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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 12건, '사인은 기저질환 영향' 잠정 결론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14명의 사인이 백신과 무관하다는 잠정 결론을 냈다. 사인은 기저질환으로 인한 심부전, 폐렴 등으로 확인됐다. 이제까지 백신으로 인한 사망 의심사례는 총 16건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5일 백신 사망 신고 사례 6명을 추가 분석한 결과 접종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낮으며, 기저질환 악화가 주요 원인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추진단은 1차 사망사례 8명을 분석해 같은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추진단은 "사망 사례 6건과 같은 기관·같은 날짜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확인한 결과 중증 이상반응 사례가 없었다"며 "백신 제품 이상이나 접종 과정상의 오류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2차 분석 6명 가운데 2명은 부검 결과를 확인한 후 다시 평가하기로 했다. 현재 부검이 진행 중인 접종 후 사망 의심 사례는 7건이다. 사망자 6명 가운데 5명은 요양병원 입원 환자였으며, 나머지 1명은 병원급 의료기관에 입원했던 환자다. 60대가 2명, 50대가 4명이며 모두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심혈관계 질환·악성신생물·만성폐쇄성폐질환 등 기저질환 악화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았고 심부전, 발작성 심방세동, 폐렴 등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추정 사망원인이 확인됐다. 추진단은 추가로 신고된 2명의 사망 사례에 대해서도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을 통해 평가한 뒤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3-15 16:16:2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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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보조 날개 손상' 운항엔 문제 없어…"안전 중간점인 MEL, CDL 등 규정"

제주항공이 보조 날개 '윙렛'이 손상된 채 운항했지만, 안전 규정상 운항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손상을 모른 채 운항한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 10일 김포공항을 출발해 오후 12시 10분경 김해공항에 착륙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왼쪽 날개 끝에 위치한 보조 날개 '윙렛'이 일부 파손됐다. 해당 항공기는 김해공항 상공을 한 바퀴 비행한 뒤 착륙했다. 그러나 기체 손상에도 제주항공은 같은 날 오후 1시 40분 다시 김포공항으로 해당 비행기를 정상 운항했다. 제주항공은 김포공항에 도착해 이 같은 보조 날개 손상을 확인했다. 기체 손상을 알지 못한 채 정상 운항을 이어간 것이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보조 날개(윙렛)'의 손상은 비행기가 정상 운항을 못하는 수준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행기는 어떤 손상이나 고장 등이 발생했을 때 즉각 운항을 중단하는 것이 아닌, 그 심각성을 따져 운항 여부를 판단한다. 이 같은 운항 관련 규정이 바로 MEL(최소장비목록), CDL(배열이탈목록) 등이다. 그런데 업계에 따르면 이번 제주항공의 손상 부위인 보조 날개는 운항 중단에 해당하는 수준이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항공대 비행교육원 장형삼 원장은 "비행기는 문제가 생기면 100% 완벽하게 해서 운항하는 게 아니다. 승객의 불편함을 초래하기 때문에 비행의 안전 사이에 중간점을 찾기 위한 것이다. 그게 바로 MEL, CDL 등 규정이다"라며 "윙렛은 원래 없어도 되는 부분이다. 항력을 줄여 연료 효율을 좋게 해주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윙렛은 비행 안전과는 관계가 없다"면서도 "하지만 안전에 영향은 없다고 하더라도 승무원들이 그걸 못 보고 운항한 것은 잘못이다. 다만 비행 안전에 위험을 초래했다고 볼 수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8일 제주공항에서도 에어서울 비행기와 부딪히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충돌로 제주항공 여객기는 왼쪽 날개 끝, 에어서울 여객기는 오른쪽 날개 끝니 긁히는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두 항공기는 사고 직후 정상 운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는 지적이다. #제주항공 #보조날개손상 #연이은사고

2021-03-15 16:11:48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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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첫주, 75세 이상 일반 국민 화이자 백신 접종 시작

다음 달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접종이 시작된다. 4월 첫 주 75세 이상 고령자가 최우선 접종 대상이다. 이들에겐 화이자가 개발한 백신이 지정될 전망이다. 예방효과 논란으로 접종이 보유됐던 만 65세 이상 요양시설 거주자들에 대한 접종도 다음 주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분기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15일 공개했다. 시행 계획에 따르면 2분기부터 65세 이상 고령층을 우선으로 일반 국민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고령층 접종은 65~74세, 75세 이상으로 나눠지며 중증도 위험이 높은 75세 이상 부터 우선 시작된다. 우선, 75세 이상 364만여명은 4월 첫째주부터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화이자 백신은 mRNA백신으로, 영하 70도 이하 냉동 보관이 필요해 접종 과정이 까다롭다. 정부는 화이자 백신 접종을 위해 각 지역 예방접종센터를 연다. 4월 중에는 140곳, 6월 중에는 69곳의 예방접종센터가 문을 열며 오는 7월 까지 총 254곳의 예방접종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은 "화이자 백신은 냉동백신이고 백신을 관리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워서 일반 의료기관이나 방문해서 접종하는 데는 제약이 많다"며 "지역예방접종센터를 통해 화이자 백신으로 예방접종을 하는 것으로 세부실행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5~6월에는 65~75세에 해당되는 494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AZ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추진단은 전국적으로 1만 곳 이상 운영될 예정인 위탁의료기관을 활용해 이들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도록 할 방침이다. AZ 백신은 2~8도에서 냉장보관이 가능하다. 2분기 내에는 교육 현장의 안전을 위해 보건교사와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저학년 교사들에 대한 접종도 이루어진다. 일단 특수 교육이나 장애아 보육을 담당하는 인력(5만여명), 유치원 및 학교 보건교사·어린이집 간호 인력(1만3000명) 등은 4월 부터 AZ 백신을 접종받는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를 포함한 종사자 49만여명에 대한 접종도 6월 중 시작된다. 예방효과 논란으로 접종이 보류됐던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와 종사자의 접종도 이르면 22일 시작된다. 대상인원은 총 37만7000여명으로, 이들은 AZ 백신을 맞게될 전망이다. 다른 고위험 시설에 대한 접종도 다음 달 시작된다. 정부는 4월 첫 주부터 주거 형태나 단기보호시설 형태로 운영되는 노인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약 15만8000명에 대한 접종을 시작한다. 이들은 화이자 백신을 맞게될 전망이다. 장애인시설과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역시 다음 달 접종한다. 정부는 감염취약시설 고위험군 약 67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2분기 안에 끝낼 계획이다.

2021-03-15 16:08:17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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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식품업게 이색 콜라보레이션의 '명과 암'

'이색 컬래버레이션(협업)'이 최근 식품업계의 주요 트렌드로 떠오른 가운데 일각에서는 과도한 컬래버레이션으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품업체들은 소비자들의 상식을 뛰어넘는 업체나 브랜드와 함께 한 협업 제품 출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내수가 침체한 상황에서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굿즈 및 제품으로 매출 증대와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 효과를 노린 전략이다. 컬래버레이션 굿즈 및 제품의 실적은 주목할만하다. 지난해 5월 CU를 통해 판매된 곰표 밀맥주는 출시 3일 만에 초도 물량 10만개가 완판됐다. 꾸준히 공급량을 늘려나가고 있지만, 공급 물량이 소비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인기다. 곰표 밀맥주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200만개 이상 판매했다. 곰표 밀맥주 성공에 힘입어 지난해 10월 출시된 말표 흑맥주, 말표 구두약 케이스에 담긴 초코렛·과자, 천마표 시멘트 팝콘, 모나미 매직 케이스에 담긴 스파클링 음료, 유동골뱅이 맥주, 쥬시후레쉬 맥주 등 이색적인 협업 제품들이 쏟아져나왔고, 완판 및 매출 1위 등 신기록을 세워나가고 있다. 이색 컬래버레이션은 기업의 매출신장을 가져올 뿐 아니라 기존 기업에는 젊은 이미지를 부여하는 등 브랜드 아이덴티티(BI) 재정립 기능이 있다. 특히 신생기업의 경우 기존에 높은 인지도를 지닌 기업과 협업할 경우, 브랜드 홍보에 드는 경제적·시간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컬래버레이션이 언제나 좋은 결과로 귀결되는 것은 아니다. 일각에서는 장점과는 별개로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이 가져올 수 있는 부작용을 지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시멘트, 구두약, 매직 등 다양한 형태로 포장된 식품이 아이들을 오인하게 해 원래 브랜드의 제품 섭취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 더욱 심각한 위험은 컬래버레이션으로 오히려 기존 브랜드 이미지가 퇴색되거나, 특정 인상으로 굳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실례로 2015년 SPA 브랜드 H&M과 프랑스 명품인 발망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바 있다. SPA 브랜드인 H&M은 쉽게 구매하고 시즌이 끝나면 쉽게 버릴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을 고려하고, 명품 브랜드인 발망은 시간이 지나도 제품의 가치가 빛나는 보관과 소장에 그 가치를 두고 협업을 진행했다. 정반대의 지향점을 바라보던 양사 모두 해당 컬래버레이션으로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이러한 이유로 맥주 컬래버레이션 홍수 속에서도 수제맥주 회사인 제주맥주와 카브루의 경우 컬래버레이션 트렌드에 탑승하는 대신 자체 브랜딩에 집중하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체 브랜딩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흥미롭지만, 연관성이 떨어지는 컬래버레이션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인기가 많았던 제품들을 보면 너무 한쪽에만 집중돼 있다. 특히 편의점과 협업하는 맥주 제조사들 사례가 그렇다. 곰표 밀맥주는 알아도 제조사 '세븐브로이'를 모른다"면서 "협업제품이 잘돼서 다른 제품으로 제품을 확장할 수도 있지만, 하나의 성공한 제품만 두고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브랜딩하고 회사를 키우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장난스럽게 굳어진 이미지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1-03-15 16:07:15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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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뷰티' 명성은 공장에서부터…아로마티카, 친환경 개발·생산 박차

【오산(경기)=원은미기자】 지난 2004년 설립된 아로마티카는 올해로 18년째 건강하고 깨끗한 화장품들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2019년에는 경기도 오산시에 친환경 스마트 공장을 짓고 기존 성남 인프라를 옮겨왔으며, 제품 개발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맡아 클린 뷰티 제품 출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친환경' 트렌드로 주목을 받고 있는 아로마티카의 오산공장을 다녀왔다. ◆스마트 공장 내에 위치한 연구소 지난 12일 방문한 아로마티카의 오산 스마트 공장에는 원료 연구, 신제품 개발 및 품질 관리, 제품 테스트를 진행하는 연구소(아로마티카랩)도 함께 자리하고 있었다. 연구소는 아로마티카의 서울 신사동 본사에도 갖춰져 있으며, 본사에서는 제품 피드백과 소비자와의 접점이 많은 스킨케어나 조향, 오산 공장에는 헤어와 바디케어 제품 위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었다. 아로마티카랩은 오산과 본사를 합쳐 총 8명의 연구원들이 각 분야별로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각 연구원들은 헤어 또는 바디 담당 식으로 연구 분야가 명확히 나눠져 있다. 아로마티카랩 연구원들은 제품 기능성 및 함량 확인 시험, 원료 배합, 본사로 보낼 샘플 제작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미생물 시험도 거쳐 제품에 미생물균이 생성되는지 확인 후에 이상이 없으면 출하하도록 한다. 때문에 오산 연구소의 가장 안쪽에는 이 시험을 위한 미생물실도 자리하고 있고, 테스트를 위한 두 개의 테이블, 인큐베이터 등이 배치돼 있다. 외부인은 아무도 들어갈 수 없도록 통제되고 있다. 이곳에서 만난 아로마티카랩 소속 13년차 연구원 박지연씨는 "제품이 탄생되기 전까지 최소 수십번의 시행착오를 거듭한다"면서 "그 과정에서 본사와 샘플링을 주고 받으며 피드백을 통해 긴밀하게 소통한다"고 밝혔다. ◆원료 수입부터 관리, 제품 생산까지 원스톱 아로마티카는 현재 오산 공장에서 치약, 새니타이저 겔 등 의약외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품(90% 이상)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이로 인해 로즈힙, 오레가노, 레몬 밤 등 유기농 원료들을 수입해 적정 컨디션 아래 직접 관리하는 보관소를 따로 갖추고 있었다. 유기농 원료 중 재사용이 가능한 것들은 다시 한번 쓰일 수 있게 건조시키는 등 고온 또는 저온의 보관소도 갖춰져 있다. 또 아로마티카는 원료 추출과 혼합, 반죽을 위한 설비들을 친환경 화장품 제조에 맞게 개조해 사용하고 있다. 제조 내용물 보관실은 따로 설계하지 않아, 제품의 내용물을 완성하면 보관을 거치지 않고 바로 용기에 주입하도록 하고 있다. 완제품들은 모두 3일에서 5일의 미생물 발현 여부 관찰 시기를 거쳐 출하되도록 한다. 아로마티카 오산 공장에는 보존제가 들어가지 않은 제품들이 적절한 시기에 출하될 수 있도록 물류 창고 면적이 490.64㎡, 총 적재 중량 454.32t으로 넉넉히 마련돼 있었다. 한편, 원료부터 벌크까지 완제품을 보존하는 공간도 있어, 제품에 문제가 발생하면 부착된 바코드 기록을 통해 공정 과정을 역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됐다. ◆친환경 패키징으로 출하되는 제품들 아로마티카의 포장실은 매우 단순한 구조를 갖고 있었다. 제품을 단상자에 넣고, 개수에 맞춰 박스에 넣으면 포장이 완성된다. 제품 포장 박스와 테이프는 종이 자재로 이뤄져 있으며, 포장재는 전부 친환경 전문 업체에서 들여온다. 종이 테이프는 시중의 일반 테이프와 달라서 물을 뿌린 뒤 열을 가하면 접착되는 환경 친화적 방식이다. 일부 뷰티 브랜드가 기획 패키지를 내놓으면서 여러 개의 플라스틱 용기 및 박스, 화학성분 접착제로 패키징을 거치는 것과 비교하면 작업 절차가 간단했다. 아로마티카는 포장에서 과대포장을 최대한 줄이고, 마감재까지도 생분해가 쉬운 소재를 사용해 지속가능성, 고객들의 가치 소비를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2021-03-15 16:02:44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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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 등 철강업계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분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국내 철강업계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인한 저성장 국면을 넘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 업계는 대규모 연구 개발 투자를 통해 기존 사업 영역을 넘어 수익성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따라 친환경차 소재·부품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친환경차 관련 소재·부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사상 최대인 6145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등 대대적인 체질개선을 선언했다. 이같은 변화는 코로나19 등 외부 환경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철강 수요산업 침체와 원료가 상승의 제품가격 반영 지연에 따른 마진하락이라는 이중고를 겪으며 창사 이래 첫 유급휴업을 시행하는 등 최악의 경영위기를 겪었다. 반면 일찌감치 친환경차 기술 개발에 집중해온 현대제철은 자동차강판 판매 물량 정상화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최정우 2기'를 맞은 포스코그룹은 친환경차 관련 소재·부품 개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자동차 서스펜션용 고강도 강재 ▲태양광 전지용 강판 ▲풍력발전기 구조용 강재 등을 개발했다. 그룹의 2차전지 소재 사업을 맡고 있는 포스코케미칼은 500㎞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3세대 전기차용 NCMA(니켈-크롬-망간-알루미늄) 양극재, 급속충전을 위한 천연음극재 관련 기술을 확보했다. 포스코의 R&D 투자 확대 기조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핵심 투자 대상은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 소재다. 포스코는 그룹의 R&D 역량을 집중해 자동차 차체·섀시(포스코), 구동모터(포스코인터내셔널), 배터리팩(포스코케미칼)에 이르기까지 무게를 약 30%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친환경 미래 에너지인 수소 사업에도 힘을 싣는다. 포스코는 수소 사업 진출을 선언하며 2050년까지 연간 수소 500만 톤 생산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올해 원톱 체제를 구축한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리더십을 바탕으로 회사의 체질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안동일 사장은 지난 2019년 초 취임한 이후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부터 점검하고 효율적인 사업 구조를 만드는게 집중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철강산업에 위기가 찾아오자 불필요한 사업은 정리하며 선택과 집중을 했다. 특히 올해 초 3대 테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는 등 체질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현대제철은 2017년 37만톤 판매에 그쳤던 그룹 외부 자동차강판 판매를 올해 120만톤 수준으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우선 현대제철은 친환경차 시대로의 전환을 맞아 친환경 자동차 강판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2019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친환경차 전문 브랜드 'H-솔루션(H-SOLUTION)'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한다. H-솔루션은 자동차 소재와 응용기술을 적용한 고객맞춤형 자동차 솔루션 서비스다. 단순하게 자동차용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고객사들이 차를 친환경적이면서도 가볍고 강하게 만들 수 있도록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친환경 전문기업으로도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하는 현대차그룹의 변화에 발맞춰 수소생태계 구축을 위한 중장기 수소비전을 제시하며 수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소 생산능력을 기존 생산량 3500톤에서 연간 최대 3만7200톤으로 늘리고 연료전지발전을 활용한 친환경 발전 사업도 추진한다. 생산·운송·판매 등 각 서플라이체인마다 각각의 사업자들과 협력을 통해 상생하는 사업 모델도 마련할 예정이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철강업계가 위기를 겪을때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동국제강은 초고층건물을 짓는데 사용되는 H형강과 가전용 컬러강판이 핵심이다. 동국제강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철근과 H형강 등 봉형강 제품은 지난해 건설업계 수요가 받쳐주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또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외 가전사에 납품되고 있는 컬러강판은 지난해 하반기 가전제품 수요 상승과 함께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같은 시장 반응은 지난해 실적으로 고스란히 반영됐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29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보다 79.1% 증가했다. 동국제강은 파격적인 변화보다 주력 사업의 경쟁력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7월 250억원으로 들여 연산 10만톤 규모의 최고급 컬러강판 생산라인을 짓기로 결정하고,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올해 하반기 완공된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의 컬러강판 생산능력은 75만톤에서 85만톤으로, 생산라인은 8개에서 9개로 늘어난다. 신규 컬러강판 생산라인은 라미나강판, UV(자외선)강판, 항균 강판 등 다양한 종류의 최고급 컬러강판을 생산해 가전과 고급 건자재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 업체들이 주력 제품에 의존하기 보다 미래 동력 확보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등 체질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며 "전기차용 철제 배터리 케이스 소재 등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따른 철강 수요 변화에 대응, 수익성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철강업계 #미래동력확보 #수익성 #다각화 #친환경차

2021-03-15 15:51:1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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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약보합 3045 마감

15일 코스피 지수 변화 추이. /네이버 금융 코스피 지수는 하락, 코스닥 상승했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8.68포인트(0.28%) 하락한 3045.71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522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147억원, 기관은 316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2.56%), 철강금속(1.67%), 보험(1.38%) 등이 상승했고, 전기전자(-1.25%), 의약품(-1.11%), 기계(-0.40%)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LG화학(2.33%), 네이버(0.66%), 삼성전자우(0.41%) 등이 상승했고, 셀트리온(-2.69%), SK하이닉스(-2.50%), 삼성전자(-1.21%) 등이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561개, 하락 종목은 293개, 보합 종목은 58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41포인트(0.15%) 상승한 926.90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105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737억원, 기관은 25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금융(5.17%), 출판·매체복제(2.83%), 비금속(2.32%) 등이 상승했고, 유통(-1.68%), 정보기기(-0.64%), 오락문화(-0.49%) 등이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724개, 하락 종목은 572개, 보합 종목은 111개로 집계됐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국내 증시는 기관과 외국인 매도에도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혼조 흐름을 보였다"며 "경기 회복 기대감 나타나며 건설, 은행 업종 등은 강세를 보이는 반면, 전일 미국 증시 기술주 약세로 국내 전기전자 업종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5원 오른 1136.3원에 마감했다. #마감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

2021-03-15 15:50:11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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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 토지대출 1년새 30조↑…핀셋규제 '글쎄'

상호금융권 총 여신 대비 부동산 담보대출 현황/윤창현 국민의 힘 의원실 지난해 농협·신협 등 상호금융권을 이용해 토지 등 부동산담보대출을 받은 금액이 30조원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기 의혹이 일고 있는 3기 신도시에 대한 상호금융권의 부동산담보대출도 늘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통해 규제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입장이지만 감독권한이 없어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의 부동산담보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257조5000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30조7000억원(13.5%)증가한 것으로 지난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부동산담보대출은 토지와 상가 건물 등 주택을 제외한 모든 부동산 대출을 포함한다. 통상 해당 대출은 소득규모가 일정하지 않은 농·어민들이 토지를 담보로 대출을 받곤 하는데, 감정평가액의 7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감정평가액에 따라 대출금액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시중은행보다 지역을 잘 아는 상호금융을 통해 대출 받는 경우가 많다. ◆3기신도시 대출도 '상호금융' 문제는 이 같은 부동산담보대출 허점을 활용해 부동산 투기에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것. 앞서 정부가 지정한 3기 신도시는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인천계양 ▲고양창릉 ▲부천대장 ▲광명시흥 등이다. 안병길·최춘식 의원에 따르면 2017년 6월 이후 상호금융에서 3기 신도시에 부동산 담보대출을 해준 규모는 3조2881억원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농협은 3조371억원(1만1108건)으로 가장 많았고, 새마을금고 1944억원(228건), 수협 566억원(128건) 순이다. 남양주 왕숙은 1조4104억원(5618건)의 대출이 집행돼 전체 대출액의 30.9%를 차지했다. 이어 고양 창릉지구에 집행된 금액은 1조3231억원(4572건)으로 전체 대출액의 29%다. 남양주 왕숙과 고양 창릉 지구에서만 전체 대출액의 절반이상(59.9%)이 몰렸다.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의혹이 불거진 광명시흥 지구의 대출액은 전체의 4.3%(2313억원·746건), 광명지구는 13.3%(5746억원·2297건)이다. 특히 투기성으로 의심되는 관외(타 시군)거주자의 대출건수 비율도 광명시흥 지구가 다른 곳보다 높았다. ◆"상호금융 핀셋규제…실효성 낮아"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상호금융권의 부동산담보대출에 관한 규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계획하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11일 "부동산 대출 규제와 관련해 주택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져 제2금융권과 토지부문에는 관심이 적었다"며 "LH사태를 계기로 토지대출과 관련한 규제가 필요하지 않냐는 지적이 있어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현재 시중은행의 부동산담보대출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감정평가액의 60%내외다. 그러나 상호금융권의 부동산담보대출 LTV는 감정평가액의 40~70% 수준이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도 시중은행은 40%가 적용되지만 상호금융권은 160%가 적용된다. 금융기관의 경우 평균 DSR만 규제비율 이내로 맞추면 되기 때문에 일부 대출자는 이보다 높은 비율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LTV와 DSR을 규제하더라도 금융당국의 행정지도에 불과해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행법상 농협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수협은 해양수산부가, 새마을금고는 행정안전부가 담당하고 있어서다. 금융당국이 상호금융의 영업행위를 감독할 권한이 없는 만큼 부동산 투기에 활용되더라도 제재할 수 없다. 금융위 한 관계자는 "현재로선 상호금융의 LTV와 DSR규정을 강화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지만, 이 경우 농어민에 대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LH사태 처리상황을 지켜보고 부동산담보대출과 관련한 법적근거를 만드는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15 15:46:3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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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저가형 창업일수록 더 철저한 분석은 필수

"가격파괴의 기본속성은 박리다매다. 이익은 주관적으로 줄일 수 있으나 판매는 고객의 몫임을 명심하라." 경기 지수가 조금 나아지는가 싶더니 다시 코로나19의 확산비중이 심각하다. 장기간의 거리두기의 피로도 증가와 함께 백신공급이 긴장감을 조금은 늦추는 결과가 이러한 확산을 가져오는 듯 하다. 코로나로 인한 팬더믹 현상은 이제는 일상이라 믿고 생활해야 한다. 비대면적 소비성향의 지속 또한 공급자들에겐 판매와 마케팅의 다양화를 가져왔으며 특히 온라인과 배달이라는 생존을 위한 판매 방식의 변화는 일상적인 운영방법이 되었다. 하지만 창업시장에서는 어려운 경기환경으로 인한 휴업과 폐업이 속출하지만, 생계를 위한 창업시장으로 진입 또한 매우 감소하지는 않았다. 그만큼 고용시장의 불안정과 함께 신규 일자리의 공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창업은 늘 그동안 경기지수와 함께 성장했다. 경기지수가 곧 매출과 수익성과 정비례하는 경기현상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년부터는 예외의 창업지수가 나타나고 있다. 경기지수는 최악이지만 신규창업자의 창업지수는 경기 하락률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결국 일자리 공급의 감소가 생계형 창업자들을 양산하였고 경기 하락으로 신규 창업자들의 기대 수익성 대비 현실 수익성의 감소로 다시 휴, 폐업을 할 수밖에 없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대외적인 요인들로 인해,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는 낮아지고 소비심리 또한 위축되고 있다. 이러한 작금의 경기상황에 따라 창업시장도 마찬가지여서 위험부담을 느낀 창업자들이 소자본창업, 1인 창업, 저가형 창업 등에 관심을 보인다. 특히 가성비를 따지는 저가형 창업형태는 경기가 침체기일수록 인기를 끈다. 고객은 싸게 구매해서 좋고, 창업자는 수익성 측면에서 다소 미온적이기는 하나 그래도 장사는 많이 팔아야 한다는 박리다매 방식을 영업 전략으로 생각한다면 저가형 창업은 지속적으로 창업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무조건 저가 판매 전략을 고집한다고 해서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아이템 중에는 저가형 판매를 영업 전략으로 내세웠다가 생각한 만큼의 수익성이 나오지 않아 고전하는 경유도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업종의 대부분은 외식업이나 판매업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남이 해서 잘되니 나도 하면 잘될 것이라고 하는 기대심리 속에 유사경쟁업체 남발에서 나오는 상품의 공급 부족으로 인하여 원가율 상승을 불러오게 되고 이는 곧 수익성과 연결되면서 일부 아이템 중에는 팔아도 안 남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저가전략 즉 가격파괴 전략이란 박리다매를 원칙으로 한다. 가격을 낮추고 판매를 늘린다는 이론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 매출과의 상관관계를 따져봐야 한다. 작금의 경기 상황상에서 가격을 낮추는 것은 주관적 범위이니까 가능하다. 하지만 많이 팔리는 것은 추측적 예상이라 매출상승을 기대하기엔 부적절하다. 그러한 현실이 한계성이다. 이런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판매 전략으로 저가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예를 들면 한 치킨전문점처럼 '내점, 배달, 테이크아웃' 이라는 3가지 형태로 구분하여 판매가를 달리 정하던가, 또는 원가 지출을 줄이기 위해 셀프 영업방식을 도입하기도 한다. 특히나 이처럼 저가형 창업도 생산성, 소비성, 수익성 등이 동시에 이루어져야만 창업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창업자가 저가격 정책과 고객의 입맛 및 만족도를 고려한 고품질 유지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가와 더불어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는 경영시스템이 보안 되어 있는가가 사업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기본적 핵심요소일 것이다. 가격파괴 및 박리다매 전략의 창업이 여러 가지 업종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가치와 만족을 동시에 누리려는 구매심리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수익성 확보를 위한 원가절감의 노력과 고객 만족을 위한 고품질 유지의 노력이 있어야 생존할 수 있을 것이며, 여러 번 반복해서 강조하듯 눈으로 보기에는 장사가 잘된다고 하여 그냥 두면 겉으로는 남고 속으로는 밑지는 장사가 될 수 있으니 다시 한 번 철저하게 수익성을 따져봐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브랜드M&A전문기업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 (컨설팅학 박사)-

2021-03-15 15:46:08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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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SNS 마켓은 단속 무풍지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돈되는 것은 무엇이든 판매하는 '팔이피플' 단속에 대한 필요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의 발달은 인플루언서를 탄생시켰고, 이들은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나섰다. 이러한 사람들을 '팔이피플'이라고 부른다. 타인과의 일상을 공유하고 소통하던 SNS가 상품 판매 플랫폼이 된 것이다. 축적된 팔로워(팬덤)가 있으니 별도의 광고나 홍보 비용을 들이지 않고, 손쉽게 수익을 낼 수 있어 수많은 인플루언서가 SNS 마켓에 뛰어들었다. 팔로워 수가 적어도 손쉽게 마켓을 열고 상품을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일반인들도 판매에 나서는 추세다. 문제는 '팔이피플'들에게 물건을 구매하고 피해를 입어도 보상받을 길이 없다는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SNS 플랫폼 거래 관련 소비자상담은 4000건에 달한다. 의류·섬유신변용품, 정보통신기기뿐 아니라 문화·오락, 교육 등 다양한 품목의 거래가 이뤄졌다. 피해 유형은 '배송지연, 미배송', '계약해제 청약철회 거부' '품질 불량' '연락두절' 등 다양하다.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면서 성장한 인플루언서들은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파급력은 연예인보다 더 크다. 파급력이 클수록 피해 정도도 크다. 특히 SNS 게시물 댓글이나 DM(direct message)로 거래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소비자가 구입처나 사업자 정보, 연락처 등을 제대로 알 길이 없다. 소비자원은 SNS 플랫폼 운영사업자에게 판매자 신원정보 제공과 모니터링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자율적인 개선 노력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스스로 개선하는 인플루언서들이 몇이나 될지는 의문이다.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도 소비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과 제도장치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또,'팔이피플'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도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 사업자등록번호, 통신판매신고번호 등을 정확히 공개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2021-03-15 15:40:06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