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이란과의 종전 합의를 압박하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의 만류에도 대이란 공습을 강행하면서 양국 간 미묘한 긴장감이 드러나고 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액시오스는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측 소식통을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보복 공격에 반대한다"는 뜻을 전달받았지만, 이를 절대적 금지 신호로 받아들이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란은 이스라엘군(IDF)의 레바논 베이루트 공습을 이유로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중동 지역에서는 전면전 우려가 급격히 커졌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란 보복 공격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이 미국의 공개적 만류 직후 곧바로 공격을 감행하면서 양국 간 균열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 미국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공격 승인으로 해석할 수는 없었다"며 "대통령은 분명 반대했지만, 네타냐후는 결국 자신의 방식대로 행동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재 국면의 핵심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긴장 관계"라며 "트럼프는 협상을 통한 종전을 원하지만, 이스라엘은 여전히 이란의 굴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라즈 짐트 텔아비브 국가안보연구소 연구원은 "전쟁을 언제, 어떤 방식으로 끝낼지는 처음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였다"며 "미국이 승인하지 않는 한 이스라엘이 독자적으로 전쟁을 재개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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