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해진 9월, 누군가가 그리워지고 사색에 잠기고픈 낭만의 계절이 시작됐다.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서 가족과 친구들을 만날 생각에 마음은 따뜻해진다. 추억을 더듬으며 빛바랜 일기장을 다시 들춰보는 건 어떨까. ‘내가 언제 이런 멋진 글을 썼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여전히 공감되고 감동을 주는 글귀들을 종종 발견하게 된다.
때마침 가을엔 마음속 감정과 생각들을 글로 표현하는 문학 공모전들이 활발하게 진행된다.
가장 대표적인 공모전 중 하나가 우리나라 최대의 아마추어 여성 문학상으로 알려진 ‘동서커피 문학상’이다. 올해로 21년을 맞이한 ‘동서커피문학상’은 커피의 향기를 주제로 여성들의 문학작품을 발굴하고 있다.
규모도 엄청나다. 매회 1만7000여 편의 응모작이 접수되고 있으며 1989년도부터 2년에 한 번 개최되고 있다. 특히 2004년부터는 대상과 부문별 금상 수상자들은 등단의 영광을 얻게 되는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제10회로 진행되는 ‘동서커피문학상’은 오는 10월 10일까지 대한민국 모든 여성을 대상으로 작품을 공모 중이다. 응모 분야는 시, 소설, 수필과 아동 문학 등 총 4개 부문이며, 동서식품 홈페이지와 우편을 통해 접수하고 있다.
최고의 작품으로 뽑히는 대상에게 상금 500만원, 금상에게 300만원 등 총 504명에게 58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또한 대상 및 부문별 금상 수상작은 문예지 ‘월간문학’ 12월호에 수록, 등단의 기회까지 주어지는 행운을 거머쥐게 된다. 최종 수상작은 오는 11월 2일 발표될 예정이다.
◆조정래 작가와 떠나는 ‘남도 문학기행’
동서식품은 올해 제10회를 맞이한 ‘동서커피문학상’을 기념하기 위해 낭만이 가득한 가을 ‘문학기행’을 준비했다. 전라남도 순천에서 소설 ‘태백산맥’의 저자로 잘 알려진 조정래 작가와 함께 다음달 28∼29일 1박2일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순천은 조정래 작가의 고향이자 ‘태백산맥’의 주요 배경이 되었던 곳으로 벌교역, 중도방죽, 횡갯다리 등 작품 배경지를 탐방하는 투어로 진행된다.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순천만 갈대밭길 투어도 마련된다.
참가 희망자는 다음달 10일까지 진행되는 동서커피문학상에 응모하거나 멘토링 클래스 후기 이벤트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총 56명을 선발하며 최종 참가자 발표는 다음달 15일 동서식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www.dongsu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