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참사로 숨진 노동자 5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되면서 장례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사고 현장이 최근 2년 연속 소방 화재안전조사에서 '불량' 판정을 받은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안전관리 부실 논란도 확산하고 있다.
3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DNA 감정을 통해 사망자 5명의 신원 확인을 마쳤다. 경찰은 유족들에게 결과를 통보한 뒤 시신을 인도할 예정이다.
희생자 가운데는 지난 2월 함께 입사한 20대 후반 계약직 노동자 2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20년 넘게 근무한 장기근속자도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고는 지난 1일 오전 10시59분쯤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56동 세척동실에서 발생했다.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노동자 5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8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2대와 인력 121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큰 불길은 오전 11시49분쯤 잡혔고 오후 1시7분 완진됐다.
사고 이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안전관리 실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은 지난해와 올해 군용화약류 제조·저장시설 화재안전조사에서 잇따라 '불량' 판정을 받았다.
올해 4월 조사에서는 피난구 유도등 추가 설치, 스프링클러 펌프 누수 보수, 동력제어반 명판 수정, 적치물 제거 등 모두 6건의 지적사항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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