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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전셋집 눌러앉기 늘었다

전셋값 치솟자 먼저 보증금 올려주고 계약연장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 55.7% ‘46개월만에 최고’

올가을 결혼하는 직장인 김진태(32)씨는 신혼집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주 금천구 독산동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가산디지털단지에서 근무하는 터라 가까우면서도 오래된 단지가 많아 저렴하다고 평가했던 이곳 아파트 전세가격이 한 주 새 1000만원이나 뛰었다.

주공14단지 56㎡ 가격이 8000만원에서 9000만원으로 올라 있었다.

부동산중개업소 사장은 “이사철을 앞두고 기존 전세 입주자들이 계약금을 올리더라도 재계약하려는 경우가 많다”며 “정부가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해준다고 하지만 다들 아직 집을 사는 것은 꺼리는 분위기라서 전셋값은 더 오를 것”이라고 귀띔했다.

전세가격 상승률이 심상치 않다.

지난주 전국 평균 전세가격이 지난해 말보다 4.9%나 올랐다. 같은 기간 매매가격이 1.0%에 오르는 데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매매가격이 지난해 말보다 일제히 2∼3% 떨어진 것과 달리 전셋값은 서울 3.7%(강북 2.9%, 강남 4.3%), 인천 3.8%, 경기 3.2% 상승했다.

최근 들어 전셋값 상승은 더욱 두드러져 서울의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달부터 약보합세를 면치 못했지만 전셋값은 오름세가 커지면서 매매가와의 격차를 벌려 가고 있다. 같은 기간 6대 광역시 역시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지난주 들어 신혼 부부와 직장인 수요가 움직이면서 수도권 지역에선 신규공급이 많지 않은 33㎡(10평형) 전세의 경우 호가가 500만∼1000만원가량 오른 데다 이마저 물량이 없어 계약 성사가 힘든 상황이다.

서울의 경우 전세가격이 전주보다 0.11% 오르면서 도봉구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상승했다. 경기(0.17%), 인천(0.12%), 평촌·중동 등 신도시(0.15%) 역시 전셋값이 오르면서 중소형은 품귀 현상이 벌어지며 거래가 사라지고 있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를 일컫는 전세가율도 4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율은 55.7%로 2006년 10월(56.6%) 이후 가장 높았다. 아파트값이 1000만원일 때 전셋값은 557만원이라는 뜻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시장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전세 수요가 주택 구입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연구소장은 “전세 수요가 대부분 소형에 몰려 있는데 수도권 미분양 물량 중 71.4%가 대형일 정도로 우선 물량이 부족하다.

또 정부의 8·29 대책에도 주택 구입에 대한 확신이 없어 전세금을 올려주더라도 재계약한 뒤 시장을 관망하자는 실수요자도 많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올 하반기엔 분양물량이 많아 완충 작용을 하고 있지만 내년엔 이마저도 줄어들 예정이어서 전세시장은 더욱 불안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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