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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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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웃고 대형마트 울고…유통가 덮친 ‘K자형 소비’

고물가와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유통업계에 소비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소비 지표는 반등세를 보였지만 실제 소비 흐름은 백화점·온라인·편의점 등 특정 채널로 집중되고, 대형마트와 생활밀착형 유통 채널은 부진을 면치 못하는 'K자형 소비 구조'가 고착화되는 모습이다. 17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에 따르면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3월 소매판매액통계'상 지난달 소매판매액(경상금액)은 59조 177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7.4% 증가했다. 외형적 성장과 달리 민생 경제의 가늠자인 음식료품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0.4% 감소했으며, 가격 변동분을 제거한 불변지수 기준 비내구재 판매도 전월 대비 1.3% 하락했다. 고물가와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소비자들이 필수적인 먹거리 지출마저 줄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소매 시장은 사치재 채널의 성장성은 견고해지는 반면 필수소비재는 오히려 하락하는 전형적인 'K자 양극화'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필수소비재는 경기 민감도가 낮다는 인식과 상반된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통 채널별 격차는 역대급으로 벌어지는 양상이다. 고가 상품을 취급하는 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이 206만 명으로 월별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힘입어 패션, 잡화, 해외 유명 브랜드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매출이 전년 대비 14.7% 급증했다. 또 편의성을 앞세운 온라인 매출이 8.1% 상승하며 전체 성장을 주도했고, 온라인 유통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인 60.6%까지 치솟았다. 편의점 업계 매출 또한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하며 2025년 7월 이래 9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주요 유통업계 매출 중 편의점이 차지하는 비율은 13.9%로 세 번째로 높다. 반면 서민들의 주요 장보기 공간인 대형마트는 판매액이 11.9% 급감하고 불변지수 또한 12.5%나 하락하며 전체 업태 중 가장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채널별 격차가 벌어지자 각 업계는 타겟 고객에 맞춘 차별화 전략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올 1분기 호실적을 거둔 백화점 업계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체험형 콘텐츠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더 헤리티지'와 연계한 K-컬처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며, 롯데백화점은 본점에서 '2026 롯데타운 명동 페스티벌'을 열고 K-방탈출 게임을 접목해 본점을 글로벌 K-허브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외국인 전용 통합 멤버십 'H포인트 글로벌'의 데이터와 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 글로벌'을 활용해 외국인 맞춤형 마케팅과 차별화된 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마트 업계는 고물가 시대에 대응한 초저가 전략과 단독 상품 출시로 장바구니 고객 잡기에 사활을 걸었다. 이마트는 990원 초저가 막걸리를 출시하고 5980원의 '반전가격 불고기 샌드위치' 등 가성비를 극대화한 델리 시리즈를 선보여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롯데마트 역시 2500원짜리 초저가 '오늘좋은 숨결통식빵'을 출시해 4주 만에 15만 개를 판매하며 식사빵 매출을 전년 대비 50%나 끌어올렸다. 홈플러스는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태국산 신선란' 4만 6000여 판을 들여와 완판시켰으며, 이어 '미국산 백색 신선란'을 추가 판매하며 계란값 안정을 꾀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단순한 물건 판매를 넘어 캐릭터 지적재산권(IP)과 팬덤 문화를 결합한 콘텐츠 공간으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CU는 포켓몬, 산리오 등 캐릭터 협업 완구 매출이 전년 대비 75.1% 급증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주요 구매층인 MZ세대의 팬덤 소비를 성공적으로 공략했다. GS25는 기후 변화에 대응해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강화한 기능성 암막 우양산을 전략 상품으로 육성해 매출을 전년 대비 351%나 끌어올렸다. 이마트24는 아이돌 그룹 '싸이커스'의 음반 예약 판매를 진행하는 등 K-팝 팬덤의 접점을 활용해 점포 방문 수요를 확대하며 오프라인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백화점의 기존점 성장률은 사업자별로 10% 중반에서 20% 중반 수준까지 확대되며 차별화된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반면 대형마트와 편의점은 낮은 한 자릿수(LSD)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5-17 11:05:1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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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MBK “회생절차는 법원 관리”…의혹 정면 반박

홈플러스와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최근 기업회생절차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며 사실관계 바로잡기에 나섰다.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는 15일 각각 입장문을 발표하고, 현재 진행 중인 회생절차가 대주주의 독자적인 의사결정이 아닌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회생법원의 엄격한 관리와 감독 아래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회생절차 개시 이후 법원이 지정한 관리인을 중심으로 회사 운영과 회생계획 수립이 이루어지며, 주요 의사결정 또한 채권단 등 이해관계자와의 협의 및 법원 승인을 거쳐 투명하게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MBK파트너스가 회생절차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MBK파트너스 측은 회생절차 개시와 함께 기존 투자금 2조 5,000억 원 전액을 무상 소각했으며, 현재까지 단 1원의 투자금도 회수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대주주로서 경영상의 책임을 지고 손실을 감수한 것이지, 세간의 오해처럼 자금 회수에 골몰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취지다. 최근 성사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논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았다. 이번 매각이 특정 투자자의 자산 회수 목적이 아니라, 홈플러스의 회생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혁신 방안의 일환이라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에서 제기한 '저가 매각' 의혹과 관련해서는 실제 수령하는 매각 대금은 1200억 원 수준이지만, 인수 측인 NS쇼핑이 익스프레스 사업부의 부채 등을 함께 승계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기업가치는 약 3000억 원 규모로 평가받은 것이라고 상세히 밝혔다. 한편, 참여연대는 MBK파트너스를 향해 '약탈적 사모펀드 경영의 전형'이라 비판하며, 자산 매각과 구조조정이 회생보다는 사업 축소에 가깝다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2026-05-16 01:10:3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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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식품안전관리인증원과 맞손… “식품안심업소 연내 3배 확대”

세븐일레븐은 지난 12일 서울 강동구 본사에서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과 '식품안심업소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대일 세븐일레븐 대표이사와 한상배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식품안심업소는 즉석치킨, 군고구마 등 점포에서 직접 조리·가공하는 식품의 위생 수준을 국가 기준에 따라 평가·인증하는 제도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심사관이 현장 평가를 진행하며, 85점 이상을 획득한 점포에 인증이 부여된다. 인증 점포에는 공식 현판이 제공되며, 배달의민족과 네이버 플레이스 등 온라인 플랫폼에도 인증 마크가 노출된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배달·픽업 서비스를 보다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세븐일레븐은 전국 50여 개 점포를 식품안심업소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초·중·고등학교 인근 그린푸드존 점포를 중심으로 인증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연내 지정 점포 수를 현재의 3배 수준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맞춤형 현장 위생 컨설팅도 함께 추진한다. 식재료 보관 냉동고 상태와 조리 공간 청결도, 상품 보관 상태 등을 점검하고, 즉석치킨 운영 주의사항과 장비 관리, 판매기한표 부착 등 편의점 운영 환경에 맞춘 위생 가이드도 적용할 예정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5-13 15:51:4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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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AI 물가안정 프로젝트’ 먹거리·쿨링용품 최대 60% 할인

홈플러스가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AI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초여름 더위에 맞춰 먹거리와 생필품, 바캉스·쿨링 상품 등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손질 붉은새우(아르헨티나산)'와 '흰다리 새우(국내산)'는 각각 50% 할인해 판매한다. '배홍동 비빔면·막국수'는 2+1 혜택을 적용한다. 여름 시즌 상품 할인도 함께 진행된다. '핸디 선풍기'와 '블루투스 마이크'는 최대 60% 할인하며, '심플러스 냉감 경추베개·바디필로우', 'F2F 래쉬가드·비치팬츠', '아놀드파마 PK카라반팔티' 등도 특가에 선보인다. 식품 할인 행사도 마련됐다. '심플러스 냉동 블루베리(1kg)'와 '미라갈라네스·올리버리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1L)'을 할인 판매하며, '심플러스 쁘띠 치즈·초코 케이크'와 '심플러스 초코·크림 크런치볼' 등 디저트 상품도 특가로 내놓는다. 베이커리 브랜드 '몽 블랑제'에서는 '클래식 치즈케이크'를 멤버십 회원 대상 할인 판매하고, '옥수수크로와상'과 '앙금쿠키'도 30% 할인한다. '홈플델리 파스타' 4종 역시 멤버십 특가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5-13 15:51:0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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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형 할인점’ 통했다…이마트 14년 만에 1분기 최고 실적

이마트가 본업 경쟁력 회복과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고성장에 힘입어 14년 만에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G마켓 연결 제외 영향으로 전체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할인점·트레이더스·에브리데이 등 핵심 사업부의 수익성이 일제히 개선되며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냈다. 고물가 장기화 속에서 대용량·가성비 소비 트렌드를 공략한 전략이 실적 반등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13일 이마트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순매출 7조 1234억 원 영업이익 1783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순매출은 G마켓의 연결 편출 영향으로 1.3%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90억 원(11.9%) 증가하며 2012년 이후 14년 만에 1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별도 기준 역시 총매출 4조 7152억 원 영업이익 14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9% 9.7% 성장하며 2018년 이후 8년 만에 1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할인점 사업부(이마트)는 설 선물세트 실적 호조와 통합 매입을 통한 원가 개선에 힘입어 기존점 매출이 2.0% 신장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2억 원 늘어난 803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스타필드 마켓으로 리뉴얼한 일산점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1% 증가하고 방문 고객 수가 104.3% 급증하는 등 공간 혁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트레이더스 사업부는 대용량·가성비 중심의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1조 601억 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영업이익은 12.4% 늘어난 478억 원을 달성했다. 고물가 환경 속에서 자체 브랜드(PB)인 'T스탠다드' 매출이 40% 신장하고 'T카페' 매출이 24% 증가하는 등 차별화된 먹거리 전략이 주효했다. 이에 따라 트레이더스의 기존점 매출 신장률은 3.1%를 기록했으며 방문 고객 수도 3% 늘어나며 객수 성장을 지속했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1분기 기존점 매출 신장률은 3.7%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억 원(51.4%) 증가한 83억 원을 기록했다. 판관비율을 전년 대비 1.0%p 낮추는 등 운영 효율화 노력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노브랜드 역시 총매출액이 1% 신장하고 영업이익이 10% 증가하며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유지했다. 기타 연결 자회사들은 업종별로 엇갈린 실적을 나타냈다. 조선호텔&리조트는 해외 관광객 증가에 따른 투숙률 상승으로 순매출 1685억 원 영업이익 3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1억 원의 이익 성장을 이뤘다. 신세계건설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47억 원 증가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반면 신세계 프라퍼티는 지난해 부동산 일회성 처분이익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영업이익이 94억 원 감소한 270억 원을 기록했으며 SCK컴퍼니는 원가 상승 영향으로 전년 대비 58억 원 줄어든 293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온라인 부문의 SSG.COM은 21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46억 원 개선되었고 G마켓은 핵심 상품군을 중심으로 총매출액(GMV)이 4년 만에 반등하며 성장세로 돌아섰다. 이마트의 1분기 말 기준 연결 총자산은 34조 8832억 원 부채총계는 20조 7480억 원 규모다. 이마트 관계자는 "정용진 회장의 혁신적 패러다임 시프트가 1분기부터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기존 사업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AI데이터 센터 건립 등 미래 신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5-13 14:55:4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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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흥행 타고 편의점 변신…‘야구 성지’ 경쟁 치열

프로야구 KBO 리그가 역대급 흥행 가도를 달리며 유통업계, 특히 편의점의 풍경을 바꿔놓고 있다. 개막 117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올 시즌 총관중 1300만 명 시대를 예고한 가운데, 경기 침체로 고심하던 편의점 업계는 야구 팬덤을 정조준한 마케팅으로 돌파구를 찾는 모양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들은 프로야구 개막 이후 야구 팬덤을 겨냥한 협업 상품과 특화 매장, 한정판 굿즈 마케팅을 잇달아 선보이며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경기장 인근 점포를 중심으로 먹거리와 주류 판매가 급증한 데다, 구단별 팬덤을 겨냥한 차별화 상품들이 잇따라 흥행하면서 야구가 편의점 업계의 새로운 핵심 마케팅 소재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GS25 역시 야구팬들의 응원 문화를 반영한 차별화 스낵으로 맞불을 놓았다. 롯데웰푸드의 '오잉'과 협업해 스트라이크 아웃을 의미하는 'K'를 전면에 내세운 '오잉K불황태맛'을 단독 출시했다. 야구장 인근 매장에서 '홈런볼'이 압도적인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데이터에 주목해, 제2의 야구 전용 스낵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특정 구단과의 밀착 마케팅으로 성과를 내는 곳들도 있다. '먹산'이라는 별칭을 가진 두산베어스의 홈구장 인근에 특화 매장을 운영 중인 CU는 야구장 맞춤형 먹거리와 대규모 주류 할인 행사로 매출을 끌어올렸다. 실제로 개막 직후 야구장 인근 점포 매출이 전월 대비 최대 50% 이상 급증하며 팬덤의 구매력을 입증했다. 세븐일레븐은 전국구 팬덤을 보유한 KIA 타이거즈와 손잡고 '최강 호랑이즈' 테마의 한정판 협업 상품 9종을 오는 13일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김도영, 양현종 등 주요 선수들의 역동적인 모습이 담긴 랜덤 스티커 85종을 안주와 베이커리류에 동봉했으며, 라벨을 벗기면 선수의 모습이 나타나는 '히든비어캔' 등 재미 요소를 더했다. 이마트24는 트렌드랩성수점 내 SSG랜더스 팝업존을 열고 최정 선수의 '26시즌 어센틱 어웨이 사인 유니폼', 김광현 선수의 사진이 들어간 '25시즌 어센틱 홈 유니폼', SSG랜더스 선수들의 '26시즌 레드 어센틱 사인 모자' 등을 한정 판매해 완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편의점 업계가 야구로 시야를 돌린 데에는 오프라인 유통 채널이 직면한 위기감과 프로야구 KBO 리그의 흥행과 맞닿아 있다. 지난해 전국 편의점 점포 수가 36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고 매출 성장률이 0.1%대에 머무는 등 내수 침체의 여파가 거세기 때문이다. 반면 프로야구의 경우 최소 경기·최소 일수로 정규 시즌 100만 관중을 돌파하는 등 팬덤의 위력이 더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 장기화로 전반적인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구단이나 선수에게는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스포츠 팬덤의 구매력은 여전히 독보적"이라며 "편의점이 단순한 소매점을 넘어 팬들이 굿즈를 수집하고 응원 문화를 공유하는 '오프라인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5-13 14:25:1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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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관광객 급증에 백화점 활짝…2분기 실적도 기대

K-콘텐츠 열풍과 엔저·위안화 회복세에 힘입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국내 유통업계가 '외국인 특수'를 누리고 있다. 1분기 백화점 업계가 외국인 고객 증가에 역대급 실적을 거둔 가운데, 중국과 일본의 황금연휴가 맞물린 5월에 힘입어 2분기 또한 장밋빛 실적을 받아들 전망이다. 12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에 따르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백화점과 면세점 등 유통업계가 '외국인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K-콘텐츠와 명품 소비 수요가 맞물리며 주요 점포들의 외국인 매출이 두 자릿수에서 세 자릿수 가까이 치솟는 등, 외국인 소비가 내수 부진을 상쇄하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약 476만 명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으며, 중국과 일본 등 인접 국가는 물론 미국과 유럽 등 장거리 관광객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졌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유통업계에서 외국인 고객이 실적 개선에 유의미한 효과를 내고 있다. 이번 1분기 백화점 업계는 K-콘텐츠와 명품 선호 현상에 힘입어 역대급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롯데백화점은 1분기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92% 신장했으며, 특히 명동 본점은 외국인 매출 비중이 전체의 23%까지 치솟았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외국인 매출액이 전년 대비 2배가량 늘어나며 연간 외국인 매출 1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되었다. 현대백화점 또한 명품·워치·주얼리·패션 판매 호조와 더현대 서울이 1분기 외국인 매출이 121% 증가하는 등 외국인 고객 증가에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5월 초 일본의 골든위크와 중국의 노동절 연휴가 맞물린 '황금연휴' 특수가 있어 외국인 고객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날 전망이다. 황금연휴 기간 동안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은 밀려드는 외국인 수요에 힘입어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관광객 급증 시점에 맞춰 결제 편의성을 개선하고 외국인 맞춤형 마케팅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롯데백화점은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110% 급증했으며, 신세계백화점도 명품과 주얼리 강세에 힘입어 전점 매출이 35.4% 상승했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의 외국인 매출이 155.3% 폭발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면세점 업계 역시 롯데면세점의 중국인 개별관광객(FIT) 매출이 111% 수직 상승하는 등 활기를 띠었다. 업계는 개별 관광 중심으로 재편된 소비 패턴에 맞춰 맞춤형 마케팅과 인프라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한국 내수 시장에서 지난 외국인 카드 사용액 비중이 3.0%를 상회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현재 한국 백화점 외국인 매출 비중은 5~7%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향후 외국인 매출 비중이 계속 상승해 내수 소비의 큰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이에 서울(명동, 강남, 잠실)과 부산 지역에 랜드마크 점포가 있는지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5-13 13:49:4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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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외국인 북적이는 매장, 얇아진 내국인 지갑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가 유통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곳저곳에서 외국인 매출이 늘었다는 이야기가 쏟아진다. 실제 주요 유통 기업들의 1분기 성적표를 들여다보면 화려함 그 자체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매출의 4분의 1 가까이를 외국인이 채웠고, 신세계백화점은 외국인 매출만으로 '연간 1조 원 클럽' 가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더현대 서울은 외국인 매출이 두 배 넘게 뛰며 관광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편의점인 GS25와 CU 또한 외국인 결제 매출이 60~70% 이상 급증하며 'K-편의점'의 위상을 증명했다. 올해 1분기 방한 관광객이 476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으니, 유통가 입장에선 그야말로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형국이다. 하지만 화려한 숫자의 잔치 뒤편에는 서늘한 그림자가 짙게 깔려 있다. 매장을 가득 채운 외국인들의 활기찬 대화 소리와 달리, 우리 국민들의 소비 심리는 차갑게 식어버린 탓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7.8포인트나 급락하며 100 아래인 99.2로 떨어졌다. 지수가 100 미만이라는 것은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낙관적인 이들보다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외국인에게는 축제인 유통 매장이 내국인에게는 선뜻 지갑을 열기 두려운 공간이 되어버린 셈이다. 이러한 극명한 대조의 중심에는 '환율'이라는 양날의 검이 있다. 달러당 1490원까지 치솟은 고환율은 방한 외국인들에게 강력한 구매력을 선물했다. 그들에게 한국은 고품질의 물건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쇼핑 천국'이 됐지만, 수입 물가 상승 압박을 견뎌야 하는 내국인들에게 고환율은 생활고를 가중하는 고통의 원인이다. 외국인이 럭셔리 주얼리와 명품 쇼핑에 열을 올리는 동안, 우리 서민들은 장바구니에 담을 채소 하나 가격에 손을 떨며 지갑을 닫고 있다. 결국 지금 유통가가 누리는 호황은 외부 요인에 기댄 '반쪽짜리 활력'일지도 모른다.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실적을 떠받치고는 있으나, 내수 소비라는 기초 체력은 갈수록 허약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관광객은 언제든 대외 환경에 따라 발길을 돌릴 수 있는 가변적인 수요다. 유통업계가 외국인 특수에 취해 정작 안방 고객들의 아우성을 외면한다면, 환율의 마법이 풀리는 순간 마주할 내수 시장의 공동화 현상은 감당하기 힘든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 화려한 매출 신기록에 가려진 '내수 침체'라는 구조적 위기를 직시해야 할 때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5-12 16:49:0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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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타고 외국인 몰렸다…신세계 백화점 실적 신기록

신세계가 백화점 사업 호조와 자회사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K-콘텐츠 열풍을 타고 외국인 고객 매출이 급증한 가운데, 면세점 흑자 전환과 패션·코스메틱 사업 성장까지 더해지며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12일 ㈜신세계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총매출 3조 2144억원. 영업이익 1978억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총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1.7%, 영업이익은 49.5% 늘어난 수치다. 백화점 사업은 1분기 전년 대비 13.0% 성장한 총 매출액 2조 257억원에 영업이익은 30.7% 성장한 1410억을 달성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꾸준한 투자와 브랜드 포트폴리오 정비 트렌디한 팝업스토어 유치 등을 통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고객 매출도 크게 늘어나며 고신장을 이어갔다. 특히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백화점으로 이어져 신세계 본점 외국인 고객 매출이 지난해 대비 140% 신장하는 등 백화점 전체 외국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배가량 늘며 연매출 1조원이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는 올해 대구신세계 전관 리뉴얼을 시작으로 각 점포별 · 상권별 최적의 브랜드 라인업 · 차별화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연결 자회사의 수익성도 대폭 개선됐다. 경영체질 개선을 위한 포트폴리오 정비가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 1분기 매출액 2956억원, 영업이익 14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7%와 452.6% 늘어난 수치다. 특히 수입패션부문(+35.2%)과 수입코스메틱부문(+20.0%)이 두 자리 수 이상 성장하며 외형 확대에 앞장섰다. 면세점 사업을 전개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한 매출액 5898억원을, 영업이익은 10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인천국제공항 T2 임차료 감면 혜택 종료에 따른 임대료 증가에도 불구하고 ▲개별관광객(F.I.T)를 타깃으로 한 글로벌 체인과의 제휴 확대 ▲대량 판매 할인율 적극 개선 ▲경쟁력 있는 K-콘텐츠 도입 등 경영체질 개선을 통해 성과를 이뤘다. 신세계디에프는 지난달 27일 인천국제공항 DF2 최종 철수를 완료했다. 신세계센트럴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88억원, 20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4%, 17.1% 성장했다. 자주(JAJU) 사업을 양수한 신세계까사는 매출액 1114억원(+78.8%) 영업이익 13억원(+1200%)을 기록했다. 매출액 1114억원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대비 78.8%, 1200% 성장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도 두 자릿수 성장 실적을 올렸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898억원, 영업이익은 29.8% 늘어난 74억원을 달성했다. ㈜신세계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첫 분기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29일이며 총액은 약 114억원 보통주 1주당 1300원이 배당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도 적극적인 경영체질 개선과 전략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외형은 물론 수익성까지 대폭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체질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5-12 15:48:44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