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물가와 직결되는 농수산 품목의 구매 장소별·일자별 가격 움직임이 곧 공개된다.

6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와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전국의 ▲재래시장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알뜰장터 등 ‘4대 시장’에서 취급하는 농수산물 현황을 취합한 뒤 공통 품목의 구매시장별 가격을 비교해 공개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2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70차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물가 안정 방안의 하나로 이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특히 추석이 목전으로 다가온 만큼 각종 농수산물 관련 성수용품의 장소·일자별 가격동향을 우선적으로 공개, 수요와 공급 분산을 통한 가격 인하를 유도할 방침이다.

비교 내용은 13일께부터 유통공사의 ‘농산물유통정보’(www.kamis.co.kr)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 경우 4대 시장별 각 품목의 가격 비교가 가능해진다.

특히 정부는 추석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 4대 시장에서 취급하는 품목의 수급 동향을 분석해 가장 싼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구매 적기를 ‘7일 전’, ‘5일 전’, ‘3일 전’, ‘직전’ 등으로 세분화한 ‘시기별 구매 장려 품목’도 내놓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