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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슈퍼리치도 서민도, 은행 등진다

* 머니 무브시대, 은행 떠난 돈, 보험으로 연금으로 '머니 무브(자금이동)'가 한창이다. 한 계좌에 10억원 넘게 맡겨놓는 거액 예금주는 물론 서민들까지 은행에서 슬슬 돈을 빼고 있다. 기업이나 고액 자산가가 세원 노출을 피하고, 저금리 시대에 시중 금리 이상의 수익을 노리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거액 예금의 이탈로 은행들이 안정적인 자금조달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산가들은 은행 예금에서 돈을 빼내 비과세 연금과 보험, 금, 미술품, 현금 등 세금을 피할 수 있는 자산이나 금융상품으로 옮기고 있다. [b]◆서민도 부자도 '뱅크런'[/b] 2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6월 말 은행권 정기예금 중 예금규모 1억원 초과 계좌수는 총 42만2000개로 지난해 말보다 1만3000개나 감소했다. 1억원 초과 고액 정기예금 누적 계좌수는 2012년 하반기부터 줄기 시작해 2013년 6월 말 42만8000개까지 줄었다. 이후 증가세로 돌아선 후 2014년 42만8000개까지 늘어난 바 있다. 거액 정기예금 규모도 392조4310억원으로 반년 새 2조7860억원이 은행을 빠져 나갔다. B은행 프라이빗뱅킹(PB) 담당자는 "고액 자산가가 자금노출 회피 목적으로 돈을 빼는 것 같다"며 "은행의 거액 예금은 당분간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현 정부들어 금융실명제가 강화되고 금융소득에 누진 과세하는 종합과세의 적용 범위가 2000만원 초과로 확대되자 절세 목적의 이탈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 관계자도 "금리가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해외 투자나 주식형 펀드 또는 금괴나 현찰로 보유하려는 자산가가 많다"고 말했다. 서민들의 은행 이탈은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수준이다. 6월 말 현재 1억원 이하 계좌수는 1224만1000개 였다. 이 수는 최근 5년 새 한번도 꺾인 적이 없다가 지난해 상반기 1278만8000계좌를 정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은행에 넣어둔 돈은 지난해 상반기 188조8510억원에서 171조9550억원으로 줄었다. 1년새 16조 8960억원, 반 년 새 9조8510억원이 은행을 떠난 것이다. 이같은 뱅크런 현상은 정기예금 금리가 박하다 보니 돈을 맡겨봤자 남는 게 없다는 인식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이 최근 3년 동안 기준금리를 연 1.50%까지 인하한 이후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도 1%대로 떨어진 상황이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금리가 거의 제로상태다. 지난해 11월 차명거래를 금지하는 금융실명제법 개정안이 시행된 것도 한몫했다. [b]◆절세 '보험'·고령화 '연금'으로 '머니 무브'[/b] 이 돈들은 어디로 갔을까. 정확한 추정은 힘들지만 비과세 보험상품과 고령화에 대비한 연금으로 일부 옮겨 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윤호중 의원에게 제출한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보험·연금 비중 추이' 자료를 보면 가계의 금융자산은 2011년 말 2349조6000억원에서 올해 1·4분기 말 현재 2967조1000억원으로 617조5000억원(2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험과 연금 자산은 619조7000억원에서 931조2000억원으로 311조5000억원(50.3%) 불어났다. 가계 금융자산 중 보험과 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26.4%에서 31.4%로 상승했다. 직장인 이모씨(40)는 "최근 찾은 정기예금 2000만원을 비과세 상품에 집어 넣었다"며 "돈 나올 곳은 뻔한데 별 대안이 없었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가계가 현금·예금 보유보다는 노후 대비용 자산을 집중적으로 쌓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세테크'의 대표적인 상품으로 꼽히는 금, 은 등의 판매 추이는 정기예금에서의 자금 이탈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한국거래소 KRX금시장 개장 후 지난 17일까지 총 2955kg(약 1260억원 규모)이 거래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 강화로 인해 달러 강세가 나타나 금값이 내렸다"며 "저가매수 거래량이 증가해 금 거래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달 하루 평균거래량도 16.2kg으로 지난달보다 155.3% 늘어났다. 고액 자산가인 A씨는 "솔직히 말해 부자들 중 장롱에 5만원권이나 골드바 없는 사람이 어디 있냐"며 "요즘엔 달러나 다른 절세 상품을 눈여겨 보는 중이다"고 말했다.

2015-11-25 14:50:4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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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간 연 기업>②숙기 접어든 대기업 배당, 지나친 사회적 요구는 악

대기업의 통 큰 배당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200 결산 현금 배당이 15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민국 배당 역사상 최고 수준이다. 시가 배당수익률도 1.44%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삼성·SK 등 기업지배구조 개편과정에서 주주친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확대되면서 배당에 나서는 기업들이 더 늘어 날 것으로 본다. 기업소득환류세제·배당소득증대세제 등 배당장려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돼 결산에서 기업들이 배당을 늘릴 여지도 커졌다. ◆올해 배당수익률 따져보니 국내 상장사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2011년 1.54%에서 2012년 1.33%, 2013년 1.14%, 2014년 1.13% 등 하락세를 보였다.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2000년 2.44%, 2003년 2.09%, 2004년 2.06% 등 2%대에 달했다. 덕분에 '배당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한국 기업들의 배당수익률은 1.30%로 조사 대상 51개국 가운데 49위였다. 아르헨티나(0.92%)와 아일랜드(0.82%)만 한국보다 배당수익률이 낮았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이 배당 수익률을 끌어 올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상장사들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1.43~1.44%로 지난해(1.13%)보다 0.3~0.4%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대신증권도 올해 연말 보통주 기준 코스피 시장의 예상 현금배당수익률(주가 대비 예상배당액)은 1.49%로, 지난해 1.28%보다 0.21%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대기업들의 배당 확대정책과 연관이 크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연간 잉여현금흐름의 30~50%를 배당 재원으로 쓴다는 계획이다.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자금 중 설비투자분을 제외하고 남는 재원의 최대 절반까지를 주주환원에 쓰겠다는 것. 현대차 SK하이닉스 등이 배당성향을 높이기로 했다. 국내 상장사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2011년 1.54%에서 2012년 1.33%, 2013년 1.14%, 2014년 1.13% 등 하락세를 보였다.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2000년 2.44%, 2003년 2.09%, 2004년 2.06% 등 2%대에 달했다. 윤정선 현대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의 주주친화 정책에 따라 배당성향과 배당액 증가 폭이 전년대비 더욱 가파르게 나타날 전망"이라며 "향후에도 우호적인 배당정책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관련 종목들이 점차 시장에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숙기 접어든 대기업, 배당 카드 쓴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29일 주주 환원정책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미래성장을 위한 기술 리더십과 안정적 재무구조를 확보하기 위해 매년 200억달러 이상의 시설투자와 120억달러 이상의 연구개발 투자를 집행하면서도 장기적 관점에서 주주와 회사의 가치제고를 위한 현금 활용 방안에 대해 고민해 왔다"면서 "일관되고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사업성장 뿐만 아니라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같은 분위기가 다른 기업들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증권 곽병렬 연구원은 "기업들이 도입기에서 성장기, 성숙기로 진입할수록 수명주기는 증가하게되며 배당 여력도 커지게 된다"고 말했다. 세제 혜택도 기업들의 배당확대를 부추긴다. 올해부터 이익의 30%를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 세금을 내야 하는 기업소득환류세제가 도입되면서 기업들은 유보금을 활용한 배당 및 투자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다만 배당의 사회적 요구가 지나칠 때는 역효과 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신정순 이화여대 교수는 "경기를 타지 않는 제품은 배당성향이 높지만 세계 경기에 민감한 우리 산업구조는 그러기 어렵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주식시장에서 배당수준이 높은 금융과 유틸리티, 필수 소비재의 비중은 27%에 불과한 반면 배당수준이 낮은 정보기술(IT)과 경기소비재·산업재의 비중이 약 56%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우리와 반대로 이 비율이 각각 36%, 28%라는 게 신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또 최근 기업사정을 보면 배당을 지급할 여력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잉여현금흐름(영업현금흐름에서 투자를 뺀 배당지급의 여력)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국내 상위 10대 기업을 제외하고 대부분 매년 마이너스다.

2015-11-25 14:49:4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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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 가연결혼정보와 업무협약 체결

동부증권은 24일 자사 고객에게 결혼정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가연결혼정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동부증권이 판매하는 연금저축펀드 상품이나 정액제 수수료 서비스 'MTS990'에 가입하는 미혼 고객에게는 99만원 상당의 모바일결혼정보서비스 '천만모여'를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천만모여'는 가연결혼정보의 독자적인 매칭시스템과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된 모바일 결혼정보 서비스로 일반적인 소셜데이팅(SND) 서비스와는 달리 공인된 서류를 통해 신원이 확실하게 인증된 회원만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양사는 2016년 중으로 미혼 고객 및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단체미팅 형식의 파티도 계획하고 있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낮은 혼인율은 물론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미혼 고객들에게 짝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이러한 작은 노력이 고객만족은 물론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부증권의 'MTS 990'은 스마트폰 주식거래가 보편화되면서 거래금액이 큰 고객의 수수료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정액제 수수료 상품으로 각종 MTS어워드에서 5관왕을 차지하며 그 편의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은 동부증권 MTS로 거래 시 월 990원만 내면 거래 금액과 횟수 제한 없이 주식거래를 할 수 있다.

2015-11-25 10:30:33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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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 27일까지 ELS·DLS 3종 판매

동부증권은 KOSPI200 레버리지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1종과 최고 연 6.1%의 수익을 지급하는 기타파생결합증권(DLS) 1종 등 총 3종의 상품을 27일까지 판매한다. KOSPI200 레버리지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동부 해피플러스 주가연계증권(ELS) 제1668회'는 3년 만기 상품으로 4개월 주기의 조기상환평가일 및 만기평가일에 기초자산의 조기상환평가가격 및 만기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88%(4,8,12개월), 84%(16,20,24개월), 77%(28,32개월) 이상이면 원금과 연 6.00%의 수익이 지급된다. 만기평가일에 만기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격 대비 65% 이상인 경우 원금과 18.00%(연 6.00%)의 수익률이 지급된다. 다만, 만기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65% 미만시 하락률에 따라 원금 손실을 볼 수 있다. WTI 최근월 선물과 Brent 최근월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동부 해피플러스 기타파생결합증권(DLS) 제136회'는 6개월 만기 상품으로, 3개월 주기의 조기상환평가일 및 만기평가일에 두 기초자산의 조기상환평가가격 및 만기평가가격이 모두 최초기준가격의 95%(3개월), 90%(6개월) 이상이면 원금과 연 6.10%의 수익이 지급된다. 만기상환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에도 투자기간 동안 두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최초기준가격의 6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으면(종가기준) 3.05%(연 6.10%)의 수익이 지급된다. 다만, 두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만기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6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으면, 하락률이 큰 기초자산에 따라 원금 손실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동부증권은 KOSPI200지수, 삼성전자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최고 연 7.00%의 수익을 지급하는 주가연계증권(ELS) 1종을 같은 기간 동안 판매한다. (문의 : 동부증권 고객센터 1588-4200)

2015-11-25 10:29:46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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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간 연 기업>①그들은 자사주를 사고, 왜 소각할까

#. 지난 10월 29일. 삼성전자는 100억달러(약 11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1년 안에 매입해 소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자사주 매입 규모로는 역대 최대이며 200조원에 이르는 시가총액 대비 5%가 넘는 물량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앞으로 3년간 추가 발생하는 이익 잉여금의 30~50%를 배당 및 자사주 매입에 쓰기로 했다. 삼성·현대차그룹 등 국내 대기업들이 주주들을 위해 곳간 문을 활짝 열었다. 예전처럼 빠른 성장 자체만으로 주주들과 투자자들의 마음을 얻기 힘들어지자 강력한 '주주친화정책'이란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특히 몇몇 대기업들은 '자사주 매입 후 주식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시장에 던진다. 이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는 이유이기도 하다. 증권가는 올해 자사주 매입 규모가 10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자사주 매입 약 70% 늘어 올해 국내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까지 자기주식을 취득(이익소각 포함)을 결정한 상장법인은 총 91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8.51% 늘었다. 공시된 자사주 취득 규모는 총 9조 2195억원으로 지난해(1조 8183억원)보다 407.04% 늘었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시장에선 42개사가 약 9조 176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사들인다고 공시했다.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한 법인수는 90.91% 늘었고 규모도 416.27%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49개사가 약 2018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 53.13%, 181.90% 늘어난 것이다. 기업별로는 코스피시장에서 SK(8996억원), SK하이닉스(7705억원), 삼성전자(5903억원), 한화생명(5203억원) 등이 자사주 매입 규모 상위권에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선 데브시스터즈(108억 9900만원), KG모빌리언스(104억 5300만원),위메이드(73억 6300만원) 순으로 가장 많이 자사주를 사들였다. 올해 자사주를 사들인 국내 기업의 주가 상승률이 시장 수익률보다 높았다. 주주환원정책 중 하나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기업이 지난해에 비해 늘어난 가운데 나타난 결과다. 한국거래소가 자사주를 취득하겠다고 공시한 종목의 전날 종가와 취득을 끝낸 날 종가를 비교해 보니 코스피시장에서 자사주를 매입한 36건의 주가는 평균 10.92%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보다 8.39%포인트 높은 수치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자사주를 사들인 31건의 평균 주가 상승률이 6.54%로 코스닥 지수 상승률보다 1.75%포인트 높았다. ◆자사주 매입은 강력한 주주 환원책 오는 2016년 자본시장 이슈 중 하나도 '자사주 매입'이 될 가능성이 크다. 올해 적잖은 기업들이 '빅딜'(기업 및 사업)을 통해 기업구조정 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기업들의 지배 구조 역시 복잡 다양해졌다. 전문가들은 2016년 한 해는 기업들이 흐트러진 지배구조를 다잡고, 공고히 하는데 힘을 쏟을 것으로 분석한다. 이 과정에서 적잖은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소각 등의 카드를 쓸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강력한 주주친화정책은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소액주주를 내편으로 만들수 있다. 대주주 입장에서도 소각한 만큼 총 주식수가 줄어드니, 지분율을 끌어 올릴 수도 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30대 그룹 오너일가의 주식자산 승계율은 41.7%다. 삼성그룹(53.6%)보다 낮다. 향후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그룹사들이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갈수록 늘어나는 세금부담도 덜 수 있다. 현행법은 당기순이익의 일정 비율 이상을 배당, 투자, 임금 인상 등에 사용하지 않으면 미달액의 10%를 법인세로 추가 징수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이 자사주 매입 후 1개월 이내 소각하는 경우 금융당국은 이를 배당으로 인정해 준다. 신한금융투자 김영환 연구원은 "특히 주식자산 승계율이 낮은 그룹 계열사와 잉여현금흐름이 많은 종목들의 자사주 매입이 늘어날 여지가 크다"면서 "2010년 이후 자사주 매입 증가가 미국 증시상승에 기여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 김광현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은 배당보다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꼽힌다"면서 "지배구조의 개선이라는 의미도 함께 지니고 있다는 점에 서 2016년 이슈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015-11-24 17:40:1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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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증권과 함께하는 자산관리>(7)달아오르는 제약시장, '바이오시밀러'에 관심을

최근 제약시장에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의약품은 화학적 방법으로 만든 합성의약품과 생물공학을 이용해 만드는 바이오의약품으로 나뉘는데 바이오의약품은 합성의약품보다 효과가 뛰어나고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바이오의약품 개발은 제약사에게는 황금알을 낳는 시장이지만 오랜 시간과 연구인력, 엄청난 연구비가 필요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사업이다. 때문에 제약사들은 특허기간이 끝난 오리지날 신약의 약효를 복제해 만드는 바이오시밀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삼성그룹도 세계 최대 수준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바이오의약품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럼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왜 관심이 올라갔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의 건강보험제도의 변화다. 미국은 건강보험제도가 사보험제도였는데 이에 따라 미국 인구의 15%가 보험의 수혜를 받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소위 오바마케어라는 전국민 의료보험 시스템은 여러 우여곡절 끝에 2012년 6월 합헌 판결을 받았고, 2013년 10월 시행이 선포되었다. 오바마케어가 도입되자 기존에 의료보험을 가입하지 못했던 지병을 가진 사람들이 신규로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성인병이나 희귀병을 가진 사람들도 보험 혜택을 보기 시작하면서 이와 관련된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또한 보험 혜택을 받는 사람이 많아짐에 따라 보다 싼 약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기 시작했다. 시장조사기관인 프로스트앤설리반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는 2012년 9억달러에 불과했으나 연평균 60%씩 고성장을 이어가 2019년 24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특히 2015년부터 시장 규모가 급증하는데, 이는 바이오시밀러가 복제약이라는 특징 때문이다. 2015년에 특허가 만료가 되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이 급증하기 때문에 올해부터 바이오시밀러가 판매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고성장에 따라 국내 관련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되는 시점이다. 이소용 KB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2015-11-24 17:39:52 김문호 기자
소액채권시장 개설 20년, 국민에 10조원 절감효과

국민주택채권 등을 의무적으로 매입한 국민이 올해로 개설 20주년을 맞은 소액채권시장을 통해 그동안 10조원이 넘는 국공채 매입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거래소는 24일 소액채권시장을 통해 첨가소화 채권(아파트나 자동차를 살 때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하는 채권)의 매매 편의를 제공하고 일반 국민에게 10조5000억원의 채권매입 비용 절감 혜택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비용 절감 효과는 종전 장외에서 헐값으로 매각되던 가격과 장내 유통시장의 가격 간 차액을 추산한 것이다. 소액채권시장은 주택구입시 매입하는 국민주택채권 등 첨가소화 국공채의 환금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1995년 10월 개설됐다. 첨가소화 국공채는 소액채권시장 개설 이후 현재까지 총 445조원이 거래됐다. 특히 지난 7월27일 소액채권 시장조성자 제도가 도입되며 하루 평균 거래량이 종전보다 13.9% 증가하는 등 유동성이 한층 개선됐다는 게 거래소의 분석이다. 거래소는 오는 25일 소액채권시장의 성과를 조명하고 발전 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시장 관리를 통해 국민 경제와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5-11-24 17:39:3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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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외국계 큰 손 템플턴이 돌아왔다

한국(원화) 채권시장의 외국계 큰손인 프랭클린템플턴 펀드(이하 템플턴)가 다시 돌아왔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템플턴펀드 중 원화채권에 투자하는 7개 펀드의 원화 투자 규모는 95억4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지난 9월에 비해 3.64% 늘어난 것이다. 또 5개월만에 증가세다. 7개 펀드의 원화채권 투자 비중도 10월 말 현재 16.3%로 전달 보다 0.3% 포인트 확대됐다. 지난달 원화채권에 투자하는 템플턴 펀드 수탁고가 12억달러 가량 증가한 영향이 크다. 이 수탁고는 지난 5~9월 사이 134억5000만달러 감소했었다. 유진투자증권 신동수 연구원은 "템플턴펀드의 꾸준한 원화채권 투자를 고려할 때 만기도래 채권의 재투자 패턴이 어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다만 시장 전체로 볼 때 일부 외국인이 장기물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은 맞지만, 외국 장기채에 대한 투자와 보유채권의 듀레이션(투자자금 평균 회수기간)이 단기간에 커질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국내 채권시장 환경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안갯속이다. 미국이 12월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외국인 채권투자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는 위협요인이다. 경험적으로 외환위기 당시에는 글로벌 은행들이 대출 자금을 회수하면서 우리나라는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신청했던 아픈 추억이 있다.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진 뒤 외국인들이 대거 돈을 빼가면서(채권 매각) 주가가 폭락하고 채권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악몽을 겪었다. 재정위기 때에는 금리가 상승하지는 않았지만 유럽계 은행들이 발을 빼면서 금융시장에 혼란에 빠졌다. 외국인 채권 투자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외국인 채권투자가 늘면 국내 채권금리를 낮춰서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 등의 이자 부담을 낮추는 장점이 있다. 반면 대외변수에 취약한 우리 금융시장이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등과 같은 변수에 노출될 경우 깨지기 쉬운 '유리그릇'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자금 이탈 우려가 부채위기나 자금경색이 아닌 자산 간 선택의 결과라는 점에서 기우라는 지적도 있다. 거시 경제와 금융 시스템의 위험이 높지 않은 한국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할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이다.

2015-11-24 17:39:04 김문호 기자
한국거래소와 한국감정원, '부동산투자지수' 개발한다

한국거래소는 한국감정원과 24일 '부동산금융 현황과 미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부동산 금융시장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공동세미나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거래소 본사에서 열었다. 강기원 부이사장은 개최사를 통해 "거래소는 한국감정원과 협력해 부동산 투자지수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이를 기초로 하는 부동산지수선물과 각종 부동산 펀드 등 다양한 파생금융상품의 도입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갑성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경제가 저성장기에 접어든 만큼 부동산금융은 주택담보와 같은 소비금융에서 개발금융으로 전환이 불가피하다"면서 부동산금융상품 개발을 위한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장우 교수는 "가계금융에서 부동산 비중이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금융상품 시장이 발달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부동산금융 시장의 기능제고를 위해 투자용 부동산 신(新)지수를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토론회에선 채미옥 연구원장이 "저성장시대를 맞아 실수요자 중심의 실물시장과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부동산금융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며 "부동산금융상품의 다양화는 실물시장의 변동성, 자료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기초로한 부동산 가격지수의 개발이 선행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강정규 교수의 경우 한때 금융권의 대출규모가 82조원(2009년 기준)을 넘어섰던 부동산PF가 건전한 자본구조로 관리되어야 하고 MBS(주택저당증권) 역시 경기하락 시 채무불이행에 대한 헤지수단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기원 부이사장은 "이번 세미나가 부동산 금융상품 발전에 필수적인 부동산 투자지수 개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며 "향후 부동산 투자지수가 부동산시장에 있어서 리스크 관리와 투자수단을 동시에 제공, 부동산시장의 안정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5-11-24 17:38:20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