로 제시했고, 씨티그룹은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5500에서 7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국내 증권시장을 대표하는 지수가 큰 폭으로 출렁이는 상황이 잦아지자 시장에서는 "현재의 지수 움직임이 정상적인 흐름이 맞느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이날 1.79포인트(3.86%) 뛴 48.13을 기록했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AI 시설 투자가 늘수록 고용이 악화되고 소비가 줄어 경기 불안이 커질 수 있다"며 "그 경우 회사채 발행이 위축되고, AI 투자 역시 둔화될 수 있다"고 했다. '빚투'(빚내서 투자)에 나서는 개미들이 늘면서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증후군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23일 기준 신용거래융자는 31조7123억원으로 불었다. 투자자예탁금은 108조2901억원을 직었다.

2026-02-24 16:20:11 허정윤 기자 2026-02-24 16:20:11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