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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개양이 ‘낄낄 동맹’

[Film Review]캣츠 앤 독스2



이 땅에 생명체가 태어난 이후로 영원히 화해가 불가능한 동물들이 있다. 바로 개와 고양이.

그러나 으르렁대기만 하던 개와 고양이의 전쟁이 끝나고 잠깐의 휴전으로 평화가 찾아온다. 이 와중에 고양이 스파이 조직에 몸담았던 광기 어린 키티는 냉전 시대의 종식에 아쉬워하며, 오랜 숙적인 개는 물론 동료였던 고양이와 인간들까지 제거하려 마음먹는다.

키티의 몹쓸 야욕에 지구는 멸망 위기에 처하고, 개와 고양이는 역사상 유례없는 동맹을 맺어 반격을 꾀한다. 세상을 구하고자 앞발을 맞잡은 이들의 작전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16일 개봉되는 영화 ‘캣츠 앤 독스2’는 지난 2001년 공개돼 전 세계적으로 2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입을 거둬들인 전편의 뒤를 이어, 철저하게 가족 관객을 겨냥하고 만들어졌다.

속편은 패러디를 강화했다. 기존 흥행작들의 명장면들을 기발하고 재치 있게 비틀어 폭소를 선사한다. 자녀들의 성화에 못 이겨 어쩔 수 없이 극장을 찾을 부모들이 반겨할 만하다.

개와 고양이가 뭉친 일명 ‘개양이 특공대’의 활약은 007과 제이슨 본을 연상시킨다. 여기에 ‘엑스맨’ 시리즈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양념으로 얹고, 심지어 ‘양들의 침묵’의 으시시한 분위기까지 덧입혔다.

동물 못지않게(?) 열연을 펼치는 크리스 오도넬은 반갑다. 할리우드의 모범생으로 1990년대 중후반 큰 인기를 모았으나, 몇 년 전부터는 비슷한 이미지의 맷 데이먼에게 눌려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않던 그다. 이 밖에 고양이와 개의 목소리를 각각 연기하는 베트 미들러와 닉 놀테는 중후하면서도 윤기 흐르는 음성으로 무게감을 더한다.

할리우드의 추세를 따라 3D(3차원)로 제작됐다. 한국 기술진이 컴퓨터그래픽과 3D 변환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연히 전체 관람가. 상영 시간은 1시간22분으로 길지 않은 영화를 선호하는 어린이들에게 아주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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