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의 시집 ‘진달래꽃’ 초판본이 문화재로 등록된다.

문화재청은 1925년 12월 26일 매문사에서 처음 간행한 ‘진달래꽃’이 시인 김소월(1902∼1934)이 생전에 발간한 유일한 시집으로 토속적, 전통적 정서를 절제된 가락 속에 담은 시 작품을 많이 수록한 점을 고려해 초판본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다고 13일 말했다. 이 시집에는 ‘진달래꽃’을 비롯해 ‘먼 후일’, ‘산유화’, ‘엄마야 누나야’ 등 인구에 널리 회자하는 그의 대표작이 수록됐다. 이번에 문화재 등록을 예고한 유물은 한성도서주식회사 총판본 3점(배재학당역사박물관 1, 개인 소장 2점), 중앙서림 총판본 1점(개인 소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