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최근 채용공고를 보면 상시채용을 진행하는 기업들이 종종 눈에 띕니다. 이런 기업들도 실제로 직원을 뽑는 건가요? 왠지 지원서만 받아놓고 안 뽑을 것 같기도 하고, 어떤 때는 ‘내 지원서를 읽어보긴 할까’라는 의문도 듭니다.
(이소영·24)
A.상시채용은 말 그대로 채용이 없을 때에도 상시적으로 입사지원서를 받아두었다가 결원이 생기면 바로 채용을 하는 방식입니다. 예전에는 삼성이나 LG와 같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인재풀’이라는 상시채용 제도가 시행됐지만 최근에는 IT업종을 중심으로 상당수 기업에서 상시채용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상시채용 기업에 입사지원을 할 때에는 무엇보다 지원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받거나 e-메일로 접수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에 대한 특성을 우선 고려해야 합니다.
홈페이지를 통한 입사지원이라면 기입 항목은 빠짐없이 입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소개나 경력사항에 대한 입력부분은 공간의 제약이 있으므로 너무 장황하게 늘어놓지 않도록 하며, 한눈에 들어오도록 도표식으로 기술해 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e-메일 접수를 할 때는 지원분야를 정확하게 명기하고 자신의 경력이나 능력사항을 입증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함께 첨부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인사담당자에게 전문가로서의 이미지를 명확히 전달해야 결원발생 시 연락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인재풀을 통해 데이터베이스(DB)를 보유하는 기간은 대략 1년 정도입니다. 연락이 없다고 해서 실망하지 말고 상하반기 혹은 분기별로 입사지원서를 업데이트해 지원하는 것도 상시채용의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결과가 궁금할 경우에는 먼저 e-메일을 통해 문의하고 답변이 없을 때 전화문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