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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태국선 국민 배우예요”

[ZOOM UP] '아저씨' 용병 킬러 타나용 윙투라쿨

시금털털한 호칭 ‘아저씨’가 ‘오빠’보다 나은 애칭이 됐다. 5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500만 고지를 넘어선 영화 ‘아저씨’ 덕분이다. 극 중 원빈의 꽃미남 카리스마에 어깨를 견줬던 타나용 웡트라쿨(40)이 눈에 힘을 빼고 사람 좋은 웃음을 지었다.

‘아저씨’를 보고 나온 여성 관객들의 첫마디는 “원빈 진짜 멋있다”였다. 그에 이은 말은 분명 “외국인 킬러의 카리스마가 장난이 아닌데?”였을 게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꽃미남 카리스마에 잠시 멎었던 호흡을 되살린 이는 극 중 킬러 람로완 역을 맡은 타나용 웡트라쿨이다.

“정작 저는 ‘아저씨’의 완성본을 못 봤어요. 어느 날인가부터 제 페이스 북에 한국 팬들이 메시지를 남기기 시작했죠. ‘You are so cool!’ ‘Handsome’ 같은 칭찬을 그렇게 많이 들어본 건 처음이었죠. (웃음) 그런 반응 덕분에 하루빨리 영화를 보고 싶었죠. 제가 출연한 한국 영화를 한국에서 보게 돼 의미가 깊어요.”

그는 일본의 사카모토 준지 감독의 ‘어둠의 아이들’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이정범 감독의 눈에 들었다. 이 감독이 직접 태국으로 가 그를 섭외했다. 영화에서 일일이 설명해 주지 않는 람로완의 슬픈 개인사가, 그의 눈빛에 모두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인연이란 게 신기해요. 외국 작품은 ‘어둠의 아이들’이 처음이었는데, 그 영화 덕에 한국 영화에까지 출연하게 됐으니까요. 스토리도 좋았고, 새로운 스타일의 액션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끌렸죠.”

F4보다 잘생긴 원빈에 ‘깜짝’

영화 후반, 관객을 숨 죽이게 하는 원빈과의 일대일 액션신 덕에, 자신을 ‘무술의 달인’으로 오해하는 한국 팬이 많은 것 같다고 했다. 무에타이 등으로 오랜 기간 몸을 단련했지만 칼 다루는 솜씨는 이번 영화를 위해 특별히 신경 쓴 기술이다.

“태국에서 활동할 때도 악역을 주로 맡았어요. 제가 좀 무섭게 생겼나 봐요. (웃음) 액션 연기를 많이 해야 했지만 칼 부림은 이번이 처음이었죠. 손에 항상 칼을 쥐고 연습 많이 했어요.”

한국 팬들에겐 ‘태국 아저씨’로 통하게 됐지만, 태국에서는 국민 배우로 통한다. 17세 때 패션 잡지 모델로 데뷔한 뒤 주로 TV 드라마를 통해 연기 활동을 해 왔다. 현재 드라마 프로덕션을 운영 중이라 한국 드라마에도 관심이 많다.

“‘꽃보다 남자’는 태국에서도 정말 인기가 많았어요. F4를 보고 참 잘생긴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더 잘생긴 원빈씨를 보고 깜짝 놀랐죠.(웃음) 처음엔 과묵했지만, 호흡을 맞추면서 점점 편하게 지냈어요.”

태국으로 돌아가면 사극 드라마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저씨’가 태국 영화 팬들에게까지 소개된다면 앞으로 연기 활동에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태국 팬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무척 궁금해요. 한국에 있는 동안 시간이 허락되면 절에 들르고 싶어요. ‘아저씨’가 태국에도 빨리 개봉되기를, 한국 영화에 다시 출연할 수 있기를 기도하려고요. 다음 번엔 착한 아저씨 역할로? 하하.”

사진/김도훈(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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