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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재벌그룹 계열사 '신용 도미노' 현상 가속화

최근 한 계열사의 재무구조 악화가 다른 계열사의 신용도로 전이되는 '신용 도미노'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4일 현대상선과 현대엘리베이터, 현대로지스틱스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각각 세 단계씩 강등했다. 세 회사의 신용등급은 모두 투기등급인 BB+(안정적)으로 내려앉았다. 한국기업평가도 같은날 현대상선과 현대로지스틱스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각각 BBB+(안정적)에서 투기등급 직전 단계인 BBB-(부정적)으로 두 단계씩 강등했다. 앞서 지난 13일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상선의 장기 신용등급은 기존 BBB+(부정적)에서 BBB로 한 단계 낮추고 추가 등급하향 검토 대상에 올렸다. 현대엘리베이터, 현대로지스틱스의 신용등급은 현 BBB+로 유지했지만 등급 하향검토 대상에 포함했다. 현대상선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는 등 재정이 나빠지면서 다른 그룹 계열사에 미칠 파급력이 우려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대그룹은 현대로지스틱스에서 현대엘리베이터→현대상선→현대로지스틱스로 연결되는 순환출자 구조로 이뤄져 있다. KT그룹 계열사들도 최근 KT ENS의 법정관리 신청의 여파로 줄줄이 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올랐다. KT가 3000억원대의 대출사기 사건에 연루된 KT ENS에 대한 지원을 하지 않자, 신평사들은 KT의 영향력을 배제한 계열사 등급 매기기에 나섰다. 한신평은 KT ENS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난 12일 KT렌탈, KT캐피탈, KT에스테이트, KT오토리스, KT텔레캅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검토'로 내렸다. 최근 대한항공 역시 한진해운이 유동성 위기로 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이로 인한 신용도 타격을 입을 우려가 제기됐다.

2014-03-17 11:22:3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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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 김중수 40번 금리동결하는 동안 세계 중앙은행들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3일 임기 중 마지막 기준금리를 결정했다.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10개월 연속 2.5%로 동결했다.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에서도 '깜짝쇼'는 없었던 셈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총재 재임 4년(2010년 4월~2014년 3월·48개월) 중 한은은 기준금리 동결 40회, 인상 5회, 인하 3회 등 결정을 내렸다. 결국 김총재는 여덟번의 '이변'을 연출하는 데 그친 셈이다. 이로써 그는 역대 한은 총재 중 박승 전 총재와 함께 동결 결정을 가장 많이 내린 총재로 남게 됐다. 이처럼 한은이 기준금리 동결을 '40회'나 시행하는 동안 전세계 중앙은행들은 어떤 통화정책을 펼쳤을까. 우선 미국은 지난 2010년 11월과 2012년 9월에 각각 2·3차 양적완화를 시행했다. 2011년 9월에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실시하기도 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장기채를 사들이고 단기채를 팔아 장기금리를 끌어내리고 단기금리는 올리는 공개시장조작 방식이다. 이 같은 통화정책을 통해 10%대의 실업률이 지난 2월 기준 6.7% 선까지 떨어졌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4월 아베 정권이 '2년 안에 물가 2% 상승' 목표를 내세움에 따라 본원통화를 2년 안에 두배로 늘리는 내용의 이른바 '양적·질적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48개월 동안 총 5차례 기준금리를 내려 연 0.25% 수준까지 떨어뜨렸다. 호주 역시 48개월간 11차례 기준금리를 조절해 4.75%에서 2.5%까지 기준금리를 끌어내렸다. 신흥국 중앙은행들은 기준금리를 자주 조절해 경기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브라질은 25차례, 인도는 19차례, 대만은 5차례 기준금리를 각각 조정했다. 더욱이 세계 중앙은행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 연준의 경우 '물가안정'과 '완전고용'에 똑같은 비중을 두고 있다. 연준의 초저금리와 양적완화 정책은 미국 경제 회복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폴 볼커 전 연준 의장도 "지금 일어나는 모든 경제 현상은 연준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의 역할이 적극적인 경기대응 조력자로 변모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통화정책이 세계경제 성장 속도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새로 취임하는 한은 총재에게 보다 적극적인 경기 대응을 기대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이유다.

2014-03-16 14:07:55 김민지 기자
금감원, 기업 구조조정 현장 점검

금융감독원은 기업구조조정 현장을 점검한 결과 신용위험평가위원회 운영이 부실해 평가업무의 객관성이 결여되고 워크아웃 기업에 대한 자금관리인 운영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등 문제점이 나타나 개선이 필요하다고 16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건전하고 실효성있는 기업구조조정 관행 정착을 위해 채권은행의 기업구조조정실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미비점에 대한 개선사항을 지도했다. 점검내용은 개별기업 및 주채무계열에 대한 구조조정 진행의 적정성 및 경영정상화 MOU 체결 및 이행실적 점검 등 사후관리 현황이다. 금감원은 개별기업 신용위험평가 업무가 적절하지 않고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실적 점검 및 사후관리가 미흡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채권은행 신용위험 평가업무 및 여신사후관리 업무 등 적정성에 대한 점검, 검사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점검결과를 담당 검사국에 송부해 위규사항에 대하여 조치하고 금년 하반기중에도 보다 강도 높은 현장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은행의 구조조정 업무를 보다 엄격하게 수행하도록 촉구하기 위해 채권은행 기업구조조정 부장회의를 개최하는 한편, 점검결과 발견된 문제점과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전은행에 주의를 촉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4-03-16 12:00:00 박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