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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원더풀 코리아' 아시아 홀렸다

홍콩 신혼부부들 900만원짜리 상품도 선뜻 메이크업숍·사진스튜디오 등 관광콘텐츠 진화

지난달 홍콩의 레이만션 부부는 바다 건너 한국을 찾았다. 신혼여행 목적이 아닌 결혼 전 방문을 서두른 이유는 웨딩촬영을 위해서였다. 이들은 웨딩드레스숍, 스튜디오, 메이크업숍에 들른 뒤 현대와 전통이 조화된 한국의 아름다움을 배경으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갔다.

◆태국인 “원더풀 서울” 방문 러시

한국관광공사의 옥종기 홍콩지사장은 최근 이 같은 홍콩의 신혼부부들 때문에 함박웃음이다. 예비부부의 70%가 해외로 나가 웨딩촬영을 하는 홍콩에서 최근 우리나라가 ‘핫’한 여행지로 떠올라서다.

현지 웨딩촬영업체는 지난 6월 처음으로 한국 웨딩촬영 상품까지 내놨다. 항공료와 숙박료를 제외한 순수 촬영비용만 3만7000홍콩달러(555만원)에서 6만 홍콩달러(900만원)로 일반 한국관광 상품보다 10배 이상 비싸다. 그럼에도 현재까지 10여 쌍의 홍콩 신혼부부들이 예약했다.

옥 지사장은 “한류로 높아진 한국의 이미지를 활용해 웨딩촬영을 원하는 홍콩 신혼부부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면서 “한국은 화장·촬영기술 등이 뛰어나 우리나라를 찾는 홍콩 신혼부부들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국에서 온 반가운 손님들도 부쩍 늘었다. 서울을 배경으로 만든 영화 ‘헬로 스트레인저’의 팬들이다. 2주 연속 태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태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작품으로, 영화 속에선 서울 남산과 명동·홍대 앞 등 관광 명소가 흐른다. 내용 또한 태국의 두 남녀가 한국에서 사랑에 빠진다는 것으로 영화의 여운을 만끽하려는 이들의 관심이 뜨겁다.

개봉 전 예고 동영상만 보고 200여 명의 팬들이 한국행 티켓을 끊었고, 배우와 함께하는 촬영지 관광 상품이 현지에서 출시돼 이틀 만에 300명이 예약하는 등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다.

◆중국인 전용 항공기 운영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내 여행업계는 중국 관광객에 온통 관심이 쏠려 있다. 지난달 중국 관광객의 비자발급 조건이 완화된 이후 폭발적으로 방문객이 늘고 있어서다. 하나투어의 정기윤 팀장은 “비자 발급 절차가 완화된 이후 중국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운 80%나 늘었다”며 “12일간의 연휴를 쓸 수 있는 추석을 앞두고 중국인들의 문의가 쏟아져 요즘 눈코 뜰 새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에선 아예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중국인을 위한 전용기를 띄우기로 했다. 항공사가 자국을 찾는 특정 국가 여행객들만을 위해 전용기를 운항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내달 1일부터 인천∼제주 노선에 중국인들만 탑승할 수 있는 전용기를 운항하는데 편명도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숫자 ‘8’을 넣어 ‘8989·8988편’으로 정했다.

최근 엔화가 올라 상대적으로 한국 여행 비용이 저렴해진 일본 관광객들 사이엔 추석 연휴에 할 수 있는 성형이나 건강검진 등을 목적으로 한 의료 관광이 새로운 여행 이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우리나라의 관광 명소를 둘러보는 데서 벗어나 신선한 여행 콘텐츠가 샘솟고 있어 반갑다”며 “그러나 갑자기 몰려드는 관광객들을 맞이할 숙소 등 여행 인프라가 부족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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