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3%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돼 출구전략에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 정기영 소장은 15일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올해의 5.9%보다 하락한 3.8%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 소장은 이날 서초동 삼성본관에서 열린 사장단협의회에서 ‘2011년 경제전망’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세계 경제성장률 역시 올해의 4.4%에 비해 소폭 하락한 3.6%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경제연구소 황인성 연구위원은 이와 관련, ‘2011년 세계 경제 및 국내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 회복을 주도해온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의 성장세가 7월 들어 둔화하기 시작했고 두 산업을 중심으로 재고 증가세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위원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환경을 고려할 때 올해도 출구전략은 신중하게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