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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서울교육 12년 교체’ 외친 보수 교육감 후보들…단일화는 안갯속

학생인권조례·성소수자 교육 온도차…교육 방향 전환엔 공감

 

조전혁 "조건 없는 원샷 단일화" 제안…류수노·윤호상 '신중'

 

27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보수 교육감 후보 기자회견에서 (왼쪽부터)김영배, 류수노, 윤호상, 조전혁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감 보수 후보들은 진보 교육감 체제 아래 지난 12년간 이어진 서울교육을 한목소리로 비판하며 교육정책 전반의 전환 필요성을 부각했다. 학생인권조례와 성소수자 교육 폐지 필요성에는 대체로 공감했지만, 추진 방식과 표현 수위에서는 온도차를 보였다. 보수 단일화 방식에서도 접근 차가 확인되면서, 단일화 성사 여부는 여전히 남은 변수로 떠올랐다.

 

27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서울시교육청 출입기자단이 마련한 기자회견에는 김영배·류수노·윤호상·조전혁 후보가 참석해 각자 교육 공약을 발표하고 서울교육 방향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수 후보들은 지난 12년 서울교육을 두고 학력 저하와 교권 약화, 사교육비 증가 문제를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조전혁 후보는 "서울교육이 특정 진영의 편향적 이념 실험장으로 변했다"며 학력 진단 강화, AI 교육 확대 등을 포함한 7대 개혁 과제를 제시했다. 류수노 후보는 혁신교육의 한계를 지적하며 교권 회복과 학교 본연의 역할 회복을 강조했고, 윤호상 후보는 학교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돌봄·사교육비 부담 완화를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김영배 후보도 기초학력 회복과 인성교육 강화를 강조하며 서울교육의 방향 전환 필요성에 힘을 실었다

 

학생인권조례를 두고는 후보 간 입장이 갈렸다. 조 후보는 폐지를 공식화하며 '학생권리의무조례' 신설을 제안했다. 반면 류 후보는 학생 인권과 교권이 상호 존중돼야 한다며 "학생인권조례는 보완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소수자·동성애 교육 문제를 둘러싼 시각 차도 드러났다. 특히 조 후보는 '퀴어·동성애 교육 추방'을 현수막 문구로 내걸며 해당 이슈를 전면에 부각했다. 조전혁 후보는 "사회적 합의가 없는 급진적 젠더·퀴어·동성애 교육이 학교에 무분별하게 들어오는 것을 막겠다"며 "검증되고 사회적으로 합의된 내용만 교육 콘텐츠로 다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배 후보도 관련 반대 입장을 내세우며 "올바른 성 인식을 바로잡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류 후보는 관련 공약에 대해 "특정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이라고 선을 그었다. 류 후보는 "왜 그런 공약을 내세우느냐는 이야기를 현장에서 들었다"며 "동성애 교육 반대 공약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후보도 성소수자·동성애 교육 문제를 교육감 선거의 핵심 의제로 삼는 데는 거리를 뒀다. 윤 후보는 "동성애 교육 추방이라는 개념으로는 교육을 바꿀 수 없다"며 "문제의식과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보수 진영의 최대 변수인 단일화 역시 여전히 안갯속이다. 조전혁 후보는 이날 "조건 없는 원샷 단일화"를 제안하며 류수노 후보를 상대로 제기했던 고발도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배 후보 역시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류 후보는 기존 단일화 논의 과정에 대해 "실망을 넘어 절망"이라며 불신을 드러냈고, 윤 후보도 과거 단일화 과정에서 갈등을 겪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조 후보는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네 명의 후보가 가슴을 열고 합의하는 게 중요하다"며 "합의한 대로 하면 무조건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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