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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안네 프랑크 체포되다

1944년 오늘, 이른 아침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프리센가 263번지에서 나치 독일의 비밀경찰이 누군가의 밀고에 따라, 책장 뒤의 은신처에서 살아오던 오토 프랑크의 가족 등 두 가족 8명과 은신 생활을 도와줬던 네덜란드인 2명을 연행했다. 안네를 포함한 프랑크 일가 4명은 화물차에 실려 독일 점령하의 폴란드 아우슈비츠로 이송되어 아버지 오토를 제외한 세 모녀가 죽음에 이르고 만다. 안네는 13세의 생일에 선물 받은 일기장에 ‘키티’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다정다감한 사춘기 소녀인 자신의 일상을 담기 시작했다. 은신처에 숨어 산 2년간의 비참했던 생활을 고스란히 기록한 그녀의 일기는 게슈타포에 끌려가기 3일 전인 8월 1일에서 끝나 있다. 안네의 일기는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번역돼 5000 만 부 이상이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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