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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체류외국인 '역대 최대' 140만 돌파...남자 취업·여자 결혼 큰 비중

지난해 기준 국내 상주하는 외국인수는 143만 명으로 1년 전보다 10%가량 늘어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남성 비중은 56.8%로 여성(43.2%) 대비 13.6% 포인트(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7일 이러한 내용의 '2023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5월 실시한 결과를 활용해 국내 체류 외국인들을 체류자격별로 세분화하고, 이들의 한국 생활을 분석했다. 지난해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은 143만 명으로 전년보다 12만9000명(9.9%) 증가했다. 이는 증가폭과 인구 모두 2012년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다. 비전문 취업과 유학생 등에서 증가를 주도했다. 남성과 여성 비중은 각각 56.8%, 43.2%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로 온 이유에 대해선 남녀 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비전문 취업(91.2%), 전문인력(63.1%), 방문취업(58.3%), 유학생(45.9%) 등에서 여성보다 높은 비중을 보였다. 외국인 비전문 취업자수는 전체 26만9000명 수준인데 91.2%인 24만5000명이 남성인 셈이다. 비전문 취업을 위해 국내로 들어온 여성은 남성 대비 10분의 1 수준인 2만 명을 웃돈 것으로 계산된다. 여성의 경우 결혼이민(79.6%)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국내에서 결혼을 하거나 이민온 외국인은 모두 12만명 수준인데 9만4800명의 여성이 결혼 또는 이민을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했다고 볼 여지가 많다. 외국인의 연령 비중은 15~29세(29.1%), 30대(27.7%), 40대(15.5%) 순으로 나왔다. 비전문취업의 30대 이하 비중은 89.8%, 방문취업은 50대(52.0%), 재외동포는 60세 이상(34.8%)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인력(45.5%)과 결혼이민(42.4%)의 경우 30대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유학생의 90.1%는 15~29세로 집계됐다. 30대 미만의 외국인 남녀가 직업을 찾기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하거나 학업·결혼 등의 이유로 찾는다고 해석할 수 있다. 외국인의 국적은 기타아시아(33.8%), 한국계중국(33.0%), 베트남(14.1%), 중국(9.4%) 등으로 나타났다.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몽골, 캄보디아 등 기타아시아 인구를 합친 아시아계 비중은 전체의 90.3%에 달했다.

2024-04-17 15:53:4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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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엔화 가치 하락에 韓·日재무장관 '공동 구두개입' 나서

한국과 일본 재무장관이 미국에서 면담을 갖고, 동아시아 지역 환율 변동성이 커질 시 외환당국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국 장관은 최근 미 달러화 대비 자국 통화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 원·달러 및 엔·달러 환율은 최근 크게 뛰었고, 양국 장관이 당초 예정된 만남을 계기로 '공동 구두 개입'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계기로 워싱턴 D.C.에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면담을 진행했다. 최 부총리 취임 후 일본 재무장관과의 면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와 스즈키 재무장관은 최근 중동 불안 및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강 달러' 현상을 초래했다고 봤다. 이어 양국 통화 가치가 하락하는 데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 지난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400원을 찍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1월7일 이후 1년5개월 만이다. 같은 날 코스피 또한 석 달 만에 최대 하락 폭을 보였다. 16일 기준 엔·달러 환율 역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뉴욕 시장에서 1달러당 154.45엔까지 떨어져 1990년 6월 이래 34년 만에 최저를 경신했다. 양국 재무장관은 이 같은 급격한 외환시장 변동성 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언급했다. 이는 사실상의 양국 공동 구두 개입으로 해석된다. 이미 며칠 전부터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성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 당국은 외환시장의 투기적 움직임을 경계하며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우리나라 외환 당국도 1년 7개월 만에 구두 개입에 나섰다. 기획재정부·한국은행은 지난 16일 신중범 기재부 국제금융국장과 오금화 한은 국제국장 명의로 "외환 당국은 환율 움직임 및 외환 수급 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양국은 최근 세계 경제 동향과 양자, 다자 무대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뒤 한국과 일본의 경제발전을 위해 양자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국제 및 역내 이슈에 있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인 양국의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양국 재무부는 G20, 아세안(ASEAN)+3 재무장관 회의 등 다자무대에서도 지속적으로 공조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 한국에서 개최될 '제9차 한·일 재무장관회의' 일정 등을 조율하기로 합의했다.

2024-04-17 15:22:3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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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바이어 400여곳 초청 'K-푸드+' 수출상담회 개막

'2024 바이어초청 K-푸드+ 수출상담회'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17일 서울 양재동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에서 개막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행사에 전 세계 36개국에서 해외바이어 417곳과 국내 수출기업 등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개막식 직후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수출 확대방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대기업·중견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K-푸드+'란 한국 농식품을 뜻하는 K-푸드에 스마트팜·농기자재·동물용 의약품 등 전후방산업을 더해, 농식품산업과 연관산업을 수출전략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농식품부는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한국 농식품산업(전후방산업 포함) 부문 수출기업의 신규 거래선 발굴을 도모한다"며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바이어와 국내 수출기업 간 상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 분야에는 일본과 중국, 미국, 아세안, 유럽, 중동 등 주요 시장 35개국 114개 바이어와 222개 수출기업이 참가한다. 전후방산업은 13개국 32개 바이어와 49개 수출기업이 참가하고 있다 이온(일본)을 비롯해 제이원푸드(미국), 징동(중국), 파킨샵(홍콩), 레베(독일), 그랜디오스(UAE) 등이다. 정부는 수출상담회 성과를 높이기 위해 상담회 개최 전부터 해외 바이어의 관심 품목을 사전 파악하여 수출기업에게 제공했다. 또 기업 간 온라인 사전 면담을 주선했으며, 이를 통해 상담회 기간 중 수출계약(MOU)이 체결될 예정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행사 첫날인 17일 오후 수출상담회와 연계해, 주요국 바이어들과 국가별 수입동향 및 향후전망 논의 등 '농식품 및 전후방산업 수출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주재했다. 송 장관은 "지난해 K-푸드+ 수출확대 추진본부 운영 등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경기침체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농식품과 전후방산업은 역대 최고 수출실적인 121억3000만 달러(농식품 91억 달러, 전후방산업 29억 달러)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수출영토 확대를 위해 대기업·중견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GS25, 봉땅,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간 '제1호 K-푸드 대·중소기업 수출 상생 및 협업 협약이 체결됐다. 대·중소기업 수출 상생 및 협업은 대기업의 해외 유통망 등 인프라를 활용해 수출잠재력이 높은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한다. 수출영토 확대 및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위한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K-푸드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시장은 미국과 아세안, 유럽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제1위 수출시장(국가 기준)은 미국으로, 단일 국가 중 가장 높은 비중(15.7%)을 차지하고 있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지역 역시 주요시장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 성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유럽 시장에서 소비 심리 회복과 함께 비건·글루텐프리 등 건강식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한류 인기와 K-푸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아세안 시장도 증가세를 보였다.

2024-04-17 15:07:4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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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비트코인·이더리움 ETF 승인…한국도 가능?

홍콩 금융당국이 아시아최초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승인하면서 국내에도 승인될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여전히 가상자산 현물 ETF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이 유지하고 있지만, 총선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이 현물 ETF 승인 공약을 내세웠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승인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17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지난 15일(현지시각) 차이나AMC, 하베스트 글로벌, 보세라 인터내셔널 등 3개 자산운용사가 신청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를 조건부 승인했다. 앞서 지난 1월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블랙록 등 미국 자산운용사 11곳이 제출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 신청을 승인한 바 있다. 홍콩은 아시아 최초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국가로, 독일과 캐나다, 미국에 이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네 번째 국가가 됐다. 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같은 아시아 국가인 우리나라 역시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거래 할 수 없다. 금융위원회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현행법 상 금융투자상품이 아니라는 유권 해석에 기반해 거래가 이뤄질 경우 자본시장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현행법상 ETF는 기초자산으로 구성된 기초지수를 추종해야 하지만 비트코인은 현물 ETF는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것이 아닌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하기 때문에 가상자산 기초요건에 포함되지 않는다. 자본시장법상 기초자산은 금융투자상품·통화·일반상품·신용위험 등을 인정하고 있다. 다만 승인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했던 금융당국이 현물 ETF에 대해 눈높이를 맞출 필요가 있다고 입장을 바꿨기 때문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등과 관련해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등과 협의하겠다"며 "가상자산 이슈, 비트코인 현물ETF 등 눈높이를 맞춰야 될 부분이 있다"라며 오는 5월 방미 계획을 밝혔다. 또한 이번 22대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민주당이 총선 공약 중 하나로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 및 거래를 내세우면 관련 입법이 국회에서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총선 공약에는 자본시장법 개정이 포함되어 있는데, 자본시장법에 가상자산을 금융상품으로 포함한다고 개정될 경우 금융당국의 반대 근거도 사라지게 된다. 가상자산 시장 육성은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만큼 시장에서는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승인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22대 국회를 구성하고 법안을 만들기까지 단기적으로는 불가능하지만 오는 7월 가상자산법 시행이후 제대로 된 논의가 시작 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물 ETF 승인으로 가상자산시장이 단계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현물 ETF 승인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4-17 15:05:3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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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미래에너지펀드에 산은·5대은행 9조 출자"

"우리나라는 전력발전량 중 재생에너지의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비해 낮아 재생에너지 증설이 절실한 상황이다. 재생에너지 설비가 확대될 수 있도록 미래에너지 펀드를 마련해 지원해 나가겠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7일 미래에너지펀드 조성협약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7.7%로 독일(43.5%)의 6분의 1에 불과하다. 앞서 금융위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방안을 통해 ▲기업 저탄소 공정 전환 420조원 ▲청정에너지 공급 확대 9조원 ▲기후기술 투자 9조원 등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이중 청정에너지 공급 확대를 위해 미래에너지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은행과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은 2030년까지 9조원을 출자해 미래에너지펀드를 조성한다. 산업은행은 시중은행이 미래에너지펀드에 출자할 경우 위험가중치를 400%에서 100%로 낮춰 은행의 자본여력을 높인다. 김 위원장은 "국내 태양광 및 충력을 포함하는 신재생 설비를 대상으로 투자하겠다"며 "상반기 미래에너지펀드를 조성한 뒤 올해 말까지 1호 사업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현 7.7%에서 2030년까지 21.6%까지 늘릴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188조원의 대규모자원이 필요한데, 미래에너지펀드가 이중 금융수요에 해당하는 160조원을 조달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기업이 기후위기 정책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4-17 15:03:2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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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금원, 청년도약계좌 홍보행사 19일 건대서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은 오는 19일 건대입구 커먼그라운드 중앙광장에서 청년 금융지원 정책을 알리기 위해 청년도약계좌 홍보 행사 '청년들의 저축력을 키우기 위해 서금원이 떴다'를 진행한다고17일 밝혔다. 청년도약계좌 홍보 행사는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진행되며 서금원과 청년도약계좌 취급 은행에서 청년도약계좌 등 청년 대상 금융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상담을 제공한다. 또한 무료 커피와 함께 청년도약계좌 관련 퀴즈, 캡슐 뽑기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금원은 지난 15일부터는 서금원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청년도약계좌 홍보행사 소문내기' 사전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서금원 인스타그램 사전이벤트 게시글에 친구 1명 이상을 태그하고 청년도약계좌 홍보 행사 기대 평을 댓글로 작성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다이소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청년도약계좌 5월 가입신청 일정은 이달 22일부터 5월10일(영업일만 운영)까지, 청년희망적금 3월 만기자 연계 가입 신청은 오는 30일까지 할 수 있다. 연계 가입 신청 이후 5월13일까지 서금원 알림톡 안내에 따라 일시납입 정보를 입력하면 일시납입으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가입 대상으로 확인될 경우 4월22일~4월30일 가입신청자는 5월20일부터 5월31일까지, 5월2일~5월10일 가입신청자 중 1인 가구일 경우 5월17일부터 6월7일, 2인 이상 가구일 경우 5월28일부터 6월7일까지 가입신청한 취급 은행 애플리케이션에서 계좌개설을 할 수 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4-17 15:01:4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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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늘어도…식비·교통비·월세로 전체의 50% 훌쩍

지난해 우리나라의 보통 가구는 월 평균 544만원을 벌어 54만원을 빚 갚는데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가 상승하며 기본생활비라고 불리는 식비, 교통비, 월세 등의 비중도 전체소비의 50%를 넘어섰다. 신한은행이 17일 발표한 '2024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월평균 가구 총소득은 544만원으로 2021년과 비교해 51만원(10.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대비 지출을 살펴보면 물가가 상승하며 소비액이 가장 많이 늘었다. 지난해 월평균 가구 소비액은 276만원으로 전체 소득의 50.7%를 차지했다. 특히 기본생활비라고 불리는 식비, 교통·통신비, 월세·관리비·공과금은 139만원으로 50.4%를 차지했다. 2021년과 비교해 22만원(2.3%p) 늘었다. 부채상환은 월평균 54만원(9.9%)으로 같은 기간 9만원(0.8%p) 증가했다. 부채상환액은 대출원금과 이자가 포함된 금액으로 부채상환을 위해 매달 지출하는 금액을 말한다. 가구 내 평균 보유자산은 2021년 5억원대를 기록하다 지난해 6억원대를 돌파했다. 자산 내 비중은 부동산 79.7%, 금융자산 13.6%, 기타자산 6.7%로 3년간 유사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부동산 자산규모는 2021년 4억1386만원에서 2023년 4억8035만원으로 6649만원 증가했다. 단,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둔화되면서 2022년에는 전년 대비 부동산 자산이 11.4% 늘어난 반면, 2023년에는 4.2% 증가하는데 그쳤다. ◆ 하위 20% 소득늘었지만, 의식주 소비액↑ 가구 소득 구간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하위 20~40% 구간의 증가율이 높았다. 1구간(하위 20%) 가구 총소득은 2022년 181만원에서 2023년 195만원으로 6.6% 늘었다. 2구간(하위 40%)도 같은기간 305만원에서 332만원으로 4.7% 증가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5구간(상위 20%)이 2022년 1040만원에서 2023년 1085만원으로 4.3% 증가했다"며 "저소득층 소득증가율이 높아지며 고소득층과의 소득격차도 다소 감소했다"고 말했다. 다만 구간별로 살펴보면 의식주 소비액은 소득이 낮을수록 증가폭이 컸다. 1구간(하위 20%)은 식비로 4만원이 늘었고, 5구간(상위 20%)은 6만원이 늘었다. 주거비도 전세사기 불안으로 월세수요가 늘며 모든 소득구간에서 2만~5만원 늘었다. 의류·패션잡화·미용비는 1~4구간 모두 변동이 없었지만 5구간(상위 20%)에서만 2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고금리·고물가에 직장인 10명중 7명 점심값↓ 고금리·고물가가 지속되자 직장인 10명중 7명은 점심값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병행했다. 남성은 구내식당, 편의점 간편식 등 식당에서 사먹는 점심의 대체재를 찾은 반면 여성은 커피, 디저트 등 식후 소비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부업도 결심했다. 경제활동자 10명중 1.6명은 본업 외 부업을 병행했다. 부업의 직종은 20대의 경우 서비스직(식당·카페 등)이 34.3%로 가장 많았고, 30대는 크리에이터, 유튜버, 블로그 등을 했다. 50~60대는 과외·강사를 부업으로 삼았다. 직장인들의 직장선택시 고려요인으로는 전연령 모두 연봉을 꼽았다. 이후 MZ세대와 X세대는 워라벨을, 베이비부머세대는 복지를 또다른 고려요인으로 선택했다. 경조사의 경우 2030세대는 액수보다 참여자체에 의의를 뒀지만, 40대의 경우 적은금액을 낸다면 참석하기보다 봉투만 내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결혼식 축의금의 경우 2030대는 청첩장을 받은 방식(온라인·대면)에 따라 40대 이상은 받은 금액만큼 내겠다고 하는 비율이 높았다. 단 내고자 하는 액수는 비슷했다. 결혼식 축의금의 경우 결혼식에 가지않고 봉투만 보낸다면 5만원을, 결혼식에 직접 참석한다면 10만원을 내려고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MZ세대와 X세대, 그리고 베이비부머 세대가 가지고 있는 경제생활, 대인관계에 대한 생각을 비교·분석 했다"며 "사회구성원간 이해와 공감대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4-17 14:58:1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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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해외 식량원조 5만→10만t...군산항 출항 기념행사 개최

올해부터 우리나라의 식량원조 물량이 기존의 2배로 확대되고, 지원 대상국 수도 5개국에서 11개국으로 늘어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전북 군산항에서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식량원조 규모 2배 확대 첫해를 기념하는 출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번 출항식은 지난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후속 조치"라며 "식량원조 물량을 올해부터 두 배로 확대(5만 톤→10만 톤)하고, 지원국가도 아프리카 5개국을 포함한 총 11개국으로 확대 지원하는 첫해를 기념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8년부터 유엔식량원조협약(FAC)에 가입해 매년 5만 톤의 쌀을 아프리카 등 5개국에 지원해 왔다. 올해는 라오스를 제외하고 아프리카 5개국과 방글라데시, 아프카니스탄을 추가해 대상국이 11개국으로 늘었다. 향후 3개월간 260만 명의 난민 및 기아 등 영양결핍 상태에 있는 취약계층을 지원할 수 있는 규모인 쌀 10만 톤을 지원하게 된다. 대상국 11곳은 기니비사우, 마다가스카르, 모리타니, 모잠비크, 시에라리온, 우간다, 에티오피아, 케냐,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예멘이다. 이번 군산항에 선적된 1만5000톤의 쌀은 8월부터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및 바샨지역 로힝야 난민(116만 명)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목포, 울산, 부산신항에서도 8만5000톤의 쌀이 6월 말까지 출항해 11개국에 순차적으로 지원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우리나라는 반세기만에 식량원조국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한 세계에서 유일한 국가"라며 "식량원조뿐만 아니라 K-라이스벨트 사업도 지속 확대해 국제사회 일원으로서의 역할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쌀 생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벼 종자 생산단지를 조성해, 수확량이 높은 벼 종자를 생산하고 농가에 보급하는 K-라이스벨트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2024-04-17 14:11:12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