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차현정
기사사진
삼성 노사, 파국은 면했으나...조직 균열은 '현재진행형'

삼성전자 노사가 극적으로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며 총파업이란 파국은 피했다. 다만 성과급 상한 폐지와 적자 사업부 배분 유예 등을 둘러싸고 사업부 간 이해관계 충돌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조직 내부 갈등과 성과급 재원 부담 등은 향후 삼성전자가 풀어야 할 과제로 남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전날 오후 10시 43분께 경기도 수원 경기고용노동청에서 김영훈 노동부 장관과 함께 브리핑을 열고 잠정 합의안에 서명했다. 잠정합의안은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를 유지하되 DS 부문에 한해 특별경영성과급을 도입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노사가 극적으로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며 당장의 총파업 위기는 넘겼지만, 갈등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잠정합의안은 향후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야 하는 데다, 사측이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원칙에서 한발 물러서며 수용한 적자 사업부 성과급 배분 유예 문제 역시 내년 이후 어떤 방식으로 적용될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사업부 간 이해관계 충돌이 수면 위로 드러난 점은 향후 삼성전자 노사 관계의 또 다른 과제로 꼽힌다. 이번 협상은 사실상 DS(반도체)부문 성과급 문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반면 스마트폰·가전 등을 담당하는 DX부문에서는 협상 과정에서 자신들의 이해관계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불만도 나왔다. DS 내부에서도 메모리와 비메모리 사업부 간 온도차가 감지된다. 노사가 합의한 202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 내용을 살펴보면 'DS 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은 노사가 합의해 선정한 사업 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삼고 지급률 상한은 두지 않는다. 재원은 40%를 반도체 부문 전체에 우선 배분하고, 나머지 60%를 반도체 부문내 사업부별로 나누기로 했다. 특별경영성과급은 세후 전액을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300조원 안팎이다. 이 경우 반도체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으로 31조5000억원이 활용될 전망이다. 이로써 적자가 유력한 비메모리 부문도 최소 1억6000만원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반도체(DS) 부문 임직원은 올해 최대 6억원 가량(세전, 연봉 1억기준)의 성과급을 확보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내부 관계자는 "현재 사업부 간 분위기가 상당히 냉랭하다"며 "DS 내 메모리사업부는 조속한 타결을 원하는 반면 비메모리사업부에서는 최소 1억6000만원 수준의 성과급도 부족하다며 부결 의견을 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메모리사업부 내부에서는 '적자를 내는 사업부가 추가 보상까지 요구하는 게 맞느냐'는 반응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상이 단기적으로는 총파업을 막는 절충안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조직 내부 갈등 관리와 산업 경쟁력 회복이 더 중요해졌다고 평가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사측 역시 반도체 업황 회복에 안주하지 말고 지속적인 혁신과 경쟁력 강화에 나서야 한다"며 "국가 차원의 지원과 인프라 투자도 이어지는 만큼 삼성전자가 이에 걸맞은 혁신 기업으로 남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 역시 아직은 다소 미숙한 측면이 있다"며 "단순 성과급 문제를 넘어 협력업체와 산업 생태계까지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사회적 명분과 연대 가치를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은 오는 22일부터 진행되는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하면 최종 확정된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5-21 16:13:49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삼성 노사 성과급 협상 극적 타결...김영훈 장관 "노사 한발씩 양보"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직전 극적으로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사후조정이 불성립된 이후에도 갈등이 이어지자 김영훈 고용노동부장관이 직접 중재에 나섰고, 노사는 핵심 쟁점이었던 적자 사업부 성과급 배분 방식을 두고 한발씩 물러서며 접점을 찾았다. 삼성전자 노사는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의 노동부 경기고용노동청에서 202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서명했다. 이번 잠정 합의안이 노조 찬반투표에서 통과되면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넘게 이어진 노사갈등도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은 "총파업을 불과 몇 시간 앞둔 시점에서 노사가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며 "이번 합의안은 초기업 노조와 공동투쟁본부가 지난 6개월여 간 혼신을 다해 투쟁해 온 결실"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노위는 이날 오전 삼성전자 노사의 2차 사후조정이 불성립됐다고 밝혔다. 당시 노조는 "중노위 조정안에 동의했지만 사측이 끝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며 총파업 강행 방침을 밝혔고, 삼성전자는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원칙을 훼손할 수 없다"며 맞서면서 갈등이 고조됐다. 하지만 이후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주재로 노사 교섭이 재개됐고, 핵심 쟁점이었던 적자 사업부 성과급 배분 문제에서 절충안이 마련되며 극적인 합의로 이어졌다. 김 장관은 브리핑에서 "회사는 원칙을 지키는 게 대단히 중요했지만 예외 없는 원칙은 없다"며 "노동조합 역시 자체 사정이 있었지만 노사가 한 발씩 양보해 해법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합의가 삼성전자의 생산성을 높이고 국민 경제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여러 제안을 드렸고 다행히 노사가 이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노사는 구체적인 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조합원 찬반 투표 전인 만큼 공개를 최소화했지만, 적자 사업부 배분 방식과 성과급 제도화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명구 삼성전자 피플팀장은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기본 원칙은 유지하면서도 노사 간 대화를 통해 최적의 방안을 찾았다"며 "이번 잠정 합의가 상생의 노사 문화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별도 입장문을 통해 "뒤늦게나마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은 국민과 주주, 고객 여러분의 성원과 정부의 헌신적인 조정, 묵묵히 자리를 지켜준 임직원들 덕분"이라며 "그동안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보다 성숙하고 건설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기업 본연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 국가 경제에 더욱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5-20 23:33:17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LG이노텍, 카카오모빌리티 손잡고 '피지컬 AI' 시장 공략 가속화

LG이노텍이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자율주행 핵심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양사는 센싱 기술과 주행 데이터 인프라를 결합해 자율주행 솔루션 공동 개발에 나서며 피지컬 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카카오모빌리티와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자율주행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센싱 기술과 주행 데이터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가 올해 2조6000억달러(약 3900조원)에서 2035년 8조400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LG이노텍의 독보적인 센싱 기술과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 인프라 및 소프트웨어 역량을 결합해, 자율주행 솔루션 공동 개발에 나선다. 이번에 개발될 자율주행 솔루션은 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에 최적화한 LG이노텍의 고성능 카메라·레이더·라이다 등 센싱 모듈과 카카오모빌리티의 소프트웨어가 적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양사는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의 핵심인 실주행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연구 개발을 공동 진행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이노텍은 카카오모빌리티로부터 실주행 데이터를 제공받아, 카메라·레이더·라이다 등 센싱 모듈의 성능과 완성도를 한층 높인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 데이터의 수집부터 학습·배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동화한 '자율주행 데이터 통합 관리 시스템'에 LG이노텍의 센싱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광학 기술이 적용된 LG이노텍의 센싱 모듈을 통해 고품질 데이터를 수집해 해당 시스템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LG이노텍과의 협업을 통해 고품질 주행 데이터를 확보하고 E2E(End-to-End) 자율주행 핵심 기술 확보 및 내재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자율주행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혁수 사장은 "자율주행의 완성도는 결국 데이터에 의해 결정되는 만큼,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협력은 LG이노텍의 센싱 기술력을 고도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자율주행뿐 아니라 로봇·드론 등 새로운 분야에서 고객 맞춤형 센싱 솔루션을 제공하며 피지컬 AI 센싱 분야 톱티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5-20 17:11:12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LG, '토종 꿀벌' 보호 사업 가시적 성과...개체수 1년 만에 4배 늘려

LG가 멸종 위기에 놓인 토종 꿀벌 보호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기후위기와 전염병으로 급감한 토종 꿀벌 개체 수를 1년 만에 4배 늘리며 생태계 복원과 생물 다양성 보전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LG는 지난해 LG상록재단이 운영하는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 생태수목원 '화담숲' 인근 정광산에 '한라 토종벌' 서식지를 조성했다고 20일 밝혔다. LG는 이곳에서 '한라 토종벌' 100만 마리를 지난해 200만 마리로 안정적으로 증식한 데 이어, 올해 개체 수를 400만 마리로 4배 늘리는 데 성공했다. 토종 꿀벌은 서양 벌이 수분하기 어려운 우리나라 토종 식물의 수분을 도와 자연 생태계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토종 꿀벌은 지난 2010년대 꿀벌 전염병인 '낭충봉아부패병'으로 개체 수가 약 98% 감소했으며, 최근 기후 위기까지 겹쳐 자생적 회복이 어려운 멸종 위기 상황에 놓였다. 이에 LG는 대한민국 토종벌 명인 1호 김대립 명인과 협업해 오는 2027년까지 매년 토종 꿀벌 개체 수를 2배 증식하는 목원을 세우고 보호 사업을 추진 중이다. LG 관계자는 "토종 꿀벌 사업은 한 개체를 보호하는 것을 넘어, 우리나라 자연 생태계를 살리는 데 기여하기 위함"이라며, "앞으로도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환경, 생물 다양성을 보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업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5-20 17:05:08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LG전자, 美 포브스 선정 ‘글로벌 200대 접근성 혁신‘ 기업 이름 올려

LG전자가 장애인과 고령자 등 다양한 고객의 사용 편의성을 높인 접근성 혁신 성과를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았다. LG전자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글로벌 200대 접근성 혁신'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20일 밝혔다. 포브스는 지난해부터 장애인 접근성 향상을 위한 혁신을 선보인 기업, 단체, 개인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LG전자는 글로벌 ESG 비전인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삶' 아래 '모두를 위한 디자인' 전략을 두고 제품과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올해 초 세계 최대 접근성 콘퍼런스 CSUN AT 2026에서 처음 선보인 키오스크가 있다. 이 제품은 점자패널, 수어안내, 스크린리더 등 접근성 기능을 통합 적용해 장애 고객의 사용 편의성을 높인다. 휠체어 사용자나 키가 작은 고객은 버튼을 눌러 높낮이를 조절할 수도 있다. AI홈 허브 LG 씽큐 온은 고객과 대화하며 생활 패턴을 학습·예측하고 집 안 가전이나 IoT 기기를 최적으로 제어한다. 씽큐 온과 연동해 문 열림 안내, 움직임 감지, 전력 모니터링이 가능한 IoT 센서는 청각장애인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소리 대신 조명과 연동한 빛으로 알람을 제공한다. LG 컴포트 키트는 고객이 가전을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보조하는 액세서리로 ▲식기세척기 도어를 편리하게 여닫도록 돕는 이지핸들(도어) ▲세제 투입구와 투입량을 알기 쉽게 표시해주는 이지세제컵 ▲정수기 출수 위치에 정확하게 컵을 놓을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이지트레이(물받침) 등 총 18종이다. 장애인, 고령자 고객 외에도 영유아 자녀를 둔 고객 등 다양한 고객 경험을 고려해 개발됐다.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국내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고객이 편리하게 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담 매니저가 주차장에서부터 매장 이동, 제품 체험 등을 1대1로 돕는 베스트 동행 케어 서비스나 수어 사용 고객을 위한 전용 상담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 접점에서 접근성 개선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곽도영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은 "기술을 통해 보다 포용적인 환경을 만드는 노력을 포브스로부터 인정받게 돼 영광"이라며 "LG는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삶' 비전 아래 모든 사람이 더 독립적이고 편리하며 서로 연결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5-20 16:57:34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삼성 노사협상 결렬에 청와대도 “유감”...내부선 ‘신뢰관계 붕괴’ 우려

삼성전자 노사 협상이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2차례 사후조정에서도 결렬되며 총파업 국면에 접어들자 이재명 대통령까지 노조 요구에 대해 공개 비판하고 나섰다. 이 대통령은 "영업이익을 일정 비율 나눠갖는 것은 투자자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재계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성과급 체계와 노사 신뢰 문제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20일 언론 공지를 통해 "최종 시한 전이라도 한국 경제에 미칠 우려를 고려해 마지막까지 노사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청와대와 이 대통령이 삼성전자 총파업을 앞두고 노사 갈등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낸 것은 반도체 생산 차질과 국가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는 이날 삼성전자 노사의 2차 사후조정이 최종 불성립됐다고 밝혔다. 중노위는 "노측은 조정안을 수락했지만 사측은 수락 여부를 유보하며 서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노조와 사측은 협상 결렬 책임을 두고 정면 충돌했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는 입장문을 통해 "노동조합은 중앙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조정안에 '동의'하였으나 사측은 끝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며 "노동조합은 예정대로 내일 적법하게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반면 삼성전자는 "노동조합의 과도한 요구를 그대로 수용할 경우 회사 경영의 기본 원칙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라며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회사 경영의 기본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라고 맞섰다. 전문가들은 이번 갈등의 핵심 원인으로 '성과급 배분 방식'을 꼽았다. 특히 흑자 사업부와 적자 사업부 간 성과급 격차를 어떻게 조정할지를 두고 노사 간 입장 차가 끝내 좁혀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며칠 전까지만 해도 사실상 쟁점이 거의 정리된 상황으로 보였다"며 "결국 적자 부서 보상을 어떻게 할 것이냐의 문제에서 막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 입장에서는 성과가 나지 않은 부서도 함께 보호해야 한다는 연대의 가치가 있기 때문에 쉽게 양보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성과를 낸 부서가 일정 부분 부담을 나누는 방식 등 돌파구가 필요했는데, 사측이 원칙을 고수하면서 끝내 접점을 찾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중간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조율해 노사가 서로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에서 타협점을 만들어야 했는데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경영진 대응을 둘러싼 불만이 터져 나왔다. 삼성전자 반도체(DS)사업부 직원 정모 씨는 "사측은 더 이상 직원들을 회사와 국민의 적처럼 보이게 만들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신뢰관계 붕괴와 파업에 대한 결과 등 이 모든 사태는 결국 경영진 책임이라고 본다"고 했다. 또 다른 DS사업부 권모 씨는 "성과급 제도화를 투명하게 하는 게 핵심인데 외부에서는 단순히 돈을 더 달라는 문제처럼 비치는 것 같아 답답하다"며 "노조도 협상 과정에서 여러 차례 양보했는데 사측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대응에만 집중하는 모습으로 비쳤고, 내부적으로도 피로감과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운사이클 때 성과급을 적게 받더라도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보는 직원들도 많다"며 "현재는 성과급 산정 방식 자체에 대한 불신이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시민들의 반응도 다양하게 나타났다. 직장인 권모 씨는 "삼성전자 직원들 입장에서는 경쟁사와의 보상 격차를 보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도 "다만 새로운 성과급 체계를 만들더라도 핵심 인력이나 성과 기여도에 따른 차등 보상 기준은 보다 명확하게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전자 주주 박모 씨는 "주주 입장에서는 파업 장기화로 주가가 흔들릴까 가장 걱정된다"며 "일반 국민들 눈에는 성과급 문제로 총파업까지 가는 게 다소 배부른 싸움처럼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재계 안팎에서는 실제 총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반도체 생산 차질뿐 아니라 글로벌 고객 신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파업 국면 속에서도 협상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현재로선 노사 간 간극이 워낙 커 극적 합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5-20 16:29:44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삼성 노사협상 결렬...노 "총파업 돌입"vs사 "과도한 요구 수용 어려워"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 협상이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사후조정에서도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최종 결렬됐다. 노조는 예정대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고, 사측은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경영 원칙을 강조하며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려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일 중노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의 2차 사후조정은 최종 불성립됐다. 중노위는 이날 "노측은 조정안을 수락했지만 사측은 수락 여부를 유보한 채 서명하지 않아 조정이 성립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5월 19일 22시경, 노동조합은 중앙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조정안에 '동의'했으나, 사측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했다. 최 위원장은 "중노위원장이 조정 불성립을 선언하기 직전 여명구 사측 대표교섭위원이 거부 의사를 철회하며 시간을 요청했고, 이에 사후조정이 3일차까지 연장됐다"면서도 "사측은 '의사결정이 되지 않았다'는 입장만 반복할 뿐 최종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영진의 의사결정 지연으로 사후조정 절차가 종료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노동조합은 예정대로 내일 적법하게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사측은 노조의 요구 수준이 과도했다는 점을 협상 결렬 배경으로 들었다. 삼성전자는 입장문에서 "사후 조정이 종료된 것에 대해 삼성전자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회사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대화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회사는 "노동조합의 과도한 요구를 그대로 수용할 경우 회사 경영의 기본 원칙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라며 "회사가 성과급 규모와 내용 대부분을 수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노조는 적자 사업부에도 사회적으로 용납되기 어려운 규모의 보상을 하라는 요구를 굽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회사 경영의 기본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라며 "이 원칙을 포기할 경우 저희 회사뿐 아니라 다른 기업과 산업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추가 조정 또는 노조와의 직접 대화를 통해 마지막까지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5-20 14:32:28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삼성전자 "중국 저가 공세 넘는다"...'6K·OLED' 게이밍 모니터 총공세

"중국 업체들의 저가 중심 게이밍 모니터 공세에 맞서 삼성은 HDR10+ 게이밍과 글레어 프리 등 독자 기술 기반의 프리미엄 전략으로 시장 차별화에 나서겠다." 박동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제품기획 파트장은 20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2026년형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4종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중국 로컬 업체들의 가성비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삼성만의 차별화 기술을 통해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삼성전자는 게이밍 모니터 업계 최초로 6K 초고해상도를 지원하는 '오디세이 G8'을 포함해 2026년형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4종을 출시한다. 32형 '오디세이 G8(G80HS)'은 6K(6144×3456) 해상도를 지원해 압도적인 화질과 몰입감을 제공한다. 특히 사용 환경에 따라 ▲6K·165Hz 초고해상도 모드 ▲3K·330Hz 초고주사율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듀얼 모드'를 탑재해 다양한 장르에서 최적의 게임 경험을 지원한다. 27형 '오디세이 G8(G80HF)'은 5K(5120×2880) 해상도 기반의 정밀한 화질과 최대 180Hz 주사율을 제공한다. OLED 패널을 탑재한 게이밍 모니터도 출시하며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오디세이 OLED G8(G80SH)'은 27형과 32형으로 출시되며, 4K(3840×2160) 해상도와 최대 24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빛 반사를 줄이는 '글레어 프리'를 탑재해 게임 몰입도를 높였으며, DisplayPort 2.1과 98W USB-C 충전을 지원해 연결성과 편의성을 강화했다. 또 이번 신제품에는 'QD-OLED 펜타 탠덤' 기술이 적용돼 패널의 에너지 효율, 수명 및 휘도가 대폭 향상됐다. 4K OLED 모델인 32형 '오디세이 OLED G7(G73SH)'은 최대 165Hz주사율을 지원하며, 고주사율 모드(FHD·330Hz)를 선택할 수 있는 듀얼 모드를 탑재했다. 아울러 박 파트장은 시장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GPU 가격이 예상보다 많이 올라오면서 초고해상도 게이밍 모니터 시장 형성이 당초 예상보다는 다소 느려질 수 있다"면서도 "1000달러 이상 프리미엄 게이밍 시장의 성장률은 가장 가파르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만의 게임룸과 전용 장비를 구축하려는 하이엔드 게이밍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 같은 수요 비중은 3~4년 전 전체 게이밍 매출의 4~5% 수준에서 현재는 13%까지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향후 기술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파트장은 "LCD 분야에서는 중국 업체들과의 격차가 거의 없어졌기 때문에 OLED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계속 준비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신규 소비자 경험과 관련한 기술들을 준비 중"이라며 "마이크로 LED 역시 좋은 기술이지만 당분간은 OLED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5-20 14:25:49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칩플레이션 충격에 스마트폰 시장 양극화...삼성·애플 버티고 中 흔들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칩플레이션' 현상이 심화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심의 제품 전략과 재무 여력을 바탕으로 비용 상승 부담을 일정 부분 감내하는 반면 보급형 제품 의존도가 높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생산량 조정 압박이 커지는 모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량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통상 스마트폰 부품 원가에서 10~15% 수준을 차지하던 메모리 비중이 올 1분기 들어 30~40%까지 치솟은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와 애플 역시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부담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갤럭시 Z폴드8/Z플립8 역시 가격 인상 압력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지난해 갤럭시Z폴드7 256GB 모델 기준 약 237만원이었으나 Z폴드8은 부품값을 고려해 수십만원 가량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거론된다. 애플 역시 프리미엄 폼팩터인 폴더블폰 신제품을 당초 기대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할 것이라는 의견이 따른다. IT매체 맥루머스는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폴더블 아이폰은 256GB 모델이 약 346만원, 512모델 약 390만원, 1TB모델 약 433만원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원가 부담 속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27 기본 모델의 OLED 패널 공급처로 중국 BOE를 유력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에는 삼성디스플레의 차세대 패널을 독점 공급받아 압도적인 기술 격차를 유지하는 동시에 기본 모델은 원가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애플도 메모리 가격 상승 부담에 관해 언급한 바 있다. 팀 쿡 애플 CEO는 회계연도 2026년 2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3분기에는 메모리 비용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나 이 역시 일부 재고 효과로 부분 상쇄될 것"이라며 비용 상승을 고려해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삼성전자와 애플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심의 제품 전략과 안정적인 재무 여력을 바탕으로 메모리 가격 상승 부담을 일정 부분 흡수하거나 제품 가격에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대응력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가성비 전략을 앞세워 성장해 온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원가 부담 확대에 현금 흐름 유지를 위해 생산량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실제 샤오미는 지난해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1억6520만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중국 패널 업체들의 하락세도 두드러진 모습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출하량 합산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7% 감소했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중국 주요 패널 업체들의 합산 출하량은 17% 줄어 감소 폭이 한국 업체의 두 배를 웃돌았다.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생산 조정 영향이 중국 패널 업체들에 더 크게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소비층은 상대적으로 가격 인상에 대한 저항이 낮다는 점에서 비용 부담을 일정 부분 제품 가격에 반영할 여력이 있다"라며 "다만 보급형 중심의 중국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만큼 원가 상승 부담이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5-19 17:01:56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LG전자, 희망직업훈련학교 노하우 소말리아에 전수

LG전자가 에티오피아에서 10년 넘게 운영해 온 직업훈련학교 운영 경험을 소말리아에도 전수한다. 10년 넘게 축적한 전기전자·IT 분야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프리카 청년들의 기술 교육과 일자리 지원에 나선다는 취지다. LG전자는 최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소재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에서 유엔개발계획(UNDP)과 '소말리아 청년 기술훈련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LG전자는 UNDP와 코이카가 소말리아에 새롭게 짓는 직업훈련학교에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 교육과정과 운영 노하우를 전수한다. 교육과정과 운영매뉴얼 개발, 졸업생 취업 지원, 교육용 공구 및 테스트 제품 선정 등 직업훈련학교 운영 노하우 전수를 위해 소말리아에서 근무할 강사들의 교육과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 운영 시스템 벤치마킹 기회도 제공한다. 에티오피아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는 지난 2014년부터 운영돼 전기전자, IT분야 무상 교육을 제공하며 현지 청년들의 자립을 도와 왔다. 이 학교의 누적 졸업생 611명 전원이 취업, 창업을 통해 사회에 진출해 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20년에는 에티오피아 정부로부터 직업훈련학교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LG전자는 우수 졸업생에게 LG전자 중아서비스법인의 채용 전환형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교내 창업지원센터를 통해 법률, 마케팅, 사업 관리 등에 관한 실무 교육 및 멘토링도 지원하고 있다.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는 이러한 성과와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2020년 에티오피아 정부로부터 직업훈련학교 우수사례로도 선정된 바 있다. LG전자 양승환 에티오피아 지점장은 "10년 이상 에티오피아에서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를 운영하면서 얻은 성공 경험을 소말리아에 전파해 아프리카 청년들의 자립을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5-19 13:59:35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삼성 노사, 적자사업부 성과급 배분 두고 충돌...재계 "성과주의 훼손 우려"

삼성전자 노사 협상에서 성과급 재원 배분 비율이 새 쟁점으로 떠올랐다.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가 반도체(DS)부문 성과급 재원의 70%를 공통 배분하자고 주장하면서 적자 사업부 지원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TV·가전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논의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내부에서는 '이중잣대'라는 반발도 나오고 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 노사가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재개한 사후조정에선 성과급 배분 비율에 대해 이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노조 측은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하되 이를 부문 70%, 사업부 30% 비율로 배분하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DS부문 성과급 재원의 70%를 모든 사업부에 공통 배분하고 나머지 30%만 사업부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하자는 의미다. 이 같은 안이 적용될 경우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으로 높은 실적을 낸 메모리사업부와 달리 적자를 기록한 파운드리·시스템LSI 사업부의 성과급 격차가 크게 줄어들게 된다. 사실상 메모리사업부 재원을 활용해 적자 사업부 몫을 확대하는 구조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사측은 부문 공통 재원 비중이 지나치게 커질 경우 성과주의 원칙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삼성전자는 사업부 실적에 연동해 성과급 규모를 차등 지급해 왔는데 공통 재원 비중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사업부별 성과 차이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내부에서는 노조의 주장을 '이중잣대'라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노조가 DS부문 내에서는 사업부 간 격차 완화를 주장하면서도 DX부문은 논의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어서다. 노조 측은 사업부별 성과급 격차가 지나치게 벌어질 경우 조직 내 위화감과 핵심 인력 이탈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 역시 삼성전자의 미래 반도체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사업인 만큼 일정 수준의 공동 배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5-19 11:37:17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