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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가격 폭등 현실로…노트북·스마트폰 가격 인상 흐름 올해 지속 전망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반도체 가격 상승이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주요 IT기기 가격 인상을 불러오면서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반도체 시장은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면서 2026년 1월 기준 DDR5 등 고성능 메모리 가격은 30만원선까지 상승하면서 전년 대비 5배 가량 증가한 상황이다. 여기에 고환율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원화 가치 하락 현상도 가격 인상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 출시되는 삼성전자 2026년형 노트북 '갤럭시 북6' 시리즈 가격은 341만원부터 시작한다. 프로 모델 기준 14인치가 241만원, 16인치가 351만원이다. 전작인 갤럭시 북5 프로 시리즈가 176만8000~280만8000원이었다. 특히 갤럭시 북5 시리즈가 갤럭시 북4보다 최대 18만원 인하된 가격으로 출시된 점을 고려하면 체감 인상 폭은 더 크다는 지적이다. LG전자도 상황은 비슷하다. 신형 노트북 'LG 그램 프로 AI 2026'의 16인치의 출고가는 314만원으로 비슷한 사양을 적용한 전작보다 50만원 가량 가격이 인상됐다. 고환율도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앙처리장치(CPU)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인텔, 엔비디아 등 미국 빅테크 기업에서 수입한다는 점에서 가격 부담은 확대되는 상황이다. 이같은 IT 기기의 가격 인상은 노트북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가격 급등과 관세 정책 변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 문제로 스마트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 5일 CES 2026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부품 재료비, 특히 메모리 가격 상승이 가장 큰 우려"라며 "제품 가격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사실상 가격 인상을 공식화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S25의 가격을 동결(일반 115만5000원·플러스 135만3000원·울트라 169만8400원)했지만 내달 공개할 갤럭시S26 시리즈의 가격은 전작 대비 일반 모델은 약 10만원, 울트라 모델은 약 15만원 가량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도 올해 출시하는 아이폰 18 프로와 맥스 라인업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 17 일반·프로맥스 모델은 출고가를 동결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상반기까지 스마트폰 부품 원가(BOM)가 전년 대비 최대 15%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6년은 메모리 부족 여파로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조사들에게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 SK, 마이크론 등 수율 개선을 통해 AI 메모리와 범용 메모리 생산 확대에 집중하고 있지만 폭발적인 메모리 수요가 전체 산업 공급 능력을 넘어선 상태"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인상과 함께 제품 품귀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1-21 16:03:1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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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구룡포사랑모임, 전설과 과메기 엮은 ‘아홉 용’ 스토리 콘텐츠 제작

포항 구룡포의 전설과 과메기, 그리고 9대 노포를 한데 엮은 새로운 지역 스토리 콘텐츠가 탄생했다. 구룡포 출향인들로 구성된 인터넷 커뮤니티인 구룡포사랑모임은 최근 가톨릭 관동대학교 콘텐츠학과 이태경 교수와 공동으로 '구룡포 아홉 용전-과메기와 9대 노포를 지키는 수호자들'을 제작하고, 이를 지역 노포 브랜드화와 관광 활성화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룡포 아홉 용전'은 신라 진흥왕 때 병포리 앞바다에서 열 마리의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을 모티프로 한다. 이 가운데 가장 어린 막내 용은 벼락을 맞고 바다로 떨어졌다가 겨울 해풍과 파도, 기다림 속에서 '열 번째 용, 과메기'로 다시 태어나고, 나머지 아홉 용은 별빛이 되어 구룡포 골목과 지붕 위로 내려와 지역의 오래된 식당들에 깃든다는 내용이다. 스토리는 ▲하남성반점(화룡·불의 용) ▲까꾸네 모리국수(청룡·바다의 용) ▲제일국수공장(풍룡·바람의 용) ▲철규분식(설룡·겨울의 용) ▲함흥식당(복룡·복과 생명의 용) ▲할매전복집(진룡·보물의 용) ▲모모식당(고룡·고래의 용) ▲할매국수(민룡·정의 용) ▲백설분식(돌문의 용) 등 9대 노포를 아홉 마리 용이 지키는 '세월의 가게'로 재해석했다. 조이태 사무총장은 "구룡포의 노포는 단순한 맛집이 아니라 바다와 골목, 사람의 역사가 쌓인 생활 박물관 같은 곳"이라며 "여기에 열 마리 용의 전설을 입혀 구룡포 전체를 하나의 살아 있는 신화이자 브랜드로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텍스트 작업에 그치지 않고 10분 분량의 유튜브 영상 대본과 SRT 자막 파일까지 포함한 패키지 콘텐츠로 제작됐다. 영상 시나리오는 동해 새벽 바다와 용의 승천 장면으로 시작해 과메기가 된 열 번째 용, 아홉 용이 각 노포를 찾아가는 과정, 그리고 '용들의 항구'가 된 구룡포의 현재 모습을 차례로 담았다. 향후 유튜브와 SNS 홍보 영상, 관광 안내 콘텐츠, 전시용 미디어 아트 등으로의 활용 가능성도 제시됐다. 이태경 교수는 "지역의 전통과 현실을 신화적 스토리텔링으로 재구성하는 것은 현대 콘텐츠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전략"이라며 "이번 작업은 구룡포의 과메기와 노포를 단순한 관광 소재가 아닌 스토리 기반의 브랜드 자산으로 격상시키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구룡포사랑모임은 이번 스토리를 바탕으로 구룡포 9대 노포 스토리 지도와 리플릿 제작, 전설 콘셉트 간판과 메뉴 리뉴얼 제안, 스토리북과 사진전 등 전시 기획, 포항시와 경북도와 연계한 공식 관광 코스 개발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조이태 사무총장은 "인구 감소와 상권 침체, 노포의 세대교체 위기 속에서 구룡포가 과메기의 고장을 넘어 '용들의 항구, 이야기가 있는 도시'로 기억되길 바란다"며 "지역 언론과 행정, 시민이 함께 이 이야기를 키워간다면 구룡포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21 16:00:43 김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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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경제규모 15위로 처졌나

지난 19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요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했다. 이를 인용해, 우리나라는 미국보다 4년 연속 성장세가 열세일 것이라며 염려하는 목소리가 일각에서 나왔다. 언뜻 보면 '경제규모 헤비급 나라보다도 둔한가'라고 해석될 수 있다. 한국은 체급이 훨씬 가벼움에도 불구, 저성장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게 아닌가 하는 초조감마저 들 소지도 있다. 나라 경제가 돌연 엉망이 된 건지, 그렇다면 왜 그렇게 됐는지에 대한 배경 설명은 미흡해 보인다. 미국에 역전 당한 게 3년 전쯤부터라니 굳이 설명할 필요 없는 건지도 모르겠다. 사실 IMF의 '1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보면, 미국과의 비교는 헛걱정이거나 모로 가도 깎아내리기 측면이 짙어 보인다. 보고서는 올해 미국 GDP(국내총생산)가 2.4%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반해 일본 GDP 증가는 0.7%에 그칠 것으로 봤다.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 성장 전망치도 각각 1.3%, 1.0%, 1.1%, 0.7%로 우리나라에 비해 낮게 잡았다. 한국에 대해선 일본 및 서방 주요 4개국 수치를 모두 훌쩍 넘는 1.9%를 제시했다. 그뿐인가. 선진국으로 분류되지 않는 러시아(0.8%)와 브라질(1.6%), 멕시코(1.5%) 등도 한국보다 성장률이 낮을 것이란 전망이다. 단, 한국은 기저효과(작년 1.0% 추정)에 의해 올해 일정 수준 반등이 예견돼 있는 터라, 경기가 확 살아나고 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새 정부 두둔할 마음은 없다. 하지만 12·3 사태로 수렁에 빠졌던 경제·사회 복구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누군가 애써 외면, 폄훼하고 싶어 한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진짜 걱정할 문제는 원·달러 추이다. 해외의 다른 자료를 보니, 환율이 주요국 GDP 순위에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는 게 보인다. 한때 경제규모 10위권에 들던 한국이다. 이후 13위까지 밀리더니 최근 두 계단 더 내려간 15위로 처진 것으로 전해진다. 멕시코·호주에도 뒤지는 상황. 리서치FDI라는 곳에서 IMF 보유자료 참조해 만든 '2026년 기준 GDP 상위 25개국' 보고서에 이같이 나와 있다. 재화 생산을 많이 해 자국통화 기준으로 GDP가 많이 증가해도 미 달러화 환산 시 달라진다. 원화 초약세에 따라 15위권도 위태하다. 우리 바로 밑 16, 17위는 튀르키예와 인도네시아다.

2026-01-21 16:00:3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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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관광 1,000만 시대 ‘눈앞’ 지난해 985만명 해남찾았다

해남군은 지난 2025년 한해 해남을 찾은 관광객이 984만 8,576만명을 기록,'연간 관광객 1,000만명'이라는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2024년 923만 7,014명 대비 무려 61만1,562명(6.6%) 늘어난 수치로 최근 수년간 이어진 해남 관광의 가파른 성장세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통계는 한국관광공사의 관광 빅데이터 플랫폼인'데이터랩'에 따른 것으로 이동통신 데이터 기반 방문자 수와 체류기간, 내비게이션 목적지 검색량, 신용카드 기반 관광소비액 등을 바탕으로 집계됐다. 데이터랩의 지역관광진단 결과 방문자들의 평균 체류시간은 1,447분으로, 전국 기초지자체 평균 1,021분에 비해 긴 편으로 나타났다. 1박 이상 숙박자는 전체 방문객의 12.5%(전국기초지자체 평균 7.1%)인 805만 578명이다. 내비게이션 목적지 검색량은 48만 6,531건으로, 음식 10만 5,367건, 문화관광 10만 5,367건, 기타관광 10만 1,274건 등이 주요 검색 대상으로, 대흥사와 땅끝전망대, 파인비치골프링크스 등 인기 관광지와 대표 음식을 찾는 방문객들이 주를 이뤘다. 특히 관광소비 추이를 보면 신용카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내국인 관광소비 합계는 966억 3,158만 4,000원으로, 관광소비 또한 1천억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전국적으로 국내관광 소비가 4.9%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지난해 12.2% 크게 증가한 수치로, 해남이 머무르며 소비하는'체류형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대흥사를 비롯해 우수영 국민관광지, 땅끝 관광지, 달마고도 등 풍부한 역사·문화자원과 공룡대축제, 명량대첩축제, 해남 미남축제 등 사계절 축제 개최의 노력이 복합적으로 시너지효과를 거둔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관광 빅데이터는 해남을 찾는 이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디를 방문하는지 알려주는 소중한 나침반"이라며,"985만명이라는 숫자에 안주하지 않고, 1,000만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 명소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1-21 16:00:18 이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