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의 노동자들이 민주노총 산하 노동조합을 공식 출범시켰다.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은 1일 화섬식품노조 셀트리온지회(유니트리온)가 설립됐다고 밝혔다.
지회는 이날 창립선언문을 통해 "가짜 소통의 시대는 끝났다"며 "우리의 헌신에 걸맞은 투명한 보상과 존중을 요구한다"고 선언했다.
셀트리온 노동자들이 민주노총 산하 노조를 결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회 측은 "삼성·현대 등과 달리 사내 노동자를 보호할 강력한 본조가 부재한 상황에서 회사와 대등한 협상력을 확보하기 위해 상급단체의 구조적 힘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지회는 출범과 함께 ▲성과급 및 임금체계 개편 ▲정규 인력 충원 ▲근무 자율성 확대 ▲통제 중심 조직문화 개선 등을 핵심 요구사항으로 내걸었다.
특히, 성과급 제도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드러냈다. 지회는 "회사가 투명한 산정 기준 없이 초과이익 성과급(PS)을 일방적으로 정하고 있다"며 "연봉 역시 사실상 통보 방식으로 결정되고, 그룹웨어상 서명을 강제하는 구조는 노동자 기만"이라고 주장했다.
지회는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며 "유니트리온은 북두칠성처럼 노동자들이 나아갈 길을 비추는 존재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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