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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중앙회장 17일 선거…후보별 공약과 리스크는?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가 열흘가량 남은 가운데 최종 3명의 후보가 치열한 선거전에 돌입했다. 김인 현 회장에게 2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제20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는 오는 17일 치러진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현 회장, 유재춘 서울축산새마을금고 이사장, 장재곤 종로광장새마을금고 이사장 등 3명이 입후보했다. 이번 선거는 새마을금고법에 의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진행된다. 제19대 보궐선거에 이어 이번 20대 선거 역시 전국 1267개 금고 이사장이 직접 투표하는 직선제로 진행된다. 입후보자들의 선거운동 기한은 이달 16일까지며, 본 선거는 17일 충남 천안 MG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선거의 큰 결은 안정과 개혁으로 나뉜다. 일선 새마을금고에선 김인 현 회장이 연임할 경우 경영의 연속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회장은 금품 수수 혐의로 기소된 박차훈 전 18대 회장의 직무대행을 맡아 오다 보궐선거에서 선출돼 19대 회장직에 올랐다. 김 회장은 현재까지 금고 건전성을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새마을금고는 올해 상반기에만 총 3조8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각했다. 2조원의 부실채권을 매각했던 전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약 90%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김 회장의 재임이 무산될 경우 새마을금고에 대대적인 개혁이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유재춘 서울축산새마을금고 이사장은 '개별 금고의 이익'에 선거 공약 초점을 맞췄다. 유 이사장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중앙회를 지시하는 조직에서 지원하는 조직으로 완전히 바꾸겠다"며 "중앙회 이익이 아닌 금고 이익을 우선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재곤 종로광장새마을금고 이사장은 '홈플러스 인수'라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워 주목받았다. 금융과 유통을 연결하는 국내 첫 상생경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홈플러스 인수에 1조5000억원~2조원가량이 필요하다는 전제로 1조2000억원을 중앙회가 출자하고 나머지 금액은 펀드를 조성해 인수 금액을 메우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공약의 실현 가능성 문제가 제기된다. 현재 홈플러스의 적합한 인수자가 나타나고 있지 않자 유통기업들이 홈플러스에 납품을 중단하고 나선 상태다.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홈플러스를 낮은 가격에 인수한다 해도 새마을금고가 이를 정상화할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한 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입후보 개별 리스크도 떠오르고 있다. 현재 김 회장은 금고 여성직원으로부터 성희롱 발언 혐의로 경찰에 고소된 상태다. 한편, 김인 회장은 1952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 서울남대문시장주식회사 회장, 남대문새마을금고 이사장을 지냈다. 유재춘 이사장은 1956년생으로 국민대학교 경영학 석사를 지냈다. 지난 2007년부터 약 18년간 서울축산새마을금고 이사장직을 맡아오고 있다. 장재곤 이사장은 1959년생으로, 지난 1987년 종로광장시장새마을금고에 입사했다. 2005년에는 새마을금고 서울시 실무책임자협의회장, 2006년에는 새마을금고 전국 실무책임자협의회장을 역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12-08 07:00:10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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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욕금고종 전략

병법 36계 중 16계인 욕금고종은 무언가를 잡으려면 오히려 놓아주라는 역설의 전략이다. 상대방을 벼랑 끝까지 몰아붙이는 대신, 일부러 탈출구를 열어주어 스스로 안심하게 만들고 통제하는 고도의 심리전이다. 삶 속에서 무언가를 잡고자 할 때 이 전략은 힘으로 억압하거나 강요하지 않고 융통성을 발휘하여 관계와 기회를 자신의 의도대로 이끄는 지혜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명리학에서 말하는 운의 변화가 극심한 시기에 위험을 회피하고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사람은 끊임없이 재물 명예 성취 인정 사랑을 잡기 원한다. 명리학은 잡으려는 마음을 줄이고 자연의 순환에 맡길 때 비로소 운의 흐름이 열린다. 포기하라는 말이 아니다. 전략적으로 운세를 보면서 완급을 조절하라는 말이다. 욕금고종 전략처럼 좋은 운세가 돌아오도록 유도하는 지혜인 것이다. 명리학에서 욕금고종 전략은 주로 재성과 관성이라는 두 가지 핵심 요소를 다루는 방식과 연결된다. 재성이 너무 강하거나 재운이 급격히 들어올 때 모든 재물을 움켜쥐려 하면 오히려 탐욕으로 인한 파탄을 부른다. 그런 시기에는 여유를 가지고 투자하거나 기부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게 좋다. 놓아줌으로써 재물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다. 명예나 지위를 얻는 것도 비슷하다. 경쟁적으로 탈취하려고 애쓰기보다는, 먼저 역량과 인품을 갖추고 인연들이 자발적으로 나를 중심으로 모여들게 하면 명예나 지위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이런 전략은 급격한 변화나 경쟁이 예상되는 운세에서 특히 효과적이다. 비즈니스 협상에서도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유용하다. 원하는 계약이 있을 때, 상대방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면서 먼저 양보를 한다. 잡으려면 놓아야 한다는 순환이다.

2025-12-08 04:00:2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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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5년 12월 08일 월요일

[오늘의 운세] 2025년 12월 08일 월요일 [쥐띠] 36년 하나를 뿌리고 열 개를 수확. 48년 사방으로 운이 열렸으니 미뤄둔 일을 처리. 60년 내 행동이 항상 옳을 수는 없다. 72년 한밤중에 비단옷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격. 84년 시작하지 않으니 변하는 것이 없다. [소띠] 37년 시시비비가 어느 경우인가 확인해보고 일처리를. 49년 지금 이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는 것도. 61년 올바른 길 안내가 구설수를 예방한다. 73년 오랜 기다림 끝에 좋은 소식 온다. 85년 리더십의 본질은 솔선수범이다. [호랑이띠] 38년 소금 장사 나가는데 비 오는 격. 50년 유혹이 많으니 중심을 잡자. 62년 피곤하니 휴식이 필요하다. 74년 남의 것을 욕심내면 내 것이 2배로 나간다. 86년 만나는 즐거움보다 마음을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나 기쁨. [토끼띠] 39년 흙탕물은 잠시 두면 저절로 맑아진다. 51년 온종일 복잡하니 시간표를 메모. 63년 원칙을 벗어난 투기는 하지 말도록. 75년 과거 이어온 신용으로 한 단계 상승할 수 있다. 87년 삶의 중심은 자기 자신일 수밖에. [용띠] 40년 건강을 위해 등산을 해보는 것도 좋다. 52년 손재수가 있으니 지출을 신중히. 64년 모난 돌이 정 맞는 법이니 오늘은 자중할 것. 76년 몸은 힘들어도 보답은 받는 오후. 88년 모르는 사람과 갈등이 생기니 주의. [뱀띠] 41년 좋은 것이 좋은 것을 부른다. 53년 김칫국부터 마시다가는 오후에 낭패를 본다. 65년 되로 주고 말로 받는 날이니 말을 조심. 77년 형살이 있으니 종일 운전주의를 요함. 89년 소문난 잔치에 가 봐도 별 볼 일이 없다. [말띠] 42년 행동은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니 신중하게. 54년 사소한 실수로 그동안 공들였던 일이 위기이다. 66년 마음 가는 이성이 있다면 대화해보라. 78년 하찮은 걱정은 접어 둬라. 90년 고쳐 쓰기 힘든 것은 빨리 버려라. [양띠] 43년 역마의 운이 있으니 가까운 곳이라도 여행. 55년 자신 없는 일을 맡아 종일 마음이 불편. 67년 안부를 묻는 친구가 있어서 좋다. 79년 죽은 나무에 물을 주는 것은 아닌지 생각을. 91년 배우자가 나의 고생을 알아준다. [원숭이띠] 44년 행복을 남의 기준으로 판단하지 말자. 56년 창업은 준비를 하고 실행해야 한다. 68년 붉은 카펫 위를 걷는 오늘은 당신이 주인공. 80년 과한 것보다 약간 모자란 것이 낫다는데. 92년 가까이 있다고 소홀히 대하지 마라. [닭띠] 45년 삶의 질은 전적으로 예습에서 결정. 57년 어둠이 깊을수록 별이 더욱 반짝인다는 것을 명심. 69년 일이 하기 싫으니 변명만 는다. 81년 추위가 닥쳐오니 준비를 철저히 하도록. 93년 창문을 열고 맑은 공기를 마시자. [개띠] 46년 앞만 보고 달리면 주변을 볼 수 없다. 58년 껍질을 깨뜨려야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70년 부족한 시간이니 남을 미워 마라. 82년 시시비비(是是非非)보다는 양보해보는 것도 인생사. 94년 돈은 쓰라고 버는 것 아닌가 [돼지띠] 47년 자식이 인연을 만나니 할 일을 다 한 듯. 59년 마음이 우울하지만, 영업은 잘되어 감사한 하루. 71년 현실은 만만하지 않다. 83년 우는 아이는 우선 달래야. 95년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고 과도한 지출을 하게 되니 자제.

2025-12-08 04:00:1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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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의회, 김민숙 의원 2025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 수상

고양시의회 김민숙 의원(국민의힘, 원신·고양·관산)이 12월 5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상식은 STN뉴스와 (사)건강사회공헌운동본부가 공동 주관했으며, 사회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개인·단체를 선정해 포상하는 행사다. 김 의원은 그동안 지역사회 공익 활동은 물론 주민들이 체감하는 생활형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온 점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제9대 고양특례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노후 '마을안길(비법정도로)'의 구조적 안전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정비 사업과 안전망 확충을 이끌어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일상생활과 직결된 안전 문제에 집중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냈다는 것이다. 또한 지역 영세 건설업계의 수주 불균형 문제를 공론화하고,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보완책을 꾸준히 촉구하는 등 지역 경제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수상 배경으로 작용했다. 심사위원단은 "민원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행정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현실성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한 점이 돋보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민숙 의원은 수상 소감을 통해 "이번 상은 고양시의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과 함께 이뤄낸 결과"라며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구현될 때 비로소 의정활동의 의미가 살아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책상 위가 아닌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며 "시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2025-12-07 17:16:54 안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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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만으론 부족...K-반도체, '차세대 메모리' 기술 개발 분주

반도체 기업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보완할 차세대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HBM만으로는 AI 메모리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는 올해 초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AI시장이 지난해 2792억달러(약 390조원)에서 오는 2030년 1조8118억달러(약 2500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AI서비스와 데이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력을 덜 소모하면서 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저장,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 확보가 기업들의 핵심 과제로 부상한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이를 뒷받침할 HBM 공급 능력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1월 열린 SK AI 서밋에서 "많은 기업으로부터 메모리 반도체 공급 요청을 받고 오픈AI로부터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필요한 HBM을 월 90만장씩 공급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월 90만장은 전 세계 모든 기업의 HBM 생산량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최 회장은 많은 기업에서 메모리 공급 요청을 받고 있으나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메모리 반도체 공장 증설이 진행 중이지만 수요가 급증할수록 메모리가 없어서 AI 반도체 완제품을 생산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급증하는 AI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은 생산능력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HBM양산 전용 신규 M15X 팹 설비를 구축하고 있으며 2027년 준공 에정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통해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또한 향후 5년을 국내에 총 45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공조 사업 생산라인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중장기 수요 확대를 예상해 평택사업장 2단지 5라인(P5) 공사도 추진 중이다. 증설과 함께 업계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 확보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주요 메모리기업들은 HBM 중심 증설 작업을 이어가면서도 프로세스인메모리(PIM)·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등 새로운 메모리 구조와 다양한 차세대 솔루션 개발을 통해 향후 급증할 수요 변화에 대비하려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HBM을 중심으로 전개되던 차세대 AI메모리 시장이 향후 전력 효율이 높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그래픽 D램(GDDR), 저전력 D램(LPDDR)으로 다양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학습을 끝낸 AI모델로 서비스를 운영하는 단계인 추론 시장이 커지면서 HBM보다 효율성과 비용 측면에서 유리한 제품이 필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엔비디아는 내년 하반기 출시할 추론 특화 GPU '루빈 CPX'에 GDDR7을 탑재할 계획이다. 또한 저전력D램 기반 AI 서버 특화 메모리 모듈인 '소캠(SOCAMM)'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램을 수직 적층해 만든 HBM처럼 낸드를 적층한 고대역폭낸드(HBF) 개발에도 뛰어들고 있다. 낸드의 대용량·저비용 특성을 살려 HBM 하단 계층을 보완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저전력·비용 효율성 등에 대한 고객사의 니즈가 다양화되며 내년 AI메모리 시장 경쟁은 HBM만으로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며 "GDDR, LPDDR 등 효율성을 앞세운 제품군들도 함께 존재감을 키우는 구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2-07 16:35:2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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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F·PIM의 부상...삼성·SK, '포스트 HBM' 잡는다

인공지능(AI)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방대한 데이터를 보다 빠르고 효율적이게 처리할 수 있는 메모리 기술이 경쟁력 확보의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맞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넘어 차세대 메모리 기술 확보에 잇따라 뛰어드는 모습이다. ◆HBM 적층 한계, 'HBF'로 돌파구 찾는다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기술로 가장 주목받는 것은 고대역폭플래시(HBF)다. HBF는 D램이 아닌 낸드플래시를 쌓아 올려 만드는 반도체다. HBM만큼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는 없지만 더 많은 층을 쌓을 수 있어 대규모 데이터를 읽고 쓰는 데 적합한 것이 특징이다. HBM만으로는 GPU의 연산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평가와 함께, AI추론 시대에 폭증하는 데이터 저장 용량의 한계 극복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HBM과 유사하게 실리콘 관통 전극(TSV) 기술을 활용해 여러개의 칩을 수직으로 쌓아 대역폭을 높이는 구조가 차세대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다. 특히 HBF가 각광받는 배경에는 AI산업의 무게 중심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변화가 자리잡고 있다. 생성형 AI가 일상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되며 매일 수십억 건의 연산이 처리돼야 하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브룩필드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전체 AI연산의 약 75%가 추론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HBF 표준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8월 샌디스크와 HBF 기술 사양을 공동으로 정의하고 표준화를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2026년 하반기에 HBF 메모리샘플을 출시하고 HBF를 탑재한 최초의 AI 추론 시스템을 2027년 초에 선보인다는 목표다. 또 SK하이닉스는 지난 10월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2025 OCP 글로벌 서밋'에서 차세대 낸드 스토리지 제품 전략을 발표했다. 이 서밋은 미래 데이터센터를 만들기 위한 최신 반도체 기술·성과 논의가 이뤄지는 자리다. SK하이닉스는 추론형 AI에 필수적인 낸드를 성능과 대역폭, 용량별로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HBM을 이을 차세대 기술로는 낸드를 쌓아 만든 HBF를 통해 추론 AI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 개발을 통합·총괄하는 '메모리 개발 담당' 조직을 신설했다. 기존 D램 개발실에 낸드플래시 개발·솔루션·패키징 기능을 통합해 고용량·고성능·저전력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차세대 D램은 물론 HBF 등 낸드 기술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PIM 기술로 AI추론 성능·에너지 효율 확보 메모리 난제로 꼽히는 병목 현상의 해법으로 프로세싱인메모리(PIM) 기술도 부상하고 있다. HBM은 높은 대역폭을 제공하지만 실리콘 인터포저와 마이크로 범프를 사용하는 등 제조 복잡성과 시스템 비용이 높다는 한계가 있다. PIM은 기존에 데이터 저장 기능만 했던 메모리가 연산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어 데이터 이동을 최소화해 전력소모를 줄이고 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고객사 차세대 칩 개발 일정에 맞춰 D램 기반의 PIM 시장 개화를 준비 중이다. 업계에서는 2027년~2028년 PIM 개념의 제품이 모바일 등 온디바이스를 중심으로 상용화된 이후 2030년대 초반엔 D램 업계 전반적으로 퍼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따른다. 양사는 PIM을 D램 기반으로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대용량을 필요로 하는 70억 파라미터(매개변수) 이상의 거대언어모델(LLM)에선 Re램(저항변화메모리), M램 등 로직 반도체에 비휘발성 메모리를 탑재하는 방식보다 D램에 연산 유닛을 탑재해서 활용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CXL기술로 데이터 처리 효율화 아울러 메모리 부족을 해소할 기술로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가 부각되고 있다. CXL은 중앙처리장치(CPU)와 시스템온칩(SoC), GPU 등을 효율적으로 연결해 대용량, 초고속 연산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존 메모리 모듈에 CXL을 적용하면 용량을 10배 이상 확장할 수 있고 필요할 때 맞춰 사용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특히 서버를 교체하지 않아도 메모리를 효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어 AI·클라우드 인프라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5월 세계 최초로 CXL기술을 공개한 뒤 업계 최고 용량인 512GB 모듈을 개발하며 기술 리더십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CXL 3.1개발을 완료하고 샘플 공급을 앞두고 있다. SK하이닉스 또한 기존 DDR5 모듈 대비 용량이 50% 확장된 CXL 2.0 기반 D램 설루션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고도화와 대규모언어모델(LLM) 확산으로 대용량·고대역폭메모리 요구가 커지고 있다"라며 "CXL이나 HBF 등 차세대 기술이 본격적인 개화 단계에 들어선 것은 아니지만 AI 메모리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향후 시장흐름을 예의주시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2-07 16:34:56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