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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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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개인정보 제재·총수 지정 이중 압박 직면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총수 지정 문제를 둘러싸고 정부 당국과 전방위 충돌에 들어갔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3300만 건 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제재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과징금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쿠팡은 공정거래위원회의 동일인 지정 결정에 불복해 사상 처음으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12일 유통 및 보안 업계에 따르면 개인정보위는 지난 4월 초 쿠팡 측에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사항과 이에 따른 예정 처분 내용을 담은 사전통지서를 발송했다. 조사관의 결과 보고서를 토대로 작성된 이 통지서에는 처분의 근거가 되는 사실관계와 적용 법령 등이 명시되었으나 구체적인 과징금 액수는 확정되지 않은 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쿠팡은 이에 대해 방대한 분량의 의견서를 제출하며 개인정보위의 처분 방향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현재 개인정보위는 쿠팡이 제출한 의견서를 검토 중이며 이후 전체회의 상정 절차를 밟게 된다. 당초 상반기 내 사건 처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쿠팡 측의 의견서 검토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면서 최종 제재 수위는 이르면 6월 중순 이후에나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합동조사단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유출 사고는 쿠팡의 '내 정보 수정' 페이지 등에서 이용자 성명과 이메일 정보 약 3367만 건이 노출되면서 시작되었다. 조사 결과 과거 쿠팡에서 근무했던 직원이 재직 당시 담당했던 인증 시스템의 서명키를 탈취해 퇴사 후에도 정상적인 로그인 절차 없이 시스템에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격자는 이를 이용해 전자 출입증을 위조하고 자동화된 크롤링 방식으로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 정보를 수집했다. 당국은 이 과정에서 쿠팡의 부실한 보안 관리 체계도 확인했다. 퇴사자의 접근 권한 통제나 서명키 관리 이력이 미흡했을 뿐만 아니라 비정상적인 접속 행위에 대한 탐지 및 차단 시스템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또한 쿠팡이 침해사고 인지 후 24시간 이내에 신고해야 하는 의무를 어기고 자료 보전 명령 이후에도 일부 기록을 삭제한 사실이 밝혀져 과태료 부과와 함께 수사 중이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상 유출 사고 발생 시 직전 3개년 평균 매출액의 최대 3%까지 과징금 부과가 가능하다. 지난해 쿠팡Inc의 매출이 약 49조 원임을 고려할 때 산술적인 최대 과징금은 1조 5000억 원대에 달한다. 다만 위반 행위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매출액 제외 및 고시에 따른 감경 요소 등을 적용하면 실제 부과액은 이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유출 규모가 역대급인 만큼 지난해 SK텔레콤이 기록한 역대 최대 과징금인 1348억 원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개인정보 유출 제재와 별개로 쿠팡은 공정거래위원회와의 갈등에서도 강경 대응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쿠팡은 지난 8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총수(동일인) 지정' 결정에 불복해 서울고등법원에 취소 소송과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1986년 제도 도입 이래 기업이 공정위 처분에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정위는 김범석 의장 친족의 경영 참여를 근거로 동일인을 법인에서 김 의장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김 의장은 계열사 지분 공시와 사익 편취 규제 대상이 된다. 쿠팡은 친족의 지분 보유나 임원 재직 사실이 없어 규제 명분이 부족하다며, 가처분 신청을 통해 공시 의무를 유예하는 등 강경한 법적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5-12 15:34:5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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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경쟁 끝났다…수익성 싸움서 웃은 CU·GS25

국내 편의점 점포 수가 36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며 시장이 정체기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업계 1·2위인 CU와 GS25는 올해 1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하며 양강 구도를 더욱 공고히 했다. 대규모 점포망에 기반한 물류 효율성과 차별화된 상품 개발 역량이 실적 반등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면서, 하위권 업체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는 양상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조 1204억 원, 영업이익은 38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68.6% 급증한 수치다. BGF리테일은 '두쫀쿠', '버터떡' 등 트렌드를 반영한 디저트 라인업의 흥행과 'get모닝' 시리즈 등 고물가 맞춤형 전략 상품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라면 라이브러리 등 특화 매장을 통한 신규 고객 유입이 효과를 거두며 기존점 매출 성장률 2.7%를 달성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 역시 수익성 중심의 운영 전략을 통해 동반 성장을 이뤄냈다. GS25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2조 863억 원, 영업이익은 23.8% 증가한 213억 원을 기록했다. 기존점 매출 증가율은 4.7%로 내실을 다졌으며, 신선 강화형 매장이 일반 매장 대비 1.6배 높은 일평균 매출을 올리며 장보기 수요를 성공적으로 흡수했다. 또한 외국인 결제 매출이 전년 대비 73% 급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점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주목할 점은 양사의 매출 격차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좁혀졌다는 것이다. 올해 1분기 CU와 GS25의 매출 격차는 약 83억 원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지난해 1분기 약 370억 원이었던 격차가 1년 만에 4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된 결과다. 이러한 흐름은 점포 수 격차에서도 드러난다. 지난해 말 기준 CU 점포 수는 1만 8711개로 전년 대비 253개 증가한 반면, GS25는 점포 효율화를 위해 수익성이 낮은 곳을 정리하며 1만 8005개로 107개 감소했다. 700개 이상 벌어진 점포 수 차이가 매출 역전 가시화의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편의점 산업이 규모의 경제에 따라 우량 업체로 쏠리는 현상이 고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편의점 4사(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의 전체 점포 수는 2024년 5만 4852개에서 2025년 5만 3266개로 처음으로 꺾였으나, 이 감소세는 대부분 하위권 업체에 집중됐다. 편의점 업계 성수기인 2분기 실적에서는 5월 황금연휴 기간의 외국인 매출과 함께 지난달 발생한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공급 차질이 변수로 남아있다. CU는 파업 여파로 결품이 발생한 가맹점에 대해 점포당 최대 100만 원 규모의 위로금과 폐기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점포 수 늘리기 경쟁은 이제 끝"이라며 "한정된 입지 안에서 점포당 수익성을 얼마나 극대화하느냐가 관건이며, 결국 제조사와의 협상력에서 우위를 점한 상위 업체들로의 쏠림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5-11 16:13:1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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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백화점·베트남 웃었다…1분기 영업익 70% 급증

롯데쇼핑이 백화점 사업 호조와 해외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외국인 관광객 소비 회복과 베트남 등 해외 점포 성장세가 실적 개선을 견인한 가운데, e커머스와 홈쇼핑 부문의 수익성 개선도 이어지며 전 사업부 체질 개선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11일 롯데쇼핑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 5816억 원, 영업이익 2529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70.6%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 역시 143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번 실적 개선은 핵심 사업부인 백화점이 주도했다. 백화점 사업부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8.2% 늘어난 8723억 원, 영업이익은 47.1% 증가한 1912억 원으로 집계됐다. 본점과 잠실점 등 대형 점포의 집객력을 극대화하고 외국인 관광객 매출을 전년 대비 92% 끌어올린 점이 실적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해외 사업 또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분기 최대 영업이익(49억 원)을 경신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이 28%, 인도네시아가 7% 성장하는 등 전점 총매출이 신장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했다. 그 결과 해외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신장한 355억 원, 영업이익은 268.7% 급증한 76억 원을 기록하며 전사 수익성 강화에 큰 역할을 했다. 마트와 e커머스 부문은 내실 다지기에 집중했다. 마트 사업부는 효율적인 비용 관리와 프로모션 운영을 통해 매출 1조 5256억 원, 영업이익 338억 원을 달성하며 수익 중심의 체질 개선을 이어갔다. 해외 사업 또한 베트남을 중심으로 전 상품군에서 고른 매출 호조를 보이며 매출액 4850억 원, 영업이익 25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와 16.8% 신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베트남 시장은 18%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e커머스 사업부는 매출 2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패션과 뷰티 등 핵심 카테고리의 수익성 개선을 통해 영업손실 58억 원을 기록하며 9분기 연속 적자 폭을 축소했다. 반면 슈퍼 사업부는 매출 3058억 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은 22억 원에 머물며 30.7% 감소했다. 연결 자회사들은 업종에 따라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홈쇼핑은 고수익 상품군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영업이익이 118.6% 급증한 264억 원을 기록했다. 컬처웍스는 국내 흥행작 효과로 관람객 수가 49.2% 증가하며 영업이익 79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하이마트는 가전 시장 침체와 부동산 경기 악화의 영향으로 매출이 6.1% 감소한 4969억 원에 그쳤으며, 영업손실은 147억 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올해 1분기에는 백화점의 견고한 실적과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사업 확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5-11 14:46:1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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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보다 회생” vs “채권 피해 커진다”…홈플러스 자금 지원 충돌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전체 대형마트 점포의 약 36%에 달하는 37개 매장의 영업을 잠정 중단하며 사실상 '슬림화 전략'에 돌입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계약 체결 이후에도 유동성 압박이 해소되지 않자, 핵심 점포에 자원을 집중해 생존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고육책이다. 홈플러스는 10일부터 7월 3일까지 전국 104개 점포 중 37개 점포의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영업을 중단하는 매장은 ▲서울 중계·신내·면목·잠실점 ▲경기 킨텍스·고양터미널·포천송우·남양주진접·경기하남·부천소사·분당오리·동수원점 ▲인천 가좌·인천숭의·인천연수·인천송도·인천논현점 ▲부산 센텀시티·부산반여·영도·서부산점 ▲경남 밀양·진주·삼천포·마산·진해·김해점 ▲대구 상인점 ▲경북 경산·포항·죽도·구미점 ▲충남 계룡점 ▲전북 익산·김제점 ▲전남 목포·순천풍덕점이다. 이번 조치는 매출 기여도가 낮고 최근 상품 수급 차질로 인해 고객 이탈이 심화된 곳을 중심으로 결정됐다. 일부 점포의 경우 매출이 전년 대비 절반 이하로 급감하며 운영 효율이 한계치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영업을 지속하는 67개 핵심 점포에 제한된 상품 물량과 판촉 역량을 몰아주어 수익성을 회복할 계획이다. 영업 중단 점포의 직원들에게는 평균 임금의 70% 수준인 휴업 수당이 지급되며, 희망자에 한해 운영 점포로의 전환 배치도 병행한다. 다만 대형마트 영업만 멈출 뿐, 해당 건물 내 입점한 소상공인 매장들은 정상 운영을 이어간다. 자금난 해결을 위한 행보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최근 NS쇼핑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계약을 1206억 원에 체결했으나, 대금 유입 시점까지의 운영 자금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이에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에 단기자금 대출인 브릿지론과 회생 완료 시까지 영업을 유지하기 위한 DIP(Debtor-in-Possession, 회생기업 운용자금) 대출 지원을 요청했으나 아직 회신을 받지 못 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회생계획안의 DIP 3000억원 조달 계획이 1000억원 수준을 수혈하는 데 그치면서, 다시금 임금이 다시 밀리기도 했다. 이해관계자 간의 갈등은 깊어지고 있다. 홈플러스 전자단기사채(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8일 법원 앞 기자회견을 통해 DIP 대출이 실행될 경우 기존 채권자들의 변제 순위가 뒤로 밀려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추가 금융 지원이 일반 투자자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구조라고 주장이다. 반면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은 "노동자가 생존권까지 포기하며 회생에 앞장서고 있는 만큼, 대주단인 메리츠 등 금융권도 그에 걸맞은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회생 기간 중 운영 동력을 잃지 않도록 DIP 자금을 즉시 투입하고 향후 성공적인 매각을 위한 가교 역할로서 브릿지 대출을 신속한 결정 후 투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조만간 점포 효율화와 잔존 사업 부문에 대한 추가 M&A 방안을 담은 수정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홈플러스가 예전처럼 전국적인 점포망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핵심 상권 중심의 소수 정예 점포로 체질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홈플러스 측은 "회생절차 이후 확보한 자금 대부분이 메리츠 대출 상환에 사용되면서 운영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메리츠의 추가 자금 지원 없이는 사실상 회생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운영자금 지원을 통해 영업을 유지하며 사업양도나 M&A를 추진하는 방식이 청산보다 채권 변제율이 높은 사례가 많다"며 "회생절차가 중단될 경우 고용 불안과 협력업체 피해 등 사회적 비용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5-10 14:54:3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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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 볼모 못 참아”…CU 점주들, 화물연대 상대 집단 대응 나서

지난달 전국적인 물류 차질을 빚었던 편의점 CU의 배송 거부 사태가 가맹본부의 대규모 지원책 발표로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가맹점주들이 화물연대를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면서 노사 갈등이 점주와 노조 간의 '2차전'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7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 4월 발생한 물류 파업으로 피해를 본 가맹점주들을 위해 총 100억 원대 규모에 달하는 최종 지원안을 확정해 공지했다. 이번 지원안은 지난달 5일부터 30일까지 화물연대 CU지회의 물류센터 봉쇄 및 파업으로 인해 발생한 영업 손실을 보전하기 위한 조치다. BGF리테일은 해당 기간 발생한 저온 상품의 결품에 대해 정상 판매 시의 매출 이익 전액을 지급하고, 폐기된 간편식의 원가도 전액 보상하기로 했다. 또한 물류 차질 정도에 따라 점포당 최대 100만 원의 위로금을 차등 지급하며, 이는 오는 8일 각 점포 정산에 반영될 예정이다. 당초 이번 사태는 지난달 29일 BGF로지스와 화물연대가 운송료 7% 인상 및 유급 휴가 보장 등에 합의하며 종결된 것으로 보였다. 특히 파업 과정에서 조합원 사망 사고라는 비극적인 사건까지 겹치며 갈등이 극에 달했던 만큼, 노사 간의 합의는 경영 정상화의 신호탄으로 읽혔다. 가맹본부 역시 발 빠르게 보상안을 내놓으며 점주들의 달래기에 나섰다. 최종열 CU가맹점주협의회장은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반응"이라며 "평소 미입고됐을때 지원해주는 보상보다도 높은 기준이 적용됐고 대응도 빨라 대체로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맹점주들의 분노는 멈추지 않았다. CU가맹점주협의회는 지난 6일 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를 상대로 총 140억 4000만 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협의회는 물품 미공급으로 인한 재산적 피해 102억 8000만 원과 점주들이 겪은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 37억 6000만 원을 합산해 배상액을 산정했다. 이들은 화물연대 측의 공개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며, 오는 15일까지 답변이 없을 경우 민·형사상 법적 대응에 착수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점주들의 불만은 단순히 금전적 피해에만 그치지 않았다. 협의회는 본사인 BGF로지스에도 별도의 내용증명을 보내 화물연대 소속 기사의 배송을 거부할 권리와 이에 따른 대체 기사 배정을 요구했다. 자신들의 생계를 볼모로 파업을 벌인 화물연대와 더는 함께 일할 수 없다는 일종의 '배송 거부' 선언이다. 만약 대체 기사 투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단체로 배송 수령을 거부하거나 가맹 계약을 해지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사와 노조가 합의를 이룬 뒤 점주들이 직접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CU 사태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물류 현장에서는 이미 노사 합의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점주들의 강경 대응으로 인해 실질적인 배송 현장에서의 긴장감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CU가맹점주협의회는 화물연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요구에 대해서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노조 관계자는 "현재 입장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5-07 15:53:0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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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서울시 사회적경제기업 기획전 참여 기업 모집

11번가가 축적 된 이커머스 운영 역량과 경쟁력으로 사회적경제기업 판로 개척에 나선다. 11번가가 13일까지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손잡고 '2026년 서울특별시 사회적경제기업 기획전'에 참여할 기업들을 모집한다. 참여 대상은 서울시 소재 (예비)사회적기업, (사회적)협동조합, 마을기업, 소셜벤처 등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온라인 판로 확대를 희망하는 기업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모집 규모는 약 40개사 내외이며, 참여 신청은 오는 13일 오후 3시까지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오는 18일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기업들은 서울시가 사회적경제기업들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11번가와 함께 마련한 기획전에 참여하게 된다. 11번가는 축적된 이커머스 운영 역량과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판매·마케팅 프로그램을 지원해 참여 기업의 고객 접점 확대와 판매 활성화를 도울 예정이다. 또 참여 기업의 11번가 입점과 기획전 운영을 지원하고, '긴급공수', '쇼킹딜' 등 주요 프로모션 노출을 통해 상품 주목도를 높일 계획이다. 할인쿠폰 발급 등을 통해 참여 기업의 판매 확대도 지원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5-07 15:14:4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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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특별 라방 ‘솔드아웃쇼’ 선보여

G마켓이 상반기 쇼핑 행사 '빅스마일데이'를 맞아 라이브방송 콘텐츠 '솔드아웃쇼'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솔드아웃쇼'는 셀럽이 진행자로 참여하는 토크쇼 형식의 라이브방송으로, 평일 오후 8시에 진행된다. 회차별로 다양한 상품과 할인 혜택을 소개하는 방식이다. 방송에서는 디지털 가전, 뷰티, 식품, 스포츠, 게이밍 기기 등 다양한 상품을 특가에 판매한다. 7일에는 'LG전자 스탠바이미2 MAX', 샤크 무선청소기·믹서기, 프링커 컬러 타투 기기 등을 선보이며, 8일에는 록시땅 기프트 세트와 테라로사 피크닉 쿨러백 세트 등을 판매한다. 11일에는 G마켓이 PB로 참여한 '이지끼니 백미 없는 순잡곡밥 3종'을 포함한 식품 상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라이브방송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회차별 구매 인증 고객 중 1명을 추첨해 샤넬 지갑, 다이슨 청소기, 골드바 1돈, 아이폰 17e, 호텔 외식 상품권 등 약 100만 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한다. 행사 관련 내용은 G마켓 빅스마일데이 페이지 내 라이브방송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G마켓 빅스마일데이는 오는 19일까지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인기 상품 1000개를 선정해 할인 판매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5-07 15:11:0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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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백화점 부문 고성장…면세점 흑자·지누스 부진 교차

현대백화점이 명품과 패션 부문의 판매 호조 및 외국인 관광객 급증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백화점 부문에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매트리스 자회사 지누스의 실적 부진과 면세점의 외형 축소 영향으로 그룹 전체의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6일 현대백화점 공시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1분기 연결 기준 전체 매출액은 950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988억 원으로 12.2% 줄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26.5% 축소된 649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현대백화점 분기 실적에서는 백화점 부문의 뚜렷한 성장세와 여타 부문 간 차이가 두드러지게 드러났다. 올해 1분기 백화점 부문의 순매출은 63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하며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특히 영업이익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7%나 늘어난 135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부터 시작된 영업이익 증가 폭 확대 흐름이 올 1분기에도 더욱 가파르게 이어진 결과다. 현대백화점 측은 이러한 호실적의 배경으로 고마진 상품군인 겨울 아우터 등 패션 매출이 지난해 4분기부터 꾸준히 증가한 점을 꼽았다. 기존의 해외 명품 중심 소비가 국내 패션 브랜드 등 전 상품군으로 확산되면서 전반적인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고객의 유입 또한 실적 상승을 견인한 핵심 요인이었다.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은 '더현대 서울'의 경우 올해 1분기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121%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명품 워치 주얼리 패션 등 주요 상품군의 판매 호조와 함께 외국인 고객 확대에 힘입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면세점 부문은 내실 경영에 집중하며 3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면세점의 1분기 영업이익은 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억 원 개선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시내면세점 점포 축소 영향으로 순매출은 2137억 원으로 27.2% 감소했다. 반면 가구 및 매트리스 전문 기업인 지누스는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지누스의 1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44.2% 줄어든 1396억 원에 그쳤으며 영업이익은 301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주력 시장인 미국의 고객사 수요 감소가 실적 발목을 잡았다. 지누스 측은 향후 추가 수주 확보와 관세 환급 등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체험형 콘텐츠 강화와 외국인 고객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백화점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면세점의 신규 구역 운영 안착과 지누스의 실적 회복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5-06 15:13:15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