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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추석 선물 이롭게 … 착하게 …

저렴한 친환경 제품·제3세계 돕는 공정무역 상품 눈길

매년 이맘때 대형마트를 찾아 적당한 가격에 고르게 되는 ‘추석선물’. 의문이 든다. ‘받는 사람은 좋아할까’. 주는 마음도 내키지 않기는 마찬가지. 타성에 젖어 고르는 의미를 상실한 지 오래다. 고민해도 뾰족한 대안을 못 찾겠다. 그래서 준비했다. 주는 이도 뿌듯하고 받는 이도 흔쾌한 선물, 환경을 생각하고 착한 소비를 조장하는 기특한 ‘친환경 선물세트’다. 철학을 담은 선물이다.

◆가격은 되레 저렴해요

친환경 제품은 무조건 비쌀 거라는 생각은 오해다. 유통 단계를 대폭 줄여 오히려 저렴한 게 많다. 제대로 된 제품을 제값 내고 사겠다는 마음도 소중하다.

무엇보다 받는 사람의 표정이 달라진다. 아름다운가게 이혜옥 상임이사가 해 봐서 안단다. “주는 사람의 정성이 중요하다고 해도 받는 사람이 부담스러워하지 않을까, 취향엔 맞을까 걱정하게 되잖아요. 근데 선물에 공익적 가치를 더하면 누구나가 반기더라고요.”

친환경 선물세트가 꼭 유기농산물만 있는 건 아니다. 종류도 생각 이상으로 다양하다.

우선 친환경 농산물 선물세트는 ‘웰빙’이 보편화된 터에 제대로 먹고사는 법에 대한 고민을 던져준다. 아직 재래식 농업에서 벗어나지 못한 고향마을에는 이런 상품도 있다고 적극 소개해 볼 만하다. 에코생협 이미연 간사는 “친환경농산물을 선택하는 건 단순히 나와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애쓴 농부와 관계 맺음이며 그로 인해 지켜지는 환경까지 생각한 배려”라고 말했다.

공정무역 제품도 빼놓을 수 없다. 제 3세계 생산자에게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고 생산품을 구매하는 착한 소비는 이들의 소득증대와 자립에 도움을 준다. 버려지면 환경에 심각한 오염을 일으킬 소재를 재활용해 감각적인 디자인을 더한 재활용 디자인 상품도 색다른 선물이 될 수 있다.

◆농산물 외 종류 많아요

구입만 해도 사회 공헌이 되는 제품도 있다. 사회적 기업, 비영리 자활단체, 장애인 공동체 등에서 생산한 친환경 제품들이다.

아름다운가게 김광민 간사는 “이런 제품은 환경과 재활용, 나눔의 의미가 담긴 사회공익적인 상품들이라 누구나 부담 없이 반기며 받을 수 있어 유용하다”고 귀띔했다.

더불어 친환경 소비의 계기를 마련하는 데도 큰 의미가 있다. 알고도 행하지 못했던 작은 실천을 명절을 계기로 선물을 주고받으며 이야기하면서 조금씩 친환경 소비와 착한 소비를 늘려 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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