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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선박 발주 '주춤'속 K-조선 점유율 상승...컨테이너선 전략 통해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국내 조선업계는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수주량 자체만 보면 중국에 뒤쳐졌으나 그간 중국의 강세 품목이었던 컨테이너선 부문에서 국내 조선사들이 수주를 확대하며 실적 반등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1592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전년 연간 발주량의 21%에 그쳤다. 다만 전반적인 발주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조선사 점유율은 전년 대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에는 국내 조선사들이 컨테이너선 수주에 주력한 점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같은 기간 국내 조선사의 글로벌 컨테이너 시장 점유율은 27.9%로 상승했는데 그동안 11%안팎에 머물던 수준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중국 점유율은 86%로 늘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65%로 하락했다. 컨테이너 운반선의 가격도 LNG운반선 가격보다 웃도는 수준까지 올랐다. 지난 5월말 기준으로 초대형 컨테이너 운반선의 평균가격은 2억 7350만달러로 LNG운반선 평균 가격인 2억 5500만달러를 웃돌았다. 컨테이너선의 가격 또한 비싼 선종으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올해 1~4월 HD한국조선해양을 비롯해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컨테이너선 총 금액 규모는 약 9조16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54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면서 지난해 전체 컨테이너 수주량의 38척을 이미 넘어선 상황이다. HD현대는 미국 조선해운사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터와 손잡고 오는 2028년까지 미국 현지에서 중형급 컨테이너선 건조에 나설 예정이다. 조선업 재건을 핵심과제로 추진하는 미국 정부 기조에 맞춰 현지 주요 조선소와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2028년까지 ECO 조선소 중형급 컨테이너 운반선을 공동으로 건조한다. HD현대는 운항 중 탄소 배출을 줄인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 운반선 설계와 기자재 구매 대행, 기술 지원 등을 맡는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컨테이너선 2척을 5619억원에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11.7%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향후 컨테이너선이 인도될 예정임을 감안하면 이후 수주잔고의 질적 구성이 더욱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오션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으며 해당 수주액은 2조3286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도 매출의 약 31%에 해당하는 규모로 단일 계약 기준으로도 상당한 수주 성과로 평가된다. 이은창 산업연구원 박사는 "LNG운반선이 작년 대비 발주가 줄면서 시황에 따라 실적이 다소 둔화되고 있는 반면 컨테이너선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발주가 이어지고 있어 미국의 중국 제재 영향으로 한국 조선사에 발주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중국을 대신해 한국에 발주하려면 단가가 높아질 수 밖에 없기에 이 점이 우리 조선사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라며 "실제 LNG 운반선은 가격 조정 분위기가 있으나 컨테이너선은 시황이 개선되며 고가를 유지하고 있어 지금은 가격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6-25 17:02:5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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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T, 미국 파견 장학생 278명 선발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장학생 278명을 선발해 미국에 파견한다. KIAT는 25일 '한미 첨단분야 청년교류 지원사업'의 제3기 장학생 선발을 완료하고 이달 27일까지 사흘간 서울 중구 정동아트센터와 용산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에서 역량 강화 주간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첨단산업 분야를 공부하는 이공계 학부생들에게 미국 파견 장학금과 국내외 첨단산업 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역량 강화 주간 행사는 3기 장학생으로 선발된 278명의 해외 파견 생활을 격려하고,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제고하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행사에서는 장학 증서 수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활동할 기자단 임명, 사업 우수 후기 공모전에서 수상한 1기 장학생에 대한 시상식과 후기 발표 등이 진행된다. 반도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바이오, 환경·에너지 등 첨단산업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 연사들의 산업 특강도 마련된다. 아울러 미국 학업과 생활에 현실적인 도움이 될 만한 미국 생활 특강과 안전 교육도 진행된다. 민병주 KIAT 원장은 "청년들이 국제 무대에서 기술과 산업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대한민국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장기적 투자"라며 "청년들이 새로운 도전의 꿈을 키워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6-25 16:47:2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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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플재단, 주한 필리핀 디존-데 베가 대사 환송 오찬 개최

지난 18년간 악플·헤이트 스피치 추방, 온라인 인권 보호 활동을 펼쳐온 선플재단(이사장 민병철 중앙대 석좌교수)은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마리아 테레사 비 디존-데 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 환송 오찬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선플재단의 K-리스펙트(다문화 가족과 외국인존중) 캠페인의 일환으로, 한필 우호 관계를 기념하고 한국거주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의 인권 존중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오찬에는 이학영 국회부의장,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용선·인요한 의원, 튀르키예, 캄보디아, 태국, 라오스, 카자흐스탄 주한대사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하여 다문화 존중 문화 확산에 대한 의지를 함께 다졌다. 이학영 국회부의장은 "디존-데 베가 대사의 노력으로 양국 간 교류가 크게 확장되었으며, K-리스펙트 캠페인에 대한 지지로 양국민간 상호 존중의 문화를 확산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동안의 기여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대사님의 뜻깊은 활동을 지속적으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무랏 타메르 주한대사는 "튀르키예와 한국은 형제애로 이어져 있으며, '정(情)'이라는 한국적 감성이 오늘 행사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선플운동이 주창하는 K-리스팩트 캠페인이 K-한류와 같이 전 세계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민병철 이사장은 "디존-데 베가 대사는 한-필리핀 우호 증진과 인권 보호에 헌신적인 노력을 보여주셨다. 앞으로도 선플운동에 동참하는 각국 대사들과 함께 K-리스펙트 캠페인을 통해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거주 우리 동포들에 대한 상호 존중캠페인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병철 이사장은 2012년 외교부 사이버 공공외교 사절로 11년 동안 미국·중국·일본·인도네시아·필린핀 등을 자비로 방문하여 악플·헤이트 스피치 추방 운동과 K-리스펙트 캠페인 등 민간 공공외교 활동을 펼쳐왔다. 민 이사장은 "앞으로도 주변 국가들은 물론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민간외교에 계속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긍정과 응원의 언어를 사용할 것을 다짐하는 '선플정치 선언문'에는 대한민국 제21대 국회의원 전원(100%)이 서명하였고, 필리핀 하원의원 168명(전체의 약 54%)이 서명을 마쳤다.

2025-06-25 16:46:51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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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시황] 코스피, 개인 매수세에 상승세...3108.25 마감

코스피가 개인의 순매수에 상승하며 마감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5%(4.61포인트) 오른 3108.2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758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006억원, 198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9.43%), 건설(3.69%), 증권(1.78%) 등이 올랐고, IT 서비스(-3.11%), 기계·장비(-2.34%), 일반서비스(-1.13%)은 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5.34%), SK하이닉스(2.69%), 삼성전자(1.32%) 등은 올랐다. 두산에너빌리티(-4.05%), 한화에어로스페이스(-4.36%), KB금융(-2.49%)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4%(2.72포인트) 내린 798.21로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41억원, 149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210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에서 휴젤(2.72%), 파마리서치(1.16%), 에코프로비엠(0.19%) 등은 올랐다. 레인보우로보틱스(-5.87%), 클래시스(-1.71%), 에코프로(-1.84%) 등은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일 급등 이후 숨고르기가 진행됐다"며 "장 초반 전일 미국증시 상승반영 및 개인 매수세에 3130선을 타진하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20원 내린 1362.4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5-06-25 16:40:18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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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프라이즈, AMD와 개발자 밋업 성료...AI 인프라 기술 개발 맞손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24일 글로벌 반도체 기업 AMD와 함께 경기도 성남시 판교 인근에서 'AMD-카카오클라우드 개발자 밋업'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날 열린 밋업 행사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AMD의 기술 협력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양사는 AI 인프라 고도화와 실사용 중심의 협업 과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의 적용 사례와 개선 방향에 대한 피드백을 공유하며 파트너십을 공고히 다졌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AMD 생태계 내 주요 기술 파트너사인 AI 데이터센터 시스템 솔루션 기업 망고부스트와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파두도 참여했다. 김홍필 AMD코리아 이사는 'AMD 어드밴싱 AI 2025'를 주제로 고성능 컴퓨팅 로드맵을 공유했다. 망고부스트 권동업 CTO는 AI 추론 및 학습 성능을 향상시키는 자체 솔루션 LLM(거대언어모델)부스트를 소개하고 파두 김승민 박사는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차세대 스토리지 기술을 발표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당사는 AMD와 정기적으로 기술을 교류하는 내부 세미나를 실시 중이며 이를 통해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AI 인프라 기술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카카오클라우드의 기술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6-25 16:33:4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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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 제2옥내 저탄장 ·환경설비개선공사 준공

"대기오염물질 배출 획기적 저감, 친환경 발전 선도" 한국동서발전은 당진발전본부 제2옥내저탄장과 1~4호기 환경설비개선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4일 당진발전본부 대강당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서발전은 당진발전본부의 미세먼지 배출 저감과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제2옥내저탄장 건설 및 1~4호기 환경설비개선사업에 약 5611억원을 투자, 2021년 6월~2025년 5월까지 48개월간 공사를 진행했다. 이 중 제2옥내저탄장 건설공사는 축구장 면적 약 23배(16만4487제곱미터)에 달하는 옥외저탄장에 철골 구조물을 설치해 옥내화하는 사업으로, 석탄 비산먼지를 줄여 지역주민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1~4호기 환경설비개선 공사는 집진, 탈황, 탈질설비 등 환경설비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초미세먼지를 연 418톤 저감하고 대기오염물질을 약 65% 수준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두 사업은 동서발전이 석탄화력 환경성 강화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변화하는 미래를 위한 도전과 혁신,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안전과 책임, 그리고 함께하는 상생을 위한 공정과 협력을 핵심가치로 삼고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6-25 16:33:1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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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글로벌 인증 전문기관으로부터 은 제품 100% 재활용 원료 인증 획득

고려아연이 동에 이어 은 제품도 '100% 친환경'이라는 글로벌 인증을 획득하면서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소재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에서 생산한 은 제품이 글로벌 인증 전문기관인 SGS로부터 100% 재활용 원료로만 만들어졌다는 점을 인증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온산제련소에서 생산한 동 제품이 같은 기관으로부터 동일한 내용의 인증 받은 데 이은 두 번째 성과다. 고려아연은 아연과 연 정광에서 제련한 뒤 남은 부산물에서 은을 회수한다. 아연 소성 공정에서 발생한 '더스트'와 연 전해정련 공정에서 침전된 '금속 찌꺼기' 등에서 고농도로 농축된 은을 얻는다. 자원(정광)을 재활용해 은을 생산하는 것으로 이번에 글로벌 인증 전문기관으로부터 이 점을 명확하게 인정받았다. 소성 더스트와 금속 찌꺼기 등에서 회수했지만 이 100% 친환경 은이 고려아연 전체 매출액(별도기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연간 2010톤의 은을 생산해 잉곳(덩어리)과 그래뉼(알갱이) 형태로 국내외에 공급함으로써 약 2조384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이는 전체 매출액의 29.5%로 아연(31.7%)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매출 비중이었다. 현재 은 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 기준 1온스당 30달러 중반대로, 높은 경제 불확실성 따른 안전자산 선호와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에 따른 산업 수요 증가 등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올해도 은의 매출액 기여도는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올해 1분기 은 매출액은 747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0%(2456억원) 증가하며 기존 매출액 1위 아연을 앞질렀다. 이번에 글로벌 인증 전문기관으로부터 100% 친환경 은이라는 인증을 받으면서 고려아연은 ESG 부문 대외 신뢰도를 계속해서 향상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제련 부산물과 폐기물의 활용 가능성을 외면하지 않고 동과 은 등 유가금속을 회수하기 위해 끊임없이 기술개발한 노력의 결과"라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전략광물 안티모니도 세계 최고 수준의 격막전해기술을 통한 습식제련 공법으로 정광 없이 제련 공정에서 얻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려아연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과 투자로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소재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6-25 16:33:1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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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 만난 경제6단체 "상법 개정안·노란봉투법 우려"

여야 원내대표가 25일 국회를 찾은 경제6단체 상근부회장단을 만났다. 경제단체 관계자들은 기업에 큰 부담이 되는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오기웅 중소기업중앙회·이인호 한국무역협회·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여야 원내 지도부를 만났다. 이들과 만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법률안 재의요구로 인해 폐지됐던 상법 개정안을 또다시 우격다짐으로 추진을 하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가 시작되면서 코스피 5000시대라는 그럴듯한 구호로 국민들과 개인 투자자들의 기대를 자극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우리 대한민국 경제의 펀더멘탈(기초)이 좋아져서 경쟁력이 강화돼 코스피 5000시대가 도래된다면 정말 바람직할 것"이라며 "그런데 실상은 자본시장의 근간을 흔들 수 있고 기업의 안정적인 경영을 침해할 수 있는 상당히 위험한 법안"이라고 부연했다. 송 원내대표는 "현재 민주당이 추진하는 상법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우리 자본시장은 선의의 투자와 생산적 경쟁이 위축되고 기업 경영권을 둘러싼 외국 투기자본 공격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너무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은 성장을 위한 장기적 투자보다는 경영권 방어에 훨씬 많은 자원을 소모하게 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정보에 취약한 개인 투자자들은 변동성 장세 속에서 결국 손실을 입게 될 또 가능성이 많다고 보인다"고 부연했다. 송 원내대표는 "우리 국민의힘에선 이미 개인 투자자 보호와 주주의 가치 제고를 위하여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며 "해당 법안은 기업의 합병이라든지 물적 분할과 같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개인 투자자의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호하고 기업이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그런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법안"이라고 주장했다.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은 "우리 경제가 어두운 터널을 현재 지나가고 있는 만큼 국회 차원에서도 경제 살리기를 위한 제도적 지원에 힘써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그 과정에서 경제계가 관심을 갖고 있는 법안들에 대해서는 기업 현장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그리고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특별히 여야 간 협의를 통해서 관심을 기울여 주셨으면 하는 당부의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경제6단체는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을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복 있다. 왜 하필 지금 이 법을 통과하고 개정하느냐고 말했다"며 "국제적인 환경이 너무 어렵다고 한다. 관세, 중동 문제에 우크라이나는 전쟁 중이고 우리나라가 내수뿐만 아니라 수출까지 이 상태로라면 어려워질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지금 바람은 기업의 의견을 수렴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대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중소기업도 저촉되고 모든 기업이 빠져나갈 길이 없고 힘들어 한다고 말했다"고 비공개 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김병기 민주당 당 대표 겸 직무대행도 경제6단체를 만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소비심리지수는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 기대감이 실물 경제의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생 추경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국회, 기업이 일심동체로 함께 뛰어야 이 국난을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경제 회복과 성장의 주역은 우리 기업"이라며 "기업이 미래 성장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정책과 입법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기업은 과감한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로 시장 전체의 성장을 주도해야 한다. 경제 6단체가 우리 기업들의 컨트롤 타워가 되어 주실 것이라고 기대하고 응원한다"며 "민주당은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경제는 심리적 타이밍이라는 얘기가 있다.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이라든지 첨단전략 산업에 대한 세제 지원, 네거티브 규제 또 다양한 에너지 안정적 공급 등 경제 활력을 높이는 입법 과제들이 많이 있다. 신속하게 국회에서 논의를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김남근 민주당 의원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상법 개정안은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에 적용되는 것에 우려가 있었다. 상법 개정안의 대부분의 용도는 대기업에 적용하는 것이라서 전자 주주총회도 유예기간을 두고 있고 독립 이사회 구성도 회사 규모에 따라 다르다"고 했다. 이어 "제일 걱정하는 것이 상법 개정안 추진에 동의는 하는데, 배임죄 등 형사처벌로 이어지는 걸 많이 우려한다"며 "대법원이 기업집단 내에서 경영적 판단에 대한 것은 무죄판결을 하고 있어서 판례로 정리가 돼 있는데, 검찰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상법 개정안 통과되면서 재계가 우려하는 배임죄의 문제라든가 경영권 방어 문제 보완을 해줬으면 하는 부분이 있어서 만나서 추후 만나서 이야기하기로 했다"고 했다.

2025-06-25 16:31:39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