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나 악재에 연연하지 않고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내는 펀드가 있다.

이들 펀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했다가 다시 회복세를 보였던 조정기와 회복기를 통틀어 주식시장 흐름에 관계없이 꾸준히 상위권에 드는 운용능력을 지녔다는 공통점이 있다.

메리츠종금증권는 2008년 9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2년간 운용 규모 50억원 이상의 국내 207개 주식형 액티브 펀드를 대상으로 꾸준히 상위 30% 이내에 드는 성과를 낸 최고의 펀드로 ‘에셋플러스 코리아리치투게더 증권투자신탁’을 13일 선정했다.

메리츠증권은 최고 펀드 선정 시 수익률과 표준편차(위험지표), 위험조정수익률을 반영했다면서 기간수익률과 표준편차, 위험조정수익률은 각각 20%의 가중치를, 성과지속성은 40%의 가중치를 둬 점수를 매겼다고 설명했다.

에셋플러스 자산운용이 2008년 설립해 직판하고 있는 ‘에셋플러스 코리아리치투게더 증권투자신탁’은 특히 성과지속성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알리안츠 자산운용의 ‘알리안츠 Best 중소형 증권투자신탁’은 10위권 내 유일한 중소형주 펀드로 뛰어난 성과지속성을 나타낸 데다 기간수익률이 좋아 2위에 올랐다. 한국투신운용의 ‘한국삼성그룹 리딩플러스 증권투자신탁1(주식)(A)’가 3위, ‘알리안츠코리아 증권투자신탁[주식](C/A)’가 4위, ‘알리안츠 기업가치향상 장기증권투자신탁[주식](C/A)’가 5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어 ‘트러스톤 칭기스칸 증권투자신탁[주식]’ ‘신한BNPP 좋은아침희망 증권자투자신탁1(주식)’ ‘KB외국인선호주 증권투자신탁(주식)(A)’ ‘한국투자 삼성그룹 증권자투자신탁1(주식)(A)’ ‘한국투자 리서치파워90 증권투자신탁(주식)’이 6∼10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