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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롯데카드·현대카드·신한카드

롯데카드가 최대 100만원을 돌려주는 행사를 준비했다. ◆ 3만 포인트에 '띵코인' 증정 롯데카드는 '디지로카X빗썸 카드값 반띵' 행사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당첨 시 지난달 카드이용대금의 절반을 최대 100만원까지 돌려준다. 오는 8월 31일까지 빗썸에 신규 가입하고 행사에 응모하면 된다. 낙첨 시 1만원 캐시백과 빗썸 3만 포인트를 증정한다. 이어 디지로카앱 띵샵 띵코인을 무작위로 지급한다. 기존 디지로카앱에서 운영하던 '결제금액 반띵' 행사의 형태를 참고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디지로카앱의 인기 행사인 '결제금액 반띵' 행사 형태로 실시돼 양사 고객에게 신용카드 이용에 실질적인 혜택과 재미, 디지털 자산 투자 경험을 동시에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현대카드가 미술 작품을 안전하게 선보이기 위해 대한항공과 맞손을 잡았다. ◆ 대한항공, 전시 작품 운송 전담 현대카드는 대한항공과 전시 미술품 항공 운송 지원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내년 6월까지 스토리지에서 전시하는 미술 작품을 운송할 예정이다. '컬처프로젝트 29 톰 삭스 전'의 공식 물류 후원사로 참여한 이후 공식 파트너사로 자리 잡았다. 미술 작품은 운반과 포장, 설치 등 전 과정에서 정밀한 기술이 요구된다.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해 소비자와 접적을 확대하겠단 방침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메가 캐리어(Mega Carrier·초대형 항공사) 대한항공의 세계 최고 수준인 특수 화물 운송 노하우를 활용해, 해외의 다양하고 실험적인 미술 작품들을 기반으로 한층 완성도 높은 전시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신한카드가 제휴카드 이용자에게 리워드와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 '해피버스데이 쿠폰팩' 선봬 신한카드는 신세계 카드 출시 56주년을 기념해 '신세계 카드 벌스데이 위크' 행사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9일까지 ▲명품 ▲패션 ▲잡화 단일 브랜드 결제건에 7% 신백 리워드를 제공한다. 최대 350만 리워드를 제공하며 사은 금액은 신세계백화점 점포별로 상이하다. '해피버스데이 쿠폰팩'도 준다. ▲스위트·델리 브랜드 3000원 할인권 ▲케이크 브랜드 1만원 할인권 ▲패션·잡화 브랜드 1만원 할인권 ▲주방·베딩·데코 브랜드 2만원 할인권 등이다. 제휴카드로 1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000명에게 카드 커버 1종 교환권을 증정한다. 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신한 쏠페이와 신한카드 홈페이지, 신세계백화점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5-06-19 13:47:46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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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구, ‘2025 국무조정실 지역특화 청년사업’ 선정

사하구가 국무조정실 주최 '2025년 지역특화 청년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지역특화 청년사업은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실이 주최하고 청년재단 중앙청년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각 지역 청년의 수요와 특성에 부합하는 청년 맞춤형 프로그램을 발굴·지원한다. 사하구가 선정받은 사업은 외국인 유학생과 지역 청년이 참여하는 K-문화체험 지원 사업 '사하가 좋아서, 사하 빠지다(Love Saha, Dive into Saha)'다. 이 사업은 한국 전통문화 체험과 지역 명소 탐방을 통해 사하구를 국내외 청년들에게 홍보하고, 지역 청년의 글로벌 역량 강화와 외국인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참가자는 서류 심사와 인터뷰를 거쳐 외국인 청년 20명과 사하구 청년 1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인원은 A팀과 B팀으로 구분돼 세계 문화의 날 행사, 지역 탐방, 전통문화 원데이클래스, 사하청년 페스타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신청 기간 및 접수 방법 등 세부 사항은 추후 청년창업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사하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사하구 청년과 외국인 청년 간 글로벌 네트워킹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의 국제적 인지도 제고는 물론 청년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외국인 청년의 지역 정착을 도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6-19 13:45:59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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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카페·한강 루프탑"…서울시, 공공예식장 40곳 더 만든다

치솟고 있는 예식장 대관료와 식대, 깜깜이 스드메(스튜디오촬영·드레스·메이크업) 비용 등으로 고민하는 예비부부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가 나선다. 서울시는 19일 현재 운영 중인 공공예식장을 40곳 추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더 아름다운 결혼식 확대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2026년까지 3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계획 핵심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프라이빗한 하우스웨딩이 가능한 남산 카페, 콘서트형 웨딩이 가능한 공연장, 한옥뷰·선셋뷰 등 실내외 공공예식장 40곳을 추가 조성해 예비부부들의 선택지를 넓힌다. 이에 따라 시가 운영 공공예식장은 '북서울꿈의숲', '시립대 자작마루' 등 25곳에서 65곳으로 확대된다. 구체적으로, 남산뷰·인왕산뷰 카페와 공연장 등 실내 공공웨딩홀은 현재 5곳에서 2030년까지 25곳으로 늘린다. 개발사업에 따른 공공기여시설 다양화 조례 개정 후 첫사례 인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공공예식장도 선보일 계획이다. 공공예식장 중 젊은 커플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한옥과 한강을 배경으로 식을 올릴 수 있는 한강 선착장 루프탑 등 '야외 웨딩홀' 20곳도 추가로 발굴해 총 40곳으로 확대·운영한다. 이와 함께 최대 100만원의 스드메 비용, 생활·육아용품 구입시 사용할 수 있는 100만원 이내 바우처, 커플 건강 검진비와 신규 예식홀 첫 예식 연출비 300만원 등도 지원한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의 바람은 하나"라며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신랑, 신부가 더 아름다운 결혼식의 주인공이 되는, 청년이 결혼하기 좋은 도시 서울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19 13:39:4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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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크루즈선 연료전지 기술 개발 나서..."유럽 시장 공략"

HD현대가 탈탄소 시대를 맞아 크루즈선에 적용할 연료전지 기술 개발에 나선다. HD현대는 최근 계열사인 HD한국조선해양과 HD유럽연구센터, HD하이드로젠이 노르웨이 선급(DNV), 독일 대표 크루즈 선사 투이 크루즈와 함께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시스템의 크루즈선 적용을 위한 공동개발 프로젝트(JDP)'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SOFC는 천연가스, 암모니아 등으로부터 생성된 수소를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고효율 연료전지다. HD현대는 친환경 규제가 엄격하고 해당 선박 수요가 높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크루즈선에 적용 가능한 SOFC 기술을 개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SOFC 시장 규모는 청정 에너지에 대한 수요 및 투자 증가로 2030년까지 연평균 40.7%씩 성장, 약 71억 2400만 달러(약 9조 8133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유럽연구센터는 첫 단계로 이달부터 오는 2026년 2월까지 약 8개월간 SOFC 시스템을 실제 크루즈선에 적용하기 위한 안전 설계 기준 등을 확립한다. HD한국조선해양의 수소연료전지 계열사인 HD하이드로젠은 자체 개발한 SOFC 시스템의 주요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운항 환경에서의 성능을 분석할 예정이다. 600°C~1000°C 사이의 고온에서 작동하는 SOFC의 특성상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하고 재활용하는 기술도 개발한다. 탄소 포집 및 저장(CCS) 기술을 활용해 SOFC 시스템에서 일부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기 위한 솔루션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노르웨이 선급(DNV)은 설계 초기 단계부터 선급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 구조적 안전성과 규제 적합성을 확보하고, 투이 크루즈는 SOFC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는 크루즈선 데이터와 실제 선박 적용을 위한 설치 요건과 운항 요구사항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국제 공동개발 프로젝트는 HD현대의 세계 최고 탈탄소 선박 기술을 유럽 현지에서 증명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저탄소, 고효율 연료전지 기술로 바다의 탈탄소화를 선도해 나갈 것"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6-19 13:35:0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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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난독 아이의 인생 바꾼 서울 교육…멈추지 않으려면

초등학교 1학년 입학 첫 시험. 이름을 제대로 쓰지 못해 0점을 받은 아이가 있었다. 문제를 몰라서가 아니라, 글자를 읽을 수 없어서였다. '난독증'이라는 진단을 받기 전까지, 부모는 그저 아이가 느린 아이라고 생각했다. 치료도, 지원도 막막했다. 그러던 중 서울시교육청의 지원 프로그램을 알게 됐고, 아이의 삶은 달라졌다. 이제는 나눗셈 문제를 척척 풀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린다. 학습은 물론, 삶의 태도까지 바뀐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운영 중인 학습진단성장센터는 난독증, 난산증, 기초학력 부진 등 복합적인 학습 취약 요인을 가진 학생들에게 정밀 진단과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통합형 시스템이다. 기존 '학습지원센터'를 고도화해 지난 3월 서울 강동송파센터를 포함한 4개 권역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시교육청은 이를 오는 2026년까지 11개 교육지원청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정근식 교육감의 '취임 1호 결재'로 출발했으며, 서울시 초등학교 1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난독 검사를 시작하는 정책적 토대를 이루고 있다. "한 명도 놓치지 않겠다"던 정 교육감의 신념이 오롯이 녹아든 정책이다. 하지만 이 제도의 안착을 넘어, 더 많은 아이들에게 닿기 위해선 '예산'이라는 현실의 문턱을 넘어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센터 한 곳당 운영 예산은 연 4~5억 원 수준이다. 이 예산 안에서 진단, 상담, 학습 지도, 정서 지원이 이뤄지지만, 난독·난산 등 정밀 진단과 집중 개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현장에서는 벌써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19일 서울시교육청이 강동송파교육지원청에서 개최한 '서울시의회와 서울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강동송파학습진단성장센터 간담회'에 참석한 한 중학교 교사는 "학교별 신청 가능 인원이 제한돼 있어, 실제로 난독증이나 기초학력 부족 문제를 겪는 학생이 있어도 센터 프로그램을 신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지역 특성에 맞춘 '특화 프로그램'은 별도 예산 없이 지역 대학과 공공기관의 협조에 의존하고 있다. 프로그램 확충 및 지속성 측면에서 구조적으로 취약할 가능성도 드러나고 있다. 아이들의 배움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특히 난독이나 난산처럼 '보이지 않는 학습장애'는 조기에 진단하고 정확히 개입하면 큰 어려움 없이 일상 학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 하지만 이 시기를 놓치면 문제는 정서, 자존감, 사회성 전반으로 확산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기초학력 문제는 서울시 전체가 안고 가야 할 공동 과제"라며 "예산 확보와 등을 통해 지속적인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변화는 시작됐다. 한 아이가 시험지를 읽지 못해 늘 0점을 받다가 "공부가 재미있다"고 말할 수 있게 된 이 변화가 서울 전역으로, 더 나아가 전국으로 확산되길 바란다.

2025-06-19 13:16:0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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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의 와이 와인]<287>과거보다 현재, 현재보다 미래가 기대되는…워싱턴 와인

<287>美 워싱턴 와인① 리슬링에서 소비뇽 블랑, 샤도네이, 알바리뇨까지. 카베르네 소비뇽에서 메를로, 시라, 그르나슈까지. 보통 한 지역에 공존하지 못하는 품종들이 다 모였다. 그런데 어느 한 대륙, 또는 어느 한 와인 생산국에서 나오는 품종을 망라한 것이 아니다. 모두 미국 워싱턴에서 선보이는 와인이다. 사실 워싱턴은 나파밸리나 소노마를 품고 있는 캘리포니아와는 달리 과거사는 별로 내세울 것이 없지만 현재는 풍성하다. 1970년대만 해도 10개에 불과했던 와이너리 수는 현재 1000개를 넘어섰고, 품질면에서나 스타일에서나 최고의 와인 산지 가운데 하나로 올라섰다. 천혜의 자연환경에 생산자들의 혁신이 더해지면서 현재보다도 미래가 더 기대되는 게 바로 워싱턴 와인이다. 워싱턴 와인 생산자들이 한국을 찾았다. 마스터 오브 와인(MW)인 브리 스톡은 지난달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워싱턴 와인 메이커스 오찬회에서 "워싱턴에서 만날 것이라고 생각치 못했던 품종과 스타일의 와인들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며 "좋은 토양과 기후는 물론 많은 와인 생산자들이 혁신을 거듭한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아직도 워싱턴 와인이라고 하면 의문의 눈길을 보내는 이들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미국 북서부에 위치한 워싱턴 하면 떠오르는 도시가 시애틀이다. 비가 그렇게나 많이 오는 곳에서 좋은 와인이 나올리가 없다. 캐스케이드 산맥을 경계로 태평안 연안은 연간 강우량이 1500mm에 달하지만 와인 산지가 위치한 동부는 200mm에 불과하다. 소위 '비그늘 효과'로 포도재배에 관개를 허용할 정도로 강우량이 적다. 워싱턴 와인을 이해할 첫 번째 키워드는 숫자 46이다. 워싱턴 와인산지가 위치한 위도다. 나파밸리가 북위 38도니 햇빛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단 얘기다. 생장기에 일조 시간이 17시간까지 되며, 연중 일조일도 300일이 넘는다. 타닌이 완벽하게 익을 수 있다. 두번째 키워드는 불과 얼음이다. 화산 폭발은 없었지만 땅 속에서 엄청난 규모의 용암이 분출되면서 현무암 지반이 됐고, 빙하기 말기에는 거대한 홍수가 충적토를 워싱턴에 실어다놨다. 이런 지질적 격변이 수십회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독특하면서 상급 와인을 만들기 좋은 토양이 만들어졌다. 마지막은 극도의 일교차다. 캘리포니아와 달리 워싱턴 와인이 놀라운 산미와 골격을 지닐 수 있는 이유다. 브리 스톡은 "바람이 지속적으로 강하게 불면서 포도 송이와 알을 작게 만든다"며 "타닌은 고우면서 단단하고 산미를 잘 유지시켜 와인의 완성도를 높이며 장기숙성이 가능토록 한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로 선보인 와인은 '포멈 셀라스 이딜리코 알바리뇨 2023'이다. 석회질 느낌의 미네랄이 산미와 만나면서 표현력이 극대화됐고, 포멜로같이 쌉쌀한 맛이 남는 것이 매력적인 와인이다. . 알바리뇨로 스페인의 화이트 품종이다. 스페인의 알바리뇨 주요 산지와 워싱턴은 공통점이 별로 없다. 브리 스톡은 "와이너리가 스페인의 스타일을 따라가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큰 일교차와 그에 따른 생동감을 잘 담을 수 있는 품종을 생각하다 보니 알바리뇨였다"며 "여름 즐기기 좋은 와인으로 골뱅이 무침이나 고추튀김과 잘 어울릴 것"이라고 추천했다. 이번에도 의외의 품종, 그르나슈다. '그로스그레인 케니 힐 빈야드 그르나슈 2022'는 올드바인 그르나슈로 만들어 잘익은 과실풍미에 생기가 느껴지는 산미가 인상적이다. 삼겹살 등 기름기있는 육류나 구운 버섯과 어울릴 와인이다. 카베르네 소비뇽은 워싱턴에서 생산량으로나 품질면에서나 가장 중요한 품종이다. 건조하고 햇빛이 강하니 익는데 오래 걸리는 카베르네 소비뇽에는 천혜의 기후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많이 불어 포도알이 작고 농축돼 나파밸리의 진한 과실 풍미에 보르도의 구조감과 신선함이 모두 들어있다. 여기에 금상첨화, 한 가지가 더 있다. 화려한 과거가 없었던 덕분에 가격 접근성도 좋다.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으로는 '아베하 헤더 힐 카베르네 소비뇽 2021'과 '블레드소 패밀리 와이너리 카베르네 소비뇽 2022'이 선을 보였다. 아베하 헤더 힐은 왈라왈라 밸리에서도 남서부에 위치해 더 잘익은 과실 풍미가 특징이다. 산미도 살아있어 생동감이 있는 와인이다. 블레드소 패밀리 와이너리는 미식축구리그 출신인 드류 블레드소 선수가 은퇴 후 왈라왈라 밸리로 돌아와 운영하는 곳이다. 2022년은 워싱턴에서도 탁월했던 빈티지로 농축미와 산도가 모두 좋다. 워싱턴 와인협회 크리스티나 켈리 사무총장은 "워싱턴 와인의 매력은 모든 이들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생산하면서 품질도 좋다는 점"이라며 "한국은 아시아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시장으로 앞으로도 워싱턴 와인의 특별함을 지속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2025-06-19 13:12:2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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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독·학습결손 학생도 ‘성장 중’…정근식 ‘1호 결재’, 학생 변화 이끈다

"수학이 처음으로 재미있었어요." "난독증으로 시험지를 읽을 수 없던 아이가 100점을 맞았어요." 서울시교육청 강동송파학습진단성장센터가 난독증과 학습격차 등 학습 취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새로운 지원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월 서울시교육청의 시범 사업으로 문을 연 이 센터는 남부·중부·성북강북 권역과 함께 4개 권역에서 동시에 개소됐으며, 오는 2026년까지 서울시 내 11개 교육지원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센터 건립은 '기초학력 보장'과 '학습 격차 완화'를 핵심 과제로 내세운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의 첫 결재로 추진됐다. 정 교육감은 학습 기회에서 소외된 학생들이 뒤처지지 않도록 지원 체계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구체화하고 있다. ■ "시험지를 못 읽던 아이가 100점을"... 학습소외 해소 시범사업 본격화 센터는 이름 그대로 '진단'에서 '성장'까지 책임지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학생들은 먼저 기초학력 진단검사, 학습 스타일 분석, 심리·정서 검사 등을 받은 후 전문 상담교사와 함께 개별 지원 계획을 수립한다. 이후에는 국어, 수학 등 기초과목에 대한 보정 학습, 자기주도 학습법 훈련, 심리적 지지 프로그램까지 연계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19일) 오전 9시 강동송파교육지원청에서 '서울시의회와 서울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강동송파학습진단성장센터' 간담회를 개최하고 센터 개소 이후 성과와 과제, 확대 필요성 등을 집중 논의했다. 서울시의회, 교육청, 교사·학부모·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인 이번 간담회는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현장 전략을 공유하고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들도 직접 변화를 체감한 경험을 공유했다. 초4·초2 자녀가 난독증인 학부모 조현주 씨는, 센터가 지난 3월 개소하기 전 운영되던 학습지원센터 시절부터 자녀가 지원을 받아왔다며 "입학 초기, 아이는 시험지를 읽지 못해 늘 0점이었지만, 지금은 100점도 받는다. 수학을 못한 게 아니라 문제를 읽지 못했던 것"이라며 "이 프로그램이 아니었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인식만 가진 채 자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 찾아가는 '학습비타민'…학교가 감당 못한 사각지대 메운다 특히 학습진단성장센터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는 '찾아가는 학습비타민'으로, 수업 중 맞춤형 지원, 방과후 집중지도, 학습전략 향상 등이 진행된다. 송파 지역 초·중·고교 72개교에 협력강사가 파견돼 올해만 130여 명의 학생을 지원하며 기초학력 결손 예방에 나서고 있다. 난독·경제성 지능 등 학습지원이 필요한 학생 137명을 대상으로는 국어 중심의 맞춤형 지원이 강화되고 있다. 센터는 건국대, 송파구청 등과의 협력으로 지역 기반 모델도 발전시켜가고 있다. 학습진단성장센터는 지역별 교육 여건과 학생들의 학습 수준 차이를 반영해 운영 방식과 프로그램을 차별화해 단일 모델이 아닌 유연한 운영 체계를 지향하고 있다. 예컨대, 강동송파센터는 지역 내 학습 격차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특성을 반영해, 정서·행동 지원이 필요한 초등 저학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세호 고덕중학교 교장은 "고덕중은 지난 2019년 재건축이 완료된 대규모 아파트 단지 안에 위치해 학생 수가 많고 학부모 교육 열의도 높은 편이라 전반적인 진학 성과도 좋지만, 그만큼 학력 격차도 크게 나타나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런 문제로 기초학력 증진이 학교의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현재 5명의 학생이 참여 중인 '학습비타민' 프로그램이 학교가 감당하기 어려운 사각지대를 효과적으로 메우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 개별 성장을 지원하고 기록하는 역할은 수석교사와 연구부장 등으로 구성된 '학습성장맞춤지원단'이 맡고 있다. 이들은 센터 내에서 학습 진단과 맞춤형 지원을 담당하며, 학생의 변화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 예산 확보·지역 협력 없이는 지속 어려워…정근식 "100억 예산 필요" 전문가들은 센터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 ▲예산 확보 ▲공간 개선 ▲특화 프로그램 개발 ▲지역 네트워크 강화 등이 과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강동송파학습진단성장센터는 현재 서울시교육청의 운영 지원을 받고 있지만, 특화 프로그램에 대한 별도 예산은 없어 지역 기관의 협조를 통해 4개의 특화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조현석 강동송파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겐 100가지 이유, 1000가지 사정이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학생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를 듣고 진단해 전문가의 지원을 통해 기초학력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제도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예산 확충이 불가피하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현재 한 센터당 운영 예산이 4~5억원 수준이지만, 난독이나 지능·경제성 진단을 받은 학생들을 모두 수용하려면 예산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라며 "25개 자치구에 하나씩 센터를 설치하려면 약 80억원이 들고, 내년에는 100억원 규모로 기초학력 성장센터를 확충해 전국적 모델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울형 기초학력 보장 체제를 체계화해 나가기 위해서는 시의회와 지역사회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시의회에 예산 확대를 적극 요청했다.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기초학력 문제는 단순한 교육 이슈가 아니라 서울시 전체가 안고 가야 할 공동과제"라며 "학생 학습향상 조례 제정과 같은 제도적 장치로 꾸준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2025-06-19 12:25:44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