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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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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 회장의 리더십이 만든 "볼매(볼수록 메력적인) JB금융"

"철저하게 실용적이며 효율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과감히 버릴 것은 버리고 줄일 것은 줄이되 득이 되고 얻을 수 있는 것에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쟁취해야 한다"(김한 JB금융지주의 회장 광주은행장 취임사 2014년 11월) 2기 JB금융지주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김한 회장(광주은행장 겸임)은 철저하게 고객과 시장 지향적인 최고경영자(CEO)다. 덕분에 지난해 201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대비 33.8%나 증가한 것이다. 그에게 실적은 중요치 않다. 김 회장은 늘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다. "'일희일비'하지 말라. 새로운 100년을 먹여살릴 수 있는 지 이익의 질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의 리더십은 JB금융을 '강소'(작지만 강한) 금융사로 키웠다. 김 회장은 지난 2010년 전북은행장에 취임한 후 인수합병(M&A)을 통해 JB금융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또 지난 2011년 우리캐피탈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 2014년에는 광주은행마저 인수해 종합금융그룹으로 키워냈다. 자산 규모를 따져보면 2013년 16조원에서 지난해 45조원으로 3배나 덩치가 커졌다. 김 회장의 강력한 오너십과 독특한 과점 방식의 지배구조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한 회장, 2년차 징크스는 없다 "JB금융은 몸집을 키워서 대형 시중은행과 경쟁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 중·서민들과 중·소기업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작지만 튼튼한 은행으로 성장할 것이다." 김 회장의 생각을 가장 잘 읽을 수 있는 말이다. 실제 그의 행보도 수익성에 맞춰져 있다. JB금융지주는 시중은행 처럼 대기업이나 PB(프라이빗 뱅킹) 등 자산가를 위한 서비스에 주력하기 보다는 중소기업·서민금융에 특화했다. 영업이익이 빠르게 늘며 환골탈태한 JB우리캐피탈도 고가 차량 대신 쏘나타나 아반떼, SM3 등 중형이나 중소형 차량의 할부·리스에 영업을 집중했다. 수도권에서도 승부수를 띄웠다.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 등 수도권 확대 전략을 편 것이다. 지방은행 최초로 다이렉트 뱅킹(지점 영업 대신 담당자가 고객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는 금융 서비스)을 선보이고, 직원 4명으로 구성된 2층 소형 점포 설치를 확대했다. 지방은행 전체 수도권 점포 67개 중 49개가 JB금융(광주은행, 전북은행)의 영업점이다. JB금융은 올해도 수도권 영업망을 더 늘릴 계획이다. "편의점처럼 크기가 작아도 직장인이나 서민이 부담없이 찾는 은행을 만들겠다"는 게 김 회장의 생각이다. 덕분에 지난해 DGB금융지주, BNK금융지주와의 경쟁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냈다. 순이익 증가율이 33.8%로 두 자릿수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BNK금융은 지난해 순이익이 3.32%증가했다. DGB금융은 역성장했다. 김 회장은 자산 건전성을 강화하는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JB금융지주가 배당총액(77억원)과 시가배당률(0.9%)을 유지한 것도 이 때문이다. BNK금융지주가 지난해 전년(384억원)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난 749억원을 배당으로 쓴 것과 대조된다. 성세환 회장과 고위 임원이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되면서 국내 금융지주사 가운데 5위인 BNK금융그룹 각 계열사들이 비상경영에 돌입한 상태다. 그동안 BNK금융이 추진해 온 부산·경남은행 시스템 통합작업과 핀테크, 글로벌 전략 등 추진 사업도 안갯속이다. 김 회장의 2017년 항해도 순항이 예상된다. 증권가는 JB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증가한 433억원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 한정태 연구원은 "지난해 명예퇴직으로 판매관리비의 효율성이 개선되고 캄보디아 프놈펜 은행의 이익으로 올해 이익성장은 은행지주사 중 가장 좋을 것"이라며 "올해 순이익은 15.79% 늘어난 1652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기에 더 빛난 김한 회장의 '오너십' 경영 JB금융의 탄탄한 성장 배경을 지배구조에서 찾는 이들도 있다. 김 회장은 확실한 오너십을 갖고 있다. JB금융지주의 최대주주는 지분 8.39%(2016년 말 기준)를 보유한 삼양바이오팜이다. 김한 회장(0.03%), 김윤 삼양사 회장(0.02%), 수당장학회(0.57%)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모으면 9.01%가 된다. 삼성바이오팜의 최대주주는 삼양홀딩스다. 현재 금산분리 규정에 따라 지방은행은 산업자본이 지분의 10% 이상을 보유할 수는 있지만,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김한 회장은 김연수 삼양그룹 창업주의 손자다. 김연수 창업주의 자녀는 7남 6녀. 그중 둘 째 아들인 김상협 전 국무총리가 바로 김한 회장의 부친이다. 김연수 창업주는 3남에게 그룹 경영권을 물려줬다. 고 김상홍 삼양그룹 명예회장이 3남이다. 5남 김상하 수당재단 이사장이 고 김상홍 명예회장과 함께 삼양그룹의 형제경영을 이끌어 왔다. 현재 3세대에서는 사촌경영으로 폭이 더 넓어졌다. 김상홍 명예회장 아들인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와 김량 삼양홀딩스 부회장, 김상하 이사장의 두 아들인 김원 삼양홀딩스 부회장, 김정 삼양홀딩스 대표가 현재 삼양홀딩스의 핵심 축이다. 김한 회장은 이들과 사촌형제간이다. 김 회장은 오너체제란 비판을 피하고자 해외 자본도 대거 유치했다. 3자배정에 주빌리아시아(Jubilee Asia B.V.)가 지분 8.43%를 투자했다. 단일 주주로는 가장 지분이 많다. 주빌리아시아는 골드만삭스PIA 출신 안상균 대표가 이끄는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최대주주다. 김 회장은 이를 통해 사실상 과점 지배구도를 만들었다. 안 대표가 JB금융지주의 비상임이사로 참여한 것을 비롯해 전체 9명의 이사회 구성원 중 3명이 투자자쪽 사람들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사실상 과점체재인 JB금융 이사회가 잡음 없이 상당한 성과를 낸 것은 김한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과 이사진의 신뢰가 자리하고 있다"면서 "특히 전북은행에 합류하면서 적용한 증권DNA를 은행에 적용하면서 좋은 성과를 내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7-04-20 11:24:2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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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호주 IFM 인베스터스와 5천억 규모 인프라 펀드 조성

삼성자산운용은 호주 자산운용사 IFM 인베스터스(IFM Investors)와 손잡고 5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인프라 사모펀드를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펀드는해외인프라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출자한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날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IFM과 '삼성-IFM 글로벌 인프라 선순위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에 대한 운용계약을 체결하고 본격 투자에 나선다. 삼성자산운용이 운용 전반을 총괄하고 IFM이 해외 위탁운용을 맡는다. IFM 인베스터스는 호주 28개 연기금이 소유한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유럽, 북미, 호주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의 공항, 항만, 가스, 송배전, 유료 도로, 수도시설 등 인프라 자산 전반에 걸쳐 투자하는 세계 3대 인프라 운용사다. 총 운용자산은 580억 달러(약 66조원)에 달한다. '삼성-IFM 글로벌 인프라 선순위 펀드'는 투자대상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단 펀드를 조성하고 대상을 물색하여 투자하는 블라인드펀드다. 국내 4개 기관 투자자가 공동으로 4억 8000만 달러(약 5440억원) 투자를 약정했다. 국가 신용등급이 A- 이상인 북미, 서유럽 등 선진국 우량 인프라 자산이 주요 투자대상이다. PPP(Public Private Partnership :민관협력사업), 발전, 신재생 에너지, 유틸리티, 미드스트림 등 장기계약이나 정부 보조금을 통해 수요 위험이 최소화된 5개 분야에 투자한다.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선진국 환경 규제 강화, 노후 인프라 개선 주기 도래, 신흥국의 급속한 도시화 및 인구증가로 인프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글로벌 인프라 시장의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IFM 인베스터스의 인프라 자산에 대한 전문성과 삼성자산운용의 우수한 투자역량을 바탕으로 조성된 이 펀드가 저금리·저성장 투자환경에서 해외 대체투자로 투자영역을 다변화하고 있는 국내 기관투자자에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렛 힘버리(Brett Himbury) IFM 인베스터스 CEO는 "IFM 인베스터스는 연기금들이 공동으로 소유한 운용사로 보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를 목표로 하는 기관 투자자에 적합한 인프라 대출 운용 철학을 보유하고 있다. 당사가 글로벌 인프라 시장에서 20년 이상 쌓은 견고하고 장기적인 운용 실적과 안정적인 투자 철학을 바탕으로 삼성자산운용과 함께 한국의 기관 투자자를 위한 글로벌 인프라 펀드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한국 투자자에게 폭넓은 투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17-04-19 16:56:4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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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불공정거래 예방 세미나, "불공정거래 예방을 위해 내부통제체계 구축 필요"

"불공정거래 예방을 위해 내부통제체계가 구축돼야 한다." 한국거래소, 한국상장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이 19일 공동으로 마련한 '상장기업 불공정거래 예방 및 내부통제체계 확립을 위한 세미나'에서 이 같은 의견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최승재 세종대 교수는 "내부통제기준에 따른 매뉴얼 작성 및 운용, 내부통제 관리 상황 점검, 내부정보 흐름 파악 및 관리 등 불공정거래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체계가 확립돼야 한다"면서 "내부통제체계 확립을 위한 핵심 요소들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현실적으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상장기업 임직원의 내부통제체계 구축 의지와 이를 실천하는 기업문화 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내부자거래 관련 불공정거래 혐의 건수는 88건에 달했다. 전체 혐의 건수의 약 50%를 차지하고 전년 대비 83% 급증한 것이다. 박현출 PwC 상무는 상장기업의 불공정거래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체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거래소가 개발한 '상장기업 컴플라이언스 표준모델'과 해외거래소의 예방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그는 "상장법인이 참여하는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불공정거래 예방을 위해서는 거래소의 역할을 발전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향후 거래소가 효과적인 불공정거래 예방을 위해 추진해야 할 과제들을 제했다. 유재훈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장, 성희활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우용 한국상장사협의회 전무, 김영춘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상무는 패널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김영춘 거래소 상무는 "최근 들어 상장기업 임직원이 연루된 내부자거래가 증가하는 추세다"면서 "상장사들이 불공정거래를 예방하기 위한 내부통제체계를 자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거래소는 상장기업을 직접 방문해 내부통제체계 현황을 진단하고 상장기업의 내부통제 수준 등을 고려해 개선안을 제시하는 컴플라이언스 컨설팅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이해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도 인사말을 통해 "거래소는 자본시장의 관리자로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방문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상장기업이 효율적인 내부통제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면서 "상장기업과 거래소의 공동 노력을 통해 내부통제체계가 상장기업에 안정적으로 정착돼 내부통제가 기업문화로 형성되고 시대를 초월하는 경영철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7-04-19 16:00:0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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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기업은행, "땡큐 트럼프! (Thank you, Trump!)"

"땡큐 트럼프! (Thank you, Trump!)." KEB하나은행과 IBK기업은행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큰 절을 하게 생겼다. 올해 초만 해도 달러 강세가 대세였다. 모건스탠리, 캐나다 투자은행인 RBC캐피털마케츠 등은 원·달러 환율이 1달러당 1300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들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지난해 말 1208원 하던 원·달러 환율은 1월 초만 해도 1달러당 1220원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오래 가지 않았다. 슬금슬금 내려가던 환율은 3월 말 달러당 원화는 1116원까지 하락했다. 무려 92원이나 하락(원화값 상승)한 셈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공약 이행이 순탄치 않게 전개되면서 정책 실행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달러 약세를 부추긴 것이다. 19일 은행권과 삼성증권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기업은행이 1분기 원화 강세 덕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총 2조2000억원 규모의 해외 법인 관련 외화 표시 주식을 갖고 있다. 하나은행은 1분기 중 1144억원의 외화환산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도 일부 환헷지한 지분을 제외하면 338억원 규모의 이익이 예상된다. 삼성증권 김재우 연구원은 "유가증권 매각 이익과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관련 이익, 원화강세에 따른 외화환산 이익 등 일회성 요인들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추가 충당금 부담에 대한 완충작용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값이 떨어지면 외화부채의 원화 환산액을 줄여 자연스럽게 외화환산이익을 가져다 준다. 이는 직접적으로 현금이 유입되는 것은 아니지만, 회계장부에는 플러스 요인이다. 원화값이 오르면 시중은행들의 자본건전성에도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최근 처럼 원·달러 환율이 하락(원화값 상승)하면 외화자산의 부실규모에 대한 원화 환산액이 줄어든다. 지난해 말 기준 6개 시중은행의 외화대출 규모는 65억 달러 규모다.

2017-04-19 11:30:1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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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2018 평창 올림픽 공식 후원 협약 체결

KEB하나은행은 18일 명동본점에서 함영주 행장과 이희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공식 후원 은행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EB하나은행은 이 날 협약을 통해 전세계100여개국 6500 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글로벌 대축제2018평창 동계올림픽의 공식 후원 은행으로 참여하게 됐다.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앞선 11일 공개입찰 방식으로 3개의 참여 은행 중 KEB하나은행을 후원은행으로 최종 확정한 바 있다. 이로써 KEB하나은행은 대회장내 전용 영업점을 설치해 대회 운영자금 관리 및 입장권 판매대금 수납 등의 기본 업무를 수행하고 참가선수단, 조직위원회 관계자, 관람객을 대상으로 입?출금 업무, 외국환거래 업무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공식후원사 명칭 활용, 대회 엠블럼 사용 프로모션, 각종 홍보캠페인 등 다양한 독점적 마케팅 권리도 제공받게 된다. KEB하나은행은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전용상품 출시 및 다양한 손님대상 연계 이벤트를 기획해 축제분위기 조성에도 일조할 예정이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최되는 동계올림픽 행사의 공식 후원은행이 된 것을 큰 기쁨으로 생각한다" 며 "명실상부한 국가대표 은행의 자부심으로 차별화된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희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대한민국 대표은행 KEB하나은행이 후원은행으로 결정되어 매우 든든하고 감사하다"며, "역대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EB하나은행은 이 날 협약식에서 유소년 꿈나무 지원 기부금을 전달했으며, 향후에도 동계스포츠 저변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2017-04-19 08:17:26 김문호 기자
고개드는 차이나리스크, 속이고 숨기고...중국원앙자원 결국 퇴출?

"또(?) 중국 기업인가. 거래소나 금융감독당국은 대체 상장사 감시를 제대로 하는 건가." 개미(개인투자자)들의 볼멘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중국고섬, 합과기공고유한공사에 이어 중국원양자원이 작년 감사보고서에서 결국 '의견거절'을 받았다. 퇴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잇따른 거짓 공시로 회계 투명성이 의문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기업의 '경영 투명성'도 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시장에선 '차이나 리스크'가 재차 확산될지 주목하고 있다. 또 해외 기업의 기업공개(IPO)에도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걱정이다. ◆무리한 실적주의 결국 탈났다 한국거래소는 "중국원양자원의 주권이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돼 이의신청과 정리매매 등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며 투자 유의를 당부했다. 중국원양자원은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중국원양자원이 퇴출되면 2007년 이후 상장된 중국기업 중 퇴출사는 8개로 늘어난다. 증시에서 중국 기업은 골칫 거리였다. 문제가 발생하면 중국 기업들이 있었다. '차이나 리스크'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차이나 리스크의 시작은 연합과기. 2009년 4월 상장 5개월 된 기업이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시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연합과기는 2012년 8월 경영개선 기간 만료 이후 제출해야 하는 2011년 재감사보고서를 끝내 제출하지 못해 퇴출됐다. 강제로 퇴출된 1호 중국 기업이다. '의견 거절'을 받은 중국원양자원은 2010년 부터 대주주의 보유 주식 편법 증여 문제, 갑작스러운 유상증자 공시와 철회 발표 등 각종 의혹의 진원지로 꼽혔다. '차이나 디스카운트'의 결정판은 중국고섬이었다. 지난 2011년 1월 중국고섬은 국내 증시의 문을 두드리기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한다. 하지만 회사는 심각한 현금 부족 상태였다. 그런데도 1000억원 이상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가진 것 처럼 속였다. 보기 좋게 속아 넘어간 국내 투자자들은 2100억원을 고섬에 투자했다. 주간사인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는 외부감사인 검토를 받지 않은 재무제표를 단순 검토한 사실이 밝혀져 훗날 비난을 샀다. 결국 피해는 투자자들에게 돌아갔다. ◆기업-주간사 등 모두 책임, 소통없는 외국기업 "지키는 사람이 열 명 있어도 도둑 한 명 못 잡는다"는 말이 있다. 속이려고 작정하면 기업의 부실을 알아낼 방법은 없다. 특히 중국원양자원은 국내 증시에 상장됐지만 중국 기업이라 우리나라 상법과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적용을 받지 않는다. 소수주주권 보호장치를 강제할 수 없는 것. 감시망도 허술하다. 규정만 지키면 제재한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도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과거 해외 기업 상장 유치에 대한 거래소의 '실적주의'가 뒤 늦게 탈이 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외국계 상장기업들의 가장 큰 문제는 소통이 없는 것"이라며"상장 전에는 주주들에게 간이나 쓸개를 다 내줄 듯이 읍소하다가 막상 상장하면 안면을 바꾸는 경우가 허다 하다"고 지적했다.

2017-04-19 07:57:56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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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조성진 부회장의 마법으로 부활할까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일등 LG로 도약하자."(LG전자 CEO 조성진 부회장 2017년 신년사) 조 부회장은 올해 초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최근 글로벌 저성장 기조와 보호무역 중심의 경제질서 재편 등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제품, 시장, 품질에 대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고객이 선망하는 진정한 '일등 LG'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SJ(조성진)'의 마법이 통했을까. LG전자는 1분기에 9215억원의 잠정 영업이익을 올렸다.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의 영업이익과 매출액이다. 동시에 최고점을 찍은 2009년 2분기(1조2438억원) 이후 가장 높은 분기 영업이익이다. LG전자는 작년 말 1인 최고경영자(CEO) 체제로 탈바꿈하며 조 부회장에게 추진력과 의사결정의 힘을 실어줬다. 1분기로 모든 것을 판단하긴 성급한 측면이 있지만, 2분기에 본격적인 '조성진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10만원대 주가 회복할까 증권가에선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토러스증권 김현수 연구원은 LG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을 지난해보다 129.4% 늘어난 3조1000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TV부문은 하반기 패널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추가적으로 개선되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증가할 것"이라며 "생활가전 부문은 영업이익률이 10%를 넘는 등 빠르게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올렸다. 2011년 이후 LG전자의 주가가 10만원을 넘어선 적은 없다. 미래에셋대우는 8만7700원에서 9만6000원으로, 유진투자증권도 8만6000원에서 9만6000원으로 LG전자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키움증권은 8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동부증권과 하이투자증권도 각각 8만6000원에서 9만원으로 조정했다. 미래에셋대우 박원재 연구원은 "스마트폰(MC) 사업부의 회복이 기대 이상으로 G5 실패 이후 진행한 사업 구조조정의 효과 때문"이라며 "1분기 영업이익이 183억원으로 작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7.1%, 56.1% 증가한 15조36억원과 9125억원으로 제시한다"며 "주가 발목을 잡던 스마트폰 사업의 개선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흑자 전환 가능성도 주가에 긍정적이어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LG전자의 아킬레스건인 스마트폰이다.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8분기 연속 적자가 확실시 된다. 다만 지난해 1조2500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후 대대적인 조직 개편 및 사업구조 개선으로 적자폭은 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LG전자의 스마트폰 'G6' 초기 판매 실적에 따라 2분기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다만 갈 길은 멀어보인다. LG전자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4.6%로 화웨이(11.4%) 오포(8.1%) 비보(6.2%) 등 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LG전자는 LG G6를 교두보 삼아 시장 점유율을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SJ의 마법 통할까 지난 2010년 LG전자는 폭풍에 휘말린 돛단배와 같았다. 한 해 전 2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이 무색할 정도로 LG전자는 2010년 들어 날개 없는 추락을 시작했다. ‘스마트폰’이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이란 시류를 제대로 읽지 못한 채 피처폰(일반 휴대전화)에 안주했던 게 결정타였다. 덩치만 키우는데 집중했던 경영진의 판단 잘못도 더해졌다. 급기야 구본무 그룹 회장은 위기에 빠진 LG전자의 구원 투수로 구본준 부회장은 수장으로 내세운다. LG가 임기 중 대표를 바꾼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 회장이 기대했던 만큼 성적은 잘 나오지 않았다. 여전히 스마트폰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LG그룹은 또 한 번 승부수를 띄운다. 조 부회장을 원톱에 앉힌 것. 시장에서는 그를 철저한 야전사령관 스타일의 CEO로 평가한다. 지난 2월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G6 공개행사에서 직접 무대에 올라 LG 품질 경영에 대해 직접 설명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야전사령관 스타일인 조 부회장의 가전 성공 DNA가 LG전자의 근본적인 체질을 개선시킨다면 수익성 호조세는 올해 내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 스스로도 그렇다. 조 부회장은 "우리 임직원의 집념과 열정은 세계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도전의 과정에서 편법이나 요행이 아니라 정정당당한 실력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는 정도경영을 철저히 실천해 영속적으로 발전하고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이 되자"고 말했다.

2017-04-18 11:20:47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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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의 퇴직연금과 은퇴설계] <41> 근로자의 DC 적립금 운용과 금융사

[김현기의 퇴직연금과 은퇴설계] 근로자의 DC 적립금 운용과 금융사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혼합형 등 3개를 도입한 회사가 3개의 퇴직연금 사업자(금융회사)를 선정했다고 가정하면, 근로자는 그 중에 하나의 제도를 선택하고, 선택한 것이 DC형, 혼합형인 근로자는 한 개의 금융회사를 선택해 적립금을 운용합니다. 이 과정이 퇴직연금제도의 핵심입니다. Q:근로자는 제도의 선택과 적립금 운용을 위한 퇴직연금사업자인 금융회사의 선택, 그리고 선택한 금융회사에서 해야 하는 적립금의 운용지시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근로자들은 이러한 과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합니다. 전체 과정을 설명해 주세요. A:3개의 제도, 3개의 금융회사를 선정해 제도를 도입한 회사를 가정하겠습니다. DB를 선택한 근로자는 회사가 적립금을 운용하므로 추가적인 의사결정이 필요 없게 됩니다. 그런데 DC를 선택한 근로자(①)의 적립금과 혼합형을 선택한 근로자(②)의 DC부분 적립금은 회사가 선정한 금융회사 1, 2, 3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여 운용합니다. 근로자는 선택한 금융회사의 서비스에 따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만일 금융회사가 맘에 들지 않으면 다른 금융회사로 변경해 DC 적립금 운용을 할 수도 있습니다. 금융회사를 변경할 때에는 상품 교체와 변경에 따른 불이익을 잘 살펴본 후 결정해야 합니다. 금융회사는 DC 적립금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더 많은 DC 적립금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합니다. DC의 경우 이러한 이유로 퇴직연금 사업자인 금융회사를 2개 이상으로 설정하면 금융회사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DB형, DC형, 혼합형의 3개의 제도와 3개의 금융회사를 선정하여 제도를 도입한 회사의 경우 근로자 여러분께 세 가지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첫째, DB형·DC형·혼합형 중 어느 것을 선택 하셨나요. 그렇게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둘째, DC형 또는 혼합형을 선택한 근로자라면 금융회사 1, 2, 3 중 어디를 선택하셨나요.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셋째, 선택한 금융회사에서 적립금 운용을 잘하고 있나요. 만일 맘에 들지 않는다면 금융회사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그 절차를 알고 있나요. /신한금융투자 신한네오50연구소장

2017-04-17 14:14:1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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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재무 등 두산그룹 효자가 따로 없네...밥캣에서 배우는 경영전략

975억원, 10.1%. 두산밥캣의 1·4분기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전망치다. 취임 2년 차인 박정원 호(號)의 2년 연속 전계열사 흑자 구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돈 먹는 하마'였던 두산밥캣이 백조로 거듭나며 두산의 '캐시카우'로 떠오른 것. 시장에서는 밥캣을 '백조'로 키운 두산가(家)의 경영전략에 큰 관심이다. 그도 그럴 만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 STX그룹 등 인수합병(M&A)로 성장한 적잖은 그룹들이 승자의 저주로 문을 닫았다. 두산은 박 회장이 2016년 취임하면서 '4세 경영체제'가 됐다. 두산은 그간 형제경영의 가치를 이어가며 형제가 순서대로 회장직을 맡으면서 회장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경영전략을 내세우는 등 변화를 줬다. 하지만 4세대가 바뀌는 와중에 변하지 않은게 있다. 경영자의 원칙 있고 일관성 있는 전략이 바로 국내 최장수 기업 두산의 성장 동력이자 핵심 DNA이다. 또 다른 힘은 '사람'이다. 두산은 홈페이지를 통해 "향후 100년 이상의 성공을 이끌 경쟁력의 원천이다"며 '사람이 미래다'라는 2G(Growth of People, Growth of Business)전략을 내세운다. ◆세대를 잇는 변화와 원칙 있는 경영 두산밥캣은 한국에 글로벌 본사를 두고 미국 노스다코타에 주요 생산기반을 가진 세계 1위의 소형 건설 중장비 회사다. 전 세계 20여 국에 31개 법인 및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의 파고를 넘어서며 2011년 흑자 전환 후 지속적인 성장세다. 지난해에도 3조9499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414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올해도 장밋빛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17일 증권가에 따르면 두산밥캣의 1·4분기 매출액 평균추정치(컨센서스)는 969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9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률은 10.1%에 달할 전망이다. 밥캣이 처음부터 효자는 아녔다. 두산그룹이 밥캣을 인수한 것은 2007년이다. 당시 국내 기업의 해외 업체 인수로는 사상 최대인 49억달러(약 5조7000억원)에 달했다. 차입매수(LBO) 방식의 인수합병으로, 39억달러를 외부에서 조달했다. 하지만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에 두산 그룹은 승자의 저주에 빠졌다. 가까스로 국내 금융사의 신디케이트론으로 자금을 막을 정도였다. 밥캣의 영업현황도 최악으로 빠져들었다. 노스다코타주 비즈마크 공장이 문을 닫는 결정을 내려야 했고 2008,2009년 두 해 동안 적자 규모만 2조5000억원에 달했다. 모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가 1조원 규모의 자본을 추가로 투입해야 할 정도였다. 시장에서는 "탈이 났다. 두산이 오래 버티기 힘들다"며 비아냥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밥캣에 대한 걱정은 소통의 타이밍을 맞추지 못한 탓이다. 실체적인 문제가 아니다. 불황기에 방어적이고 소극적인 전략보다는 적극적인 경영으로 회복기에 대비하겠다"(2008년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고(故) 명계춘 여사의 빈소) 그의 뚝심은 통했다. 하지만 2010년 3·4분기부터 밥캣은 흑자를 내면서 환골탈태한다. 두산건설로 인해 그룹 재무위험이 부각됐을 때도 밥캣은 '캐시카우' 역할을 했다. 두산인프라코어도 지난해 흑자전환(4908억원)하며 밥캣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현재 보유지분은 59.3%이다. 두산가의 4세로 그룹 총수가 된 박정원 회장에게 있어서도 밥캣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그가 두산그룹의 새로운 100년에 씨를 뿌렸다면, 박정원 회장은 열매를 맺고 물을 주고, 거름을 뿌리는 오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공격적인 경영을 하겠다. 두려움 없이 도전, 새로운 100년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나가자" 두산가의 4세로 그룹 총수가 된 박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한 얘기다. 빈 말이 아녔다. 지난해 10월 초 수요 부족으로 두산밥캣의 상장 일정을 연기 한 지 한 달 여 만에 다시 다시 공모가를 낮춰 증시의 문턱을 넘어섰다. 두산은 두산밥캣 상장을 통해 1조원이 넘는 현금을 확보했다. 그룹 4세 첫 회장인 그의 입장에서 위기 탈출 리더십의 첫 관문을 넘은 것이다. 남은 퍼즐은 두산그룹 재무구조를 탄탄히 하는 것이다. 두산그룹의 차입금은 14조원 규모다. 두산중공업 7조8000억원, 두산인프라코어 3조7000억원, 밥캣 1조5000억원, 두산건설 8800억원 등이다. 주요 자산 및 사업부문 매각 등을 통해 자금 부족분을 충당하고 차입금을 갚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밥캣이 상당한 역할을 한다. ◆박정원 회장의 리더십, 두산의 미래는? 두산은 올해로 121살이다. 하지만 두산은 스스로를 '청년 두산'이라고 말한다. 가장 오래된 기업이긴 하지만 동시에 가장 빠르게 변화하며 성장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100년은 박정원 회장이 주도하고 있다. 그는 이미 ㈜두산 부회장, ㈜두산 지주부문 회장을 맡으면서 두산그룹의 주요 경영전략을 진두지휘한 바 있다. 그는 지난 99년 ㈜두산 부사장으로 상사BG를 맡은 뒤 사업 포트폴리오를 수익 사업 위주로 과감히 정리해 취임 이듬해인 2000년 매출액을 30% 이상 끌어올리기도 했다. ㈜두산 지주부문 회장을 맡았을 때도 연료전지, 면세점 사업 진출 등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경영능력에 대한 시장 평가도 좋다. 지난 2015년 경제개혁연구소가 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벌 총수 일가 승계자 11명에 대해 경영능력 평가를 한 보고서를 보면, 박정원 회장은 43.41점(100점 만점)을 받았다. 11명 가운데 신동빈(45.97점) 롯데그룹 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구원투수로 등장한 박 회장은 올해 선발 의지를 불태운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 "근원적 경쟁력 확보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 신규 사업 및 신규 시장을 선도적으로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하루가 멀다고 전국 곳곳의 사업장을 돌며 두산의 체질 개선도 고민하고 있다. 박 회장의 의지는 올해 목표에서도 잘 드러난다. 두산은 올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16.5% 높은 19조 1257억원으로, 영업이익 목표치는 35.8% 증가한 1조 2460억원으로 잡았다. 두산그룹 고위 관계자는 "박 회장은 '근자성공(勤者成功)' 정신과 전략적 사고를 중시한다"며 "끊이 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도전해서 안 될게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2017-04-17 13:56:1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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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메트로] 밀밭칼국수_2,6호선 신당역

밀밭칼국수_2,6호선 신당역 지역과 상관없이 특정 장소와 곧바로 연결되는 음식이 있다. '기차역=우동' '시장=칼국수' 등이 바로 그것이다. 그 중 칼국수는 간단하지만 지역과 재료, 계절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서민 음식중 하나다. 서울 경기 지역은 사골칼국수와 닭칼국수, 서해안은 바지락칼국수, 제주도는 해물칼국수, 전라도 팥칼국수, 강원도 장칼국수, 충청도 얼큰이칼국수 등 각 지역에는 그곳을 대표하는 명물 칼국수가 있다. 지하철 2호선과 6호선이 만나는 사당역 인근에 위치한 '밀밭칼국수'는 보통의 칼국수부터 특색 있는 지역 칼국수, 여기에 수제비와 냉면까지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칼국수전문점이다. 주인장 손호난 씨(67)가 남편과 아들, 며느리와 함께 6년 째 운영하고 있는데 대표 메뉴인 칼국수와 수제비 가격은 2012년 오픈 때부터 지금까지 3000원을 유지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도 가격이지만 한 자리에서 맛있는 칼국수와 다양한 면 요리를 즐길 수 있어 식사시간이면 밀가루 마니아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는다. 신당중앙시장 입구에 위치하고 있지만 배달을 하지 않아 시장 상인들보다는 인근 사무실에 근무하는 직장인과 소문을 듣고 멀리서 찾아오는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점심시간 인기메뉴는 단연 '칼국수(3000원)'다. 하루 2~3회 정도 반죽을 해야 할 정도로 많은 손님들이 즐겨 찾는 대표 메뉴다. 조리방법은 간단하다. 밀가루에 물과 소금을 넣고 반죽한 다음 얇게 밀어낸 덩어리를 칼로 가늘게 썰어 육수에 넣고 끓여서 내놓는 방식이다. 반면 재료 준비에는 꽤 정성이 들어간다. 반죽은 24시간 냉장 숙성 과정을 거쳐 쫄깃한 맛을 더하고, 육수는 매일 새벽 멸치, 다시마, 무, 파뿌리 등을 넣고 5시간 정도 푹 끓여낸다. 손님이 주문을 하면 육수 원액에 적당량의 물을 배합해 칼국수를 뚝딱 만들어낸다. 조리 시간이 짧지만 깊은 맛을 내는 비결이다.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이곳을 꼭 찾는다는 신동훈 씨(40)는 "면은 쫄깃하고 국물은 개운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일품"이라며 "3000원이라는 가격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양도 푸짐하고 맛도 좋아서 친한 사람이 아니면 절대로 데려가지 않는 숨은 맛집"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 번째 인기메뉴는 '수제비(3000원)'다. 칼국수와 반죽은 같지만 기계가 아니라 손으로 직접 뜯어내서 만든다. 쫄깃한 식감이 칼국수와는 또 다른 느낌이어서 수제비를 좋아한다는 박영진 씨(35)는 "다른 곳은 수제비 가격이 좀 더 비싸기도 하고, 바쁜 점심시간에는 만들기가 번거로워 주문을 받지 않는 곳이 대부분인데 이곳은 마음 편히 주문을 할 수 있어 좋다"며 "칼국수와 수제비를 놓고 고민이라면 '칼제비(4000원)'를 추천한다"고 쿨한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세 번째 인기메뉴는 '해물칼국수(5000원)'다. 조개, 바지락, 홍합, 새우 등이 듬뿍 들어가 해물 특유의 시원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그 외에 '팥칼국수(5000원)' '들깨칼국수(5000원)' 칼국수 면을 사용해 독특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옛날짜장(3000원)' 등도 손님들이 많이 찾는 메뉴다. 5월부터 판매가 시작되는 '콩국수(5000원)'는 날씨가 더워지면 주문률이 높아지는 인기 메뉴다. 콩물을 사서 넣는 것이 아니라 가게에서 100% 콩을 삶고 갈아서 만들기 때문에 고소한 맛과 향, 시원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밑반찬은 김치 하나만 제공되지만 별도로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가게에서 당일 소비량만 직접 제조하는 방식을 택했다. 품이 많이 들지만 아삭하면서도 신선한 맛에 대부분의 손님들은 김치 하나만 있어도 충분하다는 반응이다. 손 사장은 "저렴한 가격에 맛있게 잘 먹고 간다며 행복해하는 손님들을 보면서 차마 음식 값을 올릴 수가 없더라"며 "착한 가격, 좋은 재료, 정직한 조리 방법으로 손님들을 계속 맞을 것"이라고 넉넉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밀밭칼국수'는 박태필 신당역장이 추천하는 밥집이다. 신당역은 지하철 2호선과 6호선이 만나는 환승역으로 1일 승하차 인원은 2만 1000여 명 정도다. 떡볶이로 유명한 신당동 떡볶이 타운, 중고가구를 구입할 수 있는 중앙시장과 황학동시장이 역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다. 박 역장은 "가격 대비 만족도가 아주 높은 음식점"이라며 "어머니와 아버지, 아들과 며느리가 다 같이 모여 정성껏 음식을 만들고 친절하게 손님을 맞는 모습이 칼국수 맛에 그대로 녹아들어 깊은 맛을 내는 것 같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주소. 서울 중구 황학동 733번지 (지하철 2,6호선 신당역 1번 출구, 도보 1분) 영업시간. 오전8시30분-오후9시, 연중무휴

2017-04-17 08:35:59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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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대우조선 채무재조정안 수용.. 낮아진 P플랜

국민연금공단이 17일 대우조선해양의 채무 재조정안을 전격 수용하기로 했다. P플랜으로 갈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시은행들의 부담도 상당부문 덜게 됐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전날 밤 투자위원회를 열고 금융당국과 산업은행의 대우조선의 자율적 채무조정 방안에 대해 찬성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금운용본부는 "국민연금 가입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채무조정 수용이 기금의 수익 제고에 더 유리할 것으로 판단해 찬성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이 채무재조정안을 수용함에 따라 17~18일에 있을 사채권자집회에서 해당 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사채권자집회 뒤에 이번달 말까지 CP 투자자들의 동의서까지 추가로 확보하면 대우조선해양 사태는 일단락된다. 대우조선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의 50%를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50%는 만기를 연장하는 채무 재조정이 이뤄지면 산은과 수출입은행은 대우조선에 신규 자금 2조9천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시중은행들도 부담을 덜겠됐다. 채무재조정안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일반대출은 80%, 회사채는 50% 출자전환하고 잔여 익스포저는 19%까지 충당금을 추가 적립을 하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P 플랜으로 갈 경우, 시중은행들은 전체대출과 회사채 모두 90%까지 출자전환을 하고, 잔여 익스포저도 50%까지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해야 하는 상황이다. 출자전환된 주식은 어떤 결론이 나든 90% 이상 감액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결국 어느 정도까지 잔여 익스포저를 충당금으로 적립해야 하는가가 변수였다. 한국투자증권 백두산 연구원은 "실제로 P 플랜 추진 시 일부 은행들의 경우 900~1,300억원의 추가 손실을 입을 수 있었던 상황이다"면서 "대우조선해양의 채무재조정안 통과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은행 업종에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KB증권 유승창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 채무조정안이 통과될 경우 은행업종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이다"면서 "대우조선해양의 유동성 지원이 여타 조선업체 및 여타 업종으로 추가부담이 전이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 회계제도 변경에 따른 유가증권 매각 등으로 대우조선해양 관련 손실의 상당부분을 상쇄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2017-04-17 07:21:2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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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R 확대 땐 서민경제 부담....출구전략 없어 경기 위축 우려

올해 9월 서울 용산구에 있는 5억원짜리 아파트 구매를 앞둔 직장인 박정호 씨(36·가명)는 요즘 밤잠을 설치기 일수다. 17일부터 국민은행이 새로운 소득심사 지표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도입키로 하면서 돈줄이 막힐까 걱정돼서다. "DSR이 도입되면 모든 빚을 고려해 대출을 결정하기 때문에 대출심사가 더 깐깐해질 게 뻔하다. 내 집 마련하기가 그저 꿈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라고 하소연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한국경제에 어떤 영향 줄지 시장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작게는 DSR적용 공동 가이드라인이 없는 만큼 고객별, 은행별 차별화를 예상한다. 문제는 빚으로 쌓아올린 부동산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한국 경제에 '퍼펙트스톰(복합 경제위기)'을 몰고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 DSR 규제가 자칫 생계형 대출을 건드리면서 중산층은 물론 서민 경제를 옥죌 수 있다는 점이다. ◆DSR로 상환능력 꼼꼼히…빚 많을수록 대출한도 죈다 16일 국민은행 관계자는 "DSR이 적용되면 대출한도가 적게 산출돼 대출심사가 보수적으로 변할 것이다. 부메랑이 돼 돌아오지 않을까 걱정이다"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금융회사가 대출 신청자의 상환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는 DTI(총부채상환비율)였다. DTI는 해당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은 원리금 상환액, 나머지 부채는 이자 상환액만 따져서 연소득과 비교한 수치다. 하지만 DSR은 기타 부채도 원리금(원금+이자) 상환액을 모두 반영한다. 따라서 여러 곳에서 돈을 빌린 서민들은 은행에서 돈 빌리기가 쉽지 않다. 박씨의 경우 은행 마이너스통장 대출 2000만원(연이율 4.5%)과 캐피털사의 신차 할부 대출 1500만원(연 5.0%) 등 3500만원의 대출이 남아 있다. 박씨의 DSR을 따져보면 100%가 조금 넘는다. 박씨의 연봉은 4000만원이다. 그가 국민은행에서 받으려면 큰 걱정을 안 해도 될 것 같다. 국민은행은 DSR 기준을 300%로 정하고 대출의 종류, 대출자의 신용등급 등에 따라 300%보다 높거나 낮은 DSR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DSR이 300%를 넘는 회사원 이래연씨(37·가명)는 돈빌리가 힘들 전망이다. 소득이 5000만원인 그는 서울 시내에 아파트를 사려고 20년 만기로 3억원(연 이자 4.0%·고정금리)을 대출받아야 한다. 이 씨는 경우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액 2180만원에 신용대출 원리금 7350만원, 자동차 할부 원리금 3050만원, 마이너스통장 한도 3000만원을 모두 더하면 1억5580만원이다. 연봉이 5000만원인 그의 DSR은 311.6%로 산출된다. 따라서 은행권에서 돈을 빌리기 어렵다. 이 씨는 제 2금융권으로 눈을 돌려 볼 생각이다. 하지만 대출을 받을 생각이라면 빨리해야 할 것 같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이어 제2금융권에 대해서도 DSR 도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어서다. 총부채상환비율(DTI)보다 깐깐한 DSR를 적용해 제2금융권 가계대출 부실을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일단 서민들이 대출 받기는 깐깐해진다. 하지만 은행간 차별화가 예상된다. 금융당국이 DSR 도입 계획을 발표했을 당시 DSR 기준이 70∼80% 정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은행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시중 은행 한 관계자는 "은행 마다 차별화된 DSR을 적용하면 기준이 비교적 덜 까다로운 은행으로 고객이 쏠릴 수 있다"면서 "실적도 차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급격한 부채 축소, 한국경제에 부담 한국은행에 따르면 마이너스 통장 등 주택담보대출를 제외한 은행 기타 가계대출은 3월 말 기준 174조6000억원으로 전체 가계대출의 24.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중 적잖은 금액이 '생계형 대출'로 분류된다. 시장에서는 DSR 규제가 자칫 생계형 대출을 건드리면서 중산층은 물론 서민 경제를 옥죌 수 있다는 점이다. 서민이 쓸 돈이 줄면 내수는 위축되고, '기업 투자·고용위축→소비감소→경제위축'이라는 악순환 고리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금융감독 당국이 DSR을 비은행예금취급기관도 동일하게 적용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박춘성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일 '최근 연구문헌을 통해 본 우리나라의 가계부채와 소비'라는 보고서에서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가계부채를 억제하기 위해 급격한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을 추진할 경우 단기적으로 소비 감소가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가계부채 증가세가 소비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저금리가 오랫동안 지속하는 상황에서 부채로 인한 유동성 확대가 가계 소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이다. 특히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서 시장 금리도 올라갈 가능성이 커졌다. 대출금리가 오르면 대출의 이자 부담이 늘어나 취약차주의 고통이 커지고 소비 회복도 지연될 수밖에 없다. 박 연구원은 "일괄적으로 급격한 디레버리징을 유도하기보다 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적절한 가계부채 증가율에 대한 기준을 수립하고, 미시적으로 현재 상황에서 부채상환이 가능한 가계와 그렇지 못한 차별적 접근 방안을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7-04-16 13:54:40 김문호 기자
17일부터 DSR 적용된다…은행 '주담대' 깐깐해져요

"고객님, 올해 8월에 카드론 만기가 돌아오네요.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소득의 300%를 넘어서 갚기가 빠듯하실텐데, 신규 대출 신청 금액을 좀 줄이시는 게 어떨까요? 혹시 연봉 인상이 된다면 모를까…." 앞으로 은행에서 돈을 빌리려면 창구 직원으로부터 이 같은 안내를 받을 수도 있다. KB국민은행이 17일부터 자신이 보유한 총대출금에 대한 1년간의 원금과 이자를 합친 총액이 연간 실질소득의 3배를 넘지 못하게 대출을 제한키로 해서다. 신한, KEB하나, 우리, NH농협 등 다른 은행들도 뒤따를 채비를 하고 있다. 농협, 신협,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에도 새로운 여신 심사 기준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13조 9000억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으로 한 달 사이 2조 9308억원 늘었다. 정부가 가계부채 억제 대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지만, 서민들의 빚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올 1월에는 691억원 증가에 그쳤으나 2월(2조 9315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3조원씩 늘었다. 국민은행이 대출 옥죄기의 스타트를 끊었다. 국민은행은 이번 주부터 신규대출을 할 때 전체 대출액의 원리금 상환액이 연소득의 3배를 넘지 않도록 제한하는 DSR을 시행한다. DSR 기준을 300%로 책정했다. 다만 대출의 종류, 대출 고객의 신용등급 등에 따라 300%보다 높거나 낮은 DSR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국민은행은 DSR 계산 때 보금자리론·햇살론 등 정책자금 대출과 아파트 집단대출, 자영업자 사업자 운전자금 대출, 신용카드 판매한도, 현금서비스 등은 제외하기로 했지만 카드론은 포함하기로 했다. DSR과 DTI 차이는 과거 대출의 원금 상환까지 반영하느냐 마느냐다. 다른 은행들도 조만간 DSR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 우리, NH농협, 하나 등 다른 은행은 금융위원회, 은행연합회 등과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DSR 도입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다. 이들 은행 관계자는 "구체적인 전면 도입 시기는 아직 말할 수 없지만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며 "현재도 DSR를 참고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당국이 DSR 도입 연착륙을 시도하고 있지만 부동산 업계는 초긴장 상태다.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적잖아서다. 서울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겠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은 본격적인 가격 하락기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암울한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대선 후보들의 공약도 개발보다 주거 복지에 맞춰져 있다. 과거 2002년부터 2012년까지 세 차례의 대선이 치러지는 동안 외환위기에서 벗어난 2002년 16대 대선의 경우 수도권 기준 아파트값이 10%가량 올랐지만 이렇다 할 개발 이슈가 없던 2012년 18대 대선 때는 오히려 가격이 내렸다. 일각에서는 은행권에서 대출이 막힌 이들이 제2금융권으로 옮겨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미 은행권의 여신 심사 가이드라인 강화로 제2금융권의 대출이 증가하는 '풍선 효과' 등이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은 상호금융과 저축은행 등의 DSR 도입 검토 카드를 만지작하고 있다.

2017-04-16 11:09:04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