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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소심남 계백·찌질이 관창 ‘모를 일’

황산벌 전투 소재 코믹 사극 '모래가 되어…' 발칙한 상상

충무로에서 이준익 감독의 영화 ‘황산벌’의 속편이 제작되는 가운데 대학로에 또 다른 황산벌이 펼쳐진다.

극단 춘추는 백제 멸망의 이야기가 있는 황산벌 전투를 소재로 한 코믹 역사극 ‘모래가 되어 사라지고’를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지나간 역사의 진실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모두 사라지고 정복자에 의해 기록된 문서만으로 진실이라고 믿어야 하는 거짓과 패배한 사람들이 알고 있는 진짜 진실의 차이에 주목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황산벌전투의 역사도 승자인 신라의 시각에서 기록됐을 것이라는 설정에서 출발해 백제 계백 장군이 알고 보니 ‘소심남’이었다는 발칙한 상상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극 중 자신이 처자식의 목숨을 끊었다는 헛소문을 전해 들은 계백은 부하들에게 일일이 “거짓”이라고 해명하는, 영락없는 소인배로 묘사된다. 장렬히 전사한 신라의 소년화랑 관창도 계백 못지않게 체면 구기는 에피소드로 배꼽을 잡게 한다.

2007년 거창국제연극제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신인 작가 신은수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관록의 노장 문구헌이 연출을 맡아 신구의 조화를 뽐내며 진중한 웃음을 전한다. 김호영·한상혁·이창익·김종대 등 출연. 11∼19일 예술극장 소극장.

문의:02)3668-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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