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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나생명, 임직원간 소통 유도 '라이나컬쳐프로그램' 운영

라이나생명은 활기찬 조직문화를 통해 임직원간 소통을 유도하는 '라이나컬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로 3년 째를 맞이하는 라이나컬쳐프로그램은 임직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이뤄진다. 특히 올해 6월부터는 직원 간 화합을 위한 특별 '동행' 프로그램이 신규 진행된다. 동행은 함께 지내온 동료들과 회사를 떠나 친목을 쌓고 자유로운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3명에서 최대 12명까지 한 팀을 이뤄 신청하면 1박 2일 동안 업무에서 벗어나 힐링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회사가 비용을 지원한다. '라스(라이나 스타)를 찾습니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직원들의 추천으로 라이나 스타일로 일하는 라이나 스타를 선정, 칭찬하는 프로그램이다. 직원들의 투표로 고객중심경영을 실천한 팀을 칭찬하거나 조직에 기여한 직원을 선정해 포상한다. 이 외에도 재능 기부 프로그램 '라이나갓탤런트'를 통해 선발된 임직원들이 직접 강연하기도 한다.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직원들이 함께 모여 정보를 나누고 취미를 공유하며 관계를 형성한다. 올 하반기에는 문화 공연들이 이어진다. 오는 10월 전시회를 시작으로 12월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에 맞는 음악 콘서트가 예정됐다. 홍봉성 라이나생명 사장은 "이 같은 프로그램이 라이나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소통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의 숨은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6-05-31 15:27:07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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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4주년 기획]박스② '4050이 지켜야 할 자산관리 해법' 영화 '마션'이 제시한 생존 해법은?

눈부신 지구를 한눈에 보고, 별들의 강(은하수)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우주. 겉으로 보기에는 한없이 아름다운 이곳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매 순간 생사를 넘나드는 지옥일 뿐이다. 산소와 물, 먹거리가 없다면 1분 1초도 버티기 힘들다. 지난해 화제가 된 영화 '마션(Martian)'. 지구로부터 2억2530만8160㎞ 떨어진 화성에서의 생존을 그린 작품이다. 어떤 이들은 영화에서 은퇴 후 삶의 해법을 찾는 이들도 있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 김혜령 수석연구원은 "애초 한 달만 머물 예정이었으나 기약 없이 화성에서 살아야 했던 주인공 마크 와트니의 상황은 '당초 기대보다 오래 살 수 있게 된' 은퇴자의 현실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60세인 은퇴자들은 기대여명인 85세(25.14년)에 맞춰 은퇴준비를 하지만, 사망분포를 보면 85세 이상 생존하는 사람이 절반(50.3%) 이상 될 것으로 예상한다. 마션 주인공의 기지(奇智)와 길어진 노후 해법의 공통점은 ▲정밀한 은퇴준비가 필요하고 ▲소득 없는 자산을 소득원으로 확보하고 ▲자산 확대 ▲예비자산 확보 ▲사회 관계망 구축 등이다. 주인공 마크 와트니는 가장 먼저 식량, 산소, 물 등 물자를 확인하고 치밀한 생존계획을 세운다. 은퇴자들도 마찬가지다. 노후가 길수록 은퇴준비에서 작은 차이가 가져올 여파가 크고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화성인은 열발전기를 난방용으로, 화성 탐사장치를 교신용으로, 자원을 생존에 필요한 방식으로 이용한다. 은퇴자들도 '주택연금'을 활용하면 거주용인 주택을 소득원으로 전환할 수 있다. 생명보험을 연금으로 전환하거나 일시금으로 유동화하는 방법도 활용할 수 있다. 마크 와트니가 보급품인 감자를 보관하는 대신 농사를 지은 게 생존연장의 핵심이다. 은퇴자들도 자산의 소진 시점을 연장해야 한다. 60세부터 은퇴자산의 4%를 인출 시 수익률을 3%로 높이면 소진 기간이 28년으로 연장된다. 수익률이 4%이면 34년, 5%면 43년으로 길어진다. 25년 이상 길어진 노후 시간을 활용하면 장기투자로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 화성인은 항상 여분을 두거나 비상용 장비를 갖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은퇴자들은 사고나 재해, 창업실패, 자녀결혼비용 등 예상을 초과하는 지출도 주의해야 한다. 60세 이후 빠르게 증가하는 발병에 대비해 건강보험은 인생 후기까지 유지해야 한다. 마션의 주인공은 교신장치를 만들어 지구 사람들과 통신하는 데 성공한다. 은퇴자도 자원봉사나 친목·종교·사회단체에 참여하는 등 사회 관계망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2016-05-31 15:02:1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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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4주년 기획]준비된 황혼, 여유와 행복 깃든다② '4050세대 자산관리 해법'

금융자산만 20억원대인 이부자 씨(45·가명)는 지난해 12월 은행 프라이빗뱅커(PB)로부터 다급한 전화를 받았다. 가입한 펀드가 예상을 뛰어넘는 수익률을 내면서 종합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이 씨는 울며 겨자먹기로 다른 펀드를 해지하고, 종합과세를 피해할 수 있었다. 이 씨 처럼 '수퍼 리치(super rich·거액 자산가)'들은 노후 걱정이 덜하다. 하지만 평범함 40~50대 서민들은 사정이 다르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중산층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노후를 위한 3가지 연금(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비율은 13.9%에 그쳤다. 전체의 48.7%는 아예 노후 준비를 하지 않고 있었다. 당장 쓸 돈이 없기 때문이다. 가계 빚이 너무 많아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부채는 1206조원(지난해 말 기준)이다. 3년 만에 244조원이 늘었다.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12년 133%에서 147%로 늘었다. 가계는 돈을 벌어도 빚 갚는 데 쓰느라 바쁘다는 증거다. 그렇다고 노후를 포기할 수도 없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의 3층 연금에다 주택연금과 은퇴 후 일자리를 더한 5층 안전판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엽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센터장은 "첫째도 분산, 둘째도 분산, 셋째도 분산"이라고 말했다. 이같이 분산을 강조하는 것은 노후 자산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리스크에 부딪힐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자산투자해야 노후가 든든 은퇴 후 재량껏 사용할 수 있는 가용시간은 11만 시간이다. 이는 우리나라 근로자의 연간 근무시간을 기준으로 50년에 해당하는 긴 시간이다. 이 시간을 잘 보내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 은퇴후 월 226만원이 필요하지만, 실제 준비할 수 있는 돈은 그 절반(110만원)도 되지 않는다는 조사도 있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가 중산층(소득 상위 25~50%) 60대 2인 가구의 적정 은퇴생활비를 추산했더니 약 260만원으로 나타났다. 준비할 수 있는 돈(110만원)보다 150만원이 더 있어야하는 셈이다. 그런데도 은퇴 준비를 하지 못한 탓에 은퇴자 10명 중 6명은 생활비에 쪼들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통계청·금융감독원이 2만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보니, 지난해 3월 말 현재 은퇴 부부의 62.1%는 생활비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여유 있다'는 가구는 7.9%에 그쳤다. 은퇴 후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연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야 한다. 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 등 이른바 '3층 연금'만으로는 은퇴후 '소득 절벽'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나라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원은 "장수(長壽)는 위기가 아니라 투자의 기회"라며 "은퇴 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투자 기간이 늘어나 재산을 불릴 기회가 생긴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래 살수록 투자하라(투자의 시간지평을 늘려라) ▲분산투자하라 ▲무모한 투자는 금물. 자신의 현금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예·적금만으로는 살기 힘든 세상이 됐다. 금융자산 투자는 필수다. 또 어느 정도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정 연구원은 "주식 투자의 연 수익률이 4.46%, 주가 변동성이 14.65%일 경우 주식에 1년 투자했을 때 원금을 잃을 확률은 38%이지만, 30년을 투자한다면 4.8%로 줄어든다"며 "이는 주가가 단기적으로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지만 장기적으로 성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산수익률의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서는 '지역별, 자산군 내, 자산군 간' 분산투자 해야 한다. 실제로 1985년부터 최근까지 국내 상장주식에만 투자했을 때 1년 수익률의 변동성(표준편차)은 38.7%나 됐다. 하지만 해외 선진국 주식(MSCI World)에 절반씩 투자했을 때에는 24.5%로 -14.2%포인트나 하락했다. 은퇴 이후 현금흐름을 감안해서 투자하는 것도 필수다. 은퇴 이후 자산에서 생활비를 인출해 써야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연금과 같은 정기적인 소득이 있는 사람도 있어서다. ◆퇴직금 지키는 전략 2013년 4월 '정년 60세 연장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내년 부터는 300인 미만 전 사업장에서도 정년 60세 이상이 의무화 된다. 기업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다. 늘어나는 정년만큼 인건비 부담이 더 커질 수 밖에 없어서다. 그래서 '정년 60세 연장법' 에서는 정년이 늘어난 곳은 임금체계 개편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했다. '임금피크제'가 대표적이다. 20·30 세대는 피부로 와 닿지 않는 문제일 수 있다. 하지만 임금피크제가 도입된다면 생애 자산관리도 달라져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퇴직연금은 임금과 직결된다. NH투자증권 은퇴연구소 김민영 연구원은 "퇴직연금이 줄어드는 것을 최대한 막기 위해서는 임금피크제 도입에 따라 향후 자산도 전략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임금피크제 적용 이후 퇴직하는 근로자는 임금 감액이 시작되기 전에 퇴직연금을 확정기여형(DC형)으로 전환하는 게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실제 '근속연수 30년, 퇴직 시 평균임금이 1000만원'으로 총 3억원의 퇴직금을 받는 근로자를 상정하면 그 차이를 쉽게 알 수 있다. 이 근로자가 근속연수 30년 이후 매년 10% 임금이 삭감되는 임금피크제의 적용을 받으면서 3년 더 일하고 퇴직한다고 할 때 DB형은 2억4100만원, DC형은 3억2400만원(운용실적 제외)을 각각 받게 된다. 다만 DC형은 운용주체가 근로자이기에 운용에 따른 위험부담은 근로자가 지게 된다. 따라서 임금피크제에 직면하거나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중장년층 근로자라면 퇴직연금 자산의 안정적 수익 창출에 초점을 맞춰 쌓아놓은 퇴직금을 최대한 지키는 게 좋다. 전문가들은 돈 보다 좋은 인간관계를 쌓으라는 충고도 잊지 않는다. 경제학에는 '이스텔린의 역설'이 있다. 소득과 행복이 결코 비례하지 않고, 오히려 가난한 삶이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행복을 분수로 볼 때 분모가 욕구라면 분자는 소득이다. 74년 미국의 경제학자 리처드 이스텔린의 논문에서 나온 말이다. 그는 논문에서 "소득이 어느 이상이 되면 더 이상 돈이 행복의 크기를 늘릴 수 없고, 그 다음부터 행복의 크기를 늘리는 것은 좋은 인간 관계다"라고 기술한다.

2016-05-31 15:01:3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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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월 서울·수도권,분양대전 '치열'... 6만6174가구 공급

아파트 비수기인 여름철이 무색할 만큼 아파트 분양 시장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6∼7월 아파트 분양 물량은 2000년 이후 같은 기간 중 최대 규모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가계대출규제 영향 등 시장 분위기가 침체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5월 31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6~7월 서울·수도권에서 공급되는 물량은 총 6만6174가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만5203가구) 보다 46.39% 증가한 것이다. 권역별로는 ▲서울 1만7082가구(6월 1만665가구, 7월 6417가구) ▲경기 4만6785가구(6월 3만3519가구, 7월 1만3266가구) ▲인천 2307가구(6월 1633가구, 7월 674가구) 등이다. 특히 전년동기 대비 서울과 경기는 각각 만5643가구, 9165가구 증가한 반면 인천은 3837가구 줄었다. 이 처럼 분양이 집중되는 이유는 두가지다. 우선 내년 이후 전반적인 경기 하락으로 주택시장 침체가 예상됨에 따라 주택업체들이 물량 밀어내기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치솟는 전셋값의 영향으로 내집마련 수요자들의 적극적인 청약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6~7월 서울·수도권(경기,인천) 아파트 분양시장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건설사들이 분양물량을 대거 쏟아내는 것은 물론 수요자들도 청약시장에 뛰어들 분위기다. 비수기를 앞둔 초여름 분양시장은 수요와 공급이 폭증,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지속적인 전세난으로 매매수요가 증가하고, 거래도 활성화 되면서 매매가도 여전히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부동산114자료를 보면 5월 현재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율은 70.90%로, 지난해(2015년 5월)보다 4.14%포인트(66.76%) 상승했다. 이 기간 동안 경기지역 아파트 전세가율은 4.07%포인트(73.34%→77.41%), 인천은 3.98%포인트(69.63%→73.61%)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매매가 역시 지난 1년 동안 서울, 경기, 인천이 각각 4.3%(1696만→1769만원), 3.9%(949만→986만원), 4.61%(803→840만원) 오르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분양 물량 중에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도 다수 포함돼 있어 수요자의 관심이 예상된다. 관심 물량은 서울의 경우 동작구 상도동, 강동구 명일동, 마포구 신수동, 서대문구 남가좌동 등 재건축·재개발구역이며 경기지역의 경우 동탄2신도시, 시흥배곧신도시, 다산진건지구 등 택지지구다. 업계 전문가는 "지속적인 전세난에 저금리 기조, 매매 수요 증가, 전월세 확대에 따른 임대 투자 목적 분양 등으로 수요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6~7월 서울·수도권에서 신규 분양되는 관심 대상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대림산업은 6월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서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08㎡, 총 893가구 중 40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7호선 상도역 인근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7월 서울 마포구 신수1구역에서 '신수 아이파크', 전용면적 59~137㎡ 1015가구 중 56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신촌상권과 인접해있어 현대백화점(신촌점), CGV(신촌점) 등의 이용이 편리하다. 롯데건설은 7월 서울 은평구 수색동에서 '수색4구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39~114㎡, 1182가구 중 49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경의중앙선 수색역이 단지 앞에 위치하며 지하철 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가 지나가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가깝다. 대광건영은 7월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A2블록에서 '청라국제도시 대광로제비앙', 전용면적 82㎡ 674가구를 공급한다.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과 인접해 있다. [!{IMG::20160531000086.jpg::C::480::}!]

2016-05-31 15:01:18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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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상권 VS 신촌상권 '전세 역전'

"기타 들고 연주하고 노래하는 거리의 청년들, 수많은 인디 뮤지션의 음악 소리에 발 디딜 틈없은 공연장…." 밤마다 음악 예술인과 시민들의 발길이 넘실대던 서울 홍대거리가 한산해지고 있다. 홍대거리는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탐방코스가 될 정도로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중심거리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홍대상권이 침체된 반면, 신촌 상권이 기지개를 켜고 있어 주목된다. 이 처럼 홍대와 신촌이 자리바꿈을 한 것은 임대료와 권리금 탓이다. 사람이 몰려들자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올리면서 상인들이 둥지를 옮기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상가업계는 홍대상권을 기피, 차츰 몰락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 각종 지표상으로도 두 지역의 경쟁력 차이가 확연하다. 현재 홍대상권의 권리금은 역대 최저 수준이다. 반면 인근의 신촌·이대 상권은 부활 조짐이다. 자영업자 점포거래소인 점포라인(www.jumpoline.com)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홍대 상권 소재 점포 167개 조사 결과 평균 권리금은 8328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9341만원에 비해 1013만원(10.84%) 하락한 수치로 관련 통계구축이 시작된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매물 수도 전년 244개에서 크게 줄었다. 그동안 홍대상권은 다양한 업종의 소형점포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에 대기업 플래그숍과 유명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대거 진출해 임대료 상승을 부채질했다. 상황 이렇게 돌아가자 자영업자들이 수익률 부담으로 상권을 떠나고 있다. 홍대상권 점포의 평균 월세는 2010년 3.3㎡당 6만8500원을 기록한 이후 6년 연속 상승했다. 올해 5월 말 기준 홍대상권 월세는 3.3㎡당 11만원으로 통계 구축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따라서 홍대상권 위상이 낮아지는 대신 인근의 신촌·이대 상권은 침체기를 벗어나고 있다. 일종의 풍선효과가 나타난 셈이다. 한 때 신촌·이대 상권은 강북 최대 상권으로 각광받았었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 홍대지역으로 상권이 이동해 속빈 강정 노릇을 해왔다. 신촌·이대 상권은 최근 2~3년 간 시설들이 '걷고 싶은 거리' 지정, 일반차량 통행 금지(버스 제외) 등 상권 정비에 나섰다. 지난해 평균 권리금과 월세도 바닥세에서 상승 추세다. 올해 신촌·이대 상권 평균 권리금은 9398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8030만원에서 17.04%(1368만원)나 올랐다. 평균 월세도 지난해 3.3㎡당 5만3100원에서 73.2%(3만8900원) 오른 3.3㎡당 9만2000원 선을 기록했다. 아직 홍대상권에 비해 1만~2만원 가량 낮은 편이기는 하다. 염정오 점포라인 상권분석팀장은 "최근 '응답하라'같은 방송 컨텐츠로 복고풍이 불어 신촌·이대 상권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다"며 "이대 앞 의류타운은 중국인 관광쇼핑 명소로 자리 잡아 상권이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홍대상권 침체로 신촌·이대 상권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6-05-31 15:00:58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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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y 일주일] KEB하나은행, 전산 통합으로 시너지 낸다

고객 수만 2000만명, 전산 통합으로 합병 완성도 높일 듯…1분기 호실적, 은행·지주 맹추격할듯 통합 10개월차. 지난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으로 탄생한 KEB하나은행은 1·4분기 괄목할 만한 실적으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아직까지 물리적 통합이 되지 않아 업무영역이 일부 나눠진 상태다. KEB하나은행은 두 은행의 정보기술(IT) 시스템 통합으로 합병의 완성도를 높여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오는 6월 4일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시스템 통합작업을 실시, 인터넷뱅킹 등 대부분의 금융거래가 일시 중단된다다. 시스템 통합 최종 디데이는 6월 7일이다. 전산 통합은 지난해부터 KEB하나은행의 중대 사안으로 꼽혀 왔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전산통합 전까지는 물리적 통합이 될 수 없다"며 "영업시너지는 전산통합 이후 본격 가능할 것"이라며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두 차례의 전산통합 테스트를 직접 챙기기도 했다. 기존 하나-외환은행을 합친 고객 수만 2000만명으로 데이터 양이 방대할 뿐만 아니라 지난해 7월 하나카드와 외환카드의 통합에서 크고 작은 민원이 발생한 바 있기 때문. 이에 따라 KEB하나은행은 1차 전점 테스트에서 894개 영업점 전체가 참여해 직원 92%의 참여율을 기록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KEB하나은행의 통합IT시스템은 옛 하나은행의 자산관리와 옛 외환은행의 외국환·수출입 등 은행의 전문 역량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산통합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산통합 3차 테스트에서 성공률은 99.8%를 기록했으며 중요증서 관리 등 테마검증의 경우 100%의 성공률을 보였다. 인터넷뱅킹이나 스마트뱅킹 등 전자금융채널의 경우 전체 3만1809건에서 99.9%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통합이 완료되면 옛날의 하나(584개)ㆍ외환(349개)은행으로 나뉘었던 933개 점포를 동일한 네트워크로 활용하게 된다. 외환은행 지점에서도 하나은행 고객이 카드 발급 등 다양한 금융 업무를 볼 수 있게 된다. KEB하나은행은 1·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보다 28.5% 증가한 4922억원을 기록했다. 통합비용으로 277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던 지난해 4·4분기보다는 5199억원 늘었다. 전산통합까지 마무리돼 '원뱅크' 체제로 운영된다면 시너지 효과가 더 뚜렷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자산관리 부문에 강한 하나은행과 기업여신이나 외환에 특화된 외환은행이 한 단계 강화될 뿐만 아니라 통합작업을 통해 IT부문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성 제고 등이 기대되고 있다.

2016-05-31 15:00:37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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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국민통장이 아니라 실적통장?

출시 3개월, 계좌 10개 중 7개가 '깡통계좌'…여전한 실적 압박, 금감원 CCTV 자료 보존 요구 #.노인복지관에서 일하는 A씨(여·25)는 얼마 전 황당한 일을 겪었다. 한 시중은행 직원이 A씨의 직장으로 찾아와 "실적을 올려야 하는데 ISA 좀 가입해 달라"며 가입신청서와 함께 사은품을 내민 것. 해당 은행은 회사 주거래 은행이었기 때문에 A씨는 상사의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었다. 결국 A씨를 비롯한 동료들은 계획에 없던 ISA에 가입했다. 이른바 '국민통장'이라 불리는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가 출시된 지 3개월이 지났다. ISA는 당초 국민재산증식 목적으로 등장했으나, 실적을 올리기 위한 유치전으로 번지면서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 아울러 ISA 계좌 가운데 1만원 이하의 계좌가 70%를 차지하면서 빈 수레가 요란한 모양새다. ◆겉으로 보기엔 '승승장구'인데… 5월 31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ISA출시 11주 만에 가입금액이 누적 1조8033억원을 돌파했다. 가입자 수는 지난주 8만4417명이 새로 가입해 총 209만816명에 달한다. 업권별로는 은행 가입자 수가 187만2229명(89.5%)으로 압도적이었다. 유형별로는 신탁형 가입자 수가 193만6040명으로 일임형(15만4776명)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가입금액도 신탁형이 1조6583억원으로 일임형(1450억원)에 비해 많았으나, 일임형은 10주차(187억원)에 이어 이번 주 259억원이 새로 유입되는 등 가입이 증가하는 추세다. 지방은행까지 일임형 ISA 대열에 합류하면서 ISA 계좌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BNK금융그룹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최근 지방은행 중 처음으로 일임형 ISA판매를 시작했다. 광주은행도 1일부터 '쏠쏠한 ISA 일임형'을 출시하고 현장판매를 비롯해 비대면채널 판매에도 돌입한다. ◆"기자님, 혹시 ISA 가입하셨어요?" 매주 ISA 실적이 늘고 있지만, 실효성은 의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ISA 출시일인 3월 14일부터 한 달 간 은행권과 증권사에서 개설된 ISA 계좌는 150만5657개 중 106만5732개(70.78%)가 가입금액 1만원 이하인 이른바 '무늬만 ISA계좌'였다. 금감원은 가입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불완전판매가 대규모로 진행된 것으로 판단, CCTV 자료 보존 등의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실제 개선으로 이어질 지 의문이다. 은행 직원에 대한 강한 실적 압박 탓이다. ISA 출시 3개월이 지났으나 은행 직원들은 여전히 가입자 유치에 한창이다. 창구를 방문하는 고객은 물론 가족·친지 동원부터 타행 직원끼리 맞교환하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대해 은행들은 '영업 직무 특성상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중은행 한 영업점의 부지점장은 "원래 은행원들의 경쟁은 어디서나 치열하다"며 "오죽하면 남북통일도 은행원에게 맡기면 이뤄질 거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직원별 평가 항목 안에 ISA가 포함돼 있다"며 "은행에서도 불완전판매를 우려해 평가 비율을 높게 잡진 않았지만, 어쨌든 실적에 들어가기 때문에 직원들이 경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6-05-31 15:00:03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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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證,-KB證, 합병 본격화..KB지주 비은행 부문 경쟁력 UP

한 솥 밥을 먹게 된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이 본격적인 합병 작업에 돌입했다. 현대증권은 5월 31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노치용 전 KB투자증권 대표 등 3명을 새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노 전 대표가 KB증권에서 근무하기 전 현대증권 영업총괄 부사장을 지낸 만큼 인수와 합병 과정에서 일정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은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통합 절차를 순조롭게 이끌어 줄 신임 이사진을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이날 현대증권 사내이사직에서 사임하는 등 현대그룹의 그늘에서도 벗어나는 모양새다. 퇴직금 산정 기준 등 일부 정관을 지주사 기준에 맞춰 손질하는 안건도 처리됐다.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화학적 결합을 추진할 통합추진위원회와 통합추진단도 6월 1일 출범한다. 여기에서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합병으로 탄생할 통합증권사의 조직개편 방향이 결정될 방침이다. 새 합병 법인의 이름으로는 'KB증권'이나 'KB금융투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현대증권은 '현대' 등이 포함된 상표권을 110억원에 현대상선에 양도했다. KB금융은 현대증권 지분 22.56%(5380만410주)를 1조2500억원에 취득하기로 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의 합병에 대한 기대도 크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 관점에서는 현대증권 인수를 통해 KB금융이 취약한 증권부문의 외형적 기반을 단기간에 갖출 수 있고 자본을 효율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다"면서 "KB금융이 비은행 자회사의 지분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경우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신한지주 수준으로 상승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신한금융투자 손미지 연구원은 "국민은행의 뛰어난 리테일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너지 창출이 전망된다"며 "은행 프라이빗뱅킹(PB) 센터와 연계한 복합점포 등 자산관리(WM) 영업 확대 등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증권이 수년전부터 두각을 보인 국내외 부동산 투자 및 부동산 금융 부문도 크게 성장할 수 있다"며 "최근 NH투자증권이 농협은행을 등에 업고 인수금융 사업을 확대하는 전략도 충분히 벤치마크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증권의 장기신용등급도 'AA-'에서 'AA'로 상향 조정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현대증권을 상향 검토(↑) 등급감시 대상에서 제외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나이스신평은 "금융위원회가 지난 5월 25일 KB금융지주의 현대증권 자회사 편입을 승인함에 따라 외부로부터의 지원 가능성이 강화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2016-05-31 14:59:4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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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0주년' 예보 "선제적 금융위기 대응기관으로 자리잡을 것"

"지난 20년간 국가경제 위기의 순간마다 국내 금융시장과 예금자를 지켜왔다. 앞으로도 '예금자보호와 금융제도의 안정성 유지'라는 소임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6월 1일 창립 20주년을 맞은 예금보험공사의 수장 곽범국 사장은 홈페이지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금융안정과 경제활성화를 도모하는 기관으로서 자부심을 여실히 드러냈다. 지난해 취임 이후 예보 설립 취지 본연의 선제적 부실대응기구로 거듭날 것을 촉구해 온 곽 사장은 지난 4월 29일 노사합의를 통해 국내 금융공기업 중 처음으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했다. 또 20년 만에 기업이미지(CI) 교체를 선언했다. 예보 관계자는 "CI교체를 통해 과거 신협과 저축은행 구조조정 등으로 생긴 부실정리기관이란 이미지를 탈피하고, 금융안정기관이라는 이미지로의 변신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금융시장의 버팀목 예보는 지난 1996년 6월 1일 30명 남짓한 직원수로 출발했다. 이후 1997년 외환위기, 2002년 신협 구조조정,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1년 저축은행 구조조정 등 국내 경제의 크고 작은 위기의 순간마다 금융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자임해 왔다. 외환위기부터 지금까지 부실 금융사를 정리하며 퇴출사를 대신해 국민에게 예금을 지급(최대 5000만원)했다. 제일·조흥·한빛 등 지금은 이름도 가물가물한 부실은행과 현대생명·대한투자신탁증권·서울보증보험 등 여타 부실 금융사를 정리해 나갔다. 금융위에 따르면 예보가 그간 부실 금융사에 투입한 공적자금은 168조7000억원에 이른다. 이 중 예보가 지원한 금액은 110조9000억원 규모다. 이와 같은 예보의 적기(適期)·적소(適所)의 구조조정 덕분에 국내 금융시장은 빠르게 정상화되고 시장의 불안도 잠재울 수 있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금융위기가 빠르게 진정되고 예금자들이 안심하고 금융거래를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예보라는 국민 예금 보호자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금융 리스크 관리 강화…선제적 대응 나선다 국내 금융산업은 지금 변화의 물결이 거세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핀테크 활성화 바람이 몰아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금융상품은 더욱 복잡·세분화되고 있다. 금융산업의 변화에 맞서기 위해 그간의 패스트팔로어(Fast-follower) 전략이 아닌, 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퍼스트무버(First-mover)로서 역할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예보 관계자는 "곽 사장 취임 후 예보는 선제적 대응능력을 갖춘 최고의 금융안정 및 예금자보호 서비스 기관으로 자리잡고자 노력했다"며 "올해 20주년을 맞아 내부역량 강화에 주력, 부서 확대와 인력 보강 등 리스크 관리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예보는 지난 2014년 도입된 차등보험료 평가제도를 활용, 금융사별로 리스크 수준을 평가해 보험료를 차등 부과함으로써 차등폭을 확대해 금융사 리스크 감축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예보 관계자는 "부실 대형 금융사에 대해 공적자금을 투입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회생 또는 정리할 수 있는 계획을 마련하고 기금 건전성 제고를 통해 금융 부실 대응능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충분한 재원을 보유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우리은행이나 서울보증보험 등 보유 금융사의 매각을 완료함으로써 투입자금 회수를 극대화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2016-05-31 14:59:24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