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그동안 무료로 운영해 온 승마 체험 프로그램을 유료 모델로 바꾸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지역에서 유일한 말산업 전담 기관으로, '생애주기별 말산업 플랫폼' 사업을 운영해 왔다.
해당 사업은 청소년기와 결혼, 육아, 청장년기, 황혼기 등 인생의 각 단계에 맞춰 말과 교감하도록 짠 특화 프로그램이다. 그간 지자체와 유관 기관의 신청을 받아 전액 무료로 진행됐고, 매년 새 문의가 이어질 만큼 지역 사회의 호응을 얻어왔다.
이번 유료화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일반 시민에게도 체험 기회를 넓히기 위한 것으로, 기관으로서는 처음 시도하는 수익화 사업이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첫 시도로 지난달 31일 '부산시 100인의 아빠단'을 초청해 '우리 가족, 다함께 말(馬)하는 주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참가비는 한 가족 기준 5만원이다. 시범 사업은 오는 6월 7일까지 이틀에 걸쳐 모두 50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유료 전환에 맞춰 체험 내용도 손봤다. 말을 타는 기승 체험뿐 아니라 관상마 먹이 주기, 편자 던지기 같은 비기승 체험을 함께 준비했다. 여기에 편자 액자 만들기, 말과 산책하기 등 가족 단위 참가자를 겨냥한 내용도 더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이번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프로그램을 다듬은 뒤, 민간 고객을 상대로 사업을 넓힐 계획이다. 앞으로 '공유누리', '알리오플러스' 등 정부의 공공자원 개방 시스템을 통해 예약과 결제가 이뤄지도록 해 일반 이용객이 손쉽게 주말 승마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엄영석 한국마사회 영남지역본부장은 "기관 최초의 수익화 사업을 통해 더 많은 국민에게 고품질의 승마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가족과 함께 보내는 주말에 '말'이 더해져 더 특별하고 풍성한 여가 문화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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