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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한국 걸그룹 ‘빅 점프’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 타고 이미 ‘글로벌 스타’ 소시, 일 이어 미 첫공연서 국경초월 팬덤 입증



한국 걸그룹이 좁은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로까지 무대를 넓혀 가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힘이 더해진 ‘아시안 걸 파워’의 무한한 가능성에 아시아를 넘어 팝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까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소녀시대는 일본 음악시장에 신한류를 몰고올 태풍의 눈이다. 쇼케이스 한 번으로 현지 주요 언론의 취재 경쟁을 불러왔고, 8일 발표한 데뷔 앨범 ‘지니’는 단박에 오리콘 일간차트 5위에 올랐다. 앨범 선주문은 하루 사이 8만 장이 접수됐고 추가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고 소속사는 전했다. 카라의 ‘미스터’는 도쿄 중심가에서 심심찮게 흘러나오며, 13일 열릴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도쿄 이벤트에는 유명 방송인 잇코가 가세한다.

걸그룹의 국경 없는 인기는 미국에서도 확인됐다. 4일(현지시간)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 인 LA’에는 관객의 80%가 비한인이었음에도 한국어 합창이 울려퍼졌다. 원더걸스는 3일 시애틀에서 열린 북미 최대 게임쇼 ‘팍스 2010’에 아시아 가수 최초로 초청돼 미국에서 인기가 만만치 않음을 보여줬다.

이들의 인기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할 수 있었던 데에는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등 뉴미디어와 SNS의 발전이 큰 몫을 하고 있다. LA 공연 직전 자발적으로 열린 북미지역 팬 단합대회가 대표적인 사례다.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20대 미국 여성을 시작으로 2000여 팬이 순식간에 뭉쳤다.

SM엔터테인먼트 김영민 대표는 “6월 유튜브에 공식 채널을 마련했고, 다른 가수를 검색해 들어온 세계 각지의 팬들이 결국 소녀시대의 매력을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LA 공연의 열기는 온라인에서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해외 팬이 직접 촬영한 소녀시대 ‘소원을 말해봐’ 동영상은 하루 만에 3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고, 관련 동영상만 100여 개가 업로드됐다.

■온라인에 수백만 팬 결집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근 호에서 “한국 가요가 미국이나 유럽 시장으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과거와 달리 유튜브와 트위터와 같은 소셜 미디어의 결정적인 도움을 받아 세계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 기반을 둔 K-POP 뉴스 블로그인 올케이팝닷컴은 1년 사이 이용자가 2배 늘어난 220만 명을 넘어서 한국 가요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을 증명한다.

이처럼 인터넷은 한국과 시간차를 두지 않고 해외 팬들에게 최신 정보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동시에 음악을 적극적으로 분석·비판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을 지적한다.

대중문화평론가 강태규씨는 “일본을 비롯한 해외 음악계는 한국 걸그룹의 외모와 퍼포먼스에 집중적인 관심을 보이며 음악적 성과에 대해서는 제대로 평가하지 않고 있다”며 “경쟁력을 이어 가기 위해서는 음악적 창의성과 표현력, 외국어 훈련 등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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