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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백두대간’ 도선 옥룡기에 첫 등장

백두대간은 우리 민족의 고유한 산줄기 인식체계로 백두산에서 시작되어 철령, 금강산, 소백산을 거쳐 지리산에 이르는 한반도의 중심산줄기로 총길이는 약 1400km이다.

지질구조를 기반으로 하는 산맥체계와는 다르게 물의 흐름과 산줄기를 중시한 우리들의 생활권 형성에 맞추어 인식한 산줄기체계이다.

백두대간의 유래는 단군신화로부터 시작되는데 우리 민족에게 백두산은 언제나 크고 높으며 성스러운 산으로 여겨졌다.

백두대간이 최초로 나타나는 기록은 신라 말기의 승려 도선이 지은 옥룡기로서 “우리나라는 백두산에서 일어나 지리산에서 끝났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지리 인식은 고려시대에도 그대로 이어져 고려 말의 이첨이 쓴 삼국도후서에는 “백두산은 머리가 되고 대령(大嶺)은 등성마루가 되어 지리산에 머문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백두대간을 의미하는 대간(大幹)이라는 용어를 최초로 사용한 문헌은 이중환의 택리지로서 “대간은 끊어지지 않고 옆으로 뻗었으며 남쪽으로 수 천리를 내려가 하나의 맥령(脈嶺)을 이룬다” 라고 하였다.

백두대간과 백두정간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사람은 이익인데 그는 성호사설에서 “백두산은 우리나라의 조산(祖山)이며 대간의 시작이다”라고 “백두대간(白頭大幹)”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하였다.

백두대간을 체계화한 것은 영조 때의 신경준이다. 그는 산경표에서 백두대간에 대해서 설명하고 백두산에서 지리산에 이르는 산맥 연결의 상태와 관계 등을 알기 쉽게 표로 만들어 제시하였다.

그는 1대간, 1정간, 13정맥의 산줄기가 있는데, 1 대간은 백두대간이고, 13정맥은 청천강을 기준으로 한 청북정맥과 청남정맥, 한강을 에워싸는 한남, 한북정맥, 금강을 두른 금남과 금북정맥, 낙동강 좌우의 낙동, 낙남 정맥, 임진강과 예성강 사이의 임진북예성남정맥, 그리고 해서정맥, 호남정맥, 한남금북정맥, 금남호남정맥 등이라고 분류하였다.

등산가들이 백두대간 종주를 즐기면서 일반화된 명칭이다.

/국제문화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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