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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민선 8기 출범 3년간 공약 이행률 96% 달성

진병영 함양군수가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군정 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 추진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18일 함양군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번 성과 보고회에는 진 군수와 각 부서장 등 1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행사는 단순한 업무 보고에 그치지 않고, 남은 임기 동안 핵심 사업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모색하는 데 집중했다. 보고회에서는 각 부서가 담당하고 있는 공약 사업의 세부 추진 현황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실생활에 미친 실질적인 효과에 대한 심층 분석이 진행됐다. 진 군수는 개회사를 통해 "지난 3년간 군민과 함께 멈추지 않고 달려온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남은 1년은 기존 성과들을 체계적으로 연계하고 함양의 한 단계 더 큰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핵심적 기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선 8기 들어 함양군은 주민들의 일상과 직결된 실용적 정책 추진에 역점을 두며 지역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변화를 이끌어냈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전국 최초로 계절 근로자 지원센터를 건립한 것을 비롯해 함양형 논스톱 통합돌봄센터 개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군내버스 전면 무료화 정책, 함양도서관 이전 신축 확정, 작은 영화관 건립 추진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청소년 꿈드림 바우처 도입, 임신과 출산 지원 서비스 확대, 빈집은행 운영을 통한 귀농·귀촌인 정착 지원, 시가지 소규모 공영주차장 확충, 위탁 영농 활성화, 노인 이미용 바우처 사업 등을 통해 군민들이 직접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성과는 산악완등 인증사업 '오르고 함양'으로, 운영 시작 5개월 만에 참여자 1만 명을 넘어서며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뜨는 도시'에 경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현재 함양군은 총 56개 공약사업 가운데 44개를 완료했으며 전체 공약의 96%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공약 이행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고, 2024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 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것으로 입증됐다. 진 군수는 "임기 마지막 해에는 주요 대형 사업들을 빠르게 추진해 그동안 축적한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함양 발전의 기초를 확실히 구축하겠다"며 "힘찬 도약, 함께여는 함양이라는 민선 8기 비전 달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함양군은 이번 보고회 결과를 토대로 우선순위가 높은 핵심 사업들의 세부 실행 계획을 새롭게 정비하고,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현장 중심의 행정 운영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2025-07-20 14:50:59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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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정보산업진흥원, 2025 디지털 헬스케어 해커톤 성료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지난 18일 중구 코모도호텔부산에서 제9회 '디지털 헬스케어 MEDICAL HACK 2025' 대회가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부산시, 부산테크노파크, 부산대학교, 부산대학교병원, 엠게임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총 78개 팀이 참가 신청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참가 신청팀 가운데 10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올랐으며 17일부터 24시간 동안 진행된 치열한 경쟁 끝에 8개 팀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용석, 박지은으로 구성된 '메디에스알'팀이 '의료영상 화질개선 및 업스케일 AI 반도체' 아이디어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부산시장상과 함께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부산대학교총장상을 받은 최우수상에는 김동현, 오서영, 주수연, 정도윤, 최지욱으로 이뤄진 'MediRelay'팀이 선정됐다. 이들의 '의료진 간의 인수인계를 위한 기반 변동사항 요약 시스템'이 높은 평가를 받아 2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우수상에는 5개 팀이 각각 100만원씩 상금을 받았다. 이찬, 이재강, 김수현, 이해인의 'Mail'팀은 'Multimodal AI를 활용한 심전도 기반 질병 진단 보조 솔루션'으로 부산테크노파크상을 수상했다. 이호연·최유정·공준석·장원석의 '손수잇다'팀은 '비장애인이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수어 학습 애플리케이션'으로 부산대병원장상, 조호영·전영신·곽자현의 '마구마구'팀은 '부산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를 테스트베드로 구축하는 환자 주도형 응급패스+의료 다이어리 시스템'으로 부산대학교 의생명특화총괄본부장상을 받았다. 이예빈·안하연·임현성·김찬희의 '멘탈탈탈'팀은 '사회초년생 특화 디지털 정신건강 예방 시스템'으로 창업지원단장상, 유찬협·강채린·김상아·박재우의 'Crycatchers'팀은 '청각장애 부모를 위한 아기 울음 인식 장치'로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특별상인 엠게임상은 'Mail'팀의 'Multimodal AI를 활용한 심전도 기반 질병 진단 보조 솔루션'이 차지했다. 대회 첫날에는 'MEDICAL HACK 세미나'를 통해 본선 진출팀들이 의료, IT, 특허, 투자 등 분야별 전문가들에서 멘토링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참가팀들은 비즈니스 모델을 발전시키고 시장성과 기술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 이어진 둘째 날에는 각 팀의 최종 발표와 심사위원들의 질의응답을 통해 기술성과 사업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가 진행됐다. 우수한 성과를 거둔 팀들에게는 다양한 후속지원이 제공될 계획이다. 올해는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의 새로운 출범에 맞춰 부산 지역 창업 진단 및 컨설팅, 네트워킹, 투자 지원 등 전 주기 창업 지원 사업 소개가 함께 이뤄졌다. 부산의생명연구원의 의료·헬스케어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조성 사업과 전년도 대상팀의 사례 발표도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디지털 헬스케어는 4차 산업 혁명의 핵심 분야로, MEDICAL HACK 대회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이 실제 창업과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지역 기반의 헬스케어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MEDICAL HACK 대회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과 신사업 기회 발굴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헬스케어 분야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07-20 14:50:44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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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의회, 서면 질문 통해 보육·문화 정책 제안

울주군의회 의원들이 서면 질문을 통해 지역 보육과 문화 정책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제안을 잇달아 제시하고 있다. 18일 군의회에 따르면 노미경 의원은 서면 질문을 통해 야간과 긴급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울주형 24시간 어린이집' 운영을 제안했다. 노 의원은 전남 화순군이 운영하는 '화순형 24시 어린이집' 사례를 제시하며 선제적인 돌봄 정책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현재 울산 지역에 시립아이돌봄센터가 있지만 접근성 문제로 울주군민들의 이용률이 가장 저조한 상황이라며 군 단독으로 운영하는 '24시 어린이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울주군 측은 정책 도입 필요성에는 동의하면서도 지역 현실과 행정 시스템 개편 등을 종합 고려해 시행 시점을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응답했다. 울주군 관계자는 "2027년 유보통합 진행을 앞두고 울산시교육청에서 '울산형 휴일 보육사업'을 새로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울주군 휴일 보육 거점시설 1곳을 비롯해 총 5곳을 선정해 운영비를 지원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실정과 행정체계 변화를 모두 고려해 추진 시기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상용 의원도 서면 질문을 통해 나라꽃 무궁화의 노출 부족에 따른 군민 관심도 하락 문제를 제기하며 '무궁화동산 조성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무궁화는 단순한 꽃이 아닌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자긍심이 담긴 상징"이라며 "하지만 현실에서는 점점 찾아보기 어려워지면서 무궁화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도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산림청 무궁화동산 공모 사업에 참여하는 지자체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울주군도 이 공모 사업에 지원해 간절곶에 무궁화동산을 만드는 등 지역 내 곳곳에서 군민들이 무궁화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울주군 관계자는 "무궁화 재배 환경에 적합한 부지 선택 등 세밀한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간절곶 근린공원을 포함해 군 전체의 도시공원과 녹지, 공한지 등을 폭넓게 살펴보고 무궁화동산 조성 적지를 발굴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답변했다.

2025-07-20 14:50:30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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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집중 호우로 14명 사상… 552억원 재산 피해

경남 산청군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내린 집중 호우로 14명의 인명 피해와 552억원 규모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20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집중 호우로 사망 8명, 실종 6명 등 총 14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산청읍 부리에서 70대 남성과 20대 여성, 산청읍 내리에서 70대 여성과 40대 남성을 비롯해 단성면·생비량면·신안면에서 각각 1명씩 숨졌다. 실종자 6명은 단성면 방목리 60대 여성, 산청읍 모고리 70대 남성, 산청읍 범학리 70대 여성, 신등면 율현리 80대 남성, 신안면 외송리 80대 남성과 신원 미상 1명이다. 시설 피해는 총 72건으로 552억원에 달한다. 공공시설 피해가 45건 452억원, 사유시설 피해가 27건 1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공시설은 도로 17건, 하천 8건, 수리시설 8건, 산사태 6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사유시설에서는 농작물 피해가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농림·어업시설 10건, 주택 3건이 뒤를 이었다. 특히 농업 분야 피해가 심각해 원예시설 89ha와 농작물 231ha가 침수됐다. 이번 집중 호우 기간 산청군 평균 강우량은 607㎜를 기록했다. 시천면이 759㎜로 가장 많았고, 금서면이 386㎜로 가장 적었다. 군은 전 군민을 대상으로 대피령을 발령해 1597명이 대피를 완료했다. 현재 시설 피해 45건 가운데 29건의 응급 복구가 완료됐으며, 실종자 수색 작업도 계속되고 있다.

2025-07-20 14:50:19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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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흑연에 93.5% 관세...'탈중국' 소재 확보 나선 K-배터리

흑연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배터리 공급망 전반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이 중국산 흑연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국내 배터리사들은 중국산 소재 의존도를 낮추는 데 분주한 모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중국산 고순도 흑연에 93.5%의 반덤핑 관세를 예비 판정했다. 고순도 흑연은 전기차 배터리 음극재의 핵심소재다. 이번조치는 미·중 간 무역 긴장을 격화시키는 동시에 전기차 가격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 제조 원가 중 흑연이 차지하는 비중은 8% 미만에 불과하지만 배터리가 차량 원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정부가 오는 9월 30일 최대 7500달러의 전기차 세액공제 정책을 종료할 예정이어서 이중 압박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조치가 중국산 원자재에 대한 우회 경로까지 차단하려는 공급망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한다. 이에 그동안 중국 의존도가 절대적이었던 음극재 공급망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으며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비중국산 소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SK온은 미국 웨스트워터로부터 천연 흑연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또한 북미와 호주 등에서 대체 공급처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국의 음극재 기업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관측도 거론된다. 특히 포스코퓨처엠은 국내를 비롯해 서방권 전체에 음극재를 대량 공급할 수 있어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따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구형 흑연의 국내 생산을 위한 자회사 퓨처그라프를 설립하는 등 핵심소재 내재화에 나섰다. 천연흑연 음극재에 필요한 원광은 아프리카 등 중국 이외 지역에서 확보하고 이를 국내에서 가공해 구형 흑연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2027년까지 총 4400억원을 투자해 전북 새만금에 국내 첫 구형 흑연 제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미국의 다음 관세 타겟이 리튬이 될 것이라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중국이 리튬·희토류 등 전략 광물을 지정학적 자산으로 간주하며 핵심 자원을 무기화할 수 있다는 시사점이 꾸준히 나왔다는 판단에서다. 국내 배터리사들은 비중국산 리튬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K온은 최근 이차전지 소재기업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국내산 수산화리튬 6000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북미 시장 대응을 위해 엘앤에프와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공급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음극재 시장에서 중국산 흑연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라 관세 부과가 최종 확정된다면 배터리사들은 더 높은 가격에 원재료를 조달할 수밖에 없다"며 "아직 예비 판정 단계인 만큼 최종 결정 전까지는 시장 상황과 정부 대응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07-20 14:49:4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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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사법리스크 족쇄 벗은 이재용…경영 정상화·지배구조 개편 가속화

지난 17일 대법원 무죄 판결로 사법 리스크를 해결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의 위기 타개를 위한 경영 행보에 속도를 높인다. 그동안 이 회장을 옭아맸던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이제는 리더십을 바탕으로 그룹의 성과를 만들어야하며 그동안 미뤄진 지배구조 개편 작업도 빠르게 마무리 지어야하기 때문이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대법원 무죄 판결 이후에도 서초사옥과 주요사업장을 오가며 업무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 회장은 글로벌 비즈니스 행사인 미국 '선밸리 콘퍼런스' 등 방미 일정을 마치고 14일 귀국한데 이어 이달 말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열리는 구글 캠프에 초청받아 참석할 예정이다. 구글 캠프는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2012년부터 개최한 글로벌 사교 모임이다. 매년 7월말~8월초 2박3일간 진행되고 억만장자와 대기업 CEO, 정치인, 유명인들이 참석한다. 참석 명단과 행사 내용은 극비 사항으로 참석자와 행사 관계자 모두 비밀 유지 서약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2022년부터 매년 참석 중이며 지난해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초청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모임은 사법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한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반도체 경쟁력 약화와 글로벌 경쟁 심화, 미국 관세 전쟁, 불투명한 성장동력 등 복합 적인 위기에 직면해 다양한 의견을 빠르게 결정할 중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회장이 그 중심에서 회사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또 새정부 출범 이후 급물살을 타고 있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재 삼성 지배구조의 기본 축은 이 회장이 지분 19.9%로 삼성물산을 지배하고, 삼성물산이 일종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며, 삼성생명(19.3%), 삼성전자(5%), 삼성바이오로직스(43.1%) 등을 지배하는 구조다. 그룹 핵심인 삼성전자에 대한 이 회장의 직접지분은 1.65%에 불과하며, 모친인 홍라희 여사(1.66%)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0.81%),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0.8%) 등 오너일가 전체를 합쳐도 5%가 되지 않는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8.5%를,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지분 1.49%를 각각 보유하며, 결국 삼성생명과 삼성물산을 통해 이재용 회장이 삼성전자를 간접 지배하는 구조다. 문제는 이 회장의 지배력을 유지하는 구조를 만들었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금지하는 순환출자와 지주사 체제 전환을 완성하지는 못했다는 점이다. 여기에 지난 3일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과 '보험업법 일부개정 법률안', 이른바 '삼성생명법' 역시 삼성 지배구조에 큰 영향을 미칠 변수다. 우선 삼성생명법이 개정될 경우 삼성생명은 현재 보유한 8.5%의 삼성전자 주식 가운데 3%가 넘는 5.5%를 처분해야 한다. 삼성 총수일가는 2020년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별세 이후 12조원에 달하는 거액의 상속세를 내기 위해 꾸준히 지분을 매각해야 했고, 추가 매각도 계속 진행 중인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에 지배구조 대책 마련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 회장의 지배력 약화는 피할 수 없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한 지주회사 전환이나 계열사 지분 정리 등의 시나리오가 거론되고는 있지만 쉬운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400조원에 달한다. 1% 지분을 확보하는데 4조원의 비용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의 법적 족쇄가 풀린 만큼 삼성도 장기적인 지배구조 안정 방안을 모색할 가능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5월 삼성이 추진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적분할이 대표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적분할을 통해 순수 지주사 성격의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새로 설립했다. 삼성물산은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최대주주로 향후 진행될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핵심 카드로 사용될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10년 동안 경영 활동의 발목을 잡았던 짐을 덜어낸 만큼 앞으로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와 M&A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이라며 "공정위의 대기업집단 소속회사의 순환출자 형성 금지에 따른 지배구조 개편 작업도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7-20 14:45:1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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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 사각 해소 성과… ‘아시아 로하스 ESG 대상’ 수상

외국인 노동자 맞춤 콘텐츠·VR 체험교육 등 실효성 높인 안전교육 인정받아 고용노동부 산하 안전보건공단이 산업안전 사각지대 해소 노력의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공단은 지난 19일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열린 '2025 제14회 아시아 로하스(ESG) 산업대전'에서 환경부 장관상(대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시아 로하스(ESG) 산업대전은 친환경·사회책임·투명경영(ESG)을 실천하며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기관과 기업을 발굴·포상하는 ESG 전문 시상식이다. (사)한국대학발명협회와 아시아로하스산업인증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보건복지부·환경부 등이 후원한다. 공단은 산업재해에 취약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안전교육 지원과 콘텐츠 개발, 학령기 안전 체험 교육 도입 등 사회 전반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한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 대상의 교육 콘텐츠에 대한 실효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강화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공단은 언어 소통이 어려운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시각 중심의 비언어 포스터와 픽토그램 ▲가상현실(VR) 체험교육 프로그램 등을 개발·보급했다. 또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플랫폼 노동자 등 제도권 밖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산업안전 교육도 병행해 왔다. 김현중 공단 이사장은 "노동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한 산업현장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점을 인정받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 가치 확산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산업안전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20 14:42:4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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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백 3.8초, CTB 구조 탑재…BYD '씰' 국내 상륙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가 국내 시장에 두 번째 승용 모델 '씰(Seal)'을 선보였다. 고성능 사륜구동 모델 '씰 다이내믹 AWD'를 중심으로 기술력과 주행 성능을 전면에 내세우며, 경쟁이 치열한 한국 전기차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BYD는 지난 16일 경기 용인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씰 미디어 트랙 데이'를 열고 다양한 시승 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의 역동성과 기술력을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트랙 주행과 짐카나, 공도 시승, 택시 드라이빙 등 네 가지 주행 모드에서 씰의 성능을 직접 체험했다. 트랙 주행에서는 씰의 강력한 가속력과 고속 안정성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스포츠 모드로 설정한 뒤 페달을 밟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8초 만에 도달하며 전기 모터 특유의 즉각적인 반응성을 체감할 수 있었다. 시속 180km 이상 속도로 진선구간을 통과해도 차량은 흔들림 없이 자세를 유지했고, 고속 주행 중 급회전 상황에서도 차체 밸런스는 무너짐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짐카나 코스에서는 민첩한 차체 제어 능력이 돋보였다. 좁고 복잡한 구간에서 방향을 연속적으로 바꾸는 상황에서도 차량은 날렵하게 반응했고, 고출력 듀얼 모터와 저중심 설계의 조화 덕분에 주행 내내 균형이 무너지지 않았다. 특히 급제동 테스트에서는 브레이크 반응이 매우 날카롭게 작동했으며 차체가 쏠리거나 뒤틀리는 느낌없이 안정적으로 멈춰섰다. 전기차 특유의 무게감에도 제동 안정성이 인상적이었다. 씰은 BYD의 최신 기술인 셀투바디(CTB)를 처음으로 적용한 전기차다. 배터리를 차체와 일체화한 이 구조는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실내 공간을 극대화한다. 차체는 경량화되면서도 강성이 향상돼, 충돌 안전성과 주행 안정성 모두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셀투바디 구조로 충돌 시 배터리와 차체가 충격을 함께 분산시키며 배터리 손상 가능성을 최소화한다. 이는 전기차의 핵심 안전 문제인 배터리 화재 리스크를 크게 줄여주는 기술이다. 다이내믹 AWD 모델에는 전·후방에 각각 고성능 모터가 탑재돼,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670N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웬만한 고성능 스포츠카와 맞먹는 수준이다. 외관은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통해 공기저항계수(Cd)를 0.219까지 낮췄으며, 날렵한 실루엣과 직선적인 디테일이 어우러져 현대적인 전기 세단 이미지를 구현했다. 실내는 12.8인치 회전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구성됐고, 고급스러운 소재와 탑승 편의 기능을 다양하게 갖췄다. 2열 공간도 넉넉해 중형 이상 세단 수준의 거주성을 제공한다. 씰 다이내믹 AWD 모델의 국내 판매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 혜택 적용 시 469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기아 EV4 롱레인지 모델과 유사한 수준이며, 고성능 전기 세단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향후 BYD는 보다 긴 주행거리를 갖춘 후륜구동(RWD)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다. 1회 충전으로 최대 407km, 저온 환경에서는 약 371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급속 충전 성능도 우수해, 20%에서 80%까지 약 3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 부문 대표는 "현재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며 8월 중으로 인도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아토 3와 씰에 이어 씨라이언 7까지 국내 고객에게 차근차근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2025-07-20 14:42:38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