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8명은 구직활동을 하면서 채용 과정의 투명성이나 객관성 등에 대해 의심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자격증 및 공무원 전문 교육기업 에듀윌과 함께 최근 구직자 76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2.1%가 ‘채용 공정성에 대해 의심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의심한 이유(복수응답)로는 ‘채용 기준이 명확히 공개되지 않아서’가 52.2%로 가장 많았고, ‘채용과정에서 차별을 받았다고 생각돼서’(35.4%), ‘특정 자격 조건을 갖춘 지원자에게 특혜를 준다는 소문이 돌아서’(25.0%), ‘합격자가 없다고 채용을 다시 진행해서’(21.9%) 등의 순이었다.

채용공정성이 가장 높을 것 같은 기업으로는 외국계 기업이 32.2%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대기업 26.5%, 중소기업이 13.5%로 뒤를 이었다.

반면 채용공정성이 가장 낮을 것 같은 기업으로 응답자의 30.1%가 공기업을 꼽았다. 이어 대기업(27.1%), 중소기업(22.3%), 중견기업(7.5%) 등의 순이었다.

한편 ‘입사지원서 작성 시 차별적인 항목이 있다고 생각하는가’를 물어본 결과, 77.8%가 ‘그렇다’고 답했다. 차별로 생각하는 항목(복수응답)으로는 39.2%가 학력 사항을 꼽았고 가족의 직업 및 재산 사항(37.8%), 연령(32.9%), 이력서 사진(15.5%)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