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재촉하는 책 잔치가 신명나게 열린다. 책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행사가 줄을 잇는 중이다.
내일(10일)부터 12일까지 파주출판도시에서는 ‘가을 책잔치’가 펼쳐진다. 출판도시 중앙도로에서 50여 개 출판사가 참가해 도서전을 비롯, 작가와의 만남 등 풍성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DMZ다큐멘터리영화제’(13일까지)도 함께 열려 전 세계 영화까지 즐길 수 있다.
출판사들의 따끈따끈한 새 책들도 남들보다 먼저 차지할 수 있다. 20개 출판사의 신간들이 독자와의 첫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생태화가 이태수의 자연 놀이책’의 이태수 화가가 직접 그림을 그려주고 ‘입체도형 팝업카드 만들기’의 박형미 저자가 카드 만들기 강좌를 진행해 재미를 더한다.
출판도시 안 책매장들도 개성을 뽐낸다. 각 출판사들은 테마도서 할인전과 함께 ‘토끼와 자라’ 윤미숙 작가 사인회(비룡소), ‘흉부박 놀부박’ 마당놀이극(탄탄스토리하우스), 책 만들기 체험(김영사) 등을 준비 중이다. 문의 : www.paju bookfest.com·031)955-0078
홍대 앞 거리도 책의 향연으로 들썩인다. 벌써 6회째를 맞은 ‘와우북페스티벌’이 펼쳐지고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라 할 거리행사는 빼놓지 말아야 한다. 10∼12일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6호선 상수역 방향 주차장 거리 끝까지 100여 개의 출판사가 참여한 부스가 발길을 잡는다.
책과 함께 즐기는 문화행사도 열기가 뜨겁다. ‘해님달님’ ‘콩쥐팥쥐’ 등 전래동화가 200인치 대형 스크린에 상영되고, 우리의 전래동화가 영어·중국어·독일어·스페인어 등 7개국의 언어로도 소개된다. 기타 선율을 들으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책 놀이터’ 공연도 이어진다. 문의:wowbookfest.org·02)336-1584∼5
‘독서의 달’을 기념하는 도서관들도 책잔치로 분주하다. 강동구립도서관은 11일 천호공원에서 ‘제1회 강동 북페스티벌’을 연다. 책 놀이마당, 도서 벼룩시장 등 5개 주제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북아트 교실, 점자 명함 만들기 등도 체험할 수 있다. 문의:www.gdbook fest.or.kr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매주 목요일 ‘인문학 여행:시인에게 삶의 길을 묻다’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원로시인이 들려주는 삶의 지혜를 들을 수 있다. 책나눔 캠페인, 독서퀴즈 등의 행사도 이어진다. 문의:www.nl.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