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국제>국제일반

20대부터 내 집에 목매는 중국

[베이징 뉴스]

중국 20대 젊은이의 ‘청춘’이 회색 아파트촌처럼 생기를 잃어 가고 있다.

베이징시의 생애 최초 주택 매입 평균 연령이 27세로 조사됐다고 최근 베이징신보 등 중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는 일본, 독일의 42세, 한국의 37세, 대만의 36세, 미국의 30세 이상에 비해 상당히 빠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젊은이들이 그만큼 부동산 압력을 많이 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베이징의 집값은 3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뛰었다. 대졸자 초임은 여전히 1500∼2000위안(약 25만∼35만원)에 불과하지만 집값은 이미 1㎡ 당 3만 위안을 넘어섰다. 베이징에서 2007년 주택 매입을 위해 대출받은 사람들 가운데 20대의 비중은 29.1%에 불과했지만 올 들어 43.5%로 높아졌다. 이들의 평균 대출금 상환액은 매달 9000위안을 웃돈다.

20대에 도저히 집을 살 수 없는 소득 수준임에도 중국의 젊은이들이 앞다퉈 집을 사는 이유와 배경은 무엇일까? 우선 ‘결혼하면 독립해야 한다(成家立業)’는 전통적 사상과 무관치 않다. 거액의 대출을 받아 집을 매입, 그 하중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집을 사기 위해 애쓰는 것은 이런 독립거주에 대한 사회적 통념과 무관치 않다.

부모의 적극적 지원, 체면을 중시하는 문화도 주택 매입 연령을 낮추는 요인이다. 많은 부모가 자식들의 주택 매입에 돈을 보태고 있다. “집 없이 결혼하려 하느냐”며 반문하는 장인·장모의 압력도 무시할 수 없다. 지금 중국의 젊은이들은 ‘체면을 위해서는 죽음도 불사한다(死要面子)’는 중국 전통의 오기를 품고, 주택 매입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지금 아니면 평생 집을 살 수 없다는 불안감, 동년배들끼리의 경쟁심리 등도 젊은 층의 주택 매입을 부추기는 요인들이다.

중국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을 잡기 위해 올 상반기부터 대출 규제 등 대대적인 부동산 폭등 억제책을 내놓았지만 집값 하락 추세는 미미한 상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중국의 젊은이들이 일찍부터 주택매입에 나선다는 것은 부동산 시장의 장기 공급 부족 사태를 불러 온다는 점에서 집값 통제를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