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눈앞에서 달릴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경기도가 이 사업을 정부에 제안한 지 1년 반 만에 정부가 타당성 조사를 발표하는 공청회에서 ‘경기도제안 노선이 가장 우수하다’는 최고점을 준 것이다.

이에 앞서 정부는 1일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와 녹색성장위원회, 미래기획위원회, 지역발전위원회, 국토해양부가 참여한 ‘KTX 고속철도망 구축전략 보고회의’에서 전국 주요 거점지역을 2020년까지 KTX 고속철도망으로 연결해 전 국토의 95%를 2시간대 생활권으로 묶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정부는 거점도시권 내 광역·급행교통망 정비를 위해 GTX를 지자체의 주도적 참여로 지역 실정에 맞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사진) 경기도지사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경기도는 1200만 경기도민과 함께 정부의 GTX 건의 수용을 환영한다”면서 “정부의 이번 발표는 ‘출퇴근은 GTX, 여행은 KTX’로 하는 획기적인 교통 대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GTX는 친서민적이고 에너지 절약 및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하는 교통 대책”이라며 “도는 정부의 추진 일정에 맞춰 그동안 제안한 GTX 3개 노선 동시 착공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