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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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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탄핵 심판 ‘디데이’…증시 영향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가 10일 결정된다. 국가 원수의 운명과 한 국가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인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렇다면 증시는 인용·기각 가운데 어떤 것이 유리할까. 인용 결정이 난다면 4개월여의 탄핵 정국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충분히 악재가 반영됐고, 내성이 생긴 만큼 시장에 봄 기운을 불어 넣을 전망이다. 탄핵이 기각될 때에는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장기적으로 볼 때 탄핵정국 기간 바닥으로 추락한 경제 회복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탄핵 '인용'땐 증시에 호재" 주요 증권사 전문가들은 탄핵 심판 결과가 지속적으로 시장의 발목을 잡을 만한 사안은 아니라는 데 대체로 의견을 함께 한다. 경험적으로 정국 불안 이슈가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훼손하는 사태로 발전하지 않은 경우에는 그 이슈로 인한 불확실성이 소멸하면서 증시도 함께 정상화되곤 했다. 탄핵 '인용'결정 땐 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증시의 가장 큰 악재인 불확실성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또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난해 12월 9일 이후 그 충격을 시장이 이미 흡수한 상태다. 박근혜 대통령의 권한 정지로 오히려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 코스피는 지난해 12월 초 1983.75에서 9일 2091.06까지 올라, 3개월만에 5.4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각' 결정이 난다면 걷잡을 수 없는 형국에 빠져들 수도 있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박근혜 정부의 레임덕(임기말 권력 공백)이 심화될 수 있다. 신뢰가 땅에 떨어진 상황에서 어떤 정책을 쓰더라도 약발이 듣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탄핵 기각이 '세월호 사건'처럼 국내 소비를 위축할 것이란 지적도 있다. 증권가 한 전문가는 "탄핵안이 기각된다면 시위에 나섰던 국민들이 자괴감에 빠져 소비가 부진할 수 있다"며 "단기적인 위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성장 절벽에 빠진 한국경제가 문제 문제는 한국경제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시작된 탄핵 정국 기간 정치, 경제, 사회, 기업, 가계 곳곳에 구멍이 뚫렸다. 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와 판박이 처럼 닮아 있는 것.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17년과 2018년의 한국경제 성장률을 각각 2.6%, 3.0%로 전망했다. 최순실 게이트 등 정치적 불확실성과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등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이유로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GDP) 전망치를 0.4%포인트나 하향 조정한 것이다. 이는 OECD가 지난 6월 2017년 3.0%, 2018년 3.3% 성장률을 전망했던 데서 각각 0.4%포인트, 0.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대부분의 연구기관에서 우리나라의 올 성장률을 2%대로 예측한다. 한국은행이 2.8%,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7%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LG경제연구원과 한국경제연구원은 2.2%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3년 연속 2%대 성장을 예고하는 셈이다. 2%대 성장률은 80년(-1.5%)과 98년(-6.9%)을 제외하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상당수 전문가는 한국 경제 성장률이 2%대에 그치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쇼크' 수준이 될 것으로 본다. 기업과 가계는 빚에 허덕이고 있다.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 미만(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갚는다는 의미)인 한계기업 수는 모두 3278개에 달했다. 국내 외부감사 대상법인(상장법인 및 자산 120억원 이상 기업)의 14.7%에 달하는 수치다. 2010년 2400개이던 한계기업이 2011년 2604개, 2012년 2794개, 2013년 3034개, 2014년 3239개, 2015년 3278개 등으로 5년 새 36.6%나 증가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주원 이사대우는 "장기 불황 국면이 지속되면서 취약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과 기업의 영속성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면서 "보다 큰 틀에서 경제의 주력산업 재편을 의미하는 광의의 구조조정, 즉 산업간(Inter - industry) 구조조정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위험은 1344조원에 달한 가계부채다. 국민 1인당 평균 2600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출금리가 오르면 대출의 이자 부담이 늘어나 취약차주의 고통이 커지고 소비 회복도 지연된다. 한은의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취약차주는 작년 9월 말 현재 146만명이고 이들이 받은 대출금은 약 78조6000억원으로 추정된다.

2017-03-09 14:08:0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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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높다면 손실우려는 감수해죠" ELS 원금비보장 급증

#. 50대 자영업자인 김 모씨. 그는 물려받은 자산과 자영업으로 돈 벌이 하는 '위험 중립형' 투자자로 분류된다. 그는 요즘 주가가 오르자 고민에 빠졌다. '주가가 너무 올라 막차 타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다. 고심 끝에 국내 한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를 찾았다. PB의 조언대로 우선 사모 주가연계증권(ELS)에 자산의 약 20%를 넣었다.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이 마음을 움직였다. 그는 "1억원을 예치하면 은행에서 계산해준 세후 이자가 연간 150여만원 안팎에 불과하다. 금리가 오르기 전에 한 푼이라도 더 챙길수 있는 곳에 투자하게 됐다"고 전했다. 투자처에 굶주린 강남 슈퍼리치들의 뭉칫돈이 위험 비중이 높은 사모·원금비보장 ELS상품에 몰리고 있다. 저금리 시대에 '고수익'이라는 이름을 걸고 나온 이들 펀드는 출시하자마자 거액 자산가에게 불티나게 팔려 나가는 모습이다. ◆10명 중 9명은 "원금손실 감수하겠다" "은행 금리보다 높은 상품 없나요? 원금 손해는 감수해야죠." 증권사와 은행 창구마다 이같이 물어보는 투자자가 부쩍 늘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하고, 예금 금리는 갈수록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가져다주는 곳에 관심이 커진 것이다. 9일한국예탁결제원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 2월 ELS발행액은 7조 640억원이었다. 해외지수 특히 '유록스톡스(EUROSTOXX)50'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이 급격히 늘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지금은 괜찮지만 상황이 바뀌면 'H지수 녹인 공포의 추억이 되살아 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10개 중 약 9개(89%)는 원금을 날릴 수 있는 상품이었다. 전 달만 해도 80% 초반이었다. 맞춤형 상품을 찾는 자산가들이 늘면서 사모형도 전달과 같은 25%나 됐다. 공모와 달리 기초자산, 상품 구조 등을 바꿀 수 있는 데다 투자 시점을 자신이 직접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예전에는 사모 ELS가 기관들 몫이었지만 지난해부터 거액 자산가를 비롯한 개인투자자를 위한 상품이 증가하면서 상품 숫자가 늘고 있다. 강남 부자들도 ELS 상품을 선호하고 있다.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내놓은 '2017 코리아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부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품은 국민 재테크 상품으로 불리는 지수연계증권(ELS)과 지수연계신탁(ELT)이었다. 다음은 단기 금융상품(1년 미만 정기예금, MMDA, CMA등)이었다. 불확실한 금융시장에 대비해 적정수준의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심리로 보인다. ◆상환조건 등 꼼꼼하게 살펴야 ELS는 주가지수나 주식 몇 개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고 여기에 파생상품을 결합한 상품이다. 만기까지 특정 지수나 개별 종목이 일정 수준 이하로만 떨어지지 않으면 '은행금리+알파(α)'의 수익을 보장해 준다. 하지만 주가가 급등하지 않으면 수익률도 낮다.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려면 풋옵션을 팔아야 한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H지수 처럼 한순간에 주가가 급락하면 풋옵션 매도 손실은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최악의 경우 원금을 날리게 된다. 전문가들은 파생상품의 기본 지식과 이해가 부족한 사람들이 대박을 꿈꾸며 불나방 처럼 달려드는 것을 경계했다

2017-03-09 13:56:4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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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김원규 사장 연임 성공

김원규 사장이 8일 연임에 성공했다. 사원에서 최고경영자(CEO)로 발돋움한 김 사장이 다시 한 번 NH투자증권의 수장으로 중책을 맡았다. 김 사장에게 통합 2기 CEO 자리는 도전이다. 먹거리를 만들고, 성장에 초점을 두고 조직을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그는 "증권사들이 단기 수익에 급급한 나머지 인기가 높은 상품을 고객에게 '밀어내기식'으로 판매해 스스로 신뢰성을 떨어뜨렸다. 고객의 관점을 이해하고 고객 수익을 높이는 노력을 기울여 투자자들이 다시 증권사를 찾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김 사장의 이번 연임은 "농협은 농민이 주인"이라고 강조하는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의 신임을 얻었다는 의미다. 시장과 회사 안팎에선 안정속 성장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오는 2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김원규 사장의 재선임을 확정할 방침이다. 김 사장의 연임 배경은 우선 경영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해 NH투자증권은 전년 대비 10.3% 증가한 23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증권사 53곳의 순익이 2조1338억원으로 전년보다 33.9%(1조930억원) 줄어든 것과 비교해 좋은 성적이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5.1%에 달한다. 김 사장은 30년 경력의 정통 증권맨으로 증권업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통찰력, 조직을 아우르는 통솔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내에서는 '큰형님'으로 통한다. 그에게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다. 그 하나가 최초 사원출신 대표이사란 점이다. 덕분에 직원들의 신망도 두텁다. 우리투자증권의 전신인 LG증권의 평사원에서 사장에 오른 첫 번째 인물이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밤에는 상업고등학교 야간부에서 공부하고, 낮엔 증권사 영업장에서 시세판에 분필로 주가를 적어 넣는 일을 하던 고학생의 '조용한 그러나 치열했던 삶'의 결과라는 평가다. 김 사장은 우리투자증권 시절 최연소 지점장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35세에 포항지점을 맡았다. 그가 말하는 비결은 "회사가 내 것이라고 생각한 게 남다르다면 남다른 점"이라고 말한다. 김 사장은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정착시키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신년사에서도 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김 사장은 "리테일 부문이 차지하는 수익 비중이 절반 수준으로 내려갈 만큼 IB나 트레이딩, 기관영업과 같은 사업부문이 확대되며 점점 더 글로벌 IB의 투자은행 모델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리테일 이외의 사업부문은 변동성이 큰 만큼 WM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뒷받침해가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NH투자증권은 안정적인 WM수익 기반을 구축하고 글로벌·해외 부문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자본활용 비즈니스는 고도화하고 금융업 디지털화를 선도하는 것이 추진 과제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최한묵 전 금융감독원 검사기법연구소장을 신임 감사위원으로 내정했다. 또 이장영 전 한국금융연수원장, 변찬우 변호사, 김선규 전 대한주택보증 사장, 김일군 전 경남무역 사장을 신임 사외이사로 내정했다. 이사회는 또 별도기준 2천111억원의 당기순이익 중 1천207억원을 배당(배당성향 57.2%)하기로 결의해 보통주는 1주당 400원, 우선주는 1주당 450원을 배당한다. 김원규 사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사외이사, 비상임이사 후보 선임과 배당금 승인은 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2017-03-08 11:16:2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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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위폐감정분야에서 독보적 역량 재확인!'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은행의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적발한 위폐가 630매(달러 395매, 위안 217매, 유로 7매 등), 미화환산 기준 13만 4000달러에 달하는 등 다시 한번 국내은행 중 최고의 위폐감정 능력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KEB하나은행에서 적발한 위폐는 13만 4000달러(미화환산 기준)은 국내 전체 은행의 위폐 적발 금액 15만 6 646달러의 86%에 이르며, 2위 은행(9.2%, 1만4000달러)과는 무려 9배가 넘는 수치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경영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 금융권 유일의 위변조대응센터 설치 ▲ KEB하나은행만의 '위폐 감정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운영 ▲ 전국 영업점을 찾아가는 맞춤형 실무교육 실시 등 압도적 외국환 전문은행으로서 자긍심과 기초 실력을 착실히 다져온 결과라 할 수 있다. KEB하나은행은 2012년 9월 국내은행 최초로 고해상도 스캔 이미지를 이용한 실시간 '위조지폐 감정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2013년 위폐 대응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를 센터 센터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014년 11월 국내 금융권 유일의 위조지폐 전담 독립부서를 신설했고, 통합은행 출범 이후 국가기관급 CSI장비를 도입하여 실시간 위조지폐 진위를 판독할 수 있는 역량과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이외에도 2012년부터 매년 '위조지폐감정 고급과정'을 통해 현재까지 62명의 위폐식별 전문가를 배출하였고 현재 '16년 10월부터 12명(5기)이 이 과정을 수강하고 있다. 은행의 탁월한 위폐감식시스템과 전문가들의 역량으로 지난해 11월 중국 베이징, 단둥 등지에서 유통되던 북한산 추정 위폐 국내 반입사건 관련 서울지법에 증인으로 참여하는 등 위폐식별 관련 그 탁월한 능력을 공인받았다. 이호중 위변조대응센터장은 "타 국내은행 대비 KEB하나은행의 압도적인 화폐·유가증권 위변조 대응역량은 이미 일선 경찰서 및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도 인정한 바 있다" 며 "향후에도 대량 유통이 우려되는 북한산 추정 수퍼노트 등 그 어떠한 위폐도 대한민국에서 발붙일 수 없도록 모든 역량과 노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7-03-07 16:32:27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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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원 회장의 첫사랑 '농민' 이 주인되는 농협중앙회

"농가소득 연 5000만원 시대를 앞당기는 데 조직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미래 먹거리인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업무 혁신과 농업·농촌 활력화에 힘써야 한다."(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신년사) 김 회장이 "더는 농민이 들러리가 돼서는 안 된다"며 한 말이다. 농협중앙회는 얼마전까지 '덩치만 큰 곰'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그러나 김 회장이 선장이 돼 거대한 농협호(號)의 키를 잡으면서 농민을 위한 농협중앙회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그는 농협이 '농민을 위한 조직'이라는 본연적 역할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점을 늘 강조하고 있다. 역대 농협중앙회 회장들도 농촌을 지원하겠다며, 갖가지 약속을 내걸었지만, 김 회장 처럼 '농민'을 전면에 내세워 실천한 사례는 드물었다. 김 회장의 농민 사랑이 꽃샘추위까지 녹이고 있다. 7일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농협은 전국 750곳 농업센터에 콤바인, 트랙터 등 농민들이 자주 사용하는 농업기계 기증을 추진하고 있다. 농업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은 이게 다가 아니다. 그는 지난해 사료(6%), 비료(17%), 농약(7.6%) 등의 가격을 내리고 영농자금 대출금리도 1%포인트 인하했다. 남해화학, 농협홍삼, 농협케미컬 등 서울에 있는 자회사 본사를 공장이 있는 지방으로 내려보내 현장에서 근로자와 함께하며 생산성을 높이고 관리비용은 낮추도록 했다. 조직도 슬림화 했다. 국정감사 때마다 지적을 받아 온 골프회원권도 다 판다. 범 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골프 회원권 규모는 기명식 회원권 32.5좌 133억원과 무기명 회원권 68좌 640억원 규모다. 농협 관계자는 "지금껏 농협을 거쳐 간 많은 회장이 '농민만 바라보겠다'는 판박이 약속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처음과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며 당황했던 적이 많다. 권력자의 속성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면서 "하지만 김 회장의 횡보를 보면 '물망초심 초심불망'(勿忘初心 初心不忘, 초심을 잃지 않으면 일을 그르치지 않는다)는 말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꿈을 잃은 농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진짜 '농민 대통령'이란 평가 나오는 이유다. 현장경영을 보면 김 회장의 공약이 빈말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는 취임후 줄곧 현장에서 농업인들을 만나고 그들의 얘기를 듣고 고충을 덜어 주는 데 힘을 쏟았다. 지난해 취임하자마자 현장을 찾은 김 회장은 발품을 팔아 6개월 동안 130여 곳을 누볐다. 거리로 따지면 4만㎞에 달한다. 김 회장이 온 후로 농협의 분위기는 크게 달라졌다. 김 회장의 주문에 따라 지난 3월부터 전 직원(금융지주, 농업경제 포함)이 농협이념중앙교육원에서 '농심(農心)'을 다시 생각하는 연수를 받는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교육이 시행된 것은 농협 역사상 처음이다. 농협 관계자는 "농협 설립 이념, 농업인 상생 등이 주 교육 내용"이라고 전했다. 업무 분위기도 예전 같지 않다. 김 회장은 지역농협 직원으로 시작해 중앙회장까지 오르며 40여 년 동안 농협의 역사와 함께한 '산증인'으로 누구하나 꾀를 부릴 틈이 없다. 목표를 이루려는 성취욕구가 워낙 강해 직원들이 따라가기 벅찰 정도다. 지난해 전국 자치단체장들에게 자신의 서신과 함께 출하 메뉴얼을 돌린 것만 봐도 이를 잘 알 수 있다. '농민이 농협의 주인'이 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 김 회장은 공개석상에서 이런 말을 했다. "농협에 몸담으면서 농업·농촌의 절박한 현실을 많이 경험했다. 그래서 농협의 부족한 점과 해결해야 할 숙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회장으로서 임기 4년을 8년 처럼 부지런히 현장을 다니며 부족한 부문을 채워 나가고 숙제를 하나씩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겠다"고. 김병원 회장에게 농민은 첫사랑이다. '농민을 주인으로 만들겠다'는 그의 바람대로 첫사랑과의 결실이 궁금해진다.

2017-03-07 15:10:5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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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잘하는 기업 장사도 잘한다

"기부는 기부 전문가에게 맡기고, 기업은 이를 최대한 지원하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평소 사회공헌 철학이다. 삼성은 그동안 한국에선 시행된 적이 없는 새로운 '기부 공모' 형태의 사회공헌 사업을 펴고 있다. 바로 '나눔과 꿈' 프로젝트다. "투명 경영과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강화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국민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공헌을 강조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다른 주요 그룹의 총수들도 올 신년사에서 성과 극대화와 함께 사회공헌과 상생에 무게를 실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자본주의 위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더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한국 사회는 이른 대선을 앞두고 양극화 해소를 위한 경제민주화, 재벌 개혁이 핵심 이슈로 등장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더욱 강조되는 분위기다. 경영측면에서도 착한 기업이 돈도 잘 버는 시대다. 사람들에게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기업, 어려운 이웃과 나눔에 적극적인 기업 ,건강에 좋은 식품을 공급하는 기업들은 수익도 많이 낸다. 반대로 가습기살균제 사건에서 보듯 단기적 이익에 눈이 멀어 소비자를 속이고 해를 끼친 기업은 우리사회에 발 붙이기 어려워졌다. ◆ 소비자 대상 사회공헌이 직접 영향 7일 한국지배구조원에 따르면 기업 밖에서 펼치는 사회공헌활동이 (t+1)시점의 시장가치(Tobin의 Q 통계량)에 유의한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 사회공헌활동은 협력사 및 경쟁사, 소비자,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으로 구성됐다. 특히 세부 사회공헌활동 영역 중 '소비자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이 (t+1)시점의 시장가치에 대해 유의한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개선이 자본시장 내에서의 인식 개선으로 이어짐으로써 시장가치를 증대시킨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기업이 환경보호, 인권, 지역사회 참여 등에 제대로 참여하고 잇다는 점을 알려야 글로벌 무대에서 장사가 순조로워지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 국내에서도 소비자의 눈높이가 올라가면서 기업 평판이 좋아져야 수익도 늘어나는 추세라 기업들이 이에 대처하고 있다. 사회공헌 지출은 절대규모도 중요하지만 기업이 거둔 이익 중에서 얼마나 사회를 위해 쓰느냐를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해 대기업 6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사회공헌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 255개사의 2015년 사회공헌비용은 총 2조9020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이는 2013년 이후 2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응답기업의 53.3%가 전년 대비 사회공헌 지출을 늘렸으며 13.3%는 전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사회공헌 지출을 25% 이상 늘린 기업은 전체의 27.1%에 달했다. 사회공헌을 전담하는 인력은 '예년과 동일하다'고 답한 기업이 전체의 78.3%로 집계됐다. '증가했다'는 18.9%, '축소됐다'는 2.8%로 나타났다. 사회공헌 지출은 주로 취약계층(33.5%), 교육·학교·학술(17.5%), 문화·예술·체육(16.4%) 등을 위해 쓰였다. 사회공헌 성과에 대한 만족도(5점 만점)를 보면 기업들은 사회공헌이 지역사회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높은 만족도(4.1점)를 보였고, 그다음은 기업 이미지 개선(3.8점), 임직원 만족도 증가(3.7점), 재무적 성과와 연계(2.8점) 등이었다. 사회공헌 활동을 하면서 겪는 어려움은 선심성 지원 요구(40.3%), 사회적 무관심(14.7%), 반기업 정서로 인한 왜곡된 시선(13.9%) 등으로 나타났다. 사회공헌 담당자들은 경제계가 가장 관심 가져야 할 사회문제로 소득·주거불안(30.4%), 노동 불안정(20.3%), 저출산·고령화(16.8%), 교육 불평등(14.0%) 등을 꼽았다. ◆ 삼성 등 윤리경영 통해 사회공헌 주요 그룹들의 올해 사회공헌 프로그램들은 일자리 확충, 양극화 해소, 노인 문제, 환경, 다문화가정 지원 등 사회적 요구를 해결하는 데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 최순실 사태를 계기로 재벌 등 대기업들이 앞다퉈 준법, 투명, 윤리 등을 강조하고 나섰다. 정치권과의 유착을 끊고, 기업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며, 사회 공헌을 통해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나자는 취지다. 삼성그룹은 'JY'식 사회공헌 모델을 만들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본격적인 활동과 지원에 들어간 '나눔과 꿈' 공모사업이 대표적이다. 이는 이 부회장이 삼성 총수로서 주도하는 첫 사회공헌 사업이기도 하다. 신동빈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높은 도덕성과 윤리의식을 갖춘 기업만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준법경영위원회 등 제도적 장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검찰 수사에 대한 대국민 사과 현장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좋은 기업이 되겠다"고 약속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최태원 회장은 경영철학인 '딥 체인지(Deep Change)'를 아예 계열사 정관에 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SK하이닉스는 이달 24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소집공고에서 이윤보다는 행복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정관을 변경할 예정이다. 개정 정관에는 '이해관계자 간 행복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하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도록 현재와 미래의 행복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오덕교 연구위원은 "기업은 기업가치의 극대화를 위해 처한 상황에 맞게 효과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특히 상장기업은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공시를 통해 시장에서의 가치 향상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03-07 13:56:33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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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열린 도서관'을 통해 그룹의 신성장 DNA 전파

하나금융그룹은 서울 중구 하나금융지주 1층에 위치한 '열린 도서관'이 그룹 CEO와 임직원 상·하간 자유로운 의사소통 채널 및 그룹 신성장 동력의 공유 및 확산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열린 도서관'은 직원들이 다 읽은 책을 기증·교환함으로써 더 많은 지식을 나누고 공유하자는 취지로 하나금융지주 1층 로비에 2012년 설치된바 있다. 이 '열린 도서관'에 김정태 회장이 자신의 추천도서를 꾸준히 기증하면서 지난 1월 '그룹 CEO 추천도서' 코너가 신설되었고, 이를 통해 보다 자유로운 방식으로 그룹 CEO와 임직원 간 최근 관심사와 그룹의 화두를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최근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추천도서로 '오가닉 비즈니스', '볼드', '그로스 해킹', '지적 자본론' 등의 책이 소개되면서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차세대 리더 집단 '이노베이터' 등이 이를 주제로 다양한 연구를 자유롭게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신속한 소통과 자유로운 의견이 현업 부서에 가감 없이 전달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신상품·서비스 개발, 업무 프로세스 개선 등 다양한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김정태 회장은 "SNS나 인터넷을 통한 빠른 지식의 습득 못지않게 책을 통해 타인의 생각을 깊이 있게 살피고 이를 현실에 어떻게 적용할지 함께 고민해보는 노력도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열린 도서관'과 같이 그룹 임직원간 자유로운 의사소통 및 관심사가 전파될 수 있는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열린 도서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영업점 직원들을 위해 휴대폰으로 책을 읽을 수 있는 "전자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7월 완공되는 KEB하나은행 신사옥에는 손님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도서관도 선보일 예정이다.

2017-03-07 11:05:1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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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THE 100' 35호 발간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100세시대 종합정보 매거진 'THE 100' 35호(3월호)를 발간했다. 'THE100'은 행복한 노후에 필요한 재무와 비재무 정보를 모두 담고 있다. 이번 호의 재무적인 내용으로는 '사회초년생을 위한 자산관리 5계명'과 '2017년 연금을 살찌울 알짜 펀드'가 소개됐다. 사회초년생은 자산관리를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에 있는 만큼 화려한 재테크 기술보다는 확실한 기본기를 다질 때다. 이를 위해서 사회초년생이 지켜야 할 원칙으로는 '①월급의 50% 이상을 저축하라 ②통장은 나누고 생활비는 월급의 30% 이하로 써라 ③월급의 10%는 비상금 통장에 따로 모아라 ④보험은 월급의 5% 수준이 적당하다 ⑤월급의 10%는 연금자산에 투자하라' 등이 있다. '2017년 연금을 살찌울 알짜 펀드'로는 주식형펀드와 신흥국펀드, 가치주펀드, IT펀드 등이 소개됐다. 신흥국을 중심으로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에 올해는 채권형보다는 주식형 그 가운데서도 신흥국펀드가 보다 유망해 보인다. 섹터별로는 가치주와 IT펀드, 금융펀드 등이 유망펀드로 꼽혔다. 비재무적인 내용으로는 여행과 음식, 취미 등 다양한 정보가 실렸다. 여행코너에서는 제주도가 소개됐다. 제주도가 국민 관광지가 되면서 식상해진 사람들을 위해서 한적하지만 제주도를 잘 느낄 수 있는 '김녕 돌담길 트래킹'과 차귀도, 혼인지 등이 소개됐다. 음식코너에서는 서울식, 광양식, 언양식 등 다양한 불고기 맛집이 소개됐고, 취미코너에서는 1년 내내 집안 공기를 맑게 할 수 있는 '실내 가드닝' 비법이 실렸다. 100세시대연구소 이윤학 소장은 "새싹, 꽃, 입학 등 봄은 시작의 계절이다"라고 말하며, "사회초년생도 이 봄에 새로운 출발을 할 텐데, 이 시기의 자산관리가 노후를 좌우하는 만큼 확실하게 기틀을 잡아놔야 한다"고 밝혔다.

2017-03-07 10:47:47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