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행락철 맞아 호텔·전세버스 5% 올라…생산자물가 5개월 연속 오름세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0.3% 오르며 5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수산물 가격은 떨어졌지만, 봄 행락철을 맞아 호텔, 전세버스 등의 이용이 늘며 서비스 가격이 증가한 영향이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12로 한달 전(118.82)과 비교해 0.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8%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봄 행락철을 맞아 서비스 가격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서비스 가격은 금융및보험서비스(-0.3%)가 내렸으나 음식점및숙박서비스(0.3%)과 운송서비스(0.2%)가 오르면서 0.2%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호텔이 전월대비 3.5% 올랐고, 운송으로는 전세버스가 5.2% 올랐다. 유성욱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행락철 체험학습등이 증가하면서 호텔, 전세버스 가격등이 올라 서비스지수가 상승했다"며 "5월에도 오를지 여부는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반면 지난 3월 가장 많이 올랐던 농림수산품 가격은 전월대비 0.3% 내렸다. 축산물(1.6%) 이 올랐으나 농산물(-4.9%)과 수산물(-4.2%)가 떨어진 영향이다. 유 팀장은 "지난달 농산물의 출하지가 확대되며 채소가격이 하락했다"며 "수산물도 고등어의 어획량이 늘면서 가격이 전월 대비 41.5% 감소해 농림수산품 가격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1.7%), 1차금속제품(1.5%),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8%) 등이 올라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7.3%) 등이 내려 전월대비 0.6%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도매물가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지수에 반영된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오른 만큼 소비자물가 부담도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물가변동의 파급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는 전월대비 1.0% 상승했다. 국제유가 및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원재료(2.6%), 중간재(1.0%), 최종재(0.5%)가 모두 올랐다.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할 수 있는 총산출물가는 한달 전보다 1.2% 높아졌다. 농림수산품(-2.9%)은 내렸으나 공산품(2.0%)과 서비스(0.2%)가 상승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