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등록된 민간 항공기가 2000년 이후 비약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항공진흥협회가 내놓은 ‘우리나라 항공기 현황’에 따르면 1960년 6대에 불과하던 우리나라 항공기 수는 지난 9월 1일 기준 548대로 크게 증가했다. 70년에는 75대, 80년 86대, 90년 178대, 2000년에는 268대로 차츰 항공기 수가 늘어났으나 이후 10년 동안 276대가 증가했다.

특히, 2005년에는 295대로 300대 이하에 머물던 항공기는 2006년 325대에서 2007년 419대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 등의 자가용 항공기가 2007년 한꺼번에 등록된 영향이라고 진흥협회는 분석했다.

548대 가운데 항공사들의 국내 및 국제항공운송사업을 위한 대형항공기가 220대, 20인승 이하 소형 항공기 139대, 자가용이 189대로 등록됐다. 대한항공의 경우 2000년 122대에서 지난 9월 1일 현재 129대를 보유하고 있고, 아시아나항공은 67대, 제주항공 등 저가 항공사들이 24대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