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일반

세상을 바꾸는 트위터

140자의 짧은 글로 대화를 나누는 트위터가 화제다. 대기업 회장, 유명 연예인, 소설가, 정치인은 물론 일반인의 참여도 활기를 띠고 있다. 기업들이 속속 트위터라는 광장에 뛰어들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고 있고, 청와대와 정부 역시 국민과의 ‘만남의 터’로 트위터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스마트 폰이 확산되면서 트위터는 시간과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대화의 저수지에 빠져들 수 있는 통로가 되고 있다.

트위터는 일과성 바람에 그치지 않고 한국 사회의 소통 구조에 근본적 변화를 가져오는 중요한 축의 하나로 기능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신분, 직급, 남녀 불문하고 동일한 ‘한 표’의 권리로 평등하게 발언권을 행사할 수 있는 수평적 만남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대기업 회장과도 같은 눈높이에서 얘기할 수 있고, 듣기 싫으면 구독을 중단(언팔로우)하면 그만이다. 아래위를 따지는 그동안의 권위적·수직적 사회구조가 수술대에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한 정보의 유통 과정이 단순해져 포털 같은 중간 단계 없이 정보가 생산자에서 소비자에게로 실시간 전달된다. 예컨대 미디어들은 직접 트위터를 운용하면서 독자들에게 뉴스를 제공하고 피드백을 주고받기도 한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경우는 백화점을 찾은 고객들로부터 불편사항을 직접 듣고 이를 경영에 즉시 반영하기도 한다.

애플의 ‘아이폰 충격’으로 창의성이 생존의 조건으로 떠오른 지금 기업은 물론 우리 사회까지 규격화된 수직적 문화를 유연한 수평적 문화로 바꿔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열린 마음으로 자유로운 대화가 이뤄지는 ‘아고라’인 트위터가 한국 사회의 새로운 소통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을 기대해본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