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전국 각지에서 인수위원회를 통한 업무 인수인계가 진행되는 가운데, 홍성군수에 당선된 박정주 당선인이 기존 관행을 벗어난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박 당선인은 별도의 인수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고 지난 8일부터 4일간 실무 중심의 군정 준비에 돌입했다. 기존의 일방적인 업무보고 방식 대신 토론회 형식의 소통 자리를 마련해 주요 현안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박 당선인은 업무보고가 진행되는 회의 공간의 명칭을 '군정 미래 설계실'로 정했다. 단순한 업무 인수인계가 아닌 홍성의 미래 비전과 발전 전략을 실무진과 함께 구상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이번 결정은 평소 강조해 온 '형식과 권위 탈피', '현장 중심 실천 행정' 철학을 공직사회에 먼저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오는 12일까지 운영되는 '군정 미래 설계실'에서는 주요 현안과 문제 사업을 집중 점검하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기존 국·과장 중심의 수직적 보고 체계에서 벗어나 실무를 담당하는 팀장급 공무원들도 자유롭게 참여하는 토론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문제점과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하고, 보다 현실적인 대안을 도출한다는 구상이다.
인수위원회 생략에 따른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군은 인수위 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아끼는 한편, 맞춤형 대형 보고서 제작 등 불필요한 행정 절차를 줄여 공직자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정주 당선인은 "형식적인 절차에 시간과 비용을 들이기보다 실무진과 직접 머리를 맞대고 군정 현안을 신속히 파악하는 것이 군민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한다"며 "권위를 내려놓고 현장과 실무 중심의 행정을 통해 새로운 홍성의 변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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