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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30년전의 내 독백을 듣는다면 …

배케트 원작에 윌슨 연기 '크라프의 마지막…' 주목



포스트모더니즘 연극의 정점을 보여준 로버트 윌슨이 ‘크라프의 마지막 테이프’를 들고 10년 만에 한국에 온다.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해외초청작 공연으로 24∼25일 해오름극장에 오르는 윌슨은 연출과 무대디자인은 물론, 배우까지 1인3역을 소화한다.

1958년 영국 런던의 로열코트 극장에서 초연된 사무엘 베케트 원작의 ‘크라프…’는 1인 모놀로그 형식으로 진행된다.

노인 ‘크라프’는 늦은 밤 홀로 그의 방에 앉아 있다. 오늘은 그의 70번째 생일. 젊었을 적부터 매해 그의 생일에 그래왔듯이 지난날에 대한 생각을 녹음 기록으로 남길 준비를 하던 크라프는 30년 전에 만들어 둔 기록의 일부를 듣는다.

확신과 희망에 찬 젊은 목소리의 주인공이 자신이라는 사실이 어색한 듯, 그는 야망과 꿈에 관한 독백을 들으며 아이러니하게 웃는다. 그러다가 ‘에피’, 그가 마지막으로 사랑했던 한 여자의 이름이 흘러나오자 그녀가 더 이상 옆에 없음에 자신의 불행을 깨닫는다.

윌슨만의 여백의 무대는 관객의 집중력을 자극하고, 돌이킬 수 없는 옛일을 회고하는 노인의 독백은 텅 빈 무대를 울리며 여운을 남긴다.

문의:02)2280-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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