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공조 부품 시험·평가 체계를 갖춘다.
부산시는 산업통상부가 공모한 2026년 지역 전략 산업 기반 고도화 사업에 '글로벌 시장 대응 AI 기반 공조 부품 성능 평가 인프라 고도화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공조(空調)는 실내 공기의 온도·습도·청정도를 조절하는 공기 조화를 뜻하며 냉난방·환기·정화 장치에 쓰이는 부품이 공조 부품이다. 이번 사업은 공조 부품과 청정공기 관련 제품의 성능을 더 빠르고 정밀하게 검증할 AI 기반 시험·평가 틀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뒀다.
사업 기간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으로, 사업비는 108억원이다. 국비 65억원, 시비 28억원, 민간 15억원으로 구성된다. 부산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참여 기관으로 함께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지역의 전통 공조 기계·부품 산업을 AI 기반 스마트 제조·환경 산업으로 전환하는 토대로 보고 있다. 부산의 공조 기계·부품 기업들은 제조 역량은 탄탄하지만,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데이터 기반 품질관리가 확산되면서 시험·인증 역량 확보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세부적으로 글로벌 대응 공조 부품 성능평가 시스템, AI 적용 간이 측정기 자율 측정 시스템, AI 기반 오염 물질 현장 분석·관리 시스템 등을 구축한다. 또 글로벌 협력 체계와 기술 혁신 지원협의체를 운영하고 장비 활용·기술 서비스·수출 연계 사업화를 지원한다. 시는 기업이 시험·인증에 들이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제품 개발 기간 단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동석 시 첨단 산업국장은 "지역 중소기업이 기술 개발 이후 시험·인증·사업화 단계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번 사업이 부산의 공조 기계·부품 산업을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공조·환경 제어 산업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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