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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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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플랫폼·모델 삼각전… AI 패권 경쟁 새 국면

오픈AI와 구글의 생성형 AI 주도권 경쟁이 이미지 생성과 웹 브라우저 생태계 통합이라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며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오픈AI가 베일에 싸여있던 고성능 이미지 생성 모델을 정식 공개한 데 이어 구글은 전 세계 1위 점유율을 자랑하는 크롬 브라우저에 최신 AI 기능을 전면 이식하며 맞불을 놨다. 23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에 따르면 양사의 경쟁은 단순한 모델 성능을 넘어 플랫폼과 사용자 데이터까지 아우르는 전면전 양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AI 성능 평가 플랫폼 'LM아레나'에서 코드명 '덕테이프(Duct Tape)'로 등장해 업계에 충격을 안겼던 모델의 정체는 오픈AI의 차세대 엔진 '챗GPT 이미지 2.0'인 것으로 드러났다. 오픈AI는 지난 21일 이 모델을 정식 공개하며 이미지 생성 AI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챗GPT 이미지 2.0은 기존 모델의 고질적인 단점이었던 다국어 텍스트 렌더링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특히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등 비영어권 문자를 이미지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무엇보다 이번 모델은 오픈AI 최초의 '이미지 사고(thinking)' 기반 모델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단순히 명령어를 이미지로 치환하는 수준을 넘어, 이용자의 의도를 내부적으로 분석하고 웹 검색을 통한 정보 탐색과 결과 점검 과정을 거쳐 최종 결과물을 도출한다. 이를 통해 AI 생성물 특유의 위화감을 제거하고 사진인지 AI 작업물인지 구분하기 힘든 수준의 고화질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구글은 이에 맞서 자사의 웹 브라우저 크롬에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 3.1'을 통합한 '제미나이 인 크롬' 기능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확대 출시했다. 이는 단순한 기능 추가를 넘어 브라우저 자체가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는 지능형 시스템으로 진화했음을 의미한다. 이제 사용자는 크롬 우측 상단의 아이콘을 통해 웹 서핑 중인 페이지의 내용을 즉시 요약하거나, 여러 쇼핑 탭에 띄워진 제품들의 가격과 사양을 표로 비교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특히 유튜브 영상의 내용을 타임스탬프와 함께 요약해주고, 이미지 편집 모델인 '나노 바나나 2'를 통해 브라우저 내에서 즉각적인 디자인 시안을 생성하는 등 멀티모달 성능이 극대화되었다. 구글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개인화 지능(Personal Intelligence)'이다. 제미나이는 지메일, 구글 포토, 검색 기록 등 사용자의 개인 데이터를 학습하여 별도의 상세한 설명 없이도 사용자의 취향에 딱 맞는 결과물을 내놓는다. "우리 가족이 좋아할 만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해줘"라는 짧은 명령만으로도 구글 포토 속 가족 사진의 분위기와 사용자의 선호를 반영한 맞춤형 이미지를 생성하는 식이다. 그러나 생성형 AI의 급속한 발전 아래 AI 생성물이 인간이 작업한 것과 육안으로 구별이 불가능해 지면서 여러 업계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오픈AI의 챗GPT 이미지 2.0과 구글 나노 바나나 2는 현재 디자이너의 작업물 수준 이상의 결과물을 보여준다. 신진우 카이스트 AI대학원 교수는 "기존 인간들이 해온 노동들이 AI로 대체 되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기술 전환이 이뤄질 때마다 일자리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 대신 AI를 관리, 통제하는 새로운 일자리들이 다시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6-04-23 15:49:0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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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구글 클라우드 올해의 한국 파트너' 선정

LG CNS가 구글 클라우드 '파트너 어워즈 2026'에서 '올해의 파트너' 한국 부문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시상은 구글 클라우드 연례 행사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6'에서 진행됐다. 이 행사는 전 세계 클라우드·인공지능(AI)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기술과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의 파트너'는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해 고객 성과를 창출하고 사업 성과를 낸 기업에 수여된다. LG CNS는 AI·클라우드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 고객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아 한국 대표 파트너로 선정됐다. LG CNS는 2023년 서비스·판매 부문, 2024년 서비스 부문 수상에 이어 이번 수상까지 이어가며 구글 클라우드 파트너십 성과를 이어왔다. 구글 클라우드는 국가별 파트너를 비롯해 AI, 데이터 분석, 인프라 현대화, 보안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상 기업을 선정한다. LG CNS는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와 '버텍스 AI'를 활용해 제조, 금융, 유통, 통신, 공공 등 다양한 산업에서 AI 서비스를 구축해왔다. 양사는 이를 기반으로 기업형 AI 모델을 공동 개발하며 아시아·태평양과 미주 지역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헬스케어·바이오 분야에서는 AI 에이전트와 유전체 데이터 분석, 단백질 구조 예측 등을 활용한 연구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AI 솔루션 도입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양사 협력은 2022년 디지털 전환 파트너십 체결을 계기로 시작됐으며, 이후 AI 분야 협력과 글로벌 사업 확대 논의를 이어왔다. LG CNS는 구글 클라우드 최고 등급 파트너 자격도 유지하고 있다. LG CNS는 생성형 AI, 데이터 분석, 인프라 등 여러 영역에서 전문 역량 인증을 확보했으며, AI 기반 서비스 설계·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6-04-23 09:21:2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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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도 IPO도 ‘독파모 프리미엄’…AI 기업 몸값 급등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국가대표 AI)'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인공지능(AI) 스타트업 기업들이 잇따라 투자유치에 성공한 데 이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독파모 참여 기업이라는 수식어가 기술과 경쟁력에 대한 보증으로 여겨지면서 투자 유치와 기업가치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에 따르면 독파모 참여 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 확대와 상장 준비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독파모는 세계 AI 3대 강국을 목표로 글로벌 AI 모델의 95% 이상 성능을 확보한 소버린 AI 모델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2027년까지 5300억 원 규모의 예산으로 GPU 지원, 데이터 확보, 인력 채용 등을 지원하며 참여 기업들은 6개월마다 중간평가를 통해 경쟁한다. 현재 2단계를 진행 중으로, 모티프테크놀로지스·업스테이지·SK텔레콤·LG AI연구원이 참여 중이다.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은 국내 생성형 AI 스타트업 중 처음으로 유니콘에 오른 업스테이지를 중심으로, 성장성과 상장 기대감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최근 18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C 1차 투자를 마무리하며 누적 투자금 4000억 원을 확보했다. 기업가치는 1조 원을 넘어서며 국내 생성형 AI 기업 최초로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자체 거대언어모델 '솔라'를 기반으로 연평균 13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확보한 자금은 GPU 인프라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 투입할 계획이다. 컨소시엄 참여사들의 상장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마키나락스는 최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AI 전문 기업 중 올해 첫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앞서 2024년 상장예비심사에 나섰다가 심사 지연 끝에 자진 철회한 바 있으나, 재도전에 나선 것이다. 통신사를 축으로 반도체와 플랫폼 기업이 결집한 SK텔레콤 컨소시엄은 'AI 인프라 밸류체인'을 앞세워 상장 대기열을 형성하고 있다.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은 최근 국민성장펀드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3조4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SK텔레콤의 사피온코리아와 합병을 통해 규모를 키운 데 이어 삼성증권과 JP모건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일정대로라면 국내 NPU 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증시에 입성할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AI 검색 에이전트를 개발한 라이너 역시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수익 구조를 강화한 뒤 기업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AI 데이터 구축과 신뢰성 검증을 수행하는 셀렉트스타도 기술특례상장을 추진 중으로, 연내 예비심사를 청구해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 참여기업들은 프리IPO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핵심 파트너사 퓨리오사AI는 현재 3조 원대 기업가치를 목표로 7500억 원 규모의 프리IPO를 진행 중이다. 이번 라운드가 마무리되면 누적 투자액은 1조 원을 넘어서게 된다. 과거 메타의 약 8억 달러 규모 인수 제안을 거절한 이력까지 더해지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비전 AI 기업 슈퍼브AI는 지난해 말 프리IPO 유치를 마치고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 벤처펀드와 포스코기술투자 등으로부터 140억 원을 조달했으며,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630억 원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검증을 거치는 독파모에 참여 중인 기업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이목이 집중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4-22 16:00:0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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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금융권 대상 생성형AI 활용 소개…‘인더스트리 데이’ 개최

삼성SDS가 금융권을 대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 혁신과 IT 시스템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삼성SDS는 22일 금융 기업 고객을 초청해 '삼성SDS 인더스트리 데이' 세미나를 열고,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한 금융 산업의 디지털 전환 전략을 소개했다. 인더스트리 데이는 금융, 공공, 제조·유통, 국방 등 주요 산업 고객을 대상으로 솔루션과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행사다. 이번 세미나는 금융권의 AI 도입이 가속화되는 흐름에 맞춰 업무 자동화와 시스템 현대화 방안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행사에는 은행, 보험, 증권사 IT 담당자와 의사결정자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기조연설에서는 금융 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AI 기술과 주요 사례가 제시됐으며, 이후 세션에서는 차세대 보험 시스템 'NFC 2.0', AI 코드 에이전트를 활용한 개발 자동화, AI 기반 금융 코드 현대화, 데이터 플랫폼 구축, 글로벌 개발센터(GDC) 협업 모델 등이 소개됐다. 특히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기존 C언어 기반 시스템을 자바로 전환한 증권사 사례가 공개됐다. 비용과 인력 부족으로 지연돼 온 금융 시스템 현대화를 효율적으로 추진한 사례로 제시됐다. 삼성SDS는 AI 에이전트 플랫폼 '패브릭스'를 통해 기존 시스템을 신규 프로그래밍 언어 기반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개발센터 협업 모델을 통해 금융권의 IT 인력 부족 문제를 보완하고 전환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도 제시됐다. 삼성SDS는 중국, 베트남, 인도 등에서 약 5000명 규모의 개발 인력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SDS는 향후 산업별 세미나를 확대하고 생성형 AI와 업종 특화 솔루션을 기반으로 기업의 업무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4-22 10:49:2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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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B tv+’, 누적 시청 1억 시간 돌파

SK브로드밴드는 IPTV 서비스 B tv의 구독형 VOD 상품인 'B tv+'의 누적 시청이 1억 시간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B tv+'는 영화, 드라마, 예능 등 약 20만 편의 콘텐츠를 추가 결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구독 상품이다. 다양한 장르와 연령대를 아우르는 콘텐츠 구성을 통해 이용자 저변을 확대해왔다. OTT 구독료 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초고속인터넷과 IPTV를 결합한 'B tv All+' 요금제를 통해 할인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점도 이용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해당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B tv+'를 월 5500원 수준에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지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7월 출시 이후 약 21개월 만에 누적 시청 1억 시간을 기록했으며, 가입자의 콘텐츠 이용량은 미가입자 대비 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B tv 해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콘텐츠 수급 전략도 이용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신 작품을 빠르게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인기 콘텐츠를 재편성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모바일 B tv를 통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최대 4대 기기에서 동시 시청이 가능한 점도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이용자 대상 현장 체험형 이벤트를 운영하는 등 부가 혜택을 확대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향후 콘텐츠 확보와 이용자 혜택을 중심으로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4-22 10:40:4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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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태군노래자랑' 시즌4 22일 첫 방송

LG헬로비전은 더라이프 오리지널 예능 '태군노래자랑' 시즌4가 22일 저녁 7시 30분 더라이프 채널에서 첫 방송된다고 밝혔다. 지역채널에서는 같은 날 저녁 8시 30분에 방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트로트 가수 나태주와 박군이 이동식 노래방 기기를 들고 전국 각지를 찾아가는 형식의 로컬 노래자랑이다. 참가자는 노래방 점수로 경쟁하며, 지역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난 시즌3는 온라인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누적 조회수는 약 7800만 회를 넘었고, 1000만 회 이상 조회된 쇼츠 콘텐츠도 여러 건을 기록했다. 일부 영상은 1600만 회를 웃도는 조회수를 보이며 지역 기반 콘텐츠의 온라인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시즌4에서는 이전 시즌에서 화제를 모았던 출연자들이 다시 등장한다. 회차마다 한 팀씩 재출연해 무대를 선보이며, 기존 출연자와 진행자 간 호흡이 주요 관전 요소로 꼽힌다. 첫 방송은 진해 군항제 현장에서 진행된다. 벚꽃 시즌과 맞물려 현장 분위기와 지역 풍경을 함께 담을 예정이다. '태군노래자랑' 시즌4는 더라이프와 더라이프2, LG헬로비전 지역채널을 비롯해 K-STAR, 대교 뉴이프 플러스 등에서 방송된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제작진은 시즌4에서 기존 출연자의 재등장을 통해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고 시청자 접근성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2026-04-22 09:35:0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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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드라이브에 통신 3사 응답…5G SA 전환 본궤도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 타이틀을 내세웠던 한국 통신망이 '완전한 5G'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22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함께 통신 3사가 연내 5G SA 전환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5G SA는 기존 비단독모드(NSA)와 달리 LTE 망의 도움 없이 5G 망만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모든 신호와 트래픽을 5G 전용 코어망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응답 속도가 이전보다 빠르고, LTE 연결 유지를 위한 전력 소모가 없어 단말기 배터리 효율도 크게 향상된다. 특히 하나의 물리적인 네트워크를 가상으로 쪼개 사용하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은 SA 환경에서만 온전히 구현될 수 있어, 자율주행이나 스마트팩토리처럼 초저지연과 고신뢰성이 필수적인 미래 산업의 핵심 토대로 꼽힌다. 국내 통신 업계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가장 먼저 SA 상용화를 시작한 KT에 맞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연내 전국적인 상용화 마무리를 목표로 막바지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는 5G SA 관련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KT는 2021년 국내 최초로 삼성전자 단말기를 대상으로 5G SA 상용화를 시작한 후 2024년에는 국내 최초 5G 통화 서비스(VoNR)를 상용화, 지난달 '아이폰 17시리즈'까지 5G SA 서비스를 상용화 했다. SK텔레콤은 망 테스트를 거쳐 본격적인 서비스 적용 단계에 진입했으며, 인프라 전략 차원에서 5G SA를 AI 인프라의 핵심 축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의 이종훈 네트워크전략 담당은 "5G SA는 올해 4분기 중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5G는 산업 생태계 전환점으로 평가하며 최초 상용화보다 빠른 시간내로 전국망을 완성한 것에 더 큰 의의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올해 2월 실적 발표 과정에서 망 차원의 기술적 준비를 마쳤고, 품질 시험을 거쳐 연내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역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방식을 통해 대규모 추가 투자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품질 안정화를 거쳐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5G SA는 비록 추가 투자 대비 수익 모델이 아직은 불분명하다는 우려와, 전용 요금제 도입에 대한 신중론이 교차하고 있지만, 통신업계는 AI 기반의 6G 시대로 진화하기 위해 SA 도입이 반드시 거쳐야 할 필수 경로라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통신사들의 움직임을 정책적으로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2월 '하이퍼 AI 네트워크 전략'을 통해 2026년 내 5G 단독모드(SA) 도입을 목표로 제시하고, 3G·LTE 주파수 재할당 조건에 통신 3사의 SA 전환을 포함시켰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도 불구하고 LTE에 의존해온 비단독모드(NSA) 한계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다. 과기정통부의 최우혁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6G 가교로서 더나은 5G 서비스 제공을 위한 5G SA 전면 확산은 미래 산업 혁신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올해 5G SA의 안정적인 전환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B2B·B2C 서비스를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실증사업, 관련 제도개선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4-22 09:16:5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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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어 한 줄에 디자인 완성…‘바이브 디자인’ 경쟁 본격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발전에 따라 디자인의 패러다임이 자연어 명령만으로 높은 수준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구현하는 이른바 '바이브 디자인(Vibe Design)' 시대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사용자가 추구하는 분위기와 맥락을 AI가 파악해 결과물을 내놓는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그래픽 AI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20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그래픽 생성 AI 신제품을 공개하며 '바이브 디자인'을 차세대 핵심 경쟁력으로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오픈AI는 오는 21일(현지시간) 새로운 이미지 생성 AI 도구를 출시할 예정으로, 업계에는 최근 AI 블라인드 테스트 플랫폼 '아레나 AI'에 올라온 '덕테이프(Duck-Tape)'를 해당 모델로 추정하고 있다. 덕테이프는 그간 이미지 생성 AI의 고질적 난제로 꼽혔던 한글 등 비(非) 영어권 언어의 렌더링 장벽을 완벽에 가깝게 허물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 모델들이 한글 문자를 입력할 때 글자가 뭉개지거나 오타가 빈번했던 것과 달리, 덕테이프는 복잡한 문장은 물론 간판, 말풍선, 손글씨 노트까지 오류 없이 구현한다. 업계에서는 덕테이프가 생성한 광고 시안의 품질이 전문 디자이너 수준에 도달했다고 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오픈AI가 연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실적 반등의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구글은 지난해 8월 '나노바나나(Nano Banana)' 시리즈를 출시해 이미 바이브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줬다. 최신 모델인 '나노바나나 2'는 제미나이의 실제 세계 지식 기반을 활용하고 웹 검색 기능을 통해 최신 정보나 특정장소, 실존하는 사물 등을 정확하게 묘사할 수 있다. 머리카락 한 올, 피부 질감, 복잡한 패턴의 직물 등 전문가급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디테일을 구현하며 실사 사진부터 유화, 3D 랜더링, 픽셀아트, 인포그래픽 등을 넘나든다. 나노바나나는 이미 2억 건 이상의 이미지 편집을 수행하며 앱스토어 1위를 기록하는 등 실질적인 서비스 점유율 면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내기도 했다. 앤스로픽 또한 지난 17일 시각디자인과 프로토타입을 제작할 수 있는 도구 '클로드 디자인'을 새롭게 공개했다. 최신 AI 모델인 '클로드 오퍼스 4.7'을 기반으로 상위 멤버십 사용자를 시작으로 제공되고 있다. 클로드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은 자연어로 설명한 디자인을 AI가 초안을 생성한 뒤, 사용자가 추가 대화와 주석, 직접편집, 슬라이더 조정 등을 통해 결과물을 정교하게 다듬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핸드오프(Handoff)' 구조로 완성된 디자인을 하나의 패키지로 정리해 AI 코딩 도구인 클로드 코드에 전달, 실제 구현까지 가능하다. 생성형 AI 기업들에서 연이어 출시되는 그래픽 AI 툴들에 전통적인 디자인 툴들도 AI로 항전하고 있다. 어도비는 생성형 AI '파이어플라이'를 단순한 도구를 넘어 '에이전틱 크리에이티브' 시스템으로 진화시키며 대응에 나섰다. 어도비가 최근 공개한 '파이어플라이 AI 어시스턴트'는 포토샵, 프리미어, 일러스트레이터 등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앱 전반의 복잡한 다단계 워크플로우를 스스로 조율한다. 사용자가 일상적인 언어로 결과물을 설명하면 AI가 각 앱의 기능을 호출해 작업을 완수하는 방식이다. 이는 앱과 앱 사이의 벽을 허무는 '통합 실행력'을 핵심으로 하며, 창작자가 방향을 제시하면 AI가 실제 실행을 담당하는 새로운 협업 모델을 제시했다. 캔바(Canva)는 '캔바 AI 2.0'을 통해 디자인 플랫폼에서 AI 플랫폼으로의 근본적인 전환을 선언했다. 캔바의 차별점은 아이디어 구상부터 최종 결과물 완성까지 아우르는 '엔드투엔드(End-to-End)' 솔루션에 있다. 캐머런 애덤스 캔바 CPO는 "대다수 AI 도구가 일회성 이미지 생성에 그치는 것과 달리, 캔바는 이용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의도 라우팅' 기술을 통해 수정과 편집이 가능한 살아있는 디자인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4-20 13:30:0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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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 이야기] LG유플러스, ‘사람 중심 AI’로 AX·ESG 동시 추진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 전환(AX)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며 기술과 사람, 환경의 조화를 지향하는 지속가능경영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20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통신의 본질인 연결을 넘어 사람 중심의 AI 기술로 고객의 일상을 혁신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ESG 사업 중심에는 AX 기술을 통한 고객 경험 혁신이 자리 잡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진화 중심에는 홍범식 대표이사가 강조하는 '사람 중심 AI'가 자리 잡고 있다. 홍 대표는 "기술을 향한 도전은 멈추지 않지만, 그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믿음은 변함이 없다"며 "우리 회사는 '사람 중심 AI'를 통해, 더 따뜻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LG유플러스는 '안심하고 신뢰하는 AI(Assured)', '나에게 딱 맞는 AI(Adaptive)', '일상을 함께하는 AI(Accompanied)', '인류를 위하는 AI(Altruistic)'라는 4대 AI 지향점을 수립했다. 특히 보안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시큐리티 퍼스트(Security First)' 프레임을 구축해 신뢰성 있는 AI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자체 통신 특화 AI 모델인 '익시젠(ixi-GEN)'은 저작권과 개인정보 이슈가 해결된 데이터로 학습되었으며, 환각 현상을 제거하기 위해 검색 기반 답변 생성 기술(RAG)을 적용했다. 이와 더불어 인간존중, 공정성, 안전성, 책임성, 투명성을 골자로 하는 LG AI 윤리 원칙을 준수하며 AI 거버넌스 체계를 운영 중이다. AI 기술을 통한 사회적 가치 확산 사례도 주목받고 있다. 청각장애인 임직원이 AI 통화 서비스 '익시오(ixi-O)'의 실시간 자막 변환 기능을 활용해 생애 처음으로 어머니와 직접 통화한 사례는 기술이 사람의 마음을 잇는 따뜻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또한 의료 상담 특화 AICC를 통해 스마트 병원 구현을 돕고, 'SHIFT'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출범해 국내 AI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환경 분야에서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는 '그린 웨이(Green Way)' 전략을 고도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의 권고안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재설정하여 2025년 5월 Near-term(단기 기간) 목표 승인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2022년 대비 2033년까지 직접 및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을 54.6% 저감하고, 가치사슬 전반의 배출량(Scope 3) 또한 2023년 대비 32.5% 감축할 계획이다. 실제 성과 측면에서도 2024년 기준 1044㎾ 규모의 대전 연구개발(R&D) 센터 자가 태양광 설비를 준공하여 연간 약 630tCO2eq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총 전력사용량의 약 7.5%에 해당하는 244GWh 규모의 녹색 프리미엄을 조달했다. 친환경 인터넷 데이터센터(IDC)인 평촌 2센터 역시 외기 냉방 시스템과 고효율 냉방기를 도입하여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있다. 사회적 포용성 강화를 위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교통 솔루션 '데이지(Day-Easy)' 실증 사업을 완료했으며, 전국 맹학교에 시각장애 청소년을 위한 'U+ 희망도서관'을 건립해 정보 격차 해소에 나서고 있다. 조직 내부적으로는 2030년 여성 구성원 비율 25% 달성을 목표로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과 워킹맘 경력 개발 워크숍을 운영 중이며, 장애인 표준사업장 '위드유'를 통해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사회의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ESG 전문가인 엄윤미 사외이사를 ESG 위원장으로 선임해 투명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2022년 국내 통신 3사 최초로 글로벌 준법경영시스템 국제 표준인 'ISO 37301' 인증을 획득한 이후 매년 사후 심사를 통해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정보보안센터를 CEO 직속 조직으로 재편하고, 24시간 365일 대응 가능한 통합관제센터를 가동하며 보안 기본기 확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탄탄한 보안과 혁신적인 AX 기술을 바탕으로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방침이다. 홍범식 대표는 "고객에게 꼭 필요한 경험을 제공하고,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AI를 통해 더 나은 내일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4-20 11:19:1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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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AI와 일하기’ 전면화…전사 AI 인재 400명 육성

SK브로드밴드는 2026년 조직문화 핵심 키워드로 'AI와 일하기'와 '다이내믹 SKB'를 제시하고, 전 구성원의 AI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AI 레벨 인증제 도입과 자율 학습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올해를 AI를 실제 업무 성과로 연결하는 'AX(인공지능 전환)' 추진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3월부터 10월까지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AI 집중 교육 과정 'AI 에이전트 랩'을 운영한다. 현재 약 9% 수준인 중급 이상 AI 역량 보유 인력을 20% 수준인 400명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전 직원이 초급 과정까지 이수하도록 해 조직 전반에 AI 활용 기반을 확산할 계획이다. 교육 과정은 실무 적용에 초점을 맞췄다. 수료 인력은 각자의 업무 영역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개발·적용하게 되며, 이를 통해 사내 업무 도구를 다양화한다는 구상이다. 커리큘럼에는 사내 업무 특화 에이전트 구현 도구와 노코드 기반 플랫폼, 기업용 AI 서비스 등이 포함됐다. SK브로드밴드는 직급별 AI 교육을 의무화하고, 지역 단위 포럼을 운영하는 등 전사 차원의 활용 역량 강화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AI 인증 체계를 고도화해 인력 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사내 공유 프로그램을 통해 활용 사례를 확산할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4-20 10:08:2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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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국내 최초 프리미엄 서플라이어 기반 클라우드 ERP 전환 완료

삼성SDS는 삼성전기의 차세대 ERP(기업자원관리)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삼성SDS가 2025년 9월 획득한 '라이즈 위드 SAP 프리미엄 서플라이어' 자격 이후 처음 적용된 사례다. 프로젝트에는 '시스템 중단 시간 최소화(Downtime Optimized Conversion)' 기술이 적용됐다. 시스템 가동 상태에서 데이터 이관과 전환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으로, 업무 중단 시간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SAP HANA 데이터베이스 기준 8.5TB 규모 데이터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업무 중단 시간은 기존 140시간에서 34시간으로 감소했다. 차세대 ERP 도입에 따라 시스템 성능과 데이터 운영 효율도 개선됐다. 데이터 볼륨 관리(DVM)를 통해 데이터베이스 용량은 8.5TB에서 5.5TB로 축소됐으며, 제조·재무·원가 등 주요 영역의 처리 성능 개선으로 업무 효율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S는 이번 사례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ERP 전환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재 서비스·유통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기 측은 이번 구축을 통해 ERP, MES, SCM 등 분산된 데이터를 단일 데이터베이스로 통합하고 실시간 분석 환경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4-20 10:07:2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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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IMSI 논란 확산…유심 교체에도 ‘보안·법적 쟁점’ 지속

LG유플러스가 가입자 식별번호(IMSI)에 실제 전화번호를 포함해온 구조가 드러나며 보안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유심 교체 조치에도 불구하고 기술적·법적 쟁점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IMSI 논란과 관련해 지난 13일부터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USIM) 교체 및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번 사태는 LG유플러스가 2011년 LTE 도입 이후 약 15년간 가입자 식별번호에 고객의 실제 휴대전화 번호를 포함해온 구조에서 비롯됐다. SK텔레콤과 KT가 예측이 어려운 난수 기반 체계를 적용한 것과 달리, LG유플러스 IMSI는 국가코드(450)와 통신사코드(06) 뒤에 전화번호가 결합된 형태였다. LG유플러스는 해당 방식이 국제 표준을 위반한 것은 아니며, 실제 해킹이나 유심 복제에는 추가 인증 정보가 필요해 위험 수준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3G 이전부터 이어진 관행으로 당시에는 보안 문제로 인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보안 취약 가능성을 둘러싼 검증과 반박이 이어지며 논란은 기술적 쟁점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지난 8일 김용대 카이스트 교수는 LTE 스니퍼를 활용해 특정 LG유플러스 단말 위치를 추적하는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운동장과 건물 내부 단말 위치를 식별했으며, 전화번호 기반으로 IMSI 신호를 포착해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이 제시됐다. 다만 김 교수는 해당 시연이 특정 통신사를 겨냥한 것이 아니며, 동일 기지국 내 단말 재부팅 시에만 확인 가능한 등 기술적 조건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추가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15일에는 깃허브(GitHub)에 익명의 보안 전문가가 IMSI 캐처를 활용해 인근 LG유플러스 가입자의 IMSI를 수집하고 전화번호를 추출하는 과정을 공개한 영상이 게시됐다. 그는 "한국의 주요 통신사 중 하나인 LG유플러스 가입자들이 표적형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심지어 물리적 위치 추적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기업이 취약성을 축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법적 쟁점도 제기됐다. 국회입법조사처는 IMSI가 전화번호와 유사한 식별력을 가질 경우 개인정보로 판단될 수 있다고 봤다. 이는 IMSI가 고유식별정보가 아니라는 LG유플러스 측 주장과 상충된다. 전화번호를 포함한 구조가 개인정보보호법상 안전조치 의무를 충분히 이행하지 않았을 가능성과 함께, 목적을 초과한 정보 활용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2차 피해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위치 추적은 IMSI 캐처 장비와 여러 조건이 충족돼야 가능하다"며 "난수 기반 대비 보안 수준이 낮을 수는 있지만 법적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논란이 확대되면서 이용자 보호 요구도 커지고 있다. 서울YMCA시민중계실은 "LG유플러스는 전 고객에게 IMSI 관리 부실과 보안 위험을 즉각 고지하고, 과기정통부는 충분한 기간 위약금 면제 행정지도를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공격이 복잡하고 범위가 제한적인 만큼 이론적으로 가능하더라도 현실성은 낮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4-19 15:36:5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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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스’가 연 AI 사이버 전쟁…정부 대응 체계 가동

앤스로픽의 차세대 인공지능(AI) '클로드 미토스(Mythos)'가 자율적 해킹 능력을 입증하며 보안 패러다임을 뒤흔들자 정부가 긴급 대응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통신 3사와 주요 플랫폼·보안 기업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들과 연쇄 회의를 열고 대응 전략 논의에 착수했으며, 국가 차원의 보안 정책 재정비 필요성도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통신 3사와 플랫폼사, 정보보호 기업, 주요 기업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들을 잇달아 만나 '클로드 미토스' 대응 방향 등을 논의했다. 미토스는 앤스로픽의 차세대 AI로 27년간 숨겨져 있던 오픈BSD의 버그를 단숨에 식별하고, 스스로 격리 환경을 탈출해 공격 흔적을 지우는 등 고도의 자율적 해킹 능력을 입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간의 개입 없이 명령 한 줄만으로 취약점 분석부터 공격 코드 생성까지 전 과정을 완수해 보안 위협을 현실화했다는 평가다. 앤스로픽은 이 같은 위험성을 고려해 모델을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미토스를 선두로 AI 해킹에 대한 위험성이 커지면서 정부는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과기부는 지난 15일 국내 주요 정보보호 기업 간담회와 주요 기업 40개사 CISO 간담회를 연이어 개최했다. 이에 앞서 14일에는 통신 3사와 네이버, 카카오, 쿠팡, 우아한형제들 등 주요 플랫폼사 CISO, AI 보안 전문가들과 릴레이 현안 점검 회의를 진행했다. 국가 차원의 논의도 시작됐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지난 16일 보안특위 1차 정례회의를 열고 '앤트로픽 클로드 미토스' 동향과 금융 분야 설치형 보안 소프트웨어의 단계적 철폐 계획을 함께 논의했다. 위원회는 최근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고도화가 사이버보안 지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원태 보안특위 위원장은 "이제 사람이 아닌 AI가 새로운 해킹의 주도권을 가지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기존 우리가 가진 모든 보안 정책을 기술 진화 속도에 맞춰 변화시키지 못한다면 결국 보안이 AI 대전환과 AI강국 도약의 걸림돌이 될 것이 자명하다"고 밝혔다. 보안 업계 관계자들은 '미토스 쇼크' 이전에 이미 AI 발전에 발맞춘 AI 해킹이 실제 위협으로 도래한지 오래라고 설명한다. AI 해킹은 기존 해킹과 달리 공격의 속도와 규모에서 차이를 보인다. 전통적인 해킹은 해커가 직접 취약점을 탐색하고 공격 코드를 설계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반면 AI 기반 해킹은 머신러닝을 활용해 취약점을 자동 탐지하고 공격 시나리오를 생성한다. 이로 인해 동일한 시간 동안 더 많은 대상에 대한 동시 공격이 가능해졌다. 오펜시브 사이버보안 기업 티오리 또한 백서를 통해 현재 대중적으로 공개된 앤스로픽의 클로드 오퍼스 4.6과 오픈AI의 GPT 5.4 등 모델을 결합해 미토스가 파악한 것으로 알려진 보안 취약점을 모두 발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티오리는 "AI가 능동적인 해킹이 가능한 수준까지 왔다"면서 "미토스급 취약점 탐지 능력을 갖춘 AI 모델이 일반에 공개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며, 해당 기술이 방어자뿐 아니라 공격자에게도 동일하게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AI를 활용한 해킹은 빠르게 위험성을 키우고 있다. 사이버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280개 이상의 공격 조직을 분석한 '2026 글로벌 위협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사이버 범죄 평균 침입 시간은 29분으로 단축됐다. 가장 빠른 공격은 27초 만에 이뤄졌다. AI 기반 공격 활동은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측은 "침입은 이제 신뢰된 계정, SaaS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이뤄지며 정상 활동처럼 위장된다"며 "보안 대응 시간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4-19 15:33:18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