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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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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개원 100일' 여야 협치 없고 대치로 얼룩

'민생경제를 위한 협치'를 약속하며 출발한 여소야대의 20대 국회가 대치로 얼룩졌다. 생산적 국회운영을 위해 여야 모두 발 벗고 나설 것을 다짐했지만 6일로 개원 100일을 맞은 여의도는 제자리걸음이다.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민생 경제 법안은 제자리를 걷고, 여야가 협력의 정치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도로 19대 국회'라는 오명을 떠안은 것이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비상대책위 체제를 종료하고 새 지도부를 구성했지만 '도로 친박(친박근혜)당', '도로 친문(친문재인)당'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국면 전환에 실패했다. 양당의 주류가 당권을 잡음과 동시에 정기국회 파행의 전운이 감돌았고 이는 현실이 됐다. 정기국회 파행의 전조는 일찌감치 예견됐다. 1987년 개헌 이후 30년 이래 가장 신속한 원 구성을 완료하면서 협치의 기대감이 잠시 흘러나왔지만 잠시 뿐이었다. 여야3당은 각각 집안 문제로 홍역을 겪었다. 제1, 2당 사이에서 '키맨' 역할이 기대됐던 국민의당은 개원과 동시에 '리베이트 의혹'으로 고개를 숙였고, 새누리당과 더민주도 각각 무소속 복당과 친인척 채용 비리 등으로 허리를 굽혔다. 곧이어 터진 '영남권 신공항 무산'은 정치권에 폭풍을 몰고 왔다. 여야를 막론하고 대선 공약 파기 논란과 함께 해당 지역구 의원들의 반발이 거셌다. 이는 곧장 정부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결정으로 불이 옮겨 붙어 지역구 의원들과 경북 성주 지역민들의 반발을 불렀지만 이 조차도 기우에 불과했다. 며칠 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처가의 부동산 의혹이 폭로됐다. 이는 소모적 정쟁의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우병우 의혹' 파장은 그의 거취 논란으로 불똥이 튀어 청와대의 인사 부실 문제로 비화됐다. 하지만 청와대는 '마이웨이식' 국정 방식을 고집했다.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정부가 마련한 추가경정예산안은 이 같은 정쟁에 가로막혀 처리가 지연됐다. 추경 처리에 관한 여야 합의가 두 차례나 파기된 것은 물론 사상 초유의 야당 단독 인사 청문회가 개최되는 등 정기국회 개회 하루 전까지 대치국면이 계속됐다. 청문회를 앞두고는 "닥치세요", "멍텅구리" 등의 막말과 고성도 오갔다. 이를 두고 여야3당의 평행선, 청와대와의 불협화음이 빚어낸 최악의 장면이라는 비판이 흘러나왔다. 결국 여야3당은 '민생 경제 파탄'이라는 오명을 받았던 19대 국회를 답습하고 있다는 오명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입으로는 '민생경제 우선'을 외쳤지만 행동은 여소야대 국회에서 주도권잡기에 매몰된 구태 정치를 답습한 꼴이 된 것이다. 이 때문에 국회 본연의 업무인 법안 제·개정은 물꼬조차 트지 못했다. 이날(오후 2시 기준) 현재 국회에는 2058건(철회 법안 18건 포함)의 법안이 발의됐으나 통과된 법안은 단 한 건도 없다. '일하는 국회'를 강조한 20대 국회의 현주소인 셈이다.

2016-09-07 06:30:00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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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9월 7일자 한줄뉴스

정치&사회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오후(현지시간)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라오스 비엔티안에 도착, 북핵·아세안 외교에 돌입했다. ▲'민생경제를 위한 협치'를 약속하며 출발한 여소야대의 20대 국회가 '대치'로 얼룩졌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6일 현직 부장판사 뇌물수수 구속 사건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끼친 심려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앞으로 밝혀질 내용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국제 ▲한 때 국내 게임업체들의 꽁무니를 좇기에도 힘겨워했던 중국의 텐센트가 중국 국영기업인 차이나모바일을 제치고 아시아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우뚝 섰다. 또 다른 민간기업인 알리바바도 시가총액 3위를 차지, 국영기업이 이끌어온 중국경제가 민간시대라는 새로운 전환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산업 ▲중소기업계가 한진해운 사태로 기업들이 입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정부에 'SOS'를 쳤다.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되는 아이폰7에 시장을 뒤흔들 혁신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흥행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한진해운 법정관리 후폭풍이 시간이 흐를수록 눈덩이 처럼 불어나면서 '한진해운 책임론'이 강조되고 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추석 연휴 통신망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금융&마켓&부동산 ▲가을학기 개강을 맞아 은행들이 대학생 마케팅을 펴고 있다. 당장 큰 돈을 맡기지 않더라도 평생 고객이 될 확률이 높다는 계산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이 금융 정보기술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지난달부터 펀드 플랫폼 '에스 인베스트먼트'를 인도네시아에서 운용하기 시작하는 등 한국 자본시장과 정보기술의 우수성을 알렸다는 평가다. ▲추석 이후 뉴스테이 1만5000가구가 전국에 공급된다. 뉴스테이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고, 임대시장에 대한 불안감 등이 작용해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통&라이프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권 도전을 통한 정권교체를 시사했다. 북미를 순방 중인 박 시장은 5일 오후 5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인회관에서 열린 교민·유학생 간담회에서 내년 대선 출마 질문에 대해 "어지럽고 도탄에 빠진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는 정권교체가 답"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올해 2분기 평균 소비성향이 통계청 조사 이래 최저인 70.9%를 기록할 정도로 소비심리가 약화되자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소비자를 잡기 위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기존 브랜드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형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대세' 박성현(23·넵스)이 메이저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박성현은 오는 8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6578야드)에서 열리는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2016-09-07 05:09:39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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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전 고별 회담…한미 정상 '北 압박' 강화에 맞손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6일 '북한 억지력(抑止力)' 강화에 손을 맞잡았다. '북한 비핵화'를 위해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흔들림 없는 대북제재 공조를 재확인했다. 사드 배치 문제로 주변국과의 관계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한미 양국이 공조 방안을 강화키로 하면서 보다 실효적인 대북 정책 논의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날 회담은 오후 4시 10분(현지시간) 시작해, 예정시간보다 20분 늘어난 50분간 진행됐다. 한미 정상은 회담 직후 '한미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발표문'을 통해 "한·미 양국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모든 수단을 다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한 뒤, 양국은 사드 배치를 포함한 연합 방위력 증강 및 확정 억제를 통한 억지력 유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도 발표문을 통해 "사드는 순수한 방어 체제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미국은 한국의 대북 방어에 대한 지지를 분명히 밝히고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언급은 우리의 사드 배치가 북핵·미사일에 대한 억지력 수단임을 강조하는 한편, 북핵 공격은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겠다는 한미 정상의 뜻을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는 동의하면서도 한반도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중국을 향한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은 한국의 위협일 뿐 아니라 동맹국과 미국에 대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회담에 앞서 진행된 역내 지도자 서밋 행사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은 "국제 사회가 단결해 북한에 도발은 고립을 심화시킬 뿐이라는 사실을 이해시킬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는 전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사일 3발을 발사하는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도발행위를 이어가는데 대해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과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두 정상은 이날 한·러, 한·중,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며 사드의 한국 배치에 반발하는 주변국을 어떻게 설득할지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박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전날(5일) 한중 정상회담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제안한 한·미·중 3자 사드 논의를 활성화하자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미 양국이 북한 억지 강화에 중국의 도움이 절실함을 강조할 경우 효과는 배가 될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이다. 박 대통령은 "대북 제재의 효과적 이행이나 북핵 문제 해결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 한미 양국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국측과도 계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이 북핵 저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강조하면서 중국 등 주변국의 입장 변화도 주목된다. 시진핑 주석은 한중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에는 동감하면서도 '사드 배치 반대' 입장을 고수해 이견을 보인 바 있다. 지난 3일 진행된 한·러 정상회담의 기류도 비슷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한·러) 우리 두 나라는 평양의 자칭 핵 보유 지위를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근본적으로 사드 배치 반대 입장에는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회담 당시 박 대통령이 민감한 사드 이슈를 배제, 경제협력과 북핵문제를 연계해 대화를 이어갔지만 실제 국내에서 사드 배치 절차가 진행되면 러시아의 공세가 강화될 수 있다는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미 양국이 대북 압박 공조를 강화키로 한 것은 그만큼 의미가 크다. 아울러 이날 회담은 미국의 대선 일정으로 오바마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은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인 고별회담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런 의미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회담을 통해 대북 제재 공조를 재확인하고 중국의 공조를 당부하는 등 폭넓은 대화를 이어갔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중국 항저우에서의 일정을 마친 박 대통령은 라오스 방문을 통해 7~8일 비엔티안에서 개최되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등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한-아세안 정상회의(7일) ▲동아시아 정상회의(8일) 등 아세안 관련 3개의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라오스 공식 방문 일정에 돌입한다. 박 대통령은 EAS를 마친 뒤 9일까지 정상회담과 공식오찬, 비즈니스포럼, 문화 유적지 방문, 동포 간담회 등의 일정으로 구성된 라오스 공식 방문 일정을 진행한다. 박 대통령은 라오스 정상회담과 관련해 "교역·투자, 에너지, 개발협력과 같은 실질협력 분야에서 양국간 호혜적 협력을 강화해나가고 문화·인적 교류를 더욱 심화시킬 방안에 대해 논의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6-09-06 20:40:26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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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쟁 현안無' 추미애 "민생경제 비상시국…대기업 고통분담해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대표가 정치 현안은 배제하고 민생에 올인했다. 연설에서 경제와 민생을 각각 67차례, 32차례 언급, '민생경제'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현 시국을 '비상경제'로 규정하고 수출 중심의 성장전략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조세개혁과 법인세 정상황화를 촉구했다. 또 경제 회생과 민생 살리기를 위해 정부와 대기업의 동참을 호소하는 한편 민생경제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추 대표는 "지금의 민생경제가 심각한 위기상황이다. 대통령과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 한다"며 "민생경제 전반에 대한 대통령과의 긴급회동을 제안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박근혜정부는 지난 8년 동안 방치하다 글로벌 바다에서 밀려오는 심각한 비상경제위기에 처하게 됐다"고 '경제실정'을 비판한 뒤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와 관련 정부의 관리를 지적했다. 추 대표는 또 "기업과 노동이 함께 하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박근혜정부는 더 쉬운 해고를 하려고 노동법 개정을 계속 밀어붙이고 있다. 현실감각이 없다"고 비판했다. 경제 위기에도 정부와 대기업이 제 역할을 못 해 국민이 모든 걸 떠안고 있다고 비판한 셈이다. 추 대표는 또 "박 대통령은 아버지가 만든 주력산업을 다 까먹고 있다. 아버지가 일군 과거 경제정책에 의존하고 그 시대의 성공 신화를 그리워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사실상 경제성장 패러다임의 전환을 촉구한 것이다. 경제성장 분배의 공정성도 들고 나왔다. 해법으로 '임금과 조세개혁'을 제시했다. 추 대표는 "재벌과 대기업 중심 경제에서 서민과 중산층으로 경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며 "가계소득이 늘어야 소비가 정상화되고 내수경제가 활성화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법인세 정상화를 골자로 한 조세개혁도 거론했다. "국민의 삶이 만신창이"라고 진단한 추 대표는 "10대 기업 사내유보금이 550조원을 넘었다. 더는 부족한 세수를 서민과 국민이 채울 여력이 없다"며 "법인세 정상화는 민생 경제 위기 탈출의 첫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에게 '비상 민생경제 논의를 위한 긴급 회동' 개최도 제안했다. 민생은 정쟁 대상이 아니고 초당적으로 무릎을 맞대야 한다는 명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가계부채 비상대책위' 구성도 제안했다. 청년 일자리도 제시됐다. 추 대표는 "우리 청년들을 4차 산업혁명의 주체로 키우기 위해 과감하게 청년들에게 투자해야 한다"면서 청년고용 5% 할당제를 '청년 인큐베이팅'이라고 명명, 대기업에 추진을 당부했다. 이날 추 대표는 민생 안보를 강조, 북한에 경고장을 날리면서도 정부의 대북 정책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계획·THAAD) 배치에 대해선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 한반도 긴장의 원인을 제공한 북한을 비판하면서도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정부에 일침을 가한 것이다. 아울러 추 대표는 세월호 사건, 가습기 피해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거론, "고통과 슬픔을 충분히 함께하지 못했다"며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린다. 더는 여당만의 책임이라고 떠넘기지 않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2016-09-06 15:54:17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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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사태' 당정, 조건부 장기저리자금 1000억+α 지원키로(종합)

정부와 새누리당이 한진해운 법정관리에 따른 물류대란 해소를 위해 조건부 장기저리자금을 긴급 지원한다. 또 한진해운 선박이 세계 곳곳에서 압류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각국에 스테이오더(압류금지명령) 승인 요청을 하기로 했다. 당정은 6일 오전 국회에서 한진해운 관련 당정 간담회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한진해운의 자산이 담보되거나 한진그룹 차원에서 담보를 제공하는 경우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장기저리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촉구했고 정부도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지원 금액은 해양수산부 추정 '1000억원+α 수준'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여기에 밀린 외상값과 기름값을 포함하면 6000억원이 넘지만 우선 필요한 돈은 1차적으로 담보가 제공되면 즉각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당정은 해외 항만의 선박 가압류를 막기 위해 외교부, 해양수산부, 기획재정부 등이 공동으로 나서 각국을 상대로 스테이오더가 내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금융·통관 애로가 최소화하도록 지원하겠다. 화물업계와 핫라인을 구축하고 적재 기간을 최대 1년까지 연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현지에서는 외교부와 재외 공관을 중심으로 코트라, 무역협회, 업체 등으로 구성된 현지대응팀을 24개국 44개 공관에서 운영할 예정"이라며 "(한진 사태가) 수출 등 실물경제로 전이되지 않도록 비상한 각오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정은 이날 한진해운 관련 업체들이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특히 한진해운과 직접 관련성이 큰 지역의 경제상황이 악화될 경우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밖에 해상에 대기 중인 선박의 선원과 탑승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식수, 음식물 지원을 위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현재 1조2000억원 정도의 선박건조 펀드가 마련돼 있는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국적 해운사의 경쟁력이 확보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고 말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도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한진해운 사태가 실물경제로 불이 옮겨 붙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 총리는 "연관 업체에 대한 지원방안도 마련해 이번 사태가 실물경제로 전이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금융위원회 등 금융당국은 주요 협력업체 등에 대한 맞춤형 금융지원 등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현장 집행 상황도 면밀히 점검해 달라"고 지시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진해운 사태와 관련해 대주주의 책임을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일정을 수행 중인 유 부총리는 "한진해운과 대주주가 맡은 바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기본적으로 선적된 화물을 목적지까지 운송하는 책임은 화주와 계약을 맺은 한진해운에 있다"고 강조했다. G20 일정을 마친 유 부총리는 7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개최, 정부차원에서 한진해운 사태 상황을 재점검하고 대응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2016-09-06 15:52:44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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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사태' 당정, 조건부 장기저리자금 1000+α 지원키로

관련 피해지역 '고용위기지역' 지정 검토…각국에 스테이오더 요청 정부와 새누리당이 6일 한진해운 법정관리에 따른 물류대란 해소를 위해 조건부 장기저리자금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한진해운 선박이 세계 곳곳에서 압류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각국에 스테이오더(압류금지명령) 승인 요청을 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한진해운 대책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한진해운의 자산이 담보되거나 한진그룹 차원에서 담보를 제공하는 경우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장기저리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촉구했고 정부도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지원 금액은 해양수산부 추정 '1000억원+α 수준'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여기에 밀린 외상값과 기름값을 포함하면 6천억원이 넘지만 우선 필요한 돈은 1차적으로 담보가 제공되면 즉각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당정은 해외 항만의 선박 가압류를 막기 위해 외교부, 해양수산부, 기획재정부 등이 공동으로 나서 각국을 상대로 스테이오더가 내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한진해운 관련 업체들이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된다. 당정은 직접 관련성이 큰 지역의 경제상황이 크게 나빠질 경우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한다는 데 중지를 모았다. 이밖에 해상에 대기 중인 선박의 선원과 탑승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식수, 음식물 지원을 위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현재 1조2000억원 정도의 선박건조 펀드가 마련돼 있는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국적 해운사의 경쟁력이 확보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고 말했다.

2016-09-06 10:44:34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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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총리 "한진해운 사태, 실물경제로 전이되지 않아야"

황교안 국무총리는 6일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사태와 관련, "한진해운의 회생절차 개시에 따른 경제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우리 산업의 체질 개선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는 수출입 기업들의 해상 운송에 차질이 없도록 대체선박 투입 등 비상 수송대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맞춤형 지원 등 사태가 확산되지 않아야 한다는 데 방점을 찍고 금융 당국의 점검을 주문했다. 황 총리는 "연관 업체에 대한 지원방안도 마련해 이번 사태가 실물경제로 전이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금융위원회 등 금융당국은 주요 협력업체 등에 대한 맞춤형 금융지원 등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현장 집행 상황도 면밀히 점검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지난주 구조조정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 예산안이 통과된 만큼 조선·철강·석유화학 등 여타 구조조정 대상 업종의 경쟁력 강화 작업도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달 28일 시행되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법'(김영란법)과 관련해서도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 사회단체와 기업 등이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부 업종의 피해 우려와 관련해선, "일부 업종에 대한 피해 우려에 대해서는 관련 부처에서 시장 상황을 긴밀히 모니터링하고, 충분한 소통을 통해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2016-09-06 09:47:01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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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行' 朴대통령, 아세안 정상회의·한미정상회담

중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드을 위해 6일(현지시간) 오전 라오스로 출국한다. 7일 비엔티안에서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하는 박 대통령은 한·아세안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하고 아세안 공동체에 대한 우리의 기여방안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8일에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제사회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결의를 충실히 이행, 북한에 '북핵 불용'이라는 확고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특히 박 대통령은 라오스 방문 기간동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핵·미사일 위협 수준을 높이고 경고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7일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과의 정상회담에서는 북핵 공조 방침을 재확인하는 한편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양국 정부간 합의가 이행되고 있는 상황을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대통령은 EAS를 마친 뒤 정상회담과 공식오찬, 비즈니스포럼, 문화 유적지 방문, 동포 간담회 등의 일정으로 구성된 라오스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오는 9일 귀국한다.

2016-09-06 09:17:09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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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김재수 장관은 왜 울분을 터뜨렸나

이번에도 반복됐다. 인사 후보자의 약점을 찾아 청와대의 인사 무능력을 비판하려는 구태 정치. 익숙한 청문회의 한 장면이 이번에도 재현됐다. 청와대는 임명을 강행하고, 야권에서는 기다렸다는 듯 해임 건의안을 논의키로 한 것 역시 유사한 흐름이다. 자극적인 사생활 공개는 필수가 된 지 오래다. 전문성과 정책 능력을 따져봐야 할 인사청문회가 장관후보자의 개인사를 들춰내는 삼류 드라마로 전락했다. 사태는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를 앞두고 펼쳐진 여야 대치국면에서 시작됐다. 여야 대치가 장관 청문회로 불똥이 튄 것. 추가경정 예산안과 '국회의장 개회사 논란' 등으로 야당 단독 청문회가 진행되면서 브레이크 없는 질주가 이어졌다. 청문회의 익숙한 주제인 부동산 전입과 가족 문제가 도마에 올랐고 청와대의 부실 인사 검증으로 야당은 결론내렸지만, 이를 바로잡을 여당의원은 이미 청문회장을 뛰쳐나갔다. 청문회에서는 밝히고 싶지 않던 가족사도 만천하에 공개됐다. 팔순 노모가 차상위계층으로 등록돼 의료비를 수급했다는 사실이 폭로된 것. 이를 해명하기 위해 그는 부모가 어릴 적 이혼했다는 아픈 가족사를 밝혀야 했다. 급기야 황제전세와 부동산투기 등의 음해성 공격과 의혹을 받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개인 SNS에 청문회 당시의 울분을 토해냈다. 김장관은 "저에 관해 일부 언론이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야당의원 일방적 주장을 그대로 보도해 너무 억울하다"며 입장을 밝혔다. 오죽했으면 농협은행이 야당의원이 제기한 이른바 '특혜 대출'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자료까지 냈을까. 청문회의 당초 취지는 주요 공직인사 후보자의 적임성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해당 분야에서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는 지 따져보자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청문회는 언제부턴가 의혹과 해명은 난무한데 결론은 없는 반쪽짜리로 진행되고 있다. 해당 이슈가 지나가면 정치권은 뒷짐을 지고, 당사자 역시 좋을 게 없다는 판단으로 더 이상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다. 검증이 아닌 낙마에 초점을 맞춘 청문회인 셈이다. 게다가 이번 청문회는 '우병우 부실검증'에 목적이 있다는 말이 돌았다. 청와대의 인사 검증 업무를 맡은 우병우 수석의 능력 부실을 증명하기 위한 야권의 의도가 깔렸다는 것이다. 그런 의도가 맞다면 우수석을 공격하려던 야권은 '제 꾀에 제가 속아 넘어간 꼴'이다. 청와대의 부실검증을 증명하려다가 부실 의혹을 제기한 셈이니 말이다. 야권이 지금 해야할 일은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이 아니다. 여소야대 정국의 책임있는 정당으로써 사실과 다른 점을 시정하고 이를 바로 잡는 일이다.

2016-09-05 19:49:45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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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벽 넘지 못한 한·중 회담…관계 회복 적신호

청신호를 기대했던 한중 관계에 적신호가 켜졌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 7월 한반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THAAD) 배치 이후 처음으로 마주 앉았지만 사드 문제를 놓고 입장차를 결국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이 향후 소통을 통한 문제해결에 방점을 둔만큼 현재 상황에서 관계 악화는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지만 중국의 사드 배치 철회 압박은 다양한 방법으로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5일 오전 8시 26분께 서호 국빈관에서 시작된 한중 정상회담은 당초 예정됐던 30분을 넘겨 46분간 진행됐다. 본격적인 회담 직전 시 주석은 주요20개국(G20) 회담이 열리는 도시 항저우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인연을 언급했고, 박 대통령은 이에 "소중한 인연에 감사하다"면서 환담을 이어갔다. 그러나 회담장의 '온도'는 다소 차가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불안정 요소가 증가하고 있다며 "중·한 관계가 올바른 궤도에서 안정되고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개적으로 사드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양국 관계의 갈등 요인인 사드에 대한 바람을 내비친 것이다. 다만 시 주석은 비공개 정상회의 석상에서는 사드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표명했다. 한중 양국 관계가 악화되는 것을 원치는 않지만 사드 배치는 중국 안보 이익 침해라는 기존 입장을 분명하게 전달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시 주석의 이 같은 행보에도 엇갈린 해석을 내놨다. 청와대는 시 주석이 미·중 정상회담 때와 달리 공개적으로 사드를 거론하지 않은 것 자체에 의미를 뒀지만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은 시 주석이 사드 배치 반대를 직접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중국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선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했다. 사드 문제와 북핵 문제를 분리해 대응한다는 전략이 깔린 것이다. 정상회담 전부터 시 주석의 '사드 배치 반대' 입장 표명은 예고됐다는 게 중론이다. 시 주석은 지난 3일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사드 시스템을 한국에 배치하는데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4일 열린 비즈니스서밋(B20) 개막 연설에서도 "각국의 안보는 긴밀한 상관관계가 있다"면서 "지난 시기의 냉전적 사고방식은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사드 배치를 냉전적 사고방식으로 보고 이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비공개회의에서 사드 배치는 자위권적 조치로,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특히 "북한의 핵위협이 제거되면 자연스럽게 사드 배치의 필요성도 없어질 것"이라는 조건부 사드 배치론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다양한 안보 도전에 새 시각과 접근법이 필요한 때"라며 중국의 시각 환기를 우회적으로 당부했다. 결과적으로 이날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조건부 사드 배치'와 '사드 배치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이날 시 주석의 '사드 배치 반대' 입장 표명이 향후 한중 관계에 어떤 압박으로 표출될지는 미지수다. 다만 양국이 상호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소통 체제를 갖기로 한 만큼 급격한 대북 정책의 방향 전환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16-09-05 17:23:59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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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 모두발언서 '협력' 강조…비공개 석상선 '사드 반대' 압박

한·중 정상이 '북한 비핵화' 입장에는 공감했지만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THAAD) 배치와 관련해선 평행선을 달렸다. 국제 평화를 위한 거시적 측면에선 양국 정상이 합의를 이뤘지만 민감한 이슈인 사드의 벽을 넘지는 못한 것이다. 5일 오전(현지시간) 중국 항저우 서호 국빈관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북한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했다. 양국의 만남은 지난 3월 31일 미국 워싱턴에서 한 정상회담에 이어 5개월여만이다. 특히 중국이 한반도 사드 배치에 반발한 이후로는 처음이어서 이번 회담이 한·중 관계 회복에 분수령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정상회담이 종료된 직후 중국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이 (사드) 이슈를 부적절하게 처리하는 것은 지역의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고 분쟁을 격화시킬 수 있다"고 발언, 사드 반대를 직접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도 회담 후 브리핑을 통해 "시 주석이 사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다만 양국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의지를 보여 향후 관계 회복 가능성을 열어뒀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한·중 갈등의 원인이 된 사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지금 국제 정세가 아주 심각하고 복잡한 상황"이라면서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불안정 요소가 증가되고 있다"고 우회적으로 사드 설치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그러면서 "중·한 양국이 가까운 이웃으로, 공동 이익을 갖고 있는 만큼 우리가 지금 갖고 있는 정치적인 협력 기초를 소중히 여기며 중·한 관계가 올바른 궤도에서 안정되고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하자"고 덧붙였다. 이에 박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은 세계 경제의 활력을 불어넣고 균형적 성장을 실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도 이를 위해 필요한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언급하며 "올해 들어 북한이 4차 핵실험과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로 한반도와 이 지역의 평화를 심각하게 훼손하면서 한·중 관계 발전에도 도전 요인이 되고 있다"고 사드 배치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이어 "지금 우리 모두가 직면한 다양한 안보·경제적 도전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각과 접근법이 필요한 때"라며 "중요한 일일수록 국가 간 협력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지고 있다"고 중국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 같은 언급은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미국과 중국 등 강대국간 대립으로 볼 것이 아니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우리나라의 자위권적 조치라는 점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제3세션에서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성장과 자유무역 확대를 위해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행동을 주문했다. 기후 변화 등 글로벌 현안을 다루는 5세션에서는 우리의 에너지 신산업 정책을 공유하며 녹색기후기금(GCF) 사업모델 개발 등에 대한 우리나라의 지원 노력과 GCF 역할 강화를 위한 관심을 당부했다.

2016-09-05 17:23:23 연미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